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랬만에 질리도록한 라이딩이었습니다.
7,8일 휴가내서 9일 까지 3일간 강원도를 조금 돌아 왔습니다.
하루에 강원도 갔다 오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래 세웠던 계획의 코스는 첫날 진부>오대산>양양>속초 둘째날 속초>양양>한계령>미시령>속초 였는데 외가집(강릉)에 제사가 있다고 들르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첫날 코스를 진부>오대산(비로봉)>주문진>강릉으로 변경, 비로봉이 들어간 이유는 웹서핑 중에 강원도분의 글에 혹해서 추가 했습니다. 이게 큰 실수인듣......
새벽에 출발 해야 하는데 출발전날 비가 오고 강원도쪽에 비가 예상된다는 말에 고민하다 일년에 한번 잡기 힘든 라이딩인데 하는 생각에 9시에 부천을 출발, 강변에서 버스타고 진부터미널에 도착하니 13시...벌써 오전시간을 다 허비 해버렸습니다.
일단 첫날 목적지인 비로봉을 올랐습니다. 상원사쪽으로 해서 오르는 비로봉....끝없는 계단.... 등산 하시는 분들의 성원에(가장 인상깊게 남는 말:자네 젊은이가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어, 제생각: 저 안 젊은데요 ㅡㅜ) 힘입어 어케 정상까지는 갔는데 벌써 시간은 17시 흠... 하늘도 흐리고..좀 있으면 해가 지겠넹... 어케 내려가야 되징... 올라오면서 내려오는 아주머니로 부터 들은 원래 가려했던 상왕봉쪽은 수풀이 우거 지고 진흙 투성이라서 다시 이쪽으로 내려온다는 말도 들었지만 왔던길로 가자니 넘 위험하고 일단 원래 계획대로 수풀을 해치고 진흙을 밟고 상왕봉쪽으로 진행 ... 완전 묻지마 였습니다.... 풀에 묻혀 길바닥에 돌뿌리 가있는지 보이지도 않는것이 걸고 넘어지고 사방
에는 물에 젖은 풀들, 각종 날파리(?) 들이 달려들고... 발이 폭폭빠지는 진창...그래도 해지기 전에 내려가야한다는 일념하게 헬기장 몇개 지나고 간신히 북대사까지 내려 왔습니다. 비로봉 이후로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데 산속에서 어둑어둑해지고...많이 당황되더군요... 핸폰도 안터지는데 이러다 조난당하는거 아닌가 했습니다. (강원도 제로엠티비의 묻지마 마운팀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북대사에서 월정사까지야 죽음의 비포장 다운힐.... 7,8년 전에 왔을때는 차도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래쪽에서 바리케이트로 막아 놨더군요.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길의 비포장도로도 많이 평탄해졌고....
월정사에 내려오니 19시가 다됬고 어둑어둑해지려 하기에 계획된 코스에서 변경, 다시 진부 터미널로 가서 강릉행 버스를 탔습니다. 흠... 전날 장인어른이랑 과음한 관계로 밥을 안먹어서 더 고전했을지도 .... 이날 먹은거라고는 비로봉 정상에서 먹은 자유시간 3개, 내려와서 먹은 카스타드 한박스....
