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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부록: 산정호수 한바퀴 ^^;;

지방간2003.03.15 01:19조회 수 1080추천 수 6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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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저요"

몇일전....산정호수 부근으로 무신 야유회 비슷한걸 가야하는데 호텔 시설확인

과 답사겸해서 누가 가야 한단다. 솔직히 이런일은 아무도 하기 싫어한다.

왜냐..다들 게으르니까..ㅎㅎ,... 게다가 혼자가야하니 누가......

그런데 저위에 저요저요는 도데체 누구인가.. 바로 지방간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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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엄청난 변화다..내가 자원을 하다니..;; 자원한 이유는 뻔하다. 여러 왈바

동지분들이 예상하는대로 "롸딩" 을 위해서다 ㅎㅎ.. 영문도 모르는 동료들은

무지 미안해한다. 미안해서 나도 같이 가준다! 이러는 인간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다;; 출근때부터 잔차를 차에 올려간다. ㅎㅎㅎㅎ 아~! 보람찬 출근길이여!!!

당근 왈바 코스가이드에서 능숙한 솜씨로 명성산을 검색한다. 걸려져나온정보

의 핵심 포인트는 이것이었다.

"풀삭을 가져가면 좋은 곳이죠 허나 뭐 하드테일로도 탈수있습니다~"

음..풀삭을 강조하시네..뭐 험하면 끄는거지머...뻔뻔이 생활화됐다. ^^;;;

드뎌 산정호수에 도착~! 대강대강~ 설렁설렁~ 대충대충~ 원래여기온 목적

을 해치우고 명성산 입구로 차를 몰고가서 파킹시킨다. 그리고는 잔차조립~

아니 앞바퀴 끼우기..장비 챙기기..파워*이드 사기.....

참고로 산정호수는 공릉->상계->의정부->송우리->포천-> 으로이어지는43번

국도를 따라 오면 도저히 못찾을래야 못찾을수없는 위치에 떡~하니 버티고 있

다. 차량으로 갈경우 입장료를 받는다(2.5천원;;;;) 정상에는 뭐 여러가지 위락

시설(바이킹, 뺑뺑이, 사격, 뻔디기 등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시설들은 공연

히 경치만 베려놓고 있다.;; 명성산은 산정호수를 끼고있는산으로 아시는분들

은 다 아리라 본다.(헥헥..자세한건 인터넷검색을..;;;)

기운차게 명성산으로 돌진하는 지방간  캬~~우!!!!!

음...돌이 많은 산이군.......음 돌이 날카롭네....펑크나면 큰일인디.....

에구 탔다 내렸다~.....음 딴힐시에 잼나겠군....돌이 점점 커지네....

음 딴힐시에 좀 위험하겠군;;......

점점 맘이 변하는걸 느낀다. ㅎㅎㅎ...목표지점은 산행 코스중 가장 짧은 C코

스 중에서도 억새풀밭 가기전까지다. 어차피 고기부터는 험해서 잔차들고 올라

가는게 별 의미가 없는듯 했다. 억새풀밭을 보고 싶었지만 참자..



철제 다리는 건너고 하나 더건너고..점점 끄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그래 이따

딴힐때 보자 이넘들 헥헥...내려오는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말을걸어오신다.

등산객 : "오옷~"

지방간 : 마음의 준비....(산악잔차홍보 맨트 준비)

등산객 : "아하 이렇게 끌고 올라가서 내려올때만 타는건가부죠?"

지방간 : 순간 당황해서 얼떨결에 "네~"

등산객 : "오호 그렇구나..." 그리고는 내려가신다....

으윽....내가지금 뭐한거쥐...그분은 아마 평생 산악잔거는 타고올라가지는

않는 운동으로 알게 되실지도 모른다. 술자리에서 친구분들과 내기하면 어카나

에구 --;;;; 지금이라도 뒤쫒아가서 진실을 알려드려야 하나 TT;;;;

전진은 계속된다...--;;;; 폭포에 도달했는데 더 위로는 돌 투성이다. 글쎄 딴힐

차들은 끌고 올라가서 딴힐하는거도 좋겠지만 내 잔차로는 무리다.



