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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영광 TT 해병대 또 가다~

지방간2003.06.08 01:09조회 수 959추천 수 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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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온쥉일 바이크 찬스의 날이다.. 그래 이참에 멀리한번 가보자...

룰루랄라 금요일밤 레츠레이스를 본다..

음..이런..우째 금요일 번개와 일요일 번개는 많은데 토요일 번개는 없누.;;
(토요일도 노는날로 착각하고있었다;)

드디어 토요일 하이고 일이생겨 1시 30분이나 되야 집을 나설수 있게됐다.

인근야산만 타란 팔자인가부다.. 음..어딜가나..컴타를 켜본다. MSN에 차도리

님 발견..음..야그하면 해병대 가자고 할거 같은데..;; 음..말을 걸어보니 3시

부터 해병대 타잔다..크..;;;; 적토마님도 나오신단다. 음..적토마..삼국지에

나오는 여포가 타던 바로 그 명차가 아닌가! 티탄 프레임은 아니였지만..

머리속에선 "미쳤어 거길또가! 헉 적토마래적토마!" 라고 말렸지만 손가락은

"네 그럼 3시에 뵈요 호호" 이런걸 타이핑하고있었다. 이런 증세를 전문용어로

뭐라 하나 궁금하다. (산뽕증?)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잔거를 먼저 차에 싣

기로 한다. 차로 갈것은 아니지만 지하주차장에서 준비하면 좋기 때문이다.

현관에 잠시 기대고 물통을 가지러 가는데.....꽈당..헉스..잔거 넘어졌다..

냠냠 뭐 이정도야.. 잔거를 들고 내려가 차에 싣기전에 한바퀴 타려는데.........

윽 브레이크 레버가 빠졌다. 긴급상황.. 샾으로 달려간다. 서비님 바로 고친다;;

바로 달려나온다;; 다시 지하주차장에서 준비..시간이 좀 늦었다.. 맘이급하다.

보호대 착용..음..팔 보호대는...웬지 할까말까 했다. 그러다가 늦어서 속도를

내서 가야할텐데...하고는 베낭에 넣는다. 출발.. 참고로 지하 2층인 울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지상으로 나올려면 계속 좌회전하며 2번의 업힐을 통과해야한

다. 맘이 급해 마지막 언덕을 치고올라가려고 속도를 올리며 좌회전하는데..

평소와 같이 잔거를 기울였는데 어이없이 좌악.....미끌어진다. 어어..와장창..

이..이런..무지아프다..TT 바닥에 물이있었던 것이다. 으.. 하필 오르막은 시

멘트인데 그리 미끌어져 넘어갔다. 왼쪽 팔꿈치가 장난이 아니게 까졌다..헉..

주차하던 지역주민 놀라서 뛰어나오고..;;;왼쪽 골반도 무지 아프다 TT 이거

어떻게 하나..;;;  팔꿈치 보호대 했으면 아무일 없었을 것이다. 전에 어떤분

까진 사진 올린정도는 까진거 같다. 피..피가..;;;

구석으로 숨어서 피같은 물로(??) 상처를 닦아낸다.. 아흐..TT; 이거원,...

일단 나와서 약국으로 들어간다. "헉 많이 다치셨네요" 약사

아줌마가 놀란다 TT... 응급처치를 하는동안 아 이거 전화를 드리고 못간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하나..참 갈등 많이 했다. 거즈 대고하는데 피는 배어나오고..

보호대로 막을테니 붕대는 필요없을 것 같다고 약사분께 말하니.. 약사분왈..

"그러게 인라인 타실때 조심하셔야죠..."  음;;

팔이 후끈거렸지만 그위로 팔꿈치 보호대를 꽉 조인다.  앗쓰~TT

약국을 나와 15분 정도 늦겟다고 말씀드리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페달질

을 시작한다. 헥헥..아 출혈이 잇어서 그런지 힘이 빠진다. 헥헥..(처절하군 크)

결국 두분과 조우..아 늦어서 너무 죄송했다. 적토마님은 초면인데 제가 이리

실례를 했으니 죄송 하기 그지 없습니다. --;

프리라이딩 하드테일 두분과 허접 XC인 저 ..3명이 전경부대 코스부터 올라간

다. 난또 차도리님이 장난으로 부르는 이름인가(해병대 PX처럼) 했더니 진짜

정상에 전경부대 입구가 있었다. 크... 라이딩 상황은..구지 안쓰기로 한다.

