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상하네요...그러나 읽어보심 이해됩니다..
구간 설명... 아침갈이에서 출발하여... 구룡정봉정상까지 등정코스..
곳곳에 지뢰..매설..(유실된 도로와... 미끄러져 내리는 흙...)
아침.. 4시반... 크와키즈님과의 약속이 5시인데..
허둥지둥.. 집을 나섰다... 가다보니.. 콜이 울린다...
나:어디세요?
키즈(님 존칭생략): 지금 일어 났어요 한 40분걸릴거 같아요..
나:(히히.. 잘되었다... ㅎㅎㅎ 널널하게 가믄되지..) 네...
(앗..근데 내가 신은 신발이.. 제주에서 습관처럼 샌들이네.. 윽!) 저기..
그럼 동작대교 앞에서 보믄 안될까여...^.^...
키즈: 오키.. 글믄 동작대교 내려가서 우회전 좌회전?
나: 우회전임다..
그리하여.. 키즈님께 드릴 선물을 약간 준비하여..집으로 컴백
신발 교환하여 준비완료하고..
열심히.. 동작대교로 달렸다...
접선 완료.. 서울 출발 약 6시...
가다가 모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무지 배고팠다..
어쨌거나,, 출발하여.. 현리 방향을 타고.. 쭉가다가...갈이산 입구..방향...이..
아.. 저기구나... 흠... 근데.. 아니..우회전??
우리가 가는 곳은 방태산 휴양림이라네...
꽤나 가다 보니.. 약수터... 흠...약수터 전에..뭔가를 샀다...
아침을 얻어 먹은 탓에.. 비상식량은 내가 샀지요... ㅎㅎㅎ
근데.. 젤 기억에 남는 식량은 찹쌀떡!! ㅎㅎㅎ 나중에 요인하게 먹었음...
그리하여.. 아침갈이 입구...서부터의 등정은 시작되는데..
스스럼없이 계속되는 비... 준비해간 비옷으로... 방어를 하지만...
아까... 슈퍼에서 할머니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기 저 하얀것이 있을때는 추워.. 조심햐... 아마 내일쯤이나 되야 없어질꺼야..."
흠... 소박한.. 말투... 저 하연것=구름 안개??
(그러나..내일까지 기다릴수 없눈 우리들이었다,,)
초입부터 우거진 수풀이 우리를 반긴다...
(사실 그전에 인제군수가 차량 통행금지 표지판이 울리 먼저 맞았다.. 즉.. 차량은 통행금지란 문구에.. 우린 차량이 아니야~~자전거야 하면서 룰루랄라 등정을 시작했다...차로 못가면 자전거 타고 그래도 안되면 걸어가지 하면서...)
비옷이 없었다면.. 수풀에서 떨어지는 물을 다 맞을뻔했다...
훗... 근데.. 이길을 엠티비로 등정한 사람이 아직 없는걸로 보인다..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오프로드 차량들의 말로는 다닐만한가보다...
열심히 업힐을 계속하는데..
자연은 우릴 허락하지 않는다...
무성한 나뭇가지가 좌에서 나와서 우로 피하면... 우측에서 또 다른녀석이 우리를 막는다.. 그렇게.. 산은 자신을 우리로 부터보호하려 했다...
어쨌거나..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며 다리를 몇개 건넜다..
그런데.. 앗! 유실된 (세번째)다리.. 길이 없다... 아니..
그표현보다 길은 있으되.. 피해서 건너갈 틈이 없다....
공사 완공이 덜된것인지.. 무지 위험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수 없다...
열심히 오르고 또 올랐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강촌보다 더 많은 돌이 우리를...허락하지 안는다..
그러나.. 미끄러운 돌들을 아슬아슬 미끌어질듯 말뜻...
어렵사리 오르고 또 오른다...
음... 가다보니.. 각종 풀들이.. 눈속으로.. 빗물을 내뿜는다..
시원하다... 기분좋다.. 대자연과 하나되는 기분...
눈이 따갑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것이 마운틴바이크,?
고인물에는 개구리가 헤엄을 친다.. 개골 개골.. 노래소린 안들리지만..
그냥.. 머릿속에.. 환청이 들려온다...