사실 여기서 부터 딴힐 하는거도 좀 캥긴다. --; 하산을 결정한다.

몇몇 구간을 끌고나와 보니 딴힐이 제법잼난다.

돌밭에서 딴힐~ 이래서 풀삭권고를 하신거군.....

앞서간 선배들의 증언의 진위를 깨닫는다. 나도 한마디쓰고 싶다!

"풀삭이 좋심다. 그러나 뭐 하드텔이라도 못내려가는건 아닙니다" --;;;;;

우다다다~ 잼나는 딴힐~ 좀 아쉬웠다. 해서.... 산정호수나 한바퀴 돌기로 한

다. 출발점은 바이킹이 있는곳. 연인들이 꽤나 많이 돌아다닌다. 호수를 끼고

산책로를 도는데 본의 아니게 여러 연인들을 훼방한다. --;;; 쩝....왜들그리 놀

라는지 원..;;;;; 산책로 끝에서 위로 올라 아스팔트를 달린다.~ 아흐 경치좋고

절이 하나 나오길레 그 진입로 포장 업힐 하다가......역시 2/3쯤 가서 내려서

끈다...신경질이 난다. 원 도데체 이정도는 올라와야 하는거 아녀 --;;;;;

계속 호수를 따라 돈다 ~ 시어~~언 하다~. 군부대 앞을 지나. 무슨 민박이

든가 그쪽으로 들어서서 계속 호수를 끼고 돈다. 철로 된 다리를 건넜더니...

오호!! 이게 웬 싱글트랙~!! 심봤다~~~ 호수를 끼고 싱글트랙이 펼쳐진다..




아아 띠봉이다. 산책로라고 써있지만 얕보면 안된다. 계속되는 살짝 오르막에

중간 중간 오르내리막도 있고 돌무더기도 있고. 뭣보다 왼쪽이 절벽 비스므리

한데 아래는 바로 호수 물(깊어보이네 ㅎㅎ)인지라 스릴있다~ 그리고 힘도

꽤 든다.. 헥헥...아~ 괘나 기네~ 아니 여기에도 연인들이? 길을 비켜주기 위해

몇번 멈춰선다(왜그리반갑던지 헥헥) 근데 이쪽으로 오는 연인들은 평균연령

이 좀 높아보인다 음;;;;; 구비구비 돌아돌아..이야~ 이런식으로 딴힐이 펼쳐

질것을 상상하니 기뻤다~ 힘들고 지쳤지만 그 보상을 생각하니 뿌듯해지는걸

어쩌랴~ 아 ~ 이래서 MTB를 곧잘 인생에 비유하지 않던가~~

그러나......................

정상 마루를 넘어 딴힐이 시작되어야 할 그곳부터....엄청난 계단이 날 기다리

고잇었다.....분위기상 맨 아래까지 계속 계단이다....하늘이여 내 딴힐 돌리도!!

업힐만 있고 딴힐이 없다....는 이 사실..!!!! 환장하는 지방간 TT;;;;;;;;;;;



잔차를 들고 내려오는데 평소에 10배쯤 힘이 든다..줸장!!!! 어쩐지 연인들이

전부 반대방향에서만 오드라..;;;

혹시 산정호수 한바퀴 돌라생각하시는 분들...시계방향으로 도셈 ;;;; 계단으로

들고올라가기 부터 시작하세요 꼭 ~! --;;;;;

부들부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있는쪽으로 가려하니 또 업힐이 나온다.

아이쉬이~ --;;;;;;;; 시계방향으로 돌아요 꼭!!!! TT

그러나 펼쳐지는 호수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을 찍는데 연인들이

자꾸 쳐다본다...음..;;; 카메라 뺏기는거 아녀 이러다....눈치보며 찍는다;;;;


잔차를 차에 싣기전에 생각한다. 이제는 계단이나 큼직한 돌에서도 어째건 바퀴

를 집어 넣고 보는 내자신이 대견하다. 대견한넘 사진이나 하나 찍어주자~ 셀카~

음...아까 등산객중에 나보고 화들짝 놀라시던 아주머니가 생각난다 --;;;;;

얼굴 마스크는 올 겨울에 가장 잘 써먹은 아이템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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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그 자체는 하드테일이 다니기는 좀 그렇더군요. 뭐 험하거나 그런거도

있지만 타야펑크나기 딱좋은듯 한.. ^^;;; 암튼 그 폭포까지는 가능합니다.

