구영탄 입니다. 입춘이 지난후에 날씨가 점차 따뜻해 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악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 아차산을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일기형식이라서 존대어가 생략 되므로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
오늘은 즐거운 라이딩.. 그것도 훤한~~ 대낮에 라이딩이다..
무슨 드라귤라도 아니고 만날.. 오밤중에만 산으로 쏘다니다가 오랜만에
야간라이딩이 아닌 주간 정규라이딩(?)을 가게 되었다..
장소는 말로만 듣던 아차산... 샵에서 같이 잔차 타시는 모 회원님의 말을
빌자면.. 아차하면.. 큰일(?)난다는 산이라고 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왠만한 산들은 머드라이딩라고 해서.. 돌이 많은 아차산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흠..여느날 같으면 자다가 자명종 소리를 들어 깨야
정상이건만.. 멀쩡히 깨서 자명종알람을 껐다..
허걱..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구?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딱지이다..
아침잠 많은 영탄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날리 만무하다..-.-V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밤 12시경.. 막..잠을 청하려 하는데.. 전화가 왔다..
서버가 운명직전이라고 한다.. 부랴부랴.. 택시타고.. 모IDC 센터에 갔다..
허거덩..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모 서버에 침투하여.. 우리회사 서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던 것이다.. 된장.. XX 띠불...어쩌구..등등..
각종.. 악성용어들을 남발하며.. 겨우겨우 서버를 복구시키고 집에 돌아온시각..
라이딩 당일 아침 8시.. -.-;; 끄~~억.. 피곤하고.. 거울보니 눈이 빨갛다..-.-;
아침먹구.. 허겁지겁.. 샵으로.. 질주했다..
휴일 아침이라서 다행이 사람이 별루 없어 속도를내어 샵에 도착하니.. 허걱..
과속했나보다.. 아무도 없다..
멀뚱멀뚱 기다리다 보니 한두명씩 모인다..
샵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먹으면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밖에 나와 시원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커피한잔과 담배한대..
길건너에서 누가 에이쒸를 타고 열라게.. 달려간다.. (흠.. 꼭.. 누구 많이 닮았군...)
잠시후.. 삐릴리~~삐릴리~~~ "영탄아..나 에이쒸원인데.. 거의다 도착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야되냐?" 허걱.. 그렇다.. 길건너에서 열라리 달려가던.. 그 누구가...
나의 친구.. 에이쒸원 이었던것이다... -.-;; 쩝.. 길건너라서 누구인지 몰라서 혼잣말로
쭝얼거렸는데.. 부를껄 그랬다..
암튼.. 리콜되어 새로 온 에이쒸원을 타고 저~~~ 멀리.. 산넘고 강건너.. 분당에서..
예까지.. 거의 두시간을 달려왔단다.. ㅋㅋ 힘들겠다..
잠시후 또.. 삐링... 문자 도착.. 골뱅이 "오늘 라이딩 안가실레요..?"
바로..전화.. "여기.. 샵이니까.. 냉큼 오라구..."
흠.. 20분이 지났는데도 안온다.. 어랍쇼? 날라다니는 사람이.. 왜이리 안와..
잠시후 도착.. 뒷바퀴가 자꾸 바람이 빠져서 바람 넣어가며 왔단다..
그리고는 데어. 블릿.등.. 더블딴힐차들은 차량으로 이동..( -_-+ 흐..배신자들...
나두 좀 끼워주징...)
나머지 로드족들은 잔차로 아차산까지 이동.. 흐흐흐.. 에이쒸원 죽을라고 그런다..
2시간동안 죽어라고 로드로 왔는데 또 로드...? ㅋㅋㅋ 미안타.. 친구야.. 내 나중에
차사면 그때는 차로 이동하게 해줄께.. 언제 차사냐고? 흠..글쎄.. 한 5년후나..ㅋㅋ
암튼..로드족에 몽땅다 하드테일에 나와 에이쒸원만 풀샥..
뒤에서 누가 자꾸 나를 잡아 당긴다.. 누굴까.. 2.35 타야두개...-.-;
혼자 탈때는 몰랐는데 로드에서 정말 안나간다.. 그래도.. 힘좋은 에이씨원은.. 잘만
쫒아간다.. 쩝.. 거의 1시간정도 달려가서 도착...
