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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륵~ 비내리는 아차산/용마산/망우산 후기 ^-^;;

LIMAR2003.08.04 01:50조회 수 823추천 수 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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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죄송합니다..
글쏨씨도 없는 넘이,,, 오늘 번개의 막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후기를 작성하라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so,.
그래서 이러쿵저러쿵 써내려갔는데,,
pc가 멈춰버리네요 ㅠ.ㅠ

제가 벙개의 막내가 되는 일도 있군요...-.-;;

다시 쓰려니 도저히 안되겠고,,

---------------------------------------------------------------
감독 : 사탄노리님
주연,, : 신성철님, 나이스님, 멀티플레어님(舊뽀록개척자),
조연(아디모름,,0.0;;) : 기동형, 선호형, 하얀s라잇님, 리마
촬영감독 : 늦바람님
조명감독 : 없슴,, -,.-
---------------------------------------------------------------

요약해서,,, 수능대비식으로 적겠습니당..

비가 추적추적,,,보슬보슬,,, 우르르~ 여러가지 형태로 내리던
일욜이었습니다..

요건, 도저히 자전거 탈만한 날씨가 아니라고 여긴 저는,,
여기저기 전화해서.. " 형, 도저히 안되겠죠??" , "형ㅡ 그긴 위험해요-.-*"
로비의 마수를 펼쳤지만,
안되더군요... 힘이 딸려서 ㅎㅎ

모, 아무튼 아차산입구서, 비맞으며 기다리는데,,
조기서,, 아주 멋찐 폼의 딴힐 잔차가 나타나는거에요..
앞은 26 뒤는 24의 따블와이드 스페샬의 [크게히트칠넘]이라는 잔차죠
'헉~ 주금이다..오늘...'

그러더니 조금 있으니,
무식하게(?) 생긴 트럭한대가 자전거를 싣고 오더군요,,
'허거덩~ 저건 또 뭐여?'

한숨을 휴후~ 쉬고 있는데,,
별안간 나타나는,, 위풍당당한 자태의 딴힐차,,
이른바 말하는 [김희선딴힐100],
거기다...앞샥은 거대한 big원,,
(요넘은 [내가젤루커]정도 될까요? 아니면[거대한넘]ㅋㅋ) ^^;;

ㅎㅎ
미쳤어,,,미쳣어,,,,우린 모두 미쳣어,,



서로서로 오늘 라이딩이 가능할 것인지,, 반신반의 하면서,,,
눈치를 보던 순간,,
강한 의지의 번짱, 사탄노리님과
귀신해병 자쫀심의 선호형이,,, 빨리 가자고 하더군요,,, 흐흐~~ (이런 사람들... 조심해야 함니다...)

올라가는데 엄청 미끄러웠어요...바위에서,, 당할 수가 없쬬,,
ㅋㅋ 모두들,,
오늘 라이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참으며,,
한걸음두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끌고~끌고~~
그 때!!
이상한 차림과 머리모양새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또한 성별을 가늠할 수 없는,,,
엉덩이가 귀여운 정체불명의 사람이 웃으면서,,, 쓱쓱~ 올라가는 것이에요
'헉~ 내가 헛것을 보는 것인가??'

그 사람은,, 이른바 오늘의 번장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0,0 오호~
제 눈을 믿지 못하고,, 부러움의 눈으로,,
모두들..바라보았죠.,, 0, 0 휘둥그레~

그런데,, 그 간첩과도 같은 사람이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면서
씨익! 웃더니,,, "빨리 오세요~~"  하는거에요,,
그러곤 다시 쓱~쓱~~ 페달링을 쉽게 하며,, ㅠ.ㅠ

순간, 모든이들의 생각이,,, 아니 적어도 저의 생각은,,
'아우~~ 얄미워...얄미오~~~', '얼릉 따라잡아야지...!!'
근데 몸이 안따라주더군요,,

이래저래 올라갔습니다..

흙과 바위가 조금씩 혼재되어있는,, 평지 싱글로 헬기장으로
이동하던중,,
제 앞에 계시던, 나이스님이,, 등산객을 피해서 서 계시는데,,
어떤 등산객분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면서,,
우산끝이 나이스님 눈에 찔릴뻔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나이스님이 피했습니다)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나이스님왈
"저 눈에 찔릴뻔했어요,,,"

그러자,
정말 놀라운 대답이 나오더군요,,-.-;;
"그러게 옆으로 피해있지,"
뒤도 안쳐다보며 무척 불친절한 말투로,,,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충분히 길옆으로 피해계셨는데도 말입니다..

