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왈바에는 첨으로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엄연히 자전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왈바에 가입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글을 올릴까 합니다. ㅡ.ㅡ;
자전거 생활... 자전거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저도 뭔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_^;
저는 올해 20살인 대딩 입니다.
자전거는 어려서부터 세발자전거 타기 시작할때부터 탔죠;;
지금은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철티비'라 불리우는
일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특이한 프레임과 색깔때문에 가끔 라이딩하다가
주위의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형의 프레임도 아니구.. 칼라도 자주색 계열이라..
오프로드를 좋아해서 자동차도 짚차를 좋아합니다.
자전거 핸들을 잡을 때면 으레 비포장길로 핸들을 돌립니다.
바로 옆에 아스팔트 있고 길옆에 비포장이면
당연히 비포장으로 가는
저도 엄연한 '환자'입니다. ^_^;;
지금 저의 애마는 中1 때 중고로 산 겁니다.
그러니 어언 6년을 함께한 친구죠.
高3 때는 자전거 통학도 간간이 해봤답니다.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지만 자전거와 같이 가는게
왜그리도 좋았던지요. ^^
나중에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속 꽤나 먹였죠.
제 자전거가 6년동안 돈 먹은 것만해도 일반자전거
한 대 값은 족히 나올테니까요.
코브라 핸들 부러먹었구요,
앞 크랭크 통째로 갈았구요
펑크수리 몇 번이고 하다가 결국엔 튜브도 갈았구요
심지어 앞뒤 타이어까지 갈았습니다.
브레이크 와이어 끊어진 적도 있구요
멀쩡한 것은 프레임과 안장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튜닝을 예로 들면 껍데기만 빼고 다 튜닝했다고 보심이..;;
(엔진스왑까지는 아니고..쿨럭;;)
암튼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습니다.
'철티비'라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이래뵈도 이 잔차로 임도길을 올라 산3개를 넘은
장한 녀석입니다. ^_^v
순천(백두대간 동호회)에 사시는 분들은 알꺼예요. '스파지오 임도'
해발 350M 정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무쇼바, 철프레임, 열정으로 오른 하이킹이었죠.
지금도 눈 앞에 그 장면들이 선합니다.
왜냐면 힘들게 올랐고, 고3 때 갔거든요. ㅡㅡ;;
내려오면서 담부턴 자전거 안 탄다고 투정부렸는데
어느새 또 잔차에 앉아 있죠..으흐~ ㅡ0ㅡ*
대딩이 된 만큼... 이젠 MTB를 슬슬 타볼까 생각하고 있으나
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돈이..;
프로코렉스, 첼로(GT), 자이언트 정도를 추천하시더군요.
비싼 건 바라지 않아요. 철티비로도 잘 타왔기 때문에
싼 MTB도 감지덕지하며 탈 것이고...
40~60 만원 선이면 될 거 같습니다.
자전거가 좋아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해야 합니다.
"자전거가 날 좋아라 하고~ 내가 자전거 좋아라 하고~"
라는 말이 있죠? (없다가도 있을겁니다..;;)
우선 자신이 자전거를 좋아하면.. 뭐~ 좋죠!
지금도 제 철티비에는 머드가 여기저기 묻어 있습니다.
장갑끼고 모자쓰고 딱 나갔더니
아파트 경비아저씨 왈,
"아따 어디 대회 나갔다 왔네보네~"
헉.. ㅡ.ㅡ;
꼬마들도 쳐다보고..;; 우선 잔차 키가 있다보니깐..;;
제가 키(181)가 커서 안장을 최대로 높혔거든요. 뻘쭘...
만약에 MTB 탄다면 18인치 정도 타야할 것 같습니다.
제 자전거 기술..?
인도 앞바퀴 들고 올라가기..;;
뒷바퀴 살짝 들기..
스키팅 턴... 쪼금 돌기..;;; ㅡㅡ^
화려하진 않고, 생활에 필요한 기술들만 익혀지더군요..
인도가 당췌~!! 많아서.. 오래타다보니까 습득됐어요. ㅡ_ㅡa
스키팅 턴 같은 경우는 왈바싸이트에 와서 알게 되어서
좀만 하니까 된건데.. ^_^;
많이 꺾진 못하겠네요.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아직 없기도 하고..
철티비로도 요즘 얘들 그정도는 다 하니까..
가끔 장애물이 나타나도 기술로 넘어다니는
트라이얼 기술이 부러울 때가 있답니다..;
제가 철티비로도 계단 4~5개 정도는 내려다니고 하니까..
3~4개는 올라갈 수도 있고.. ^_^;; (자랑도 아니지만)
제 철티비 얘기는 이래요..
담에 더 생각해서 또 올릴께요.
갑자기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부랴부랴 올렸는데...
저도 자전거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_^v
담에 자주 글 올릴께요.
즐라~~!!!
-[風柳]- 바람풍 버들유
버드나무 아래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고 싶은
풍유입니다.
tour4w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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