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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랑]2박3일 강원도 투어기

........2003.05.05 14:18조회 수 987추천 수 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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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란에 속초 1박2일 왕복이 가능하냐고 물었던 사람입니다.
힘들다는 의견이 많아서 2박3일로 속초, 강릉을 돌아왔습니다.
후기 올라갑니다.

5월2일
3일간 철야하고 밤11시에 결정해서 아침 9시에 하남에서 출발.
19시30분에 속초시 도착.
중간에 SEVEN 팀을 만나서 편하게 왔음. 뭐..선두를 따라간거
밖에 없지만.
미시령 정상에는 주차중인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사진도 못 찍고 바로 하산. 다운힐하다가 여러번 바람에 날아갈뻔..
"착륙장..여기는 이륙장..송골매 하나 떴다~"
전체 라이딩 거리 182KM, 시간 7h 38m, 평균 23.2km/h

5월3일
아침에 식당에서 코 풀다가 피 보고..
08:30 속초 출발 18:30 하진부 도착.
오전내내 기운도 없고 머리가 아프고..컨디션 저조..
지금 생각해보면 바닷가만 가면 그랬던 듯.
바닷바람과 햇빛이 안 맞는듯.
경포대 들러서 사진 찍고, 대관령 업힐 시작.
흐미..2시간30분 내내 업힐 했다. 정말 지겨웠다.
요즘 인라인들이 전국투어 한다고 깝죽대는데..
대관령 업힐을 3시간만에 하면 다신 깔보지 않겠다.
원 계획은 횡성가서 저녁에 맛있는 다방 커피를 마시는
거였는데, 횡성을 60키로 앞둔 하진부에 기착했다.
오죽했으면..
하진부의 서림 호텔..건물도 깨끗하고 가격도 적당하고.(3만원)
무엇보다 싸우나가 공짜. 아..1층에 다방 언니도 이쁘다.
전체 라이딩 거리 118KM, 시간 6h 23m, 평균 18.0km/h

5월4일
09:00 하진부 출발 18:30 하남 도착
횡성가서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 태기산을 넘느라고 기운을 다 빼서
둔내에서 점심을 먹었다. 횡성을 지나간게 2시30분 정도..(점심은 무슨..)
횡성을 지나서 양평으로 가는데..강원도는 역시 강원도였다.
횡성군을 지날때까지..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산들..쩝..
사람들이 강릉쪽으로 안 가고 속초로 가는 이유를 알겠다.
양평에서 횡성을 지나 강릉 가는 길은  정말 산고개의 연속이다.
지나다 보면 200m정도의 고도는 예사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이제는 좀 내려가나 싶으면 다시 업힐..약간의 다운힐후 다시 업힐..
이제나 저제나 평지가 나올까 하다가 나중엔 될대로 되라..가다가 해지면
그냥 자지..
양평에 오니 차들이 막히는게 어찌나 반갑든지.
팔당대교에서 바라본 저녁놀은 오랜만에 아름다웠다.
전체 라이딩 거리 162KM, 시간 7h 36m, 평균 20.7km/h