대자연 속에 우리.. 흥이 절로 난다...
얼마나 올랐을까.. 약 10킬로를 미끌미끌 겨우겨우 올랐다...
갈림길... 음. 요기서 우회전 하라는 말을 아래에서 들었는데...
오프로드 카들이 진치고 있다..
나: 구룡정봉까지 얼마나 멀어요?
카: 한 1키로.. 차로 천천히 15분....
나: (아싸리 다왔다.. 빨리 정복하고 다른산으로 가야지...)
카: 아랫쪽 길 괜찮아요?
나: 음.. 다리가 끊겼는데... 내려가면 빽할공간도 없어요.. 차돌리기 힘들텐데..
카: 그래도 살살 가봐야죠...
나: 조심하세요...
그리고 카에서 물을 보충하고 등정은 계속 되었다..
아.. 헉헉~ 헉헉~ 오프로드카가 만들어논 구덩이와...
카들이.. 뒤짚어 놓은 흙탓에... 무척이나 미끄럽다..
사실. 카들이 아니면.. 단단히 응결되어 굳어 있을 흙인데..
카들이 뒤집어 엎어서.. 부드러운 흙이 위로 올라와 있어 미끄러웠다..
그래도 올라간다 우쌰리 우쌰~~
1키로 가는데 3번은 쉬었나보다... 너무하네...
하지만 어찌하리.. 비는 계속 내리고...길은 미끄럽고...
키즈님은 구간구간 힘들때마다 끌고 바이크를 즐기신다... 룰루랄라...^.^....
ㅎㅎㅎ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앗.. 근데 1키로를 지나고... 1.2키로 지나... 또 쉬면서...
음.. 정상이 어디지..하고 위를 봐도.. 어느게 정상인지..모르겠다...
굽이굽이... 게다가 안개탓에.. 제일높은 봉우리는 알수 없다...
또 2키로 넘어서서.. 이제 지쳐가기 시작한다...헉~헉~
아니.. 일키로가 지난지가 언젠데.. 저란... 헉헉...
그냥 앞만보고.. 간다.. 거리 개념은 없다..
올라올때부터... 거리는 신경에 없다.. 오로지 정상만 밟으면 그만이다...
부우웅~~~ 왱왱~~
자동차 소리...가 가까워 진다...
오기가 발동한다.. 차보다 늦으면 나는 자전거를 타지 안으리요..
누가 말했던가? 서울시내에서의.. 자전거의 스피드함을...
산이라 다를리 있겠냐는 오기가 발동하여.. 추월 당하지 안기위해..
다가오는 엔진소리가 멀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페달질...
흑.. 흑ㅎ..흑.. 눈물나네... 그런 노력했지만..
추월을 허용한다...
그렇다면 나도 추월하면 되지 않느냐...
오기발동... 재가속... 헉헉.. 에너지 소모가 큰탓인지.. 배고픔에 허덕인다..
이번엔 위에서 내려오는 트럭한대...
나:정상 멀었나요?
트럭: 쨈만 가면 돼...어
나 : 정상에서 다른 봉우리 가는길 열렸죠?
트럭 : 음뜨.. 유실되서.. 몬가...
그말에 쉬면서.. 차~~알~떡을 먹음.. 무지 맛있다.. ㅎㅎㅎ
시험 볼때 합격기원하듯.. 정상을 기원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부아앙~~ 이번에도 엔진소리..
이번엔 결코 추월당하지 안으리다.. 우쌰사사사~~~
그러나.. 코너에서.. 캘로퍼에게 양보한다...
음... 잠시 쉬며 키즈님을 기다린다.. 키즈님이 보인다...
근데 약간 위에서 자동차 도어소리가 들린다..
나: (앗? 저기가 정상인가부다...) 어서와여.. 저기가 정상이에요..
차들 멈추고 얘기하는 소리 들리죠?
자... 그리하여 열심히 올라가며... 고개를 돌아.. 그 소리나던 지점을 통과했으나.. 그곳은 정상이 아니었다.. 허무함... 흑흑....
정확한 거리라도 알면 덜 지칠텐데.. 얼마나 더가야할지 모르는 이막막함..