그 위로는 "묻지마"세요 히히... 명성산과 곁들여 산정호수 주변코스는 하루

웬종일 놀아도 잼나는 코스 같습니다. 잔차타다 바이킹타다 군것질하다 잔차

타다 ~

날씨다 좀더 풀리면 경치가 더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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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ㅋㅋㅋ ㅍㅍㅍㅍ 젬있었겠네요^^ 저두 부르시지 아침에 민방이라 일찍일어 났는데 아쉼이~~
  • 2003.3.15 09:18 댓글추천 0비추천 0
    간님의 글 보면 일석이조가 많습니다, 저번 인도네시아인가 해외여행도 그렇고 이번 명성산 라딩도.... 그만큼 열씸히 하니까 복이 있나 봅니다. 엎힐르 싫러 하신다. 초안산 야딩 공지 보셨죠. 매주 화.목 저녁 8시30분
    초안산을 아끼는 여러분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전 맨날 꼴찌
  • 2003.3.15 09: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명성산 정상을 갔다가 산정 호수 뒷편 절로 내려오는 길 딴힐 좋아 하시는분들 119호출하고 내려오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 보니 포천군청분들이 돌계단 잘놓고 있던데 그리로 걸어 내려오다 하체부실로 지팽이 짚고 내려 왔습니다. 간님의 사진곁들인 튜어스토리 참 좋습니다.
  • 2003.3.15 09: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레드맨님 화.목 저녁에 좀 일찍 퇴근하셔서 풀샥말고 하드로 참석하셔... 기다립니다.
  • 하하하^^ 어조가 재밌습니다. 계속 계속 올려주세용^^
  • 징기즈 칸님 저두 그러고 싶지만 가계 마감이 9시라서~ 마감하고 잔거로 오면 약2시간 거리라 평일엔 힘들겠네여^^
  • 오호라 지방간님 감히 저의 영역을 허락도 없이 들어오시단 --+ 힝......

    오시는줄 알았음 같이 타는건데 그랬네요 아쉽당 암튼 즐거운라뒹하셨기를 ㅎㅎㅎㅎㅎ..........

