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 동네 한바퀴...설렁 롸이딩을 시작햇습니다.
동네 한바퀴기때문에 헬멧 NO 보호대 NO 클릿신발 NO..
집에서 입던 반바지에 그냥 티...라이트는 달고..편의점가서 하드나 몇개
사오고 좀 아쉬우면 잔거도로 좀타고 물먹고 들어올려구요.
보통때 보다 안장을 낮췄습니다. 음..안장을 낮추니까 갑자기 몇가지 테스트
가 하고싶지 뭡니까. 그린파크 쪽으로 기수를 돌려 쉭쉭~
연산군 묘역 언덕을 넘으려다가 에이..준비도 안하고옸는데... 좌회전....
선덕여고 표지판이 보이길레 뒷산입구나 확인하고 오자 했습니다.
음..이런..이쪽길이 더 언덕이네..헉헉.. 여긴가? 간판을 보니 윽 초등학교..
더내려갑니다. 딴힐딴힐..돌아올때 힘들겠는데.. 계속 내리막이더군요.
드디어 무슨 공원비스므리한것 발견. ..그래 여기구나. 진입.....
시작하자마자 내리막..턱이 있길레 퉁퉁..기분이 이상해서 10와트 라이트 온..
헉. 계속 계단.. 시톱! 180도 선회..에구 벤치에 남녀가 다정히 앉아있었군요.
죄송한 마음에 나와서 다른곳으로 들어가 보니. 지역주민들의 술판(?)이 여기
저기에서 웅성웅성..--;; 입구확인했으니 돌아가자..헬멧도 안썼는데...
돌아갈것이 걱정됐지만 계속 내리막이길레 신나게 갑니다. 덕성여대 길이란
곳이 나오네요.. 음 이쪽인가..쉭쉭~ 페달질을 해보니 엉..여긴..도선사입구..
그린파크 호텔....크..해병대 입구.. 미치겠네....^^;;
잠시 갈등하다가.. 그래 도선사에 가볼까? 도선사는 업힐 연습을 위해 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걸로 알고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따라 올라갔던
기억이나서... 근데 어린시절이라서 당췌 경사가 어땠는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하긴 먼훗날 그길을 잔거타고 오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을 테니까요
ㅋㅋㅋㅋㅋㅋ.....................................................그래! 밤중이니 창피할
것도 없고 차라리 좋다~ 동네설렁바이크 복장으로 도선사길로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업업!! 예상외로 영업중인 가계들이 있더군요 오호.. 풍악을 크게
울리면서 쿵짝쿵짝~ 현란한 조명을 단 자가용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이시간에 여기를 왜오는거쥐 --;; 설마 불공을??
한계상황에 다다릅니다 헉헉헉....이대로 무너지고 마는가~ 그때 ....
오옷!!!!!!!!!!!!!
웬 라이더 분이 내려오고 계시더군요! 헉 이시간에! 반사적으로 외칩니다.
"안냐세요!!!!"
"네에~ 안녕 하세여~~"(목소리가 무지 좋으시더군요)
새벽 1시에 도선사에서부터 딴힐로 내려오시던 라이더분 자수해서 광명을
찾읍시다. ㅋㅋㅋ ^_^
지나간후 에구 잔거를 세워서 담화라도 나눌걸 그랬다는 후회가 막 들더군요
헉헉 대며 계속 오릅니다. 차들때문에 오른쪽으로 붙어서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못볼걸 봅니다 크학!!!!!!!!!!!
흰둥이 개가 서성이길레 제가 왜저러나 했더니.. 웨...웬..여자가 검은 옷을
입고 땅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허공을 보고있는게 아닙니까.
아마 주변에 차들이 지나다니고 가로등이 켜있었기에 망정이지 ......
저.. 그자리에서 기절할뻔 했습니다. 떨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고개도 안돌리고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없던 파워가 생깁니다. 쉭쉭쉭쉭!!!!! 업업!!!!!
그여자분 약간 정신이 이상한 또는 술에 취한? 것 같았습니다. 으휴....
오르락 내리락 하던 차들도 그지점에선 놀랬는지 서행을 하더군요..
아무튼 오르고 올라보니 약간의 평지가 나오며 앞에 가계가 보입니다.
가계를 보니 바로 심적으로 무너집니다. 에고 힘들어죽겠다....하차...