아차산 입구이다.. 우와~~ 정말 사람 많다..
참고로 낮에가본산이라고는 뒷산(까치산),우면산,수리산?(산본에 있는산..)모..요렇게
밖에 없었는데 등산객들이 정말 많다..
업힐시작.. 헥헥... 로드타서 그렇치 않아도 힘들어 죽겠는데... ..
그렇다.. 나에게는 비장의 업힐스킬... 끌고 바이크가 있다..
하드테일들은 휙휙.. 날아다닌다.. 아.. 풀샥도 날아다닌다.. 떠블낀.. 블릿,데어..
의리상.. 같이 끌어준다...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스텐딩이 안되는 나로써는 끌고 가는게 더 빠르다...
정말.. 거의 바위나 돌로 되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흙으로 질퍽거리는 곳이 별로 없다.
흠..드뎌..올것이왔다.. 무쟈게 큰 바위로 이루어진 부분.. 끙끙대면서.. 겨우겨우..
가지고 올라간다.. 우와.. 여기 내려올라면 정말 살벌.. 그 자체일것 같다.. 흐미.무시라..
나.."이곳이 너럭바위에요?"
"아니.. 아직 한참더 올라가야 되는데..."
"..... -.-;"
드뎌..저번에 사진으로 봤던.. 왜.. 깎아지른.. 각도의 바위로 올라가는데.. 잔차끌고
못올라간다.. 어깨에 매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다...
간신히.. 도움을 받아.. 올라갔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런곳을 내려가다니.. 정말.. 쩝.. 나는 오래 살아야쥐...
데어가 먼저 시범으로 내려간다.. 허걱...
골뱅이.. 이 친구는 하드테일로.. 여길 내려간다.. 거의 잔차가 밀려서 옆으로 내려가는
수준인데도 용캐 잘도 내려간다..
다른분은 내 잔차로 내려가시다가 너무 과속하셔서 중간에서 다 못내려 가셨다..
나보고 내려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조금더 올라가서 헬기장에 도착했다.
크하~~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진짜 맛있었다.. 막걸리가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그리고 약 15분간의 신나는 딴힐...
나는 거의 30분 걸린것 같다..-.-;
속도를 너무 죽이고.. 필요없는 웨이백으로.. 컨트롤 난조.. -.-;; 그렇다..결과는
옆으로.. 꽈당.. 이리저리.. 꽈당.. 하하하..그러나.. 전복은 안된다..-.-;
하지만.. 돌이 제법있고..낙차큰 계단 같은것도 있어서 자빠져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자 드뎌..맛난 점심식사.. 만두속을 넣고 뚝배기로 끓인 모랄까.. 육개장+만두국.. 같은건데
진짜 맛있었다.. 나중에 아차산 가보시면 함 드셔보시라.. 후회 안한다..
점심식사후 또다시 업힐.. 아까 올가가던중 바위지대 딴힐을 위해서다..
올라가서 막상 내려가려니.. 흐미야.. 아찔하다... 다들.. 잘만 내려갔다가 올라갔다를
반복한다..
옆에서 보던 등산객...
"왜 아저씨는 안내려가요? 자전거는 좋아보이는데..?"
"흠..그..그것이..^^; 저분들은..선수이시고..저는 초보구.. 어쩌구...-.-;;"
그때..들리는 소리..
"여기 내려가서 집으로 복귀합니다.~~"
허걱.. 이..이런..낭패가...-.-;; 어쩔수 없이 내려가야 하는구나...
아~~ 그동안 즐거웠던.. 나의 인생들.. 이제..여기서.. 마감을.. 흑...-.-;
웨이빽 만땅으로 하고.. 이한번 찔끈 물고 내려간다..
어~어~~어~~ 이리저리 비틀비틀..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피할 정신이 없다..
그냥..잔차가는데로 몸가는데로 정신없이 내려간다.
"좀.. 지나갈께요~~ 비켜주세요~~ -.-;; 비명을 고래고래 지르며 내려간다.."
