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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그 4번째..

........2003.03.06 14:20조회 수 856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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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4번째..
합격자 발표의 긴장을 달래며 글을 씁니다.

12시 안산 중앙병원 집결예정..
부리나케 나옵니다. 파일롯 슈롯트(정배)님 집앞에 대기 중 합류.. 중앙병원으로 향합니다.
pathfinder(선호)님 Energizer(석)님 기다립니다.

선호에게 일체형 레버를 사고.. 선호 임시로 나의 허접 브레이크 단다.
정배:야 빨랑 달아라..
선호:내.. 어.. 라... 그립안빠진다..
브레이크 교체로 시간이 갑니다.
정배: 야~ 씨댕아. 정비 벙개냐.. 얼릉 하자..
어찌 저찌 .. 그립 뺀다고 이넘이 핸들에다 침 세례를 퍼부어 놓았다.
나: 야 뒈진다. 이거 냄새 나잔아. (투덜투덜)
선호:형 어쩔 수 없어요. 안 빠지잔아요. 매카닉들도 그렇게 해요.
이리저리 1시간 지나고..
출발.
시작하자마자 이 깔딱고개 적응 할 만도 한데.. 숨이 가슴팍까정 차오릅니다. 헉헉헉 --;;;
이 넘들 초보를 챙기는 마냥 뒤로 휠끗 돌아 봅니다.
숨을 참으며 (^^웃는척;;;)
된장 투덜투덜 거리며 깔딱고개 정상. ㅎㅎㅎ 쉬었다 가나..
정배:야 바로 간다. 출발~
나:ㅜㅜ
안장에 오릅니다. 다운힐~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시원한 바람.. 야 후~~~
신나는 다운힐 끝입니다. 된장 넘 짧은거 아냐.. 투덜투덜..
거의 평탄한 기도원코스를 지나갑니다. 평지인데도 따라가기 힘든 까닭은 왜 일까요..
나두 남몰래 내공 수련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졸졸 뒤따라 갑니다.
양궁 과녁판을 지나 갑자기 선두 정지..
선호: 새로운 길 알아 냈어요.. 이리로 함가봐요..
쑥떡 개떡 말떡 .. 이넘들 의논합니다.
조금이나마 쉬는게 편해서... 숨고르고 있습니다. 맨날 이넘들 똥꼬나 보고 올라가야 합니다.
요즘은 장비 타령입니다. 내가 27단만 되아도 니네들은 장난감이라고.. 뽕페달만 달면 늬들은 내 똥꼬만 보게 된다.
순간 이넘들 샛길로 올라 가버립니다. ㅜㅜ 쉬는게 좋앗는디....
논두렁이 보입니다. 바퀴가 쑥쑥 빠집니다. 엔진 풀가동.. 숨이 턱에 찹니다.
눈앞에 사람이 보입니다. 아저씨랑 아줌마가 손잡고 내려옵니다. 순간 내공을 발휘합니다.
헙!~!~ 숨을 참고...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유유자적 페달질..
무사히지나 가는데 뒤에서 말소리가 들립니다. 쫑끗!
아줌마: 이런길을 자전거타고 가네..
아저씨: 글게.. 대단들 하네..
ㅎㅎㅎ
논두렁 지나 떵하고 급경사가 나옵니다. 이때다.. 잔거에서 내립니다. 얼넝 잔고 끌고 달립니다.
타고 오르는 저넘들보다 빠릅니다. ㅎㅎㅎ 모두덜 완주 못합니다. ㅋㅋㅋ 어차피 못탈걸.. 쯔쯔..
다오르고 나니 오거리로 향한 임도 중간쯤됩니다. 오호라.. 이렇게 단축 되는구나..
좋은길 찾은 선호에게 한마디씩합니다.
다시 오거리로 출발~~
어김없이 똥꼬보며 졸졸..
드뎌 오거리 왔습니다.
이제 어디를 타지...
이넘들 다시 쑥떡 쿵떡 말떡...
물먹고 숨고르고 있습니다. ㅡㅡ; 내공수련~
선호가 또 새로운 코스로 가잡니다. 볼보코스로 가다가 중간에 새로운 길이 있답니다.
출발하자마자 급경사 ..
엔진 풀 부르르르릉.. 2미터 올라 갔나.. 어김없습니다. 재빨리 끌고 오릅니다.
석이가 장비적응이 않되었나 봅니다. 울팀의 정신적지주인 석.. 오널 몸상태까정 않 좋습니다.
중도에 배탈도 있었고.. 그래도 나보다 잘 탑니다. ㅜㅜ
선호 개척 싱글 코스 딴힐~~
드뎌뎌뎌 딴힐~~ 이 얏 후~~ 웨이트 빽!~ 나무사이로 코너링 으아~~ 나무뿌리 조심하며 샥 샥..
으아~~ 이 재미는 ㅎㅎㅎ 넘들이 말하는 산뽕인가 봅니다.
코스가 좀 짧다 했는데 임도 중간에 떨어집니다. ㅎㅎㅎ 다행입니다. 조금만 더올라가면 다시 딴힐할 수있습니다.
다시 오거리로 향합니다. 오널 코스개척에 공헌자 선호에게 한마다씩합니다. 꿋~
다시 오거리.. 이 넘들 다시 쑥떡 콩떡 말떡..
볼보 타러 가잡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산뽕의 힘을 입어 이젠 힘들지도 않습니다.
볼보 정상..
안장 낮추고.. 기어비 조절..
코스가 경사도 좀있고 커브가 좀 있는데다.. 나무뿌리가 있어 상급난이도의 컨트롤을 요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넘들은 내려가면서 심심해 할지 모릅니다.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간격을 두고 출발합니다. 마지막 나.. 거리 벌어질까봐 바로 똥꼬 뒤를 따릅니다.
우렁 쿨렁~ 스르르르르륵 울렁 쿨어렁~~ 나뭇가지 샥 샥 피하며 신나게 내려옵니다.
싱글을 무지 좋아하는 파일롯슈롯트(정배)가 이해됩니다.
눈에 핏발세워가며 노면 파악하며 컨트롤 하며 쿨렁 술렁~~ 내려옵니다.
손아귀가 아풉니다. 부스터가 없어 프레임 상할까 걱정도 하며 여유롭게 내려옵니다.(음.. 여유롭다라...)
다내려오니 브레이크를 잡던 손이 얼얼합니다.
바로 매점으로 향합니다.
영양 보충과 휴식을 하며 이넘들 다시 쑥덕됩니다.
오널은 새로운 길로만 갈 작정인가 봅니다.
다시 출발~~
무작정 따라갑니다.
어딘지 모릅니다.
갑자기 모두 내려 잔거를 어께에 맵니다. 순간 놀랍니다. 이것들이..
따라갑니다.
다른 코스에서 등산인이 내려 옵니다. 인사나누고.. 이분이 자기도 산악 잔거 입문 하려한다고.
잔거 고르고 있답니다. 600만원 생각 하신답니다.
헉 .. 입문용으로 600이라니.. 쩝 ㅡㅡ; 기죽어 버립니다.
나중에 사실때 도움 부탁한다고 연락쳐 주고 받습니다.
기꺼이 도와 드림을 약속하고
딴힐에 접어듭니다.
안장 조절.. 딴힐~~
어랏.. 돌들이 상당합니다. 바위에다.. 덩신 바짝 차립니다. 상당히 상급입니다. 풀샥이 생각납니다. 풀샥이면 껌인데.. 온몸으로 진동을 받으며 내려옵니다. 이번에는 3번으로 내려옵니다. 뒤에서 정배가 따라옵니다. 페달에서 두발에 동시에 튀어버립니다. 헉.. 겁 먹었습니다. 된장 뽕페달이면.. 나무 뿌리로 계단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덜겅.. 순간 뒷바퀴가 덜립니다. 정배가 왜침니다. 웨이트 빽!~!~ 순간 엉덩이를 빼봅니다. 위기 모면.. 다시 콩딱 거리며 내려옵니다. 길이 험해서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다내려와서 아까를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어라 목감입니다. 안산에서 목감으로 떨지네.. 집에 언제 가려나..
부지런히 집으로 페달질합니다.
중간에 신기한걸 봐 버렸습니다.
트라이얼 코스닷!~!~ 일순간 모두 왜침니다.
아이들이 노는곳을 보니 롤러 브레이드를 타며 기형지물위에서 놀고 있던 것이었슴다.
일제히 턴..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트라이얼 하기 좋게 만들어 놨습니다.
순간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구가..
그러나 할 수 있는건 스탠딩 5초.. 죈장..ㅡㅡ;
아이들이 많아서 입맛만 다시다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조그마한 동산 하나를 더타고
음료수를 마시며 쉬다가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왠지 힘이 남습니다.
몇번 산에 올라 봤다고 그나마 적응이 된거 같습니다.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쓰려고 했는데 잘안되네요..
처녀작이라 이해해 주세요~