비는 계속 내리고.. 시원하다 못해 이제 체온저하가 일어난다...
어쨌거나 아까 올라간 갤로퍼 한대... 사실은 나물캐는 사람들이었다...
흑흑... 정상인줄 알았는데.. 너무 합니다아~~너무합니다..~
당신(정상)은 너무 합니다아~~
어쨌거나.. 힘내어 다시 계속 등정.. 앞서간 지프 몇대를... 생각하며..
사실.. 한참 안내려 오길래.. 어쩌면 정상을 지나.. 다른 봉우리로 내려갔나 하는 생각이 문득든다...(하지만 아까 트럭아찌가... 길없댔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생각까지 했을까...
오르다 보니.. 평지가 보인다.. 정상이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안개속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지루한 길의 끝은 어디에..
계속 오르다 보니.. 감격에 겨운.. 정상이다..
아까 우릴 추월한 갤로퍼 웨건 두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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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길다란 막대기로.. 안태나 같은것을 만든다..
음..여기.. 공사하러 온사람들인가??
근데 알아들을수없는 신호로 머라고 머라고 하는뎅..대체 먼소리지..
앗.. 꼬마들도 있네...
나: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꼬마: 학교대신 여기왔어요?
나: 어디서 왔니?
꼬마 :인천... 다른앤 부평...
와... 요즘은 학교 땽땡이 치고 현장학습도 하는구나..마니 좋아졌넹...
그들의 부모님과도 인사한다... 알고보니 햄을 하신단다...
아.. 우리 왈바에도 그거 하는 분 있었는데.. 누구시더라..이름이 생각안나서래.. 그냥... 말하려다 마무리..
아져씨1: 자전거 타고 여기 까정 왔어요?
우리 : 네...^.^...
아자씨2 : 자전거 얼마씩 해요?
우리 : 얼마안해요 30마넌대...
아자씨1 : 사진한방 같이 찍을까요?
우리 : 오키~~
이리하여 기념사진을 사실 별로 볼품은 없지만 정상을 상징하는..
구룡덕봉이란 목석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다...
아앗.. 근데.. 저것은.. 컵라면... ㅎㅎㅎ 우린 내려가서 먹으려 했는데...
오옷... 오옷.. 근데 저걸 우리더러.. 먹으라넹.. 이야~~먹을복 터졌다...
게다가 나중에 김밥에 김치까정.. ㅎㅎㅎ 땡큐..배리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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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꼬맹이들이 정말로 자연체험을 합니다..
달팽이도 잡고... 메뚜기도 잡고...헌데 한녀석은 겁이 많은탓인지..
웁니다...ㅠ.ㅠ.. 물어보니 개미만 봐도 운답니다...
귀엽네요.. ㅎㅎㅎ
어쨌거나.. 정상에서 밥먹고 쉬다보니 한시간...
올라올때 2시간 40여분.. 15키로 남짓...
(즉.. 아까 그 갈림길에서 5키로 넘게 올라온것.. 나쁜 지프아져씨 차라리 모른다고 하시지 괜한 희망 심어줘서 오버페이스하게 만들구...ㅠ.ㅠ..)
내려갈때.. 흠... 뭐.. 차보다 빨라야지.. ㅋㅋㅋ
항상 내리막에선 25선에서 잡으니까...사오십분이면...오키..~
출발..
허걱.. 비는 그쳤는데.. 이것이 복병이었다...
자연은 우리가 자신을 범한것이 괴씸한듯..우릴 집으로 보내기 싫은듯했다..
비가 그친탓에.. 마른풀잎이 얼굴을 칠때면 따가움이 이로 말할수 없었다..
게다가 고인물은.. 이제 튀어 올라.. 등이며 허리며...범벅이다...
그래도 못갈우리가 아니다.. 우쌰~~사사사~~
아까본 올라갈때 구름들 사이로 올라왔음에도.. 내려갈때 날씨는 맑아서..
다른세상을 보는듯하다...
어쨌거나 어마어마하게 쏘며간다...
돌댕이에 부딪혀도.. 뒤집힐 위기에 몇번 벗어나고..미끌어질위기도 넘기고..
얼마나 지났을까... 세상이 깜깜하다...