근데 좀 이상합니다. 도선사는 절일진데...앞을 보니 웬 큼지막한 빨간 십자가
표시가??? 머여이거...전업을 한건가??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교회 휴양소
같기도 하고..아무튼 기독교 시설인듯..호텔도 아니고.. 어리둥절...
앞을보니 윽..지금까지 올라왔던 경사의 2배정도 되는 오르막이 펼쳐져 있더
군요. 아 이쪽이 도선사군;;; 여기부터가 진짜인가봅니다. 에휴 한숨....
이걸 올라가~말어~ 이미 체력이 한계점에 와있기 때문에 갈등합니다.
뽕페달을 운동화로 밟고 다녀더니 발바닥도 아프군요. --;
그래도 시도해봅니다. 이야야야야합!!!!!! 쉭쉭!!!!
약 100미터쯤 올라가다가 마음속으로 지금까지 언급했던 모든 핑계를 다
떠올리며 기수를 돌립니다. 흐...담에오지뭐~
그리곤 딴힐 딴힐~ 쉬아아아악~ 음..혹시 아까 그 라이더분 1번의 왕복으론
부족해서 또 올라오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크윽..아까 그여자 아직도 그러구 있습니다. T_T..
좀더 딴힐 하니 경찰차가 올라오는 듯 하더군요. 누가 신고했나봐요(잘했군)
그리고는 그린파크앞에서 무슨 카페쪽으로 또 겨올라갑니다. 올라가다가
비포장 산길 나오는데 무섭더군요.;; 좀가다 딴힐..(아까그여자땜에 --;)
바로 연산군 묘역 언덕을 넘어 집으로 귀환합니다.
짚앞 편의점에 들러 하드를 사고 돌아오며 생각합니다..
오늘도 보~람찬~ ㅎㅎ.....
발바닥이 아직도 얼얼하네요. 냠....
PS : 도선사 새벽 1시 딴힐하던 라이더분 반가웟구요. 자얀트 NRS 타고 동네 아저씨 복장에 투명 고글 쓰고 익익 거리던 인간이 접니다 ^^;; 헬멧 안쓰고 다닌거 딱걸렸네..;;
동네 한바퀴기때문에 헬멧 NO 보호대 NO 클릿신발 NO..
집에서 입던 반바지에 그냥 티...라이트는 달고..편의점가서 하드나 몇개
사오고 좀 아쉬우면 잔거도로 좀타고 물먹고 들어올려구요.
보통때 보다 안장을 낮췄습니다. 음..안장을 낮추니까 갑자기 몇가지 테스트
가 하고싶지 뭡니까. 그린파크 쪽으로 기수를 돌려 쉭쉭~
연산군 묘역 언덕을 넘으려다가 에이..준비도 안하고옸는데... 좌회전....
선덕여고 표지판이 보이길레 뒷산입구나 확인하고 오자 했습니다.
음..이런..이쪽길이 더 언덕이네..헉헉.. 여긴가? 간판을 보니 윽 초등학교..
더내려갑니다. 딴힐딴힐..돌아올때 힘들겠는데.. 계속 내리막이더군요.
드디어 무슨 공원비스므리한것 발견. ..그래 여기구나. 진입.....
시작하자마자 내리막..턱이 있길레 퉁퉁..기분이 이상해서 10와트 라이트 온..
헉. 계속 계단.. 시톱! 180도 선회..에구 벤치에 남녀가 다정히 앉아있었군요.
죄송한 마음에 나와서 다른곳으로 들어가 보니. 지역주민들의 술판(?)이 여기
저기에서 웅성웅성..--;; 입구확인했으니 돌아가자..헬멧도 안썼는데...
돌아갈것이 걱정됐지만 계속 내리막이길레 신나게 갑니다. 덕성여대 길이란
곳이 나오네요.. 음 이쪽인가..쉭쉭~ 페달질을 해보니 엉..여긴..도선사입구..
