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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Bluebird2003.07.25 23:58조회 수 80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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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라 맑은 날씨를 놔두기 싫어서, 밤샘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까운 우면산으로 향했습니다.

3시에 맘먹고, 또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준비시간을 좀 줄여야 할텐데...

자전거는 저번에 우면산에서 엎어져서, 뒷바퀴도 좀 휘고, 행어도 5도정도 휘었는데, 그냥 집에서 대충 잡고 나왔습니다.

확실히, 비온뒤는 그나마 서울공기가 좀 낫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그래서 그런가 매연때문에,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고 달렸습니다.

임도를 열심히 오르고 있는데, 40대중후반으로 보이는 라이더 두분이 업힐연습을 하시더군요. 한분은 가르치고, 한분은 배우시고...

확실히, 밤세우고 페달질을 하니까, 기운이 딸렸습니다. 반쯤 올라가서 한번쉬고, 헥헥거리다가(반쯤인지...) 그냥 집에 갈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끌고라도 올라가자. 그러다가, 이왕 끌고 올라갈것이면, 산길로 올라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도 중간허리쯤 산으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그리로 올라갔습니다. 잠시후 등산객 세분이 내려오시다가, 혼자 왔느냐해서, 그렇다 하니까, 지금 비가와서 산길이 다 깎여내려가고해서, 자전거로 갈수 없으니 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어차피 끌고 올라갈건데 하면서, 좀 기다리다가 올라갔습니다. 역시... 경사도 가파르고, 빗물에 여기저기 깍여 내려가고, 다운힐 하시는분들이나, 위에서 타고 내려갈까, 저처럼 하드테일가지고는 내려갈 엄두내기 힘들정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잘타시는분들이야.... 좀 힘들긴 했지만, 잠시후
3평정도의 아담한 공간이 있는곳이 나왔고,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거의 환상적이었습니다. 공기가 맑아져서 그런가, 과천경마장도 선명하게 보였고... 마치 누군가가 꾸며놓은 쉼터같았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니... 제가 처음에 우면산 답사(헬기장까지만 갔을때)했을때, 왔던 길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올라온길을 내려가려면, 좀 잘타시는분들이나 가능할것 같습니다. 제가 초보라 그런진 몰라도... 쫄래 쫄래 싱글코스를 타고 올라, 헬기장까지 갔습니다. 잠시 쉬고, 사진도 몇컷 찍고, 다시 잔차를 타고, 임도 다운힐을 했습니다.

오늘은 피곤하고, 신경쓰기도 귀찮아서, 저번처럼 세심하게 신경쓰며 브레이크 잡고 느림보처럼 안내려가고, 그냥 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대략 30킬로 정도로 내려갔습니다. 중간에 트럭이 올라와서 속도가 많이 감소되긴했지만...하드테일이라 그런가, 참 많이도 덜덜 거리더군요. 뒷쪽에도 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웬수죠... 지금 타는 트랙8000 도 무지하게 무리하며 산건데... 사람 욕심이란것이...한이 없는것 같습니다.


* 사진속의 경사는 별로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헬기장다운힐 구간보다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 카메라는 캐논IXUS4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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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03.7.26 16: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우면산에 갔더랬죠..처음가는 길이라 산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약속시간이 당겨져서 집으로 왔습니다.ㅜ.ㅠ
  • Bluebird글쓴이
    2003.7.26 18: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좌측 메뉴에 Course Guide 에서, 검색창에 우면산 치시면, 찾아가시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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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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