프리라이딩 두분.. 다 타고 올라간다. xc인 저..끌고간다..;;;

본격적인 해병대 길...아 시작부터 너무 피곤했다. 왜이리 힘이드나.. 저번보다

더힘드네..TT 앞에간 두분..아예 자리잡고 앉아서 절 기다리신다. 감사 --;;

여차 주차..해서.. 다운힐이 시작된다. 초반에 슬립 나는 싱글길.. 지난번 보다

는 좀 타볼려고 하는 지방간... 오오 좀됀다 돼~ ...되긴 뭘돼..;;;

앞바퀴가 걸려 옆으로 자빠진다. 으..오른쪽 팔꿈치로 히얍! 다.. 다행이다..

보호대 덕분이 돌뎅이와의 충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단지 모래에 보호대 안

한부분이 끌리면서 길게 여러줄 까진다 으윽 이..이런 또 피가;;; 아프지는

않았지만..... 에구 이거 집에가서 마눌에게 죽었다 ;;;; 보호대 하고 넘어간

오른쪽과 보호대 안한 왼쪽 팔꿈치의 상처 차이는 실로 하늘과 땅이다.

여차주차..또 해서 거의다 내려와 사진으로 올렸던 약수터 가려다가 제가 헤메

는 바람에 결국 못찾고.;;; 다운을 완료 했다. 아..너무 힘들다..가계에가서 1.5

리터 게토*이를 순식간에 3명이 다 비운다. 대단스~ 차도리님의 제안으로

수유리 쪽에 있는 기사식당을 가기로 한다. 드디어 온로드 롸딩.. 이렇게 편한

비단길을 놔두고 우리는 왜 산으로 가는가~!(모를일이다 ^^;;)

프리차를 타는 두분 그냥 로드로 가기는 좀 심심한지 인도턱과 속도방지 둔덕

이 나오면 짬프를 간간히 하신다. 오오 멋진모습. 지방간도 야밤에 동네에서

여러번 해봤기 때문에 속도 방지턱은 자신이잇었다~ 나란히 가는 3명의 라이

더가 속도방지턱 나오면 슉슉슉~ 얼마나 멋진가~ ㅎㅎ..2번정도 나도 짬프비

스므리한걸 했는데 앞에가는 두분과는 차이가 컷다 ;;; 음..;; 분발하자.. 좀더

앞바퀴를 들어서리~;; 앞에 속도턱이 또 나온다. 오케이 이번엔.....

서서 페달을 속도를 바짝올렸다. 턱에 이르러 앞삭을 푸욱 누르면서 반동으로

이얍!!! 오..제법 높이 떴다! 후후!! 그..그런데..앞바퀴가 똑바르지가 않다...

이..이론...앞바퀴가 왼쪽으로 기울어진체 착지되는게 눈에 보인다...

바퀴에서 피식하고 연기가 보인다...

허걱.. 페달에서 발이 내의지와 상관없이 분리 됐다....

난 아직 허공에 있는데 뒤쪽에서 퉁퉁! 내잔거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큰충격이 온몸에 전해지면서 찌이이익.. 미끌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는 잘 모르겠다...;;;;충격으로 정신이 하나도없엇다.. 허윽......소리만

들렸다.."아니 저사람저거 ..." "어머머"...고개를 들며 정신을 차려보니..저쪽에

서 차도리님과 적토마님이 마구뛰어오시는게 보인다.

"헉스 ...괸찮으세요!!!"  원래도 하얀 차도리님이 얼굴이 더하얗게 되서 묻는

다...당연히 안괸찮죠 --;;;;;;;;

절 일으켜 세워주고..지역주민분께서 내 잔거를 끌어다 주신다..

"아 이사람이 뒤에서 차가 안왔기에 망정이지 클랄뻔했어!"

T_T

한참을 물속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더니 서서히 정신이 든다. 우우...

정신을 차려보니..놀랍게도 충격은 꽤나 컸는데 부상정도는 극히 경미 했다.

왼쪽 무릎 500원짜리 동전 크기 보다 조금큰 멍+약간의 찰과상..왼쪽 무플

역시 약간의 피멍...둘다 보호대로 보호되는 이외의 부분이었다. 세상에..

아마 무릎보호대 안했더라면 속된말로 "갈았"을 뻔한 상황이었다..;;;

아 오늘 왜이러쥐;;;; 앞바퀴 펑크를 차도리님이 갈아 주신다. 아 감사여 TT

튜브 가는동안 완전히 정신을 차린 지방간.. 신기하게 몸통이 아픈데가 없었다.

차도리님 왈 "음 아마 낼아침에 아프실겁니다;;;"  --;;;

수습이 끝난 후 다시 기사식당으로 향한다. 길건너편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

보셨을 할머니 세분의 말씀이 귀에 들리는듯했다.