둘째날은 자전거타고 강릉에서 경포대도 돌아보고 바닷물에 몸한번 뻘쭘히 담궈보고 ( 바닷가에 혼가 가니 외이리 썰렁한지) 경포호에서 자전거 세차도 하고 (맨발로 지압하게 되있는곳에 발씻으라고 물이 콸콸쏟아 지길래 물떠다가 자전거 세차를 ㅎㅎㅎ) 여기 저기 왔다갔다 돌아다니다 일찍 돌아와서 잤습니다. ^^
세째날 원래 계획에서 변경 강릉>양양>한계령>서울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아침 먹고 7시에 출발. 남대천에 자전거 복장을 입으신분 인사는 하고 지나가야 되는데 차에 가려저 지나친 후 봤네요. 안목으로 해서 해안도로 타고 진행. 헉... 역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게 아닌데... 내리막은 가끔 거의 오르막이네요.....거기다 맞바람에 내리막에서도 속도도 안나고 ...이러다 한계령 넘다 퍼지는건 아닌지...어케 양양통과 한계령 통과.... 햇볕은 쨍쨍 물은 계속 사서 마시고 5분 가고 1분 쉬고 하여간 매우 많이 쉰듣.... 체력의 한계를 느ㄲㅣ면서 올라 갔습니다. 한계령에서 잠시 쉰후 출발 거의 다내려와서 5센티 되는 대못에 뒷바퀴 펑크 정중앙에서 옆으로 완전히 못이 두개의 구멍을 뚫었네요...튜브 교체후 다시 진행 내려와서 막국수 먹고 다시 출발... 날 무지 덥네요.. 오는 길에 맞은 편에 싸이클 타시고 가시는분 4분 인사 하고 , 인제 부근에서는 맞은편에 MTB를 타시고 가시는 두여자분(?)을 봤는데 차들이 많이 다니는 관계로 걍 지나쳤습니다. 가끔씩 차가 막히는 와중에 진로 방해를 하는 차들이 ㅡㅡ+ 아 힘도 없는데 짜증나게 하넹...중반에는 핼멧도 벗어서 가방에 매어버리고 ..에궁 패달도 안밟아 지고 엉덩이도 아프고 햇빛도 따갑고... 가다가 오르막만 보이면 쉬고... 어느덧 해가 뉘었뉘었지기 시작하더군요... 철칙.... 혼자서 야간라이딩은 말자..... 그리하여 홍천까지가서 터미널에서 19시출발 인천행 버스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날 음료수 값만 2마넌 정도 쓴듣... 생각해보니 이날도 제대로 먹은게 없네요.
에궁... 집에 와서 퍼져있다 좀전에 일어나서 글올립니다.....
여럿이서 라이딩을 했으면 좀더 계획적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렇다고 현재의 체력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가자니 민폐를 끼칠꺼 같고... 열심히 운동해야 겠습니다.
그럼 즐거울 잔차 생활들 하시고 이만......
정말 오랬만에 질리도록한 라이딩이었습니다.
7,8일 휴가내서 9일 까지 3일간 강원도를 조금 돌아 왔습니다.
하루에 강원도 갔다 오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래 세웠던 계획의 코스는 첫날 진부>오대산>양양>속초 둘째날 속초>양양>한계령>미시령>속초 였는데 외가집(강릉)에 제사가 있다고 들르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첫날 코스를 진부>오대산(비로봉)>주문진>강릉으로 변경, 비로봉이 들어간 이유는 웹서핑 중에 강원도분의 글에 혹해서 추가 했습니다. 이게 큰 실수인듣......
새벽에 출발 해야 하는데 출발전날 비가 오고 강원도쪽에 비가 예상된다는 말에 고민하다 일년에 한번 잡기 힘든 라이딩인데 하는 생각에 9시에 부천을 출발, 강변에서 버스타고 진부터미널에 도착하니 13시...벌써 오전시간을 다 허비 해버렸습니다.
일단 첫날 목적지인 비로봉을 올랐습니다. 상원사쪽으로 해서 오르는 비로봉....끝없는 계단.... 등산 하시는 분들의 성원에(가장 인상깊게 남는 말:자네 젊은이가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어, 제생각: 저 안 젊은데요 ㅡㅜ) 힘입어 어케 정상까지는 갔는데 벌써 시간은 17시 흠... 하늘도 흐리고..좀 있으면 해가 지겠넹... 어케 내려가야 되징... 올라오면서 내려오는 아주머니로 부터 들은 원래 가려했던 상왕봉쪽은 수풀이 우거 지고 진흙 투성이라서 다시 이쪽으로 내려온다는 말도 들었지만 왔던길로 가자니 넘 위험하고 일단 원래 계획대로 수풀을 해치고 진흙을 밟고 상왕봉쪽으로 진행 ... 완전 묻지마 였습니다.... 풀에 묻혀 길바닥에 돌뿌리 가있는지 보이지도 않는것이 걸고 넘어지고 사방
에는 물에 젖은 풀들, 각종 날파리(?) 들이 달려들고... 발이 폭폭빠지는 진창...그래도 해지기 전에 내려가야한다는 일념하게 헬기장 몇개 지나고 간신히 북대사까지 내려 왔습니다. 비로봉 이후로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데 산속에서 어둑어둑해지고...많이 당황되더군요... 핸폰도 안터지는데 이러다 조난당하는거 아닌가 했습니다. (강원도 제로엠티비의 묻지마 마운팀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북대사에서 월정사까지야 죽음의 비포장 다운힐.... 7,8년 전에 왔을때는 차도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래쪽에서 바리케이트로 막아 놨더군요.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길의 비포장도로도 많이 평탄해졌고....
