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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6편)

앞바퀴2003.04.09 13:58조회 수 1033추천 수 2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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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 그런지....지층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진정 바다란 말인가........



오늘 가야하는곳은....해병할머니 집을 거쳐가야했다..

또 다시 찾은 해병할머니집..

바쁘신듯 보인다..



게장하실꺼란다...

내일 현역 대령이 할머니를 뵈러 오신단다...그래서 손님맞이 준비를 한다고

이것저것 음식장만하시느라 바쁘시다



할머니 가게에 있는..옛날 비디오테이프...



나의 캐릭터....

캐릭터 깃발과 핀버튼이다...(뺏지 아님...핀버튼이 정식명칭^^)

깃발 2장과 핀버튼 2~3개를 가지고 와서..

대청중학교 교장선생님과 문상기 선생님 드릴려고 가지고 왔는데..

교장선생님대신에 할머니를 줘야겠다는 마음이...생겼다^^

자전거에 관련된 카페에서 나의 닉네임은 '앞바퀴'

앞으로 나아간다는....진보된 자세와

자전거와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지은 닉네임이다.

앞바퀴가 강조된 빈폴캐릭터를 본따 만든....나만의 캐릭터..

캐릭터안의 깃발은....EU연합...깃발...

유럽자전거여행을 의미한다...

유럽가서 만나는 사람들 주려고...친구의 도움으로 컴터작업으로 그려서

대량생산한것이다...

유럽자전거여행의 불타는 욕구에...너무 일찍 만든나머지...

핀버튼의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_-;;

녹은 별로 없는데...곰팡이 같은것이...쪼그맣게..ㅠ.ㅠ

비맞으면 바로 녹이다..-_-;;

암튼 내년에 꼭 갈꺼다...





할머니집에 나와서 또 다시 갈 채비를 한다..

오늘은 점심을.....경치 좋은 언덕에서 먹으려고 할머니 집에서

점심거리를 좀 사고...어제 할머니에게서 받은 만원.......

그 돈으로 다 내려고 했다..

할머니 주머니에 쏙 넣고서는 도망치듯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잡혔다..ㅠ.ㅠ

할머니 장사 안할꺼유....-_-;;

할머니 만원은........다시 돌아왔다...



대청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곳이라.....아직 봄은 찾아보기 힘들다

겨우 찾은 봄~



무슨 꽃일까...

여행갔다와서 친구한테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니까..다른 친구가 꽃을

좀 안다고 보여달라고 했는데

잘 모르는듯.......희귀종이랜다..ㅋㅋ



아시는분??



전망대 구실을 하는 정자다...



전망대 오른쪽~



전망대 왼쪽~

저 곳에서 오늘 내가 점심을 먹을꺼다^^

제주도 같은.....멋진 절경.



정자 앞에 세워진.......이름을 모르겠다^^

주인이 안보일때 찍었다^^

그런데....이것은.......농기계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이건 농기계이다..

그래서 포장도로를 달리면.....불법이다..

사람을 뒤에 태워서도 안되고....무거운 짐을 실어서도 안된다..

암튼....부~~~웅



점심먹을곳을 향해 가고 있는중^^



바로 저곳이다....



저기는....소청도...

대청도에서 바라본 소청도이다...

자전거를 끌고 계속 들어갔는데....무리해서라도 자전거와 같이 끝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길이 험해 중간에 자전거는 버리고 걸어서 갔다..

이 깊은곳에 누가 올꺼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한쪽에 세워두고 갔다

오늘 날씨는...흐리다...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 깊은 산속을 혼자 가려니....좀 으스스하기도 했다



오르고 올라...절벽끝까지 다 왔다..

무섭다...-_-;;



위에서 내려다본 절벽.......떨어지면...-_-;;



절벽끝에서 자라고 있는...이름모를...식물..

날씨도 흐리고....바람도 세게 불고...때마침 까마귀도 난다..

이런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경치를 구경한다고??