후아..후아.. 다행이.. 간신히 내려갔다.. -.-;
등에 식은 땀이 쭈~~욱 흐른다..
어떻게 내려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른사람들은 하드테일로도 쌩~~ 하니 내려간다..
내 애마 볼 면목이 없다.. 쩝..
하지만.. 이번에 등산객이 많아서 끈 구간을 빼고는 70~80%는 타고 내려왔다는데
의의를 둔다..
라이딩이 끝나고 각자 집으로 향한다.. 역시.. 로드.. -.-; 다리가 풀린다..
총 라이딩거리 50킬로. 중간에 잔차전시회를 가려 했는데 너무 지치고 골뱅이의 펑크도
있고 해서.. 걍.. 샵에가서 짬뽕 한그릇 먹고 집에오자마자 샤워하고..
7시 정도해서.. 뻗어버렸다.. 한숨도 못자고 간만에 라이딩을 빡시게 했더만..
진짜 피곤했다.. 자면서.. 바위에서 굴러서 병원에 실려가는 꿈을 꿨다.. -.-;
오늘 이 후기를 쓰면서 그렇게 힘들어서 다시는 아차산 안간다고 했는데
또 가고 싶다.. -.-;; 나는 진짜 머리가 나쁜가 보다 하고.. 자책해보지만.. 쩝...
산뽕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
부상에서 회복되고 간만에 정말 빡세게 탔습니다. 현재 온몸이 쑤시지 않는
곳이 없군요..
이번 라이딩에 느낀점은.. 로드는 정말정말.. 지루하고 힘들다..
타야 2.35는 정말정말.. 도로에서 안나간다..
7킬로의 잔차 무게는 극복하기 정말 힘들다.. 등등..입니다.
하지만 잔차무게만큼 딴힐에서는 어느정도 허접한 라이더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더군요..
한 2~3개월정도 꾸준히 타다보면.. 저도 평균속도로 따라갈 날이 오겠지요..
다칠까봐.. 무서워서 항상 몸사리는 영탄이지만 잔차사랑.. 산뽕사랑만큼은..
고수못치 않답니다. ^^
안전 라이딩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P.S 왈파일에 라이딩 사진 올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악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 아차산을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일기형식이라서 존대어가 생략 되므로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
오늘은 즐거운 라이딩.. 그것도 훤한~~ 대낮에 라이딩이다..
무슨 드라귤라도 아니고 만날.. 오밤중에만 산으로 쏘다니다가 오랜만에
야간라이딩이 아닌 주간 정규라이딩(?)을 가게 되었다..
장소는 말로만 듣던 아차산... 샵에서 같이 잔차 타시는 모 회원님의 말을
빌자면.. 아차하면.. 큰일(?)난다는 산이라고 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왠만한 산들은 머드라이딩라고 해서.. 돌이 많은 아차산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흠..여느날 같으면 자다가 자명종 소리를 들어 깨야
정상이건만.. 멀쩡히 깨서 자명종알람을 껐다..
허걱..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구?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딱지이다..
아침잠 많은 영탄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날리 만무하다..-.-V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밤 12시경.. 막..잠을 청하려 하는데.. 전화가 왔다..
서버가 운명직전이라고 한다.. 부랴부랴.. 택시타고.. 모IDC 센터에 갔다..
허거덩..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모 서버에 침투하여.. 우리회사 서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말았던 것이다.. 된장.. XX 띠불...어쩌구..등등..
각종.. 악성용어들을 남발하며.. 겨우겨우 서버를 복구시키고 집에 돌아온시각..
라이딩 당일 아침 8시.. -.-;; 끄~~억.. 피곤하고.. 거울보니 눈이 빨갛다..-.-;
아침먹구.. 허겁지겁.. 샵으로.. 질주했다..
휴일 아침이라서 다행이 사람이 별루 없어 속도를내어 샵에 도착하니.. 허걱..
과속했나보다.. 아무도 없다..
멀뚱멀뚱 기다리다 보니 한두명씩 모인다..
샵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먹으면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밖에 나와 시원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커피한잔과 담배한대..
길건너에서 누가 에이쒸를 타고 열라게.. 달려간다.. (흠.. 꼭.. 누구 많이 닮았군...)
