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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뒷산..

nice2cya2003.06.27 00:56조회 수 88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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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나 안오나??? 창문 넘어로 힐끔 힐끔~
오옷..안 온다..산이나 한번 갔다와야지^.^
(지난번 rudy님과의 즐거운(?)라이딩 후에 엔진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껴 연습중입니다 ㅠ.ㅠ)
때마침 띠리링..♪
"야..비도 안오는데 여의도 선유도 공원가자"
흐음..여의도라...
뭐 비도 안오고 알바도 끝났는데 한판 갔다오지 모..
"그래 가자ㅋ"
룰루랄라 그동안 알바땀시 잔차두 못타구 비와서 못타구 ㅠ.ㅠ 더군다나 비도 안왔던 어제는 점검때문에 타지도 못하구 ㅠ.ㅠ 기회

닷!!!

띠리링..♪
바스락 바스락?? 응 왠 전화??
허억..우리 아가씨? 이 아침에 무슨일루??(그 때 시계는 12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
"여X야~ 오늘 우리 극장가리루 했잖아..준비다했어?"
허억..마따아..오늘 우리 아가씨랑 극장가기루 한날 ㅠ.ㅠ
친구한테 폰콜~
"어 난데, 우리아가씨랑 영화보러 가야데서 오늘 조금 늦게가자, 대신에 산山가자 ㅠ.ㅠ"
흠..그냥 간단히 몸만 풀고 싶었는데, 산이라는 소리가 나오다니 ㅠ.ㅠ 흐미..
암튼 어쩌구 저쩌구 주저리 주저리..우리 아가씨랑 상암동 cGv에 택시 타구 갔다..

"어이 이봐, 상암동 집에서 얼마나 멀다구? 자전거 타면 8분도 안걸리는데-.-;"
'쿨쿨~'
여자친구 자는 척 한다..이젠 연기가 수준급이다. 처음에는 티났는데..이제는 하도 많이 해서인지..가끔 나도 헷갈린다..
"택시비가 얼만데 어쩌구 저쩌구 중얼중얼 =.="
'아 그냥 내가 내줄께..그거 참 쫑알쫑알데네~~!!!'
아 우리 아가씨가 택시비 내준단다..조용히 해야지 ^^

오늘 새벽에 예매한 장화홍련을 봤다..
"우리 아가씨 이런거 볼수 있겠어?? 무서우면 말해 내가 지나가면 말해줄께 ㅋㅋ" 남자 티 내보고 싶었다 ㅠ.ㅠ
허억..근데 넘넘 무섭다. 우리 아가씨 옆에서 깜짝 깜짝 놀라는 동안 나도 무서워서 떨구 있었다 ㅠ.ㅠ 요즘 영화는 넘 무서워 ㅠ.ㅠ
영화가 끝난뒤, 스토리가 꽤나 복잡했던 영화이기에 우리아가씨한테 스토리를 6번 정도 설명해줬다 ㅠ.ㅠ

집에 도착해서 한 숨 자고 -.-;

엇? 이게 아닌데?? 친구한테 전화하구 -.-;

띠리링....♪
"응, 난데 준비다됐으니깐 너 준비하구 그때 그 #에서 보자 (싱X트랙)^^;"
집을 나서려는데 바닥에 이것저것 주섬주섬 흘린다..열쇠 찾느라 궁시렁, 고글 찾느라 궁시렁, 나중에는 문잠그다가, 가방 놓구 와서

궁시렁, 우리 식충식물잘자라나 관찰하다 궁시렁 ..어영부영 20분 흘렀다 ㅠ.ㅠ

후다다닥...#에 도착..
미루님께 이것저것 부탁..대신 펌프와 테프론 스프레이 구입
(미루님 감사합니다 ㅠ.ㅠ)
미루님께 셋팅의뢰중 놀라운 사실 발견..어제온 xt8단 카세트의 기어비율이 다르단다..나의 무적 스틸 아세라 8단 카세트의 max.t 는

32인데..이놈은 28t ㅠ.ㅠ 가뜩이나 업힐 딸리는데..기어비율까지 딸리다니 ㅠ.ㅠ
'그냥 열심히 달리면 되겠지'
이 한마디가 나중에 후회를 불러오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내 친구 자전거는 압뒤 쇼바딸린 철제 자전거 그래도 프레임에는 7005번 알로이를 알리는 스티커가 다운튜브 밑부분에 꼭꼭 숨겨져 있

다...

안산가기전 간단히 몸풀자^^; 난 내가 찾았다라고 우기고 있는 Xx싱글 트랙으로 친구를 안내했다.
"야, 여기 올라가서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가다가..저기서 요렇게 저렇게 갈꺼니깐 기어는 어쩌구 자세는 어쩌구..암튼 안돼면 끌구

올라오면돼 -.-"
친구왈.."어, 그래"
자 올라가자..으쌰으쌰..
tic..tic..??
'어 무슨소리?' 잔차에서 내려서 점검을 했더니 허거덩..
이번에 중고로 구입한 카세트가 말썽이다. max.t 에서 체인이 튕기는것이었다 ㅠ.ㅠ
가뜩이나 t수도 적은데, 마지막을 못쓰다니 -.-;
헉헉헉..올라간지 얼마안됐는데 심리적 부담감때문에 빨리 지쳐간다~
친구 벌써 꼭대기에 올라가있다..
"야 좀 힘든데..올라올 만하네 ^.^ "
'아, 그래? 올라올만 하지??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간다 ㅠ.ㅠ)'

어떻게 저렇게 하다가 드디어 안산에 들어왔다..
"현호야, 좀 쉬자 헉헉 힘들다..역시 산이라는거 장난이 아니네 헉헉"
'아 그래? 그치 좀 힘들지? 그럼 우리 여기서 좀 쉴까?(사실 나도 입질이 왔었다 -.-;)"
아 선선하고 좋다..엥 다시 출발?