어쨌거나.. 한참을 내려오다.. 갑자기 세상이 우지직 무너져 내렸다..
바로.. 유실된 도로...모퉁이에 내 앞바퀴가 걸리며..
자전거는 전복되고.. 나는 낭떠러지로 똘어 지고야 말았다..
허걱... 순간... 세상이 어두컴컴..
전화도 안터지는 오지인데... 이런.. 119도 못부르고...
이러다 나 죽는거 아냐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고.. 갈비뼈 옆의 돌을 치우고...
헬멧 옆에 찍힌 돌도 살살 치우며.. 숨을 가다듬으니...
살아 있는 내가 느껴진다..
아... 죽다 살았다...
재수없어 조금만 더 깊을 골로 굴렀다면...
바위가 몇개 더 있었드라면.. 온몸이 부러지고..남아나지 안았을것..
(혹자는.. 필자에게 안좋은 딴지를 다는 분은 안타깝다고 할지 모르나.. 사람목슴은 질건것이요...보내려고 한다고 보내지는 것이 아닌가보오 하!하!하!)
여기서 잠깐.. 넘어질때..아니 아래로 떨어질때....
본인도 모르게 했던... (측방)낙법과.. 헬멧의 중요성을 느꼈음다...
헬멧 아니었음.. 머리가 돌과 직방으로...흠..무섭죠?
안전운전 합시당...
흐..음..뒤에서 오던 키즈님... 순간 놀랐답니다..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이 오줌싸러 사라진것도 아니고..순식간에...
저보다 더 놀라셨을겁니다...
반대방향으로 누워 있는 자전거 위로(아래도) 저를 내려다 보십니다..
침묵.. 고요함이 흐릅니다..
사실 저도.. 방금지니간 119생각이... 하지만.. 음..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지며 정신이 듭니다..
아~~~~으윽~~ 살았다...
일어나려 하지만 옆구리가 돌에 찌여 무겁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키즈님은 사진기를 가져 옵니다..
기념사진 한방~ ㅋㅋㅋ(정신차리고 나서부턴 쪽팔림때문에 아픈걸모릅니다)
자세 취하고.. 다시 웃으며 한방... 또.. 절벽 위에서 한컷..
약 1.5에서 2미터 패인 ... 반달형...
아마도 안넘어질것을 오프로드 차량이 밟고 지나가다.. 지반이 약해져서..
못 버티고 제 앞바퀴를 삼겼나 봅니다...
정신차려 휴식하고 다시 다운..
25키로 기준이던것이.. 이제 15키로 기준으로...겁나게떨어집니다..
흠..아까 말한.. 그.. 세번째 다리입니다..
아.. 오프로드카가 돌린흔적은 없습니다...
옆으로 비켜갔군요.. 흠... 헌데.. 나무가 잘려져 있습니다..그리고 일부분은 타있는듯 검정색입니다..<진짜 태웠나?>
순간 슬포집니다.. 자연훼손...흑흑흑..이럴수가..
하지만.. 그들때문에 생긴 길로 자전거를 타고 샘을 건넙니다...
허걱~ 갑자기 깊어 집니다.. 그냥 섭니다...
자전거랑 같이 샤워 한판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냥 그렇게 무난하게 계속 내려 갑니다..
내려가던중에도 튜닝 짚들이.. 마니 올라옵니다...
나중에 쉬면서 또 보니.. 튜닝 4륜 오토비들이...ㅠ.ㅠ...
이야..근데 이들은 탱크입니다 탱크.. 두다다다~소리부터...
복장까지. 멋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자연훼손...ㅠ.ㅠ...
자전거가 그래도 제일 친환경적...^.^...
사실 걸어 가는게 젤 좋은데...
어쨋거나 16키로정도 되는길을 올라갈때 6키로.. 내려올때 17키로정도로..
아침갈이입구까지 컴백하였습니다...
서울에 올라오니.. 2시 반이더군요...
샤워하고 글을 젖습니다..ㅎㅎㅎ 오타가 나는걸 보니..
제가 좀 아픈가봐요.. 글적다.. 틀린부분 있어도 너그러이 이해흘....바랍니다..