'히궁~ 매너 나쁜 라이더만 있는 줄 알았더니,,,
저런 등산객도 산에 오는구나!!'

그냥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암튼 이래저래,, 비를 맞으며,, 헬기장에 도착했어요
어찌나 힘이 들던지,, 쭈욱 뻗어서,, 누워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소곤소곤,,,주저리주저리,,얘기를 나누시더군요,,
'역시 잘못왔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가자고 하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가는데..
어떤분이...저에게
"마인드컨트롤 하는거에여? 얼마나 따운힐 잘 할려구 그래요,,,?"
-.-;;;;;;;;;;;;;;;;;;;;

'그게 아닌뎅~'


근데,, 집중요약식 글이 아니라, 자꾸만 길어지네요~
피곤해서,, 더욱 줄여야겠습니다..


딴힐 시작...
역시나 업힐과 마찬가지로,, 딴힐에서도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는 번짱님의 솜씨를 본후,
멀티플레어님이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시더군요...
'아니~~ 여기 싸이코 많구만??'

이런이런,,,
하드코아번개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다시 용마산으로 지고 올라가서,,(제가 거의 앞쪽에 있었습니다.. 맨 앞엔 슈퍼라잇님)
헬기장에서,, 또 뻗어서, 눈감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촉촉한 빗방울이 얼굴을 적셔주더군요,
주변은 안개로 휩싸여, 서울근교의 산이 아닌
마치 강원도나 지리산깨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캬하~ 조명빨 죽이고,,,^^

한분 두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나가시는 등산객분중,,, 어떤 분이..
제가 누워있는 옆을 지나가며,,
"와~~ 저봐....저거 무지 힘들다니깐...
저 아저씬 뻗었네...뻗었어...."

"아저씨야 총각이야...?"

ㅡ.-  잽싸게 몸을 일으켜,, 그분께..
"엇, 아니에요,,, 저 쌩쌩해요!!"
했쬬.. 옴매~

그랬더니, 그 일행분중 한 아주머니가,,
제가 안쓰러운지,,, 막 웃으시면서,,
"총각이네... 총각이죠??"

"총각 참 잘생겼네~~"

히효~~
힘이 막 나더군요...크크크~~ (태어나서,,,첨 들어보는, 부모잘만난..-.-;;)

모두들,, 물과 식량이 떨어져 실망하고 있을 즈음에..
지나가시던 등산객 분들이,, 얼음이 든 물통 2개와 먹을 것들을 주시더군요
오~ 감동...감동 ㅠ.ㅠ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근데 글이 자꾸만 길어지네..


그,,,오늘 문제의 용마산 하드코아지점이 눈앞에 보입니다..
모두들,, 겁을 먹으시며,,
아니면,, 저만 겁을 먹었을 수도,,0.0

그래서,, 한번 가본 제가 아는체하면서,, 분위기를 돋우었쬬..
"저기... 자전거 탈만한 길이 아니에요..
그냥 옆에 낭떠러지고,,, 미끄럽고,, 그냥 죽기는 딱 좋아요..
저랑 들고 내려가시죠? 흐흐흐~"

근데 의외로 바위길이 안미끄럽더군요,, 아차산돌길과는 다르게,,
타이어가 쩍쩍~ 달라붙고,,

암튼 신나게 타고 신나게 맞고,,雨
삼계탕 집에 갔습니다..
아주머니가 월매나 친절하시던지,,
지저분한 저희들을 위해 물호스도 뽑아 주시더군요...
그걸로 잔차도 딱고, 발도 씻고,, 세수도 예~쁘게 하고,,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누설렁탕>입니다.... ㅋ~ 광고성글,,)

신성철님은,, 말이  별로 없으신데..
살짝 한마디 하시면,,, 이거 완전,,,,bigHIT더군요... 폭소만발~~ ^0^

모든 분들 아쉬우셨는지..
남산계단딴힐을 하자는 제안에,, Oh, sure~ 위캔,,

뽀록...아니 멀티님의 트럭에 잔차를 모두 싣고
자가용두대와 함께..
남산으로 갔습니다........

