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같이 스포츠를 그것도 두시간동안이나 같이 탄것이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파워MTB샵에서 정기라이딩이 있기에.. 전날 크레이징 야간라이딩의 피곤함을 뿌리친체 샵에 오니 아 글쎄 멤버들이 없더군요..
결국 전화에전화를 확인을 해보니. 전날밤의 과격한 크레이징라이딩으로 인하 처참한 결과 ㅜ^ㅜ (흐흑..괜히 야간라이딩 주선해가지공 ㅡㅡ;)
무쏘는 새벽 두시에 집에 들어오고..다른 형들은 라이딩을 마친뒤 뒷풀이로 인해 3시 5시 그리고 아침 7시에 각각 들어가셧다고 하더군요 =ㅁ=
뭐 벌쑤 없이 사장님 ,형수님~ 명식이형님 글구 무쏘 이렇게 4명에서 가뿐하게 황령산 바람고개 갔다 오고..
아침에 아버지께서 일을 안나가시는것 확인.. 부랴부랴 집으로 내리꼽아서 아버지 보고
나 >"아부지~ 자전거 타러 갑시데이~ 오늘 날도 좋은 함 타러 가야 되지 않겟습니꺼~"
아버지>"아 글쎄 날도 좋은데 잠 자야 되지 않겟나? 있으바라~ "
나> .............
이때가 한 12시쯤 됏었을것입니다. 나도 아부지 옆에 빈 쇼파에 드러 누워서
전국 노래자랑~~딩동댕~~ 샤바샤바~ 보다가..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린..
전날의 과로와 아침에의 피로로 인해... 불편한 자세에서도 꿀같은 단잠을 자던 내가 아버지가 깨우시는 바람에..일어났는데!
아버지께서 산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ㅎ.ㅎ
저야 유니폼 입고 잠들었으니.. 그대로 출동 하면 되고..
아버지 옷차림이 중요한데..
얼마전에 구입한 아조닉 다운힐 반바지 를 입으시라고 권해드렷는데.. 허리 30인데.. 아~~~ 한 치수 모자라서 탈락!!
아버지 의 똥빼 ㅡ^ㅡ
첫라이딩잉께 간단한 복장이면 되니깐..아버지 스타일대로 입으실동안에..
트렉 퓨얼 90의 간단한 체인기름 치기와 점검을 통해.. 산에 갈려고 집에 나서는데...아 ㅡㅡ;;
한 2주일정도 내가 타고 탄다고 자전거 셋팅이 무쏘모드로 ㅡㅡ;;
길쭉하게 뽑힌 시트포스트=ㅁ=;;
부랴부랴 샵에 가서 인사하고 아버지 의 몸에 따른 제대로 된 셋팅을 할때..
유콘을 살펴 보니..허걱..물통게이지가 날라갔네요 ㅜ^ㅜ
별수없이 링넬 물통게이지로 바꾸고...
헬멧을 사셔야 되는데.. 왜 자꾸 헬멧을 기피하시는지 ㅜ^ㅜ;;
샵에 운하형님과 같이 3명이서 황령산 초보코스 바람고개 점령작전을 펼치기 위해~ 출똥~~
그동안 배운 라이딩 지식을..아버지에게 하나하나씩 알려드리고.. 아버지도 곧잘 오르막길 잘 올라가시는데..무쏘보다 한수위의 체력을 가지신 아버지..
왕년에 대학교 대표 배구선수 현역시절을 떠올리시는듯...입가에 미소를 지으고 첫번째 가파른 오르막길에 도전!!
아버지.. 냉정하게 제가 가르친대로 올라가시는데.. 얼마 못가서 포기 =ㅁ=;
아버지의 안색이 바껴셧다 +_+;;
땀 한방울 두방울~ 어허이 디야~ 인제 올라가면 언제 내리꼽나~~~어허이디야~~~
그래도 제가 처음 도전한 오르막길을..아버진 저보다 더 잘올라가시더군요 ^^
하지만.. 왜그런지 아버지의 페달질말은 제대로 고쳐지지가 않더요~
발을 대각선으로 벌인체 팔자 페달질 =ㅁ=;
휴~ 출발하기전에 샵에서 타임 콘트랄 제또 페달이랑 신발 주문해서 다행이더군요 ㅎ.ㅎ;;;
여튼 한시간만에 바람고개에 점령 성공!!!!!!
기념으로 사진 찍을려는데 아뿔사 =ㅁ=; 밧데리 나가버렷네요 별수없이 자전거 사진 한장만 ㅡ^ㅡ;;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쉬면서 이젠 임도 다운힐~ 제 헬멧 아버지에게 빌려주고.. 내리막길 내리가면서 자갈들의 압박에 아버지 또 한번 심각해지고~
이때다 싶어서 펼쳐진 무쏘의 공략!
'아부지 아부지~ 내리막길예` 편안하지예? 아부지 자전거 풀샥이라서 편안하거덩요~ 근데예 제 자전거는..하드테일이라 많이 빡시예` 나도 풀샥 이면 안전하게 내리갈낀데예~ "
이러면서 AC TEAM을 타기위한 공략을 펼쳤습니당 ㅋㅋㅋ
아버지의대답은.. "흠...그라문 프레임 바꿔야겟네? 바꿀레?"
라고 의외의대답을 하셔서..전 머뭇거렷죠..
AC TEAM 타고는 싶지만..필요하지만.. 그래도 유콘이 좋아서 ^^;;
당장은 필요없다 말했습니당.
신나게 내리꼽으면서.. 오늘 행복한 라이딩은 끝 ^^
제가 유치원때 아버지께서는 지리산 노고단까지.. 저를 목말을 태우신체 오르셧는데....이젠 제가 아버지를 업고 황령산 봉수대까지 가야될 차례인가 봅니다.
아버지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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