구간 설명... 아침갈이에서 출발하여... 구룡정봉정상까지 등정코스..
곳곳에 지뢰..매설..(유실된 도로와... 미끄러져 내리는 흙...)
아침.. 4시반... 크와키즈님과의 약속이 5시인데..
허둥지둥.. 집을 나섰다... 가다보니.. 콜이 울린다...
나:어디세요?
키즈(님 존칭생략): 지금 일어 났어요 한 40분걸릴거 같아요..
나:(히히.. 잘되었다... ㅎㅎㅎ 널널하게 가믄되지..) 네...
(앗..근데 내가 신은 신발이.. 제주에서 습관처럼 샌들이네.. 윽!) 저기..
그럼 동작대교 앞에서 보믄 안될까여...^.^...
키즈: 오키.. 글믄 동작대교 내려가서 우회전 좌회전?
나: 우회전임다..
그리하여.. 키즈님께 드릴 선물을 약간 준비하여..집으로 컴백
신발 교환하여 준비완료하고..
열심히.. 동작대교로 달렸다...
접선 완료.. 서울 출발 약 6시...
가다가 모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무지 배고팠다..
어쨌거나,, 출발하여.. 현리 방향을 타고.. 쭉가다가...갈이산 입구..방향...이..
아.. 저기구나... 흠... 근데.. 아니..우회전??
우리가 가는 곳은 방태산 휴양림이라네...
꽤나 가다 보니.. 약수터... 흠...약수터 전에..뭔가를 샀다...
아침을 얻어 먹은 탓에.. 비상식량은 내가 샀지요... ㅎㅎㅎ
근데.. 젤 기억에 남는 식량은 찹쌀떡!! ㅎㅎㅎ 나중에 요인하게 먹었음...
그리하여.. 아침갈이 입구...서부터의 등정은 시작되는데..
스스럼없이 계속되는 비... 준비해간 비옷으로... 방어를 하지만...
아까... 슈퍼에서 할머니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기 저 하얀것이 있을때는 추워.. 조심햐... 아마 내일쯤이나 되야 없어질꺼야..."
흠... 소박한.. 말투... 저 하연것=구름 안개??
(그러나..내일까지 기다릴수 없눈 우리들이었다,,)
초입부터 우거진 수풀이 우리를 반긴다...
(사실 그전에 인제군수가 차량 통행금지 표지판이 울리 먼저 맞았다.. 즉.. 차량은 통행금지란 문구에.. 우린 차량이 아니야~~자전거야 하면서 룰루랄라 등정을 시작했다...차로 못가면 자전거 타고 그래도 안되면 걸어가지 하면서...)
비옷이 없었다면.. 수풀에서 떨어지는 물을 다 맞을뻔했다...
훗... 근데.. 이길을 엠티비로 등정한 사람이 아직 없는걸로 보인다..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오프로드 차량들의 말로는 다닐만한가보다...
열심히 업힐을 계속하는데..
자연은 우릴 허락하지 않는다...
무성한 나뭇가지가 좌에서 나와서 우로 피하면... 우측에서 또 다른녀석이 우리를 막는다.. 그렇게.. 산은 자신을 우리로 부터보호하려 했다...
어쨌거나.. 열심히 오르고 또 오르며 다리를 몇개 건넜다..
그런데.. 앗! 유실된 (세번째)다리.. 길이 없다... 아니..
그표현보다 길은 있으되.. 피해서 건너갈 틈이 없다....
공사 완공이 덜된것인지.. 무지 위험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수 없다...
열심히 오르고 또 올랐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강촌보다 더 많은 돌이 우리를...허락하지 안는다..
그러나.. 미끄러운 돌들을 아슬아슬 미끌어질듯 말뜻...
어렵사리 오르고 또 오른다...
음... 가다보니.. 각종 풀들이.. 눈속으로.. 빗물을 내뿜는다..
시원하다... 기분좋다.. 대자연과 하나되는 기분...
눈이 따갑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함이 느껴진다.. 바로 이것이 마운틴바이크,?
고인물에는 개구리가 헤엄을 친다.. 개골 개골.. 노래소린 안들리지만..
그냥.. 머릿속에.. 환청이 들려온다...