잠시후.. 삐릴리~~삐릴리~~~ "영탄아..나 에이쒸원인데.. 거의다 도착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야되냐?" 허걱.. 그렇다.. 길건너에서 열라리 달려가던.. 그 누구가...
나의 친구.. 에이쒸원 이었던것이다... -.-;; 쩝.. 길건너라서 누구인지 몰라서 혼잣말로
쭝얼거렸는데.. 부를껄 그랬다..
암튼.. 리콜되어 새로 온 에이쒸원을 타고 저~~~ 멀리.. 산넘고 강건너.. 분당에서..
예까지.. 거의 두시간을 달려왔단다.. ㅋㅋ 힘들겠다..
잠시후 또.. 삐링... 문자 도착.. 골뱅이 "오늘 라이딩 안가실레요..?"
바로..전화.. "여기.. 샵이니까.. 냉큼 오라구..."
흠.. 20분이 지났는데도 안온다.. 어랍쇼? 날라다니는 사람이.. 왜이리 안와..
잠시후 도착.. 뒷바퀴가 자꾸 바람이 빠져서 바람 넣어가며 왔단다..
그리고는 데어. 블릿.등.. 더블딴힐차들은 차량으로 이동..( -_-+ 흐..배신자들...
나두 좀 끼워주징...)
나머지 로드족들은 잔차로 아차산까지 이동.. 흐흐흐.. 에이쒸원 죽을라고 그런다..
2시간동안 죽어라고 로드로 왔는데 또 로드...? ㅋㅋㅋ 미안타.. 친구야.. 내 나중에
차사면 그때는 차로 이동하게 해줄께.. 언제 차사냐고? 흠..글쎄.. 한 5년후나..ㅋㅋ
암튼..로드족에 몽땅다 하드테일에 나와 에이쒸원만 풀샥..
뒤에서 누가 자꾸 나를 잡아 당긴다.. 누굴까.. 2.35 타야두개...-.-;
혼자 탈때는 몰랐는데 로드에서 정말 안나간다.. 그래도.. 힘좋은 에이씨원은.. 잘만
쫒아간다.. 쩝.. 거의 1시간정도 달려가서 도착...
아차산 입구이다.. 우와~~ 정말 사람 많다..
참고로 낮에가본산이라고는 뒷산(까치산),우면산,수리산?(산본에 있는산..)모..요렇게
밖에 없었는데 등산객들이 정말 많다..
업힐시작.. 헥헥... 로드타서 그렇치 않아도 힘들어 죽겠는데... ..
그렇다.. 나에게는 비장의 업힐스킬... 끌고 바이크가 있다..
하드테일들은 휙휙.. 날아다닌다.. 아.. 풀샥도 날아다닌다.. 떠블낀.. 블릿,데어..
의리상.. 같이 끌어준다...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스텐딩이 안되는 나로써는 끌고 가는게 더 빠르다...
정말.. 거의 바위나 돌로 되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흙으로 질퍽거리는 곳이 별로 없다.
흠..드뎌..올것이왔다.. 무쟈게 큰 바위로 이루어진 부분.. 끙끙대면서.. 겨우겨우..
가지고 올라간다.. 우와.. 여기 내려올라면 정말 살벌.. 그 자체일것 같다.. 흐미.무시라..
나.."이곳이 너럭바위에요?"
"아니.. 아직 한참더 올라가야 되는데..."
"..... -.-;"
드뎌..저번에 사진으로 봤던.. 왜.. 깎아지른.. 각도의 바위로 올라가는데.. 잔차끌고
못올라간다.. 어깨에 매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다...
간신히.. 도움을 받아.. 올라갔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런곳을 내려가다니.. 정말.. 쩝.. 나는 오래 살아야쥐...
데어가 먼저 시범으로 내려간다.. 허걱...
골뱅이.. 이 친구는 하드테일로.. 여길 내려간다.. 거의 잔차가 밀려서 옆으로 내려가는
수준인데도 용캐 잘도 내려간다..
다른분은 내 잔차로 내려가시다가 너무 과속하셔서 중간에서 다 못내려 가셨다..
나보고 내려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조금더 올라가서 헬기장에 도착했다.