"아니 저 미친녀석 저러고도 또 잔거 타고 가네그려!!!" --;;;

아..아무튼..또 잔거를 타고..;; 식당에 도착..맛잇게 먹고 라이딩을 접는다.

정말 오늘은 보호대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다...

차도리님 & 적토마님 저땜에 오늘 놀래셨겠심다. 죄송요 ^^ 두분 감사해요~



절벽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쳤다고 하려다가;;; 양심상 솔직히 씁니다 TT;;;



저 그동안 도로에서는 팔보호대 안햇었는데요.. 이제 무조건 완전 무장입니다.

보호대 안하고 갈았던 왼쪽 팔꿈치가 너무 쓰라리군요.;;;;

음 아직 마눌은 모르는데 어카나..올여름 반팔은 다입었네 ;;;;


PS : 아니 왈바에 들어오니 요즘 다친분 이야기가 많네요. (저포함;;)
  
        다들 쾌유하시구요.. 안전롸딩 하십시다요 TT....

        아..그리구 벱새여러분 ....절대 황새따라하지마십시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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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하이고.. 그저..보호대는 옷입을때 기본으로 입는 속옷이려니~~ 하고.. 꼭 하고 타십시요.. 그나마 보호대 아니였으면.. 크게 다치실 뻔했습니다.. 도로에서 심한 찰과상.. 3주 갑니다..-.-;; 쿨럭.. 그나저나.. 요즘..드랍,점프같은거 자꾸 하시는군요.. 흑.. 정말.. 영탄이 부상완쾌되면.. 절벽에서 밀어드리겠습니다...-.-;;
  • 음`~~~~~~~~~~~~~~~~~~~~~~~~~~~~~~~~~~~~~~~~~~~~~~~~~~~~~~~~~~~~~~~~~~~~~~~~~~~~~~~~~~~~~~~~~~~~~~~~~~~~~~~~~~~~~~~~~~~~~~~~~~~~~~~~~~~~
  • 지방간님! 대단하십니다. 많이 안다치셨길 바랍니다. 언제 기회있으면 인도턱 오르락내리락 하는것좀 갈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빨리 몸이 정상으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 지방간글쓴이
    2003.6.8 13:58 댓글추천 0비추천 0

    * 영탄님 ...팔꿈치가 몹시 쑤십니다 크흑....아 인도턱은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 다쳤심다 TT

    * 무적님 ~~~ 딴지를 개발 하셧군요. 가로 스크롤때문에 헷갈려서 엄한 버튼 클릭하는 바람에 다시 씁니다. 으.. 아픈사람을 괴롭히다니 크흑..

    * d.g.r님 대단한거 아니고 무지한겁니다. 인도턱..이제부터 무조건 들고 다닙니다. 흑...
  • 영탄님을 선두로 요즘 다들 왜들 이러시는지...간님까정.
    보호대 잔차타기전엔 무조건 착용하시고...그저 안전 라딍하세요.글고 영탄님 몸조리는 얼마나 진행되셨는지...
    빨리 재활훈련이라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지하주차장에서 다치신 후 생각난 사람 혹 저 아닌가요. 그제 말발굽님 산음투어에서 느낀 것인데 고수님들 너무도 보호대 안하시더군요. 초보라 감히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말이죠. 같은 동네 살면서 지면으로 익숙하게 들려지는 이름 지방간님. 안전라이딩 빕니다. 저는 주로 토요일 새벽에 차끌고 목적지에서 임도 탑니다. 그러나 그제는 특별 라이딩. 기회가 되면 함께 라이딩했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 지방간글쓴이
    2003.6.8 17:48 댓글추천 0비추천 0
    * 자유잔차님... 하 글쎄 자기 아파트 단지에서 잔거 타고 출동하면서 보호대 찰생각이나 했겠습니까..지금생각해보면 이상하게 그날따라 팔보호대를 할까 넣을까 망설였다는...좌측 골반도 현재 심하게 부어오른중....

    * kwakids님...상황이 너무나 비슷햇습니다. 위로 45도 그리곤 오른쪽으로 45도 그리고 착지후 북동쪽으로 날라가기;;; 사람들 뛰어오는게 옆으로 보이고 흑....게거품투어완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전 왼쪽으로 45도였는데... 아무튼 지금도 그날의 상처가 저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화두거리가 되걸랑요. 아내도 여러 가족 모임에서 별난 남편 뒀다며 여자들끼리 수근거리기 일쑤구요. 요즘 여름이라 직장에서도 반팔해야하므로 발보다 팔(?)이 더 우선입니다.
    * 자유잔차님! 계속 뵙는 군요. 일단 레드맨님 투어후기에 제가 리플달았습니다. 참고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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