대자연 속에 우리.. 흥이 절로 난다...
얼마나 올랐을까.. 약 10킬로를 미끌미끌 겨우겨우 올랐다...
갈림길... 음. 요기서 우회전 하라는 말을 아래에서 들었는데...
오프로드 카들이 진치고 있다..
나: 구룡정봉까지 얼마나 멀어요?
카: 한 1키로.. 차로 천천히 15분....
나: (아싸리 다왔다.. 빨리 정복하고 다른산으로 가야지...)
카: 아랫쪽 길 괜찮아요?
나: 음.. 다리가 끊겼는데... 내려가면 빽할공간도 없어요.. 차돌리기 힘들텐데..
카: 그래도 살살 가봐야죠...
나: 조심하세요...
그리고 카에서 물을 보충하고 등정은 계속 되었다..
아.. 헉헉~ 헉헉~ 오프로드카가 만들어논 구덩이와...
카들이.. 뒤짚어 놓은 흙탓에... 무척이나 미끄럽다..
사실. 카들이 아니면.. 단단히 응결되어 굳어 있을 흙인데..
카들이 뒤집어 엎어서.. 부드러운 흙이 위로 올라와 있어 미끄러웠다..
그래도 올라간다 우쌰리 우쌰~~
1키로 가는데 3번은 쉬었나보다... 너무하네...
하지만 어찌하리.. 비는 계속 내리고...길은 미끄럽고...
키즈님은 구간구간 힘들때마다 끌고 바이크를 즐기신다... 룰루랄라...^.^....
ㅎㅎㅎ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앗.. 근데 1키로를 지나고... 1.2키로 지나... 또 쉬면서...
음.. 정상이 어디지..하고 위를 봐도.. 어느게 정상인지..모르겠다...
굽이굽이... 게다가 안개탓에.. 제일높은 봉우리는 알수 없다...
또 2키로 넘어서서.. 이제 지쳐가기 시작한다...헉~헉~
아니.. 일키로가 지난지가 언젠데.. 저란... 헉헉...
그냥 앞만보고.. 간다.. 거리 개념은 없다..
올라올때부터... 거리는 신경에 없다.. 오로지 정상만 밟으면 그만이다...
부우웅~~~ 왱왱~~
자동차 소리...가 가까워 진다...
오기가 발동한다.. 차보다 늦으면 나는 자전거를 타지 안으리요..
누가 말했던가? 서울시내에서의.. 자전거의 스피드함을...
산이라 다를리 있겠냐는 오기가 발동하여.. 추월 당하지 안기위해..
다가오는 엔진소리가 멀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페달질...
흑.. 흑ㅎ..흑.. 눈물나네... 그런 노력했지만..
추월을 허용한다...
그렇다면 나도 추월하면 되지 않느냐...
오기발동... 재가속... 헉헉.. 에너지 소모가 큰탓인지.. 배고픔에 허덕인다..
이번엔 위에서 내려오는 트럭한대...
나:정상 멀었나요?
트럭: 쨈만 가면 돼...어
나 : 정상에서 다른 봉우리 가는길 열렸죠?
트럭 : 음뜨.. 유실되서.. 몬가...
그말에 쉬면서.. 차~~알~떡을 먹음.. 무지 맛있다.. ㅎㅎㅎ
시험 볼때 합격기원하듯.. 정상을 기원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부아앙~~ 이번에도 엔진소리..
이번엔 결코 추월당하지 안으리다.. 우쌰사사사~~~
그러나.. 코너에서.. 캘로퍼에게 양보한다...
음... 잠시 쉬며 키즈님을 기다린다.. 키즈님이 보인다...
근데 약간 위에서 자동차 도어소리가 들린다..
나: (앗? 저기가 정상인가부다...) 어서와여.. 저기가 정상이에요..
차들 멈추고 얘기하는 소리 들리죠?
자... 그리하여 열심히 올라가며... 고개를 돌아.. 그 소리나던 지점을 통과했으나.. 그곳은 정상이 아니었다.. 허무함... 흑흑....
정확한 거리라도 알면 덜 지칠텐데.. 얼마나 더가야할지 모르는 이막막함..