마치 열대우림과 같은 날씨속에서도 남산에는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손잡고 나온 가족들,, 교통정리하시는, 경관님. 오토바이족,, 커플들 ㅠ.ㅠ
또한 자전거족....ㅋㅋ

차를 갖고 남산 정상에 갔어요,,
요건 완죤 귀족라이뒹입니다... 세바스챤~~~~

엄청난 경사의 계단보다,, 더 무서운 물에 젖은 대리석,,, 바닥들,,
타야가 앞뒤 구분없이 휭~휭~ 미끄러지더군요,,
겁에 질려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이..
한분, 두분,,,,
모든 분들이 슝~ 내려가시더군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헉~~ 사람도 아니다! 이리 미끄러운데..ㅜ.ㅠ'

암튼 저는 빵구가 나서 혼자 외로이... 남산정상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잇었습니다... 오로지 내려간 일행들의 구조손길을 기다리며~

한참을 기다리니,,
안오더군요.

또 기다리고,,,,,,
.
.
.
.
기다려도,,

아 기다리고기다려도

암도 안오더군요 ㅠ.ㅠ
'날 버렸구나!'


날이 저물어져갈 무렵,,
저 멀리서 보이는 아까 그 성별나이를 알 수 없는... 번짱님의 노란바꾸가 보이더군요...
'앗! 살았따~' ㅠ,ㅠ

감동~~

뒤이어 올라오시는 분은,,
처음 뵙는,, 마린보이님,

우~
목소리면 목소리, 외모면 외모, 자전거면 자전거,,

휴~ 넘 완벽하십니다....^^
(오늘 뵈서 방가웠습니다...)

암튼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이래저래

거 뭐래더라,, 퇴계로 근처에 있는,,,
오장동인가? 거기서 냉면 먹었습니다..
맛 없더군요,,

지금은 21:00
밤이 깊었으나,,, 소곤소곤,,,왁자지껄,,, 모두들,,
집에 갈 생각이 없으신가 봅니다..

제 젖은 발은 이미 팅팅~ 불어서,, 감각이 없습니다..ㅋㅋ

여기저기 식초보다 더한 오리지날 식초냄새들,,,ㅋㅋ
냉면집간게 다행이죠,, 히히~ ^^


너무 재밌고,, 약간은 정신나간 벙개였습니다..
오늘 만난 분들 정말 잊지 못하겠고,
모두 저보다 손윗분들이라,,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싸이코틱한 분위기,,,몽환적 딴힐...ㅋㅋ


아쉽고 아쉬워서,,

다음주의 불암산+해병대를 기약하며,,
꿀맛 담배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The End-



졸리다..졸려,, 다음엔 막내 한명 데려갈꾸야~~ ^-^
(づ^.^)づ~♡ 아잉 멀랑멀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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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2003.8.4 09:48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들 잘들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요...전 어제 남산계단에서의 사고로 어깨가 제대로 안움직이네여...ㅜ.ㅜ. 우중라이딩에도 다들 별탈없이 돌아가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몸들 조심하셔서 라이딩 하세요...^^
  • 넘 재미있는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언제 위분들만한 실력을 쌓을지.. 쩝.. 먼진 분들이십니다.. ^^*
  • 2003.8.4 16:46 댓글추천 0비추천 0
    헉~ 기동형,, 어깨 안움직여요? 윽.. 큰일이당~~ㅠ.ㅠ
    춤추는님,, 담엔 꼭 같이 가시죠?
  • 오늘..아니 어제 오셨던 분들
    까만이드님.선호형님,하얀s라잇님
    멀티플레이어님.신성철님.나이스님.리마님.
    그리고 허접번장 사탄놀이녀석^^
    모두들 어제의 라이딩이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늦었지만 수고하셨어요
    그럼 일욜날 뵙겠습니다. ^^
  • 2003.8.5 18: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 좋은하루 였습니다.다음에 또뵙죠
  • 2003.8.5 19:39 댓글추천 0비추천 0
    못볼껄? 넘 마니봐서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여^^;
    허접한 실력으로 고수들 따라가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손가락은 별이상 엄땀니다...병원에서...ㅋㅋㅋ
    넘좋은 하루였구여 자주뵜으면 좋겠네여...
  • 2003.8.6 05: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서노형 손가락 다행이당~~^-^
  •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s 라잇입니다.
    비오는 걸 보고 남산이나 돌겠거니 하고 샵에 갔다, 아차차 했습니다. 오시는 분마다 다운힐에 최소 프리라이딩, 더구나 나이들 말씀하실땐 큰일났다 싶었습니다만, 크게 폐 안끼치고 잘 다녀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안개끼고 비오는 정상에서 피운 담배 한대..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 아~아꿈다.....갈껄 ㅠ.ㅠ
  • 나 두 아깝다...갈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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