    담엔 꼭같이 타요 .......
  • 흠흠.. 지방간님..요즘.저런 돌밭을 타고 다니십니까? -.-;; 세상에.. 지방간님마저.. 배신을 때리시줄은.. 흑...ㅜ.ㅜ;; 지방간님.. 넘 하셔용..흑..ㅜㅜ;
  • 드롭까지 완성하신 간님....저 휘어진계단을 딴힐 하신건....가?
    혹, 누워있는잔차가 풀쌱....은 아닌것 같은디...말로만 허접이고 이미 상승의 경지에 도달하신듯...앞으로 절대 같이 안놀아야쥐...
  • 흐음... 지방간님은 묻지마를 하러 다니시고, 영탄님은 왈파일보니 본격적인 뛰어보자 팔짝 포즈시던데.... 흐음.... 점점 같이탈분이 줄어드는군요.
    1시간코스 4시간에 타실분 어디 안계신가요? ㅡ.ㅜ
  • 엇엇.. 자유잔차님.. 심야잔차님.. 저는 배신 안합니다. 히히.. ^^ 저랑 놀아주세요~~~ 저 이제 뛰어보자 그런거 안키웁니다...
  • 지방간글쓴이
    2003.3.15 23: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하루 컴타를 멀리했더니 많은 리플이 헉....
  • 지방간글쓴이
    2003.3.15 23:38 댓글추천 0비추천 0
    * 레드맨님...크 민방위...하하 출근했다가 언제나갈지 몰라서 연락을 못드린거죠 ^^;;;
    * 증기즈칸님 업힐을 시러하는건 아니구요 단지 기대했던 딴힐이 안나오니까 억울한거 있죠 흑...초안산 사진 봤습니다 부럽부럽..기회되면 뛰쳐나가게습니다. 불끈...
    * 엄마게돈님 ..... 감사요 ~ 그때 고민은 해결되셨는지? ㅋㅋㅋ
    * " "님... 유령같아요--;; 아이디 부탁드려요 ;;;;
    * 감자도리님,... 감자도리님 동네에 갔었네요 ^^;; 그날 상황이 시간약속을 할 수없는 상황이었기 떼메 에라~ 혼자 간겁니다 ^^ 죄송요~
    * 구영탄님 --;;; 아무리그러셔도 이젠 설득력이없심돠. ㅎㅎㅎ 저 돌밭을 누가 탔답니까 --;; 걍 찍어본겁니다. 전 저거 찍고나서 바로 180도 선회 했다는..ㅋㅋㅋ
    * 자유잔차님... 오해하지마세요.. 저 휘어진 계단을 어케 탑니까 TT 저 각도 보이시죠? 저거 제가 일부러 빡쎄게 보이라고 찍은게 절대 아닙니다. 엥간하면 억울해서라도 계단 딴힐을 할려고했는데 저..저건 도저히 TT..제 잔차 널부러져 있는거 보이시죠? 끌구내려가다가 얼마나 속이상하면 잔차 버려두고 다시 겨올라와서 사진을 찍었겠습니까 흑...
    * 심야잔차님...의 엄살도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있심다 ㅋㅋ..전 묻지마 아닙니다. 코스가이드에 나온거만 다니죠 --;;; ㅋㅋ
    * 헉 사진 보러가야지..
  • 음.................................우째이런일이......역쉬 지방간님 멋지세요..
    홍홍홍
  • 2003.3.16 09: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숙박한다고 하면 아마 돈 안낼거예요. 주차료 명목(1500원)으로 받는거라..
    근데 입장료는 내야돼요. 인당 1000원. 거기 산세를 보니 거의 하드텔로는 죽음일것으로 딱보이던데.. 거길 가시려고 하셨다는게^^ 저는 그냥 차로 가서 걸어서 말씀하신 싱글길을 산책을 했는데... 장난아니게 길던데요? 하지만 잔거로는 매우 짧은 코스이겠지요^^ 저는 결국 중간에 다시 돌아서 사진의 나무계단으로 하산하였지요. 그 나무계단 풀샥으로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중간중간의 급커브와 낙차가 큰 곳들이 많아 매우 위험합니다. 그 곳으로 끌고 올라가서 잔거로 산정호수를 한바퀴돌면 경치도 좋고 연인과 함께하기엔 참으로 좋아보입니다. 지방간님,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근데 명성산의 진입코스는 거기 하나뿐인가요? 딴힐은 매우 재미있어 보이는데... 업힐도 쪼금은 할 수 있어야 잼날텐데 말이죠..
  • 지방간글쓴이
    2003.3.16 09:59 댓글추천 0비추천 0
    * 무적님 : 명성산이 치타함 가지고 와보시랩니다 ㅋㅋㅋ....

    * 산초님 : 앗 그런 비술이;; 자전거로도 긴코스던데요 헉헉;; 그 나무게단은 아예탈생각을 안했습니다 걱정뚝;;; 명성산 진입코스가..제가 올라간곳이 제일 마일드(?)한듯 합니다..단데는 험하다는 후문이있더군요
  • 2003.3.16 16: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그랬었군요.. 암튼 업힐이 문제로군요^^
  • 2003.3.18 12: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죄송합니당 ^^;;;; 풀싹이 좋으나 하드테일도 가능하다고 쓴사람 접니다.. 자수하여 광명찾자.... 폭포 통과해서 조금만 올라가면 한 15분? 정도만 더가면 그럭저럭 갈만 합니다. 갈대밭 딴힐, 죽여줍니다. 각도 큽니다. 그러나 금방 끝나버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당ㅇ ^^;;;
  • 지방간글쓴이
    2003.3.18 14:50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 자수라뇨 ㅋㅋ.. 김현태님이 aply93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초안산도 그렇고 aply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거 같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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