비는 계속 내리고.. 시원하다 못해 이제 체온저하가 일어난다...
어쨌거나 아까 올라간 갤로퍼 한대... 사실은 나물캐는 사람들이었다...
흑흑... 정상인줄 알았는데.. 너무 합니다아~~너무합니다..~
당신(정상)은 너무 합니다아~~
어쨌거나.. 힘내어 다시 계속 등정.. 앞서간 지프 몇대를... 생각하며..
사실.. 한참 안내려 오길래.. 어쩌면 정상을 지나.. 다른 봉우리로 내려갔나 하는 생각이 문득든다...(하지만 아까 트럭아찌가... 길없댔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생각까지 했을까...
오르다 보니.. 평지가 보인다.. 정상이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안개속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지루한 길의 끝은 어디에..
계속 오르다 보니.. 감격에 겨운.. 정상이다..
아까 우릴 추월한 갤로퍼 웨건 두대가 있었다...
-----------------------------------------------------------------
이만큼 길다란 막대기로.. 안태나 같은것을 만든다..
음..여기.. 공사하러 온사람들인가??
근데 알아들을수없는 신호로 머라고 머라고 하는뎅..대체 먼소리지..
앗.. 꼬마들도 있네...
나: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꼬마: 학교대신 여기왔어요?
나: 어디서 왔니?
꼬마 :인천... 다른앤 부평...
와... 요즘은 학교 땽땡이 치고 현장학습도 하는구나..마니 좋아졌넹...
그들의 부모님과도 인사한다... 알고보니 햄을 하신단다...
아.. 우리 왈바에도 그거 하는 분 있었는데.. 누구시더라..이름이 생각안나서래.. 그냥... 말하려다 마무리..
아져씨1: 자전거 타고 여기 까정 왔어요?
우리 : 네...^.^...
아자씨2 : 자전거 얼마씩 해요?
우리 : 얼마안해요 30마넌대...
아자씨1 : 사진한방 같이 찍을까요?
우리 : 오키~~
이리하여 기념사진을 사실 별로 볼품은 없지만 정상을 상징하는..
구룡덕봉이란 목석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다...
아앗.. 근데.. 저것은.. 컵라면... ㅎㅎㅎ 우린 내려가서 먹으려 했는데...
오옷... 오옷.. 근데 저걸 우리더러.. 먹으라넹.. 이야~~먹을복 터졌다...
게다가 나중에 김밥에 김치까정.. ㅎㅎㅎ 땡큐..배리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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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꼬맹이들이 정말로 자연체험을 합니다..
달팽이도 잡고... 메뚜기도 잡고...헌데 한녀석은 겁이 많은탓인지..
웁니다...ㅠ.ㅠ.. 물어보니 개미만 봐도 운답니다...
귀엽네요.. ㅎㅎㅎ
어쨌거나.. 정상에서 밥먹고 쉬다보니 한시간...
올라올때 2시간 40여분.. 15키로 남짓...
(즉.. 아까 그 갈림길에서 5키로 넘게 올라온것.. 나쁜 지프아져씨 차라리 모른다고 하시지 괜한 희망 심어줘서 오버페이스하게 만들구...ㅠ.ㅠ..)
내려갈때.. 흠... 뭐.. 차보다 빨라야지.. ㅋㅋㅋ
항상 내리막에선 25선에서 잡으니까...사오십분이면...오키..~
출발..
허걱.. 비는 그쳤는데.. 이것이 복병이었다...
자연은 우리가 자신을 범한것이 괴씸한듯..우릴 집으로 보내기 싫은듯했다..
비가 그친탓에.. 마른풀잎이 얼굴을 칠때면 따가움이 이로 말할수 없었다..
게다가 고인물은.. 이제 튀어 올라.. 등이며 허리며...범벅이다...
그래도 못갈우리가 아니다.. 우쌰~~사사사~~
아까본 올라갈때 구름들 사이로 올라왔음에도.. 내려갈때 날씨는 맑아서..
다른세상을 보는듯하다...
어쨌거나 어마어마하게 쏘며간다...
돌댕이에 부딪혀도.. 뒤집힐 위기에 몇번 벗어나고..미끌어질위기도 넘기고..
