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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3편)

앞바퀴2003.04.08 09:22조회 수 892추천 수 1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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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넘어 쭉 내려오다보니.....대충 학교로 보이는 건물이 저 멀이 보인다..


어슬렁 어슬렁 페달을 밟으며 가다보니 학교앞까지 왔다...


학교도 오르막이다...-_-;;;





의외로 학교가 깨끗하다....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었나보다...


저 뒤쪽은 선생님들을 위한 관사가 마련되어 있다..





조회대...내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조회대를 올라가본적 있엇나?? -_-;;;  


아~ 있다! 점심시간에...^^;;;


눈을 감고 초등학교 그시절을 기억해본다....


"사랑하는(사랑하는) 창경(창경) 초등학교(초등학교) 어린이(어린이) 여러분(여러분 러분 러분)~~...."






일단, 복도에 있는 거울을 보며 한장 찍고^^;;





교무실옆은 행정실, 그옆은 교장실, 그옆은 고3반이다..





이쪽으로는 고2반 고1반이 있다...





노래로만 듣던........바로 그!!! '학교종'이다...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


그러나 저 종은 울리지 않고....도시와 마찬가지로 스피커에서 나오는 벨소리가 나왔다..


쉬는 시간이 되었고 학생들이 몇명 복도로 나와보더니...나를 구경하러 나온 애들이


갈수록 많아졌다....그리고 친근하게 여중고생들은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안녕하세요~ ^^ "  


"예~ ^^a "


창문으로 넘어보는 아이들, 아예 밖으로 나와서 보는 아이들, 선생님들까지...


한 선생님께 문상기 선생님을 만나뵈러 왔다고 하니...교무실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열심히 작업하시는 문상기 선생님...





교무실 칠판....그리고 분필.....오랫만에 본다..





문상기 선생님의 신발장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주번들이 칠판을 닦고 지우개를 털고 있는 모습이다..


저 학생은 털고 있다가 내가 사진찍는걸 보자..... 친구한테...이렇게 게 말한다..


"야~ 나 찍혔어~"


점심시간이 되어...문상기 선생님과 함께 교내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었다..


만나는 선생님마다 나를 소개시켜주었고....대부분의 아이들과 선생님은...아들일꺼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내 소개는 대략 이러했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해서 지금 공익이라고......


그런데 이 말은....금방 교내 곳곳으로 소문이 퍼졌고...


퍼지는 중간에 말이 바뀌어 어느순간 나는 대학교 2학년이 되어 있었다..-_-;;


휴학안했음...벌써 졸업했는데...-_-


식사를 하고 계신 선생님들께도 소개를 시켜주었는데......


한 선생님이 나를 보자마자.....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청당동 호루라기 닮았네~~


정말.....이젠......인정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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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으허헛.. 노래 정말 예술입니다. 양희은 아줌마 노랜데.. 제목이?
    으허헛... 3일밤째 잠안자고 버티고 있답니다. 자기는 그렇고
    할 일은 없어서 글들 뒤적이고 있는데 이렇게나 대단한 후기라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저도 5월이면 여행아닌 여행을 해볼까 하고 괜히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님이 올리신 후기마지막을 보다가 단번에
    이렇게 읽고 있답니다. 이 리플 달고 다음 후기 읽으러 가야하는데
    양희은 아줌마 노래가 끝나지 않는군요^^
    어허 이제 끝났네요... 그럼 다음 후기 읽으러 휘리릭
  • 아차차 제가 태어난곳 몇년 자랏고 자주 놀러가던곳 섬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눈물이 날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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