그린파크 호텔....크..해병대 입구.. 미치겠네....^^;;
잠시 갈등하다가.. 그래 도선사에 가볼까? 도선사는 업힐 연습을 위해 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걸로 알고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따라 올라갔던
기억이나서... 근데 어린시절이라서 당췌 경사가 어땠는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하긴 먼훗날 그길을 잔거타고 오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을 테니까요
ㅋㅋㅋㅋㅋㅋ.....................................................그래! 밤중이니 창피할
것도 없고 차라리 좋다~ 동네설렁바이크 복장으로 도선사길로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업업!! 예상외로 영업중인 가계들이 있더군요 오호.. 풍악을 크게
울리면서 쿵짝쿵짝~ 현란한 조명을 단 자가용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이시간에 여기를 왜오는거쥐 --;; 설마 불공을??
한계상황에 다다릅니다 헉헉헉....이대로 무너지고 마는가~ 그때 ....
오옷!!!!!!!!!!!!!
웬 라이더 분이 내려오고 계시더군요! 헉 이시간에! 반사적으로 외칩니다.
"안냐세요!!!!"
"네에~ 안녕 하세여~~"(목소리가 무지 좋으시더군요)
새벽 1시에 도선사에서부터 딴힐로 내려오시던 라이더분 자수해서 광명을
찾읍시다. ㅋㅋㅋ ^_^
지나간후 에구 잔거를 세워서 담화라도 나눌걸 그랬다는 후회가 막 들더군요
헉헉 대며 계속 오릅니다. 차들때문에 오른쪽으로 붙어서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못볼걸 봅니다 크학!!!!!!!!!!!
흰둥이 개가 서성이길레 제가 왜저러나 했더니.. 웨...웬..여자가 검은 옷을
입고 땅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멍하니 허공을 보고있는게 아닙니까.
아마 주변에 차들이 지나다니고 가로등이 켜있었기에 망정이지 ......
저.. 그자리에서 기절할뻔 했습니다. 떨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고개도 안돌리고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없던 파워가 생깁니다. 쉭쉭쉭쉭!!!!! 업업!!!!!
그여자분 약간 정신이 이상한 또는 술에 취한? 것 같았습니다. 으휴....
오르락 내리락 하던 차들도 그지점에선 놀랬는지 서행을 하더군요..
아무튼 오르고 올라보니 약간의 평지가 나오며 앞에 가계가 보입니다.
가계를 보니 바로 심적으로 무너집니다. 에고 힘들어죽겠다....하차...
근데 좀 이상합니다. 도선사는 절일진데...앞을 보니 웬 큼지막한 빨간 십자가
표시가??? 머여이거...전업을 한건가??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교회 휴양소
같기도 하고..아무튼 기독교 시설인듯..호텔도 아니고.. 어리둥절...
앞을보니 윽..지금까지 올라왔던 경사의 2배정도 되는 오르막이 펼쳐져 있더
군요. 아 이쪽이 도선사군;;; 여기부터가 진짜인가봅니다. 에휴 한숨....
이걸 올라가~말어~ 이미 체력이 한계점에 와있기 때문에 갈등합니다.
뽕페달을 운동화로 밟고 다녀더니 발바닥도 아프군요. --;
그래도 시도해봅니다. 이야야야야합!!!!!! 쉭쉭!!!!
약 100미터쯤 올라가다가 마음속으로 지금까지 언급했던 모든 핑계를 다
떠올리며 기수를 돌립니다. 흐...담에오지뭐~
그리곤 딴힐 딴힐~ 쉬아아아악~ 음..혹시 아까 그 라이더분 1번의 왕복으론
부족해서 또 올라오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크윽..아까 그여자 아직도 그러구 있습니다. T_T..
좀더 딴힐 하니 경찰차가 올라오는 듯 하더군요. 누가 신고했나봐요(잘했군)
그리고는 그린파크앞에서 무슨 카페쪽으로 또 겨올라갑니다. 올라가다가
비포장 산길 나오는데 무섭더군요.;; 좀가다 딴힐..(아까그여자땜에 --;)
바로 연산군 묘역 언덕을 넘어 집으로 귀환합니다.
짚앞 편의점에 들러 하드를 사고 돌아오며 생각합니다..
오늘도 보~람찬~ ㅎㅎ.....
발바닥이 아직도 얼얼하네요. 냠....
PS : 도선사 새벽 1시 딴힐하던 라이더분 반가웟구요. 자얀트 NRS 타고 동네 아저씨 복장에 투명 고글 쓰고 익익 거리던 인간이 접니다 ^^;; 헬멧 안쓰고 다닌거 딱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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