절벽아래 찍는것도 몸을 최대한 낮춰서 기어다니다시피 찍었다..

사진만 찍고 아무 생각없이 내려왔다..



내려와서 다시 올라다본 언덕...그 뒤로는 아무것도 없이...바로 물이다..



사람도 없고......숲속을 거쳐야 나오는 이곳은....마치 무인도 같았다..

이곳 또한 밀려들어온 쓰레기들로....가득했다...

인어아가씨는 커녕.........붕어아가씨도 없겠다..



세워둔 자전거는 그대로 였다....자전거를 끌고 다시 되돌아가려는데...

내가 저곳을 자전거를 들고 내려왔단말인가....-_-

자전거 메고 다시 올라가야한다...ㅠ.ㅠ

겨우 다 올라와서....다시 정자다...휴~~

이제 쭉~ 뻗은 내리막...

신나게 내려가서 또 다른 곳이 나온다..

그곳은 자갈밭...

신기한 돌이 많아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돌을 많이 주워간다고 한다..



섬이라 그런지....층이 있는 돌들이 많았다..

이리 굴러 저리 굴러...다 동글동글하다^^



이곳에서 바로 잡은 홍합을....구워먹으면....1류호텔음식도 못따라온다는 선생

님들의 말씀이 있었다

그저 부러워...남들이 먹었던 흔적만 찍었다^^



동글동글~~



뭔가를 따시는 아주머니^^









돌에 붙어 있는...이름모를 무엇..^^



"엄마, 이 길이 맞아??"

"그렇다니깐~ 계속 가~~"



"오늘은 암벽등반 안할라고 했는데....힘드네.."

"야~ 방심하면 바로 죽음이야....꽉 잡어~"

"우리 언제쯤 에베레스트산까지 올라가보지??"

"조기까지만 올라가도 넌 성공이야 짜식아~!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

"너 왜 내려가냐.."



열심히 돌 찾는 아저씨~



아예 앉으셨다^^



나는 ♡ 모양의 돌을 찾는중이다..

이 돌은....♡이 깨졌나보다...



층층층~



특이한 선이 있는 돌들도 많았다...문신했나? ^^;



동글동글 하지 않은 돌들은...다 평면이다...

완전평면...특수기계로 반듯하게 자른듯한 그야말로 평면이다 ..



찾았다! ♡모양의 돌^^



왠지 박혁거세왕이 또 나올듯한....^^;;



몇개의 돌을....주웠다...

짐도 무거운데...-_-;;

또 다른곳으로 향해 떠났다...



한쪽에 홀로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섬을 한바퀴 돌다보니...내가 배를 타고 내린곳...선진포구에 왔다

아까 그 절벽에서 점심을 못먹어서 이곳 포구에서 걸터 앉아 그냥 이것저것 꺼
내먹었다..

점심이라봤자....쿠키랑 초코파이, 음료수정도...



쿠키 먹는중...

혼자 잼있게 씹는다는것이....







맛없어서 저런 표정이 나온게 아니랍니다^^;;







내가 찍은 갈매기 사진중...위의 사진이 최고인것같다...

독수리 5형제가 생각나는 저 활짝핀 날개짓...

飛上!

비상사태로 생각할까봐 한자로 썼음^^



배가 포구로 들어오자 갈매기들은 뒤를 쫓아다닌다...



