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도착하여 샤워를 마치고 아직도 진정 되지 않은 거친 호흡을 하며 몇 글자 적어 봅니다.

라이딩 끝내신 분들 모두 무사히 귀가 하셨는지요...

라이딩 내내 여러분 중 혹시 사고라도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라이딩을 했습니다.

지금은 집에 와서 약간의 숨을 고르고 편한 마음으로 이렇게 적고 있지만 오늘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어제밤 잠을 제대로 못잤거든요.그래서 오늘 라이딩할 때 혹시나 제가 번장 노릇 하다 실수라도 하여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고 몸이 천근 만근이라 비라도 내려 다음 주로 라이딩이 연기 되기를 내심 바랬었습니다.

물론 라이딩 내내 정신력 하나로 버텼는데 마지막 8번째 고개에서는 사실 내려서 끌고 가고 싶었지만 제가 번장인 관계로 무리해서 올랐습니다.
그냥 참가자 였으면 내려서 끌고 갔을텐데...-.-;

그래도 여러분들이 잘타는 분들이라서 사고 없이 무탈하게 라이딩을 마친 것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번개는 이번이 2번째인데 왈바 초보는 초보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야 확실히 알았습니다.제가 생각하는 초보는 자전거에 갓 입문하여 살살 산책만 하는 분들인데 왈바 초보는 초보가 아니었습니다.쌩초보니,왕초보니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럼 저는 뭡니까? ^^;

어쨌든 오늘 비몽사몽 하면서 약간은 힘들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허접같은 저를 따라 다닌다고 수고하셨던
에이온님,찬바람님,ajfxl1님,장승덕님,austin님,kimminjun99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 이번 라이딩 코스의 평가와 더불어 장,단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를 주십시오.

다음에 좀 더 좋은 트레이닝 코스를 찾고 만드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은 라이딩 코스를 발견하면 번개를 올려 여러분과 함께 라이딩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번개를 올리실 경우 여건만 허락 되면 같이 타도록 하겠습니다.그러면 남은 휴일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폴딩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