PS 파일롯슈롯트 님 , Energizer 님 , Pathfinder 님 모두덜 수고 하셨고요..
이번주 3일 연짱라이딩 기대 됩니다. 비나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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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글쓴이
    2003.3.6 2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임도와 오거리에서 초소쪽으로 가는 싱글밖에 모르는 저로서는 볼보? 와 험하다는 싱글이 상당히 궁금해 지네요...어딜까나...잘읽었습니다.
  • ㅎㅎ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수리산 라이딩이 기대되는군요!
    내일 뵈요~
  • 놰~ 싸박님 낼뵈요~~ 날씨가 근데..
    볼보코스는 오거리에서 벤치에서 보면 한번더 올라 가는 싱글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고 볼보코스가 나옵니다. 나중에 함 같이 타시면 좋을 텐데 설명이.. ^^;;
  • 우아....완전 초보인 제가 봐두 잼나네요..
    얼렁 사서 함께 라이딩을 해보는게 소원이랍니다...
    ㅎㅎㅎㅎㅎ...
  • 양궁장(X) = 국궁장(O), 파일롯슈롯트(X) = 파이슈롯트(O) 목장갑...갈때마다 실력 향상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 너의 똥꼬를 봤으면 한다. 동균아...니가 있어서..그리고 함께 달릴수 있어서 행복하다. ^^
  • 블루윙님 감사합니다. 얼른 합류하길 기다립니다.
    파이트롯트님 먄~~ ㅋㅋㅋ
  • 안산분들 화이팅! ㅋ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3
treky
2016.05.08 조회 68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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