도착~



누가 뭐래도.......우린 국가대표 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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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앞바퀴글쓴이
    2003.4.9 14: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여행기에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일단....저는 말씀드리기 창피하지만...현재 공익근무요원이구요~
    국립재활원이라는 병원 약제과 소속입니다...그래서 약국에서 근무하구요~ 그 약의 정체는.......'노바스크'라는 혈압약입니다^^
  • 앞바퀴글쓴이
    2003.4.9 14: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체육선생님과의 관계는 아무 관계도 아니구요 제가 찾아뵌 문상기 선생님은 과학과목 선생님이시고 유럽배낭여행 카페에서 만난 분입니다^^ 체육선생님은 대청도에 계신지 2년이 되셔서 섬에 대해 잘알고 계시기때문에 섬을 설명해주신거구요^^
    그리고 bikeholic님.. 앞으로는 제가 <br> 지우고 올리겠습니다^^ 애써 지워주신거 감사합니다^^
    리플달아주신분들의 좋은말씀도 감사합니다^^
  • 앞바퀴글쓴이
    2003.4.9 14: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아직 끝난거 아닙니다^^ 끝날라믄 멀었습니다^^;;;
  • 2003.4.9 14:32 댓글추천 0비추천 0
    포토에세이집을 보는 것 같군요, 아니 멋진 포토에세이입니다. 그리고 위의 노란 꽃은 아마도 산수유꽃으로 아뢰오.
  •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 아~ 그러시구나 그럼 저랑은 안면이 있을듯 하네요^^
    저두 국립재활원을 약 두달간 간병하였는데 약국이라 하면 보기 힘들었겠네요^^ 두번정도 약은 타 같었는데^^ 언제 만나면 인사나 해요^^

    그리고 즐겁고 보람있는 여행 되시고 마음 하나 가득 행복을 담아 오시길^^
  • 약모양 보고 혹시나 했는데 노바스크 맞군요. 지금 29살인데 작년부터
    그약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연절주, 산뽕맞고 거의 정상입니다.
  • 비록 꽉 막힌 콘트리트 건물안에서 누렇게 뜬 모니터로 보는 후기이지만 앞바퀴님 후기를보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음 음악 좋고 사진 좋고 분위기 좋고....좋다가....쿠키먹는 사진에서 좀 깨는군요;;; ㅋㅋㅋ... 나도 언젠가 이런 후기 함 만들어볼랍니다. 멋져요!
  • 영혼이 맑아보이시는군요.. ㅎㅎ
    전에 주셨던 앞바퀴 뱃지.. 가방에 잘 달려있습니다 ^^
  • 실 시간 보도되는 전쟁 속보 뉴스와 사스 바이러스때문에 온 세계가
    어지러운 지경에 님의 후기를 읽노라니 ...제 마음이 조용한 음악과
    함께 깨끗이 정화 되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계속 올려 주실거죠.
  • 대청도네요.......... 백령도에서 늘 바라보던 섬....대, 소청도........^^;;
    대청도도 저렇게 아름다웠네요........
  • 비록 언제나 이렇게 살수는 없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순간만이라도, 섬에 있는 동안이라도, 꽃을 보는 순간이라도 이렇게 맑을수 있다면 정녕
    님은 영혼이 맑은 사람입니다.
    이순간 저를 정화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3.4.10 09:52 댓글추천 0비추천 0
    너무 좋네요...
    ㅋㅋㅋ..사무실에서 다른 사람 눈치보며 웃어가며 어렵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 작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띠 산수유 말할라 했는데 벌써... 간만에 아는넘 나왔는데 ㅎㅎ
    몇년전 백령도 여행때 콩돌해수욕장 생각이 나네요 콩알만한 동글동글한 돌들로 이루어진 해수욕장 11월이 다 되었을 무렵 다녀왔는데
    아무도 없는 썰렁함이지만 한 여인과 멋진 시간을 보냈지요.쿄쿄쿗
    (손목한번 못잡고 7박8일을 보냈다는 전설이~)
    다만 해수욕장 양 옆쪽 언덕?절벽인가? 위에 있는 초소...
    그런데 초소에 기관포가 있어도 돼는건가염?
    군면제라 군대에 관한것은 거의 모릅니다.ㅜ.ㅡ

    아 글고 백령도엔 태양석이라는게 유명하더군요 좋은건 가격이
    데따 비싸던데요 저위 원이겹겹이 둘러쳐진 돌 비스무리한거...

    이론 다음꺼 읽으로 또 가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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