1. 세븐팀의 김사장님 이하 여러분..반가웠구요..감사합니다.
2. 귀경길에 양평에서 만난 세친구..잘 타고..담부턴 헬멧들 쓰셔..
3. 강원넘버 5689 덤프트럭..기억해주마..너의 운전. (죽었어..)
4. 먹거리들..홍천에서 화로 숯불구이 '양지말 화로숯불구이'
             속초에서 오징어 물회..시원하고 얼큰한 그맛..
             경포대의 '정든 가마솥집'의 꾹저구탕. 얼큰..
             하진부의 '감미옥' 다슬기 해장국
             둔내 군청앞 유명한 감자탕집
             난 왜 가는데마다 식당들을 알고 다닐까..
5. 혼다 골드윙하고 카렌스하고 사고를 목격했는데..
   카렌스만 박살나더군..역시 비싼게 좋은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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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글쓴이
    2003.5.5 14: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위 사진은 경포대, 아래 사진은 대관령 정상입니다. (뒤에 보이는 시내가 강릉)..얼굴이 말이 아니죠..
  • 글쓴이
    2003.5.5 14: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라이딩 시간은 속도계에 나온 실 주행시간이구요..위의 데이터에는 저녁에 식당이며 방이며 찾느라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속이 기록보다는 높을거라는 주장..)
  • 글쓴이
    2003.5.5 14: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진도 멋지고...대단한 투어를 해내셨습니다. 후기 잘보았습니다. 짝짝짝~
  • 글쓴이
    2003.5.5 16: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투어 스토리 보기 겁나네요!^^
    금년들어 malbalgub54님의 엄청난 장거리 투어를 필두로,
    맞바람님의 지독한 장거리 투어 스토리가 연이어 나오더니,
    또! 우와,,!
    바람사랑님의 강원도 순환 투어 스토리까지...
    연이어 장거리를 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않은데...
    특히 둔부 부분의 뼈와 살이 아파서 안장에 걸쳐 앉기도 힘들텐데...
    특히 태백준령의 수많은 이름모를 '령'과 '령'으로 이어지는 산 길...
    사람 진 빼놓는데...
    2박 3일에 후딱 해 치워 버렸다니..
    바람사랑님의 에너지 원이 뭘지 되게 궁금하네요?^^
    암튼 힘들엇겠지만 보람있는 멋진 투어 해내셨고요,
    피로 회복 잘하십시요.^^
    그러고 보니 아뒤에 '바람'들어가는 분들...다시 봐야겠네요!^^ㅎㅎㅎ
  • 글쓴이
    2003.5.5 20: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피노님도 알바람으로 바꾸고 한바튀 돌아 오세요..^^;
  • 글쓴이
    2003.5.5 21: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완주 축하드립니다.
    횡성지역의 업힐....ㅎㅎㅎ
    저도 자주 하지만 만만치 않지요.
    횡성지역에 정말 맛있는 집들이 많은데 한군데도 안 가셨군요.
    이방향으로 오시는줄 알았으면 정보를 드렸을텐데... 아쉽군요.
    멋진 라이딩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글쓴이
    2003.5.5 21:3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ㅋ^^.
    타기옹님 재치있는 코멘트에 한참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저 올 4월 초에 한계령, 양양, 구룡령으로 한번 휙 돌았습니다.
    근데 홍천을 딱 지나면서 서풍이 초속 3-10m의 강한 동품으로 바뀌면서 페달질을 암만해도 자전거가 멈추어 선듯 앞으로 나가지 않아, 양양에 겨우 도착했을때 거의 초죽음이었습니다.
    그때 다시 이 짖거리 하나 봐라하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양양의 일출 보고 장엄한 구룡령의 아름다운 길을 달리면서,
    그 옆으로 물이 흐르는 한적함에 매료되어
    조만간 다시와야지 하고 금방 또 고질병이 도졌답니다. ㅋㅋㅋ^^
    내참....^^
    그래 요즈음 구룡령을 다시 넘어 볼까, 아니면 오대산 진고개를 넘어 볼까, 아니면 대관령을 넘어 볼까 지도 보며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요는 체력인데.... 워낙 체력이 허접해서....
    그런데도 이 못말릴 심각한 중병!^^
    이제 저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타기옹님이 기름까지 부으셨으니...ㅎㅎㅎㅎ^^
    암튼 타기옹님 덕분에 넘 웃어서 배가 다 아프네요!^^ ㅎㅎㅎㅎ
    타기옹님도 제가 웃은 만큼 더욱 더 여유롭고 즐거운 자전거와 함께하는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2003.5.6 00: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바람형 고생많았겠지만...날이좋아서 아름다운 여행이었겠군요..ㅎㅎ
    저도같이갔었으면 좋았을텐데/////
    바동 속초투어때 다시같이가봐요..작년엔 형이 차타고왔쟎아..ㅎㅎ
    알았쥬?
  • 따샤..내가 언제 차 타고 갔어..차 잡고 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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