크하~~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진짜 맛있었다.. 막걸리가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그리고 약 15분간의 신나는 딴힐...
나는 거의 30분 걸린것 같다..-.-;
속도를 너무 죽이고.. 필요없는 웨이백으로.. 컨트롤 난조.. -.-;; 그렇다..결과는
옆으로.. 꽈당.. 이리저리.. 꽈당.. 하하하..그러나.. 전복은 안된다..-.-;
하지만.. 돌이 제법있고..낙차큰 계단 같은것도 있어서 자빠져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자 드뎌..맛난 점심식사.. 만두속을 넣고 뚝배기로 끓인 모랄까.. 육개장+만두국.. 같은건데
진짜 맛있었다.. 나중에 아차산 가보시면 함 드셔보시라.. 후회 안한다..
점심식사후 또다시 업힐.. 아까 올가가던중 바위지대 딴힐을 위해서다..
올라가서 막상 내려가려니.. 흐미야.. 아찔하다... 다들.. 잘만 내려갔다가 올라갔다를
반복한다..
옆에서 보던 등산객...
"왜 아저씨는 안내려가요? 자전거는 좋아보이는데..?"
"흠..그..그것이..^^; 저분들은..선수이시고..저는 초보구.. 어쩌구...-.-;;"
그때..들리는 소리..
"여기 내려가서 집으로 복귀합니다.~~"
허걱.. 이..이런..낭패가...-.-;; 어쩔수 없이 내려가야 하는구나...
아~~ 그동안 즐거웠던.. 나의 인생들.. 이제..여기서.. 마감을.. 흑...-.-;
웨이빽 만땅으로 하고.. 이한번 찔끈 물고 내려간다..
어~어~~어~~ 이리저리 비틀비틀..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피할 정신이 없다..
그냥..잔차가는데로 몸가는데로 정신없이 내려간다.
"좀.. 지나갈께요~~ 비켜주세요~~ -.-;; 비명을 고래고래 지르며 내려간다.."
후아..후아.. 다행이.. 간신히 내려갔다.. -.-;
등에 식은 땀이 쭈~~욱 흐른다..
어떻게 내려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다른사람들은 하드테일로도 쌩~~ 하니 내려간다..
내 애마 볼 면목이 없다.. 쩝..
하지만.. 이번에 등산객이 많아서 끈 구간을 빼고는 70~80%는 타고 내려왔다는데
의의를 둔다..
라이딩이 끝나고 각자 집으로 향한다.. 역시.. 로드.. -.-; 다리가 풀린다..
총 라이딩거리 50킬로. 중간에 잔차전시회를 가려 했는데 너무 지치고 골뱅이의 펑크도
있고 해서.. 걍.. 샵에가서 짬뽕 한그릇 먹고 집에오자마자 샤워하고..
7시 정도해서.. 뻗어버렸다.. 한숨도 못자고 간만에 라이딩을 빡시게 했더만..
진짜 피곤했다.. 자면서.. 바위에서 굴러서 병원에 실려가는 꿈을 꿨다.. -.-;
오늘 이 후기를 쓰면서 그렇게 힘들어서 다시는 아차산 안간다고 했는데
또 가고 싶다.. -.-;; 나는 진짜 머리가 나쁜가 보다 하고.. 자책해보지만.. 쩝...
산뽕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
부상에서 회복되고 간만에 정말 빡세게 탔습니다. 현재 온몸이 쑤시지 않는
곳이 없군요..
이번 라이딩에 느낀점은.. 로드는 정말정말.. 지루하고 힘들다..
타야 2.35는 정말정말.. 도로에서 안나간다..
7킬로의 잔차 무게는 극복하기 정말 힘들다.. 등등..입니다.
하지만 잔차무게만큼 딴힐에서는 어느정도 허접한 라이더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더군요..
한 2~3개월정도 꾸준히 타다보면.. 저도 평균속도로 따라갈 날이 오겠지요..
다칠까봐.. 무서워서 항상 몸사리는 영탄이지만 잔차사랑.. 산뽕사랑만큼은..
고수못치 않답니다. ^^
안전 라이딩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P.S 왈파일에 라이딩 사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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