헉헉헉..(입질이 ...-.-;)
"현호야, 힘들다 여기서 좀만 쉬자 헉헉"
"어 그러자 0.0"
아 조금 힘드네 ~ 간만에 산에 왔더니..어쩌구 기어가 안좋아서 어쩌구..오늘 컨디션이 어쩌구 해서 좀 힘드네~
(사실은 스킬 부족이다 ㅠ.ㅠ 절실히 느낀다 스킬 부족 ㅠ.ㅠ)
어? 또 올라가자고?

원래 계획은 미니 팔각정(모악정??) 까지 였는데..친구가 힘들다고 해서(사실은 입질이 와서 ㅠ.ㅠ)
계획을 수정, 시원한 약수물 한잔 마시고...내려가려하고 있었다..
'아 그때 rudy님이 이렇게 저렇게 여기서 이차 저차 해서 요렇게 갔지..그럼 나도 이렇게 여차저차 해서 이렇게하면?'
모르는길에 들어가버렸다..처음 가보는 길..흐음...역시 길치군 -.-;
우선 산에서는 어찌 어찌해서 나올수 있었다..친구녀석은 너무 힘들다고 속이 울렁울렁 거린다면서 역넘김 현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담배필 기운도 없다고 한다 -.-;
여기서 느긋하게 쉬었다. 어차피 길도 모르는데 느긋하게 가자라는 생각으로 ...해가 졌다..ㅠ.ㅠ
빨리 빨리 빨리 빨리 ... 그냥 내려와야 했다...이런 젠X 후딱 내려가서 쉬는건데..
우리 아가씨가 빨리 안온다고 전화중이다..
'15분 이면 갈꺼 같아...'
어영부영하다 15분 흘렀다..
우리아가씨 또 전화한다..
'응 그냥 최대한 빨리갈께..??응?'
딸깍..
허억..우리 아가씨 삐졌다..
순간...머릿속이 공허해 진다..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왠만한 방법은 다 써버렸는데 ㅠ.ㅠ 아..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방법이 ㅠ.ㅠ
'야? 우리 안내려가??'

헉헉헉..다운힐이다..그래도 힘들다 헉헉헉..
아니 엄청난 경사의 내리막길옆에 개들이 동네회의를 하고 있다. 별에별 개들은 다 있는 듯 싶다. 누가 키우는건지? 아니면 지들이 알아서 모인건지? 과연 저 번개의 번장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 가득이다...
갑자기 얌전히 회의하고 있던 개들이..내가 지나가니깐 으르렁 거리기 시작한다..
'아 맞다..왈바에서 봤다..개들은 자전거타고 지나가면 으르렁 거린다고 했지? 그럼 내려서 가야지..ㅋㅋ 잔차에서 내려서 엄청난 경사의 내리막길을 잔차를 끌고 내려온다..그래도 개들이 으르렁 거린다 ㅠ.ㅠ 왈바 리필중..개들이 쫓아오면 나뭇가지등을 휘두르라고 했는데,,막상닥쳐보니..그짓하다가 물려죽을것 같다 ㅠ.ㅠ
어찌어찌 해서 내려왔다..
"아! 맞다 친구 !!"
'야..현수아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와 개들이 짖는다고!!'
아뿔사..늦었다..이미 내 친구는 개들에게 포위되어 있었다..친구 당황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불쌍한 친구..구해주고 싶은데..나도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다..아 무섭다 ㅠ.ㅠ
길을 거의 내려가고 있을때쯤..밑에서 올라오던 아저씨가 묻는다?
'저 개들 안무나요?'
'글쎼요..자전거 타고 가면 짖긴하던데..아마 사람은 안물겠죠?'
흐음..아저씬 정확한 판단을 했다..갑자기 그 길을 내려가더니 다른 길로 돌아간다 -.-; 정확한 판단력이다 !! 부럽다 ㅠ.ㅠ

역시 우리아가씨 삐졌다..전화하더니 말을 tic tic 내뱉는다...
이젠 모든 일정은 취소다..(안산을 올라갔다 내려왔으니 취소가 아니라 일정성공이다 -.-;)
친구랑 연대를 가로질러서 나오기로 한다..
역시 연대 넓다..길을 잃어버렸다..
길을 물어보려는 찰라..
'현호야 기둘려, 저 누나가 더 이뻐보인다..0.0'
....... -.-;
우린 이쁜 누나(?) 덕택으로 미로같은 연대를 무사히 빠져나왔다..
아 그래도 멋지다...역시 연대다 ㅠ.ㅠ

또..이차 저차해서..친구랑도 헤어지고...친구는 산이라는걸 갔다왔다라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하긴 산이라는곳은 갈수록 매력있으니깐~~나중에 또 만날것을 약속하면서..그때는 다른산을 갈것이라는것을 약속하면서 ㅠ.ㅠ

나는 우리 아가씨 삐진거 어떻게 풀어줄까, 머릿속 가득히 생각하면서 밟고 또 밟았다..
여자친구 알바하는곳에 도착..우리 아가씨 짜증내면서도..밥 안먹었다고..내 밥 챙겨준다..
눈물이 핑~~그러면서 더우니깐 선크림(?) 꼭 바르고 타라고..하면서..내 어깨를 토닥토닥 해준다 ㅠ.ㅠ
아 감격스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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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연대뒷산어디죠? 저두 함 데려가 주세요. 집이당산동이라 가까울텐데,,,, 방학이라 집에서 핀들핀들 놀고있지요 ^^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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