월정사에 내려오니 19시가 다됬고 어둑어둑해지려 하기에 계획된 코스에서 변경, 다시 진부 터미널로 가서 강릉행 버스를 탔습니다. 흠... 전날 장인어른이랑 과음한 관계로 밥을 안먹어서 더 고전했을지도 .... 이날 먹은거라고는 비로봉 정상에서 먹은 자유시간 3개, 내려와서 먹은 카스타드 한박스....
둘째날은 자전거타고 강릉에서 경포대도 돌아보고 바닷물에 몸한번 뻘쭘히 담궈보고 ( 바닷가에 혼가 가니 외이리 썰렁한지) 경포호에서 자전거 세차도 하고 (맨발로 지압하게 되있는곳에 발씻으라고 물이 콸콸쏟아 지길래 물떠다가 자전거 세차를 ㅎㅎㅎ) 여기 저기 왔다갔다 돌아다니다 일찍 돌아와서 잤습니다. ^^
세째날 원래 계획에서 변경 강릉>양양>한계령>서울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아침 먹고 7시에 출발. 남대천에 자전거 복장을 입으신분 인사는 하고 지나가야 되는데 차에 가려저 지나친 후 봤네요. 안목으로 해서 해안도로 타고 진행. 헉... 역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게 아닌데... 내리막은 가끔 거의 오르막이네요.....거기다 맞바람에 내리막에서도 속도도 안나고 ...이러다 한계령 넘다 퍼지는건 아닌지...어케 양양통과 한계령 통과.... 햇볕은 쨍쨍 물은 계속 사서 마시고 5분 가고 1분 쉬고 하여간 매우 많이 쉰듣.... 체력의 한계를 느ㄲㅣ면서 올라 갔습니다. 한계령에서 잠시 쉰후 출발 거의 다내려와서 5센티 되는 대못에 뒷바퀴 펑크 정중앙에서 옆으로 완전히 못이 두개의 구멍을 뚫었네요...튜브 교체후 다시 진행 내려와서 막국수 먹고 다시 출발... 날 무지 덥네요.. 오는 길에 맞은 편에 싸이클 타시고 가시는분 4분 인사 하고 , 인제 부근에서는 맞은편에 MTB를 타시고 가시는 두여자분(?)을 봤는데 차들이 많이 다니는 관계로 걍 지나쳤습니다. 가끔씩 차가 막히는 와중에 진로 방해를 하는 차들이 ㅡㅡ+ 아 힘도 없는데 짜증나게 하넹...중반에는 핼멧도 벗어서 가방에 매어버리고 ..에궁 패달도 안밟아 지고 엉덩이도 아프고 햇빛도 따갑고... 가다가 오르막만 보이면 쉬고... 어느덧 해가 뉘었뉘었지기 시작하더군요... 철칙.... 혼자서 야간라이딩은 말자..... 그리하여 홍천까지가서 터미널에서 19시출발 인천행 버스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날 음료수 값만 2마넌 정도 쓴듣... 생각해보니 이날도 제대로 먹은게 없네요.
에궁... 집에 와서 퍼져있다 좀전에 일어나서 글올립니다.....
여럿이서 라이딩을 했으면 좀더 계획적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렇다고 현재의 체력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가자니 민폐를 끼칠꺼 같고... 열심히 운동해야 겠습니다.
그럼 즐거울 잔차 생활들 하시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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