얼마나 지났을까... 세상이 깜깜하다...
어쨌거나.. 한참을 내려오다.. 갑자기 세상이 우지직 무너져 내렸다..
바로.. 유실된 도로...모퉁이에 내 앞바퀴가 걸리며..
자전거는 전복되고.. 나는 낭떠러지로 똘어 지고야 말았다..
허걱... 순간... 세상이 어두컴컴..
전화도 안터지는 오지인데... 이런.. 119도 못부르고...
이러다 나 죽는거 아냐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고.. 갈비뼈 옆의 돌을 치우고...
헬멧 옆에 찍힌 돌도 살살 치우며.. 숨을 가다듬으니...
살아 있는 내가 느껴진다..
아... 죽다 살았다...
재수없어 조금만 더 깊을 골로 굴렀다면...
바위가 몇개 더 있었드라면.. 온몸이 부러지고..남아나지 안았을것..
(혹자는.. 필자에게 안좋은 딴지를 다는 분은 안타깝다고 할지 모르나.. 사람목슴은 질건것이요...보내려고 한다고 보내지는 것이 아닌가보오 하!하!하!)
여기서 잠깐.. 넘어질때..아니 아래로 떨어질때....
본인도 모르게 했던... (측방)낙법과.. 헬멧의 중요성을 느꼈음다...
헬멧 아니었음.. 머리가 돌과 직방으로...흠..무섭죠?
안전운전 합시당...
흐..음..뒤에서 오던 키즈님... 순간 놀랐답니다..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이 오줌싸러 사라진것도 아니고..순식간에...
저보다 더 놀라셨을겁니다...
반대방향으로 누워 있는 자전거 위로(아래도) 저를 내려다 보십니다..
침묵.. 고요함이 흐릅니다..
사실 저도.. 방금지니간 119생각이... 하지만.. 음..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지며 정신이 듭니다..
아~~~~으윽~~ 살았다...
일어나려 하지만 옆구리가 돌에 찌여 무겁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키즈님은 사진기를 가져 옵니다..
기념사진 한방~ ㅋㅋㅋ(정신차리고 나서부턴 쪽팔림때문에 아픈걸모릅니다)
자세 취하고.. 다시 웃으며 한방... 또.. 절벽 위에서 한컷..
약 1.5에서 2미터 패인 ... 반달형...
아마도 안넘어질것을 오프로드 차량이 밟고 지나가다.. 지반이 약해져서..
못 버티고 제 앞바퀴를 삼겼나 봅니다...
정신차려 휴식하고 다시 다운..
25키로 기준이던것이.. 이제 15키로 기준으로...겁나게떨어집니다..
흠..아까 말한.. 그.. 세번째 다리입니다..
아.. 오프로드카가 돌린흔적은 없습니다...
옆으로 비켜갔군요.. 흠... 헌데.. 나무가 잘려져 있습니다..그리고 일부분은 타있는듯 검정색입니다..<진짜 태웠나?>
순간 슬포집니다.. 자연훼손...흑흑흑..이럴수가..
하지만.. 그들때문에 생긴 길로 자전거를 타고 샘을 건넙니다...
허걱~ 갑자기 깊어 집니다.. 그냥 섭니다...
자전거랑 같이 샤워 한판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냥 그렇게 무난하게 계속 내려 갑니다..
내려가던중에도 튜닝 짚들이.. 마니 올라옵니다...
나중에 쉬면서 또 보니.. 튜닝 4륜 오토비들이...ㅠ.ㅠ...
이야..근데 이들은 탱크입니다 탱크.. 두다다다~소리부터...
복장까지. 멋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자연훼손...ㅠ.ㅠ...
자전거가 그래도 제일 친환경적...^.^...
사실 걸어 가는게 젤 좋은데...
어쨋거나 16키로정도 되는길을 올라갈때 6키로.. 내려올때 17키로정도로..
아침갈이입구까지 컴백하였습니다...
서울에 올라오니.. 2시 반이더군요...
샤워하고 글을 젖습니다..ㅎㅎㅎ 오타가 나는걸 보니..
제가 좀 아픈가봐요.. 글적다.. 틀린부분 있어도 너그러이 이해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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