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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그리고 깨달음....

노바(이전무)2003.07.08 23:08조회 수 107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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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매장에 와서 오후 5시에 종로에서 신촌

을 들려 합정동에서 고수부지로 이동하여 월드컵 공원을 지나 집으로 오는것

이 목표였습니다. 즐겁게 타고 월드컵 공원에서 마무리를 한다음 집으로 가는

첫번째 도로 라이딩중 왼쪽에 은색 카렌스가 접근.대수롭지 않게 가고 있었답

니다. 팔꿈치 보호대와 무릅보호대, 그리고 헬맷을 쓰고 도로의 끝차선으로 달

리는데 이 카렌스가 갑자기 우회전을 하더군요. 헉스~ 브레이크 잡을 시간도

안주고 쿵~ 1차로 자전거의 왼쪽 그립과 타이어가 차와 부딪혀 뒷바퀴가 뜨더

니저는 내동이쳐지더군요. 넘어지면서 잠시 기억이 안남~. 물론 더운 날 장시

간 라이딩을 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순간 놀라서 넘어진순간 그냥 시간이

멈춘것 같더군요. 차에서 놀라 나오는 아줌마~. 그리고 아저씨가 저를 일으키

려하고 자전거를 옆으로 치우는데 아줌마 자전거를 있는 상처 다 내면서 옆으

로치우며 아줌마왈 ' 이 자전거는 왜 세우는게 없을까나?' 웁스~ ' 아줌마 죄송

한데 그 자전거 7~~만원짜리인데요 - -;' 아줌마 다시 자전거를 조심히 들고

담배(? 충격)를 태우시더군요. 여하튼 아저씨가 저를태우고 근처 병원 응급실

에 가서 ct촬영과 x레이, 기타 검진을 하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아저

씨 행동이 180도 달라지며 모든것을 보험회사와 상의하라더군요. 화나는것은

무시하고 피곤하고 즐거운 주말을 망친것에 열받아서 그냥 집으로 와서 저녁먹

고 침대에 누으니 12시. ㅜㅜ; 일요일에 짐을 살펴보니 넘어지면서 허리백이 눌

리며 안에 있던 선글라스와 핸드폰이 조금 상했더군요. 자전거는 왼쪽 브레이

크 휘어짐. 연락을 해서 선글라스와 핸드폰은 내가 수리할테니 자전거의 브레

이크와 상처난것만 부담하라고 하니 무조건 보험회사와 상의하라더군요. 열받

아서 ' 내가 다음부터 초보아줌마 옆으로 가나봐라 방어 라이딩만 해야쥐.....

(깨달음1)'월요일 정상적인 일과를 하는데 핸드폰의 울림....' 여보세요~' '안

녕하세요. 여기 보험회사의 아무개인데요. 이전무씨지요?' '예'

사고후에 모든것을 보험회사에 맡긴다더니 안부전화도 보험회사가 하더군요.

'깨달음2 잊혀진 죄는 반성을 못하는것들 어찌 인간이더냐'

보험회사직원이 사정을 듣더니 자기도 어처구니가 없는듯이 자기가 얼마의 돈

을 넣어주고 보험처리하겠다더군요. '깨달음3 아는게 힘이다. 보험회사는 일정

금액을 초과하지 않는금액은 자기네가 처리하고 보험금을 부과한다더군요. 따

라서 일정금액까지는 문제없이 받아낼수 있다네요. 아무 서류나 절차없이.'

여러분 사고는 순간이더군요. 저 다음부터는 차가 어중간하게 달리는 도로에서

는 인도로 다니렵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순간은 자전차가 되어 도로로 통행

해야지만 사고에 가장 위험하고 허술하게 노출되어있는 이상 제몸 제가 지켜

야 할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다행스럽게 아무 이상없이 끝났지만 만약 심하게

다쳤더라면.... 그날 저 응급실에 있을떄 제 아내가 울면서뛰어 들어오는데 정

말 사랑하는 사람 응급실에 못들어오게 하세요. 갈곳이 못되더군요. 여하튼 항

상 조심하시고 방어 운전하세요. 자동차든 자전거든 자기 방어가 최우선입니

다. 자전거는 이번주 말에 나온다니 7월17일에 용평이나 가렵니다. 안전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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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먼저 크게 안 타시신 것,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좀 매정한 것 같아도...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순간에는 운전자가 미안해하는 것 같지만, 배상 얘기가 나오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합니다.
    가해자, 피해자가 서로 이야기해 봤자 감정 싸움 밖에 안 됩니다.
    경찰서에 신고하면, 깨끗하게 잘잘못을 가려 줍니다.

    몇년전 불법 좌회전 차량과 사고났을 때 운전자 아저씨가 미안해하는 것처럼 보이길래, 신고도 안 하고 있었더니, 배상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에는 다른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이나 지난 후에 신고를 해서, 경찰서에서 해결을 봤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왜 이제서야 신고를 하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회사 직원의 말도 일단은 무조건 신뢰하지 마시고, 이곳저곳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 저도 사고났을 때, 가해자측의 보험회사 직원이 처리를 한다고 나타났는데, 친절한척, 배려해주는척 하더니만... 나중에 알고보니, 중간에 보험금을 가로채려는 작전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사고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냥 믿고 맡겼었는데, 나중에 알고나서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부디 원만한 해결을 하셔서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가 남아있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하세요~
    (사고에 대한 자세한 것은, Tech Talks - Accident 란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2003.7.9 15: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고안나는 방법갈쳐드릴까여???신호받으면 무조건 치고나가서 fisrt로 계속 가는겁니다.(스피드가 받쳐줘야함) 그럼 절대 사고 안나고여..뒤에서 견적울려도 그냥 가십쇼..먼저 가는놈이 우선입니다..^^
  • 거 혼자 타니까 그러는거 아닌가요? 흐흐... 항상 방어운전(?) 하세요.
  •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인간같지 않은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남녀 비슷하지만, 여성이 주로 자기위주의 운전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탈때도 정상적일 규칙보다는 수많은 위험에 대한 상상을 미리 하면서 하는 예측 방어 운전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집에서 우면산이나, 하늘공원을 주로 가는데, 어쩔수 없이 찻길로 가야 하는데, 정말 목숨걸고 타는 기분입니다. 올리신 글을 보니, 저도 보호대 착용하고 타야겠습니다...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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