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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뚤코 원주까지...

........2003.08.11 16:28조회 수 84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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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원주
일시  :8월9일
코스  :성남->광주->곤지암->이천->여주->문막->원주.
시간  :09시출발 16시도착
총주행거리:110키로
운행수단  :산악잔챠.

섭시32에 육박하는 토요일의 날씨는 그전날 일기예보를 미리체크
하고 오전에 더위를 피해 일찍 출발할려던 나의 생각은

모처럼 편안히 쉬는 토요일라 걍 이불에서 민기적것렸던것이
결국 엄청난 폭염을 온몸으로 감싸앉으며 그고통을 감내하며

목적지인 원주까지 갈수박에 없었다.
일요일 친구들의 모임을 원주와 영월에 있는 추천강으로 가족동반

물놀이 약속이 되있던터라 형님에 게시는 원주까지 난 미리
토욜날 잔챠타고 가기로 했던 것이었다.

오전 9시에 집박을 나오니 벌써부터 찌는 폭염은 입에서부터
거친 숨소리와 머나먼 긴여정길에 크나큰 장애물로 와있었지만

산전수전 공중전을 무수히 경험한 나로써 이정도의 폭염에 결코
주눅들지 안으려 나름대로 맘을 굳건히 다지며 힘차에 페달링하여

서서히 RPM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3번국도을 타고 곤지암을 빠져나갈쯤 거칠고 위험하기짝이없는

대형화물차는 가히 살인적인 무기로 장거리투어에 또다른 복병으로
다가와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으며 차에서 나오는 매연들은

그렇치 않아도 화염속을 뚤코가는 나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있었따
아침을 꼭챙겨먹는 난 집에서 컨디션 조절하느라 먹지않고

이천에서 연료를 주입하기로 하며 페이스조절을 하고있엇따.
이천초입의 고개마룻에 있는 동심이라는 대형고기집에 오전10시에

도착하여 갈비탕 한그릇을 개눈 감추듯이 배를 채우고..
아니 연료를 채우고나니 방안의 쉬원한 에어콘바람과 든든한

내장의 세포들은 나의 정신마져 달콤한유혹으로 자꾸 빠져들겠끔
한것이 방어세포라 하면

이미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후끈달아오른불같은 나의 산악잔챠 투어링을 감내하기는 이미 공격세포에게 손을들어 결국

젖과꿀이흐르고 머물렀던 동심의 갈비탕집을 나와 태양을 벗삼아
행복의 고행길에 접어들었다.

나의 여행길엔 언제나 잊지않코 챙기는것은 고농축 천연초본식품으로
언제든지 식사대용으로 대채를 하며 엄청나게 풍부한 고영양으로

꺼져가는 나의몸 구석구석의 세포들에게 변강쇠,돌쇠,마당쇠의
파워를 방불케하는 강한 에너지를 공급받아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내가 험하고 와일드한 레져를 즐기는데 나에게는 없어선 안될
아주 귀중한 식품들로 잔챠만큼이나 이식품이 날 미치게만든다.

그렇게 투어를 하면서도 중간중간에 세포들의 간식을 공급해주니
폭염을 뚤코가는 육체는 몸떨림이라든지 몸부림치는 그러한

고통도 없이 줄기차게 걍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그렇게 투어에
열중하고 있었다.

도심의 찌든 콘드리트 빌딩숲과 보이지 않는 경쟁의 스트레스는
언제나 변함없는 자연의 푸르름으로 인하여 뇌세포의 쎈서에 감지되어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고 터질듯한 폐와 고동치는 심장에
포근하고 편안한 모드로 다가와 가슴으로 느끼는 대자연의

웅장함에 늘 자연의 경외로움에 그져 감사할따름이다.
이것으로 걍 모든것을 잊을수 있다는것에 오늘도 감사한다

그런 푸르름은 사약했던 인간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안정을시켜
재충천하겠끔 그런 에너지를 주는것을 보면 늘 자연과 가까이

접해야 하겠따.
여주에 접어들어 계속되는 업힐의 고통을 즐기며 절라 페달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자꾸 경적을 울리는 것이 아닌가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그렇다고 내가 차선에 들어가 투어하는것도

아닌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거운베낭을 메고 이폭염속을 홀로 잔챠투어

하는 모습이 넘 보기좋아 대리만족을 한다고 격력차 그렇게
경적을 울려주는 쏘렌토 부부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역쉬 보는 사람의 눈은 다똑같다는 것을 새삼느끼며...
아~~~~~~~

여주의 사갓봉을  올르고 있는데 정말 등뒤에서 내리쬐는 화마는
차라리 잔챠가 고장나 그핑계로 이자리에 눌러앉고싶은 맘뿐이었다.

근데 어디 나의 잔챠가 보통잔챠냐...
그런맘은 투어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설령 딴생각은

하지말자 다시굳게 맘먹고 RPM을 서서히 낯주며 그렇게
허바닥을 내밀며 조금이라도 더위를 시키기위한 몸부림은

어쩜 그리도 땡칠이의 모습이었는지..
언제나 힘든 업힐은 그만큼의 고생한 보람을 반드시 보상해준다

정상에 올라섰을때 한눈에 펼쳐진 주변의 경관을 볼틈새없이
지글지글 타오르는 아스팔트의 열기에 숨을 헐떡이며 잠시

젖꼭지에서 나오는 생명수를 연신빨아대기에 여념이 없었고
아직도 쉬워함을 유지한 생명수는 그나마 나의 몸을 조금이나마

온도를 낮추어 주었다.
(젖꼭지->베낭속물통에 밖으로 호스가 나와있음)

조금이라도 쉬원함음 맞보기위해 걍 한달음에 내리쏘니 어느새
더위는 저멀리 달아나고 살림이 울창해서 그런지 은은히

퍼지는 솔냄새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원주50키로라는 팻말을 보니 정말 징글징글하다.

보통갔으면 정말 한달음에 가고도 남았는데 ...
더위와의 싸움이 결국 모든것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시골산자락에 수퍼는 오아시스에서 생명수를 찾은것 만큼이나
나에겐 정말 편히 쉴수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니 빵빵한 에어콘바람은 아주 달아올를때로
달아오른 아니 이미 노출된 피부는 빨갛게 익여버려 조금만

스쳐도 쓰라려 접촉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베낭을 벗을때
스친 팔이 그렇게 아플줄이야...

500원짜리 망고하드와 생수한통을 먹으니 어느정도 제정신이
돌아오는데 그때는 이미 온거리보다 원주까지 갈거리가 짦다는것을

안순간 내가 미쳐도 보통미친것이 아니구나 문득 스쳐지나는 생각에
나도모르게 실웃음이 나온다...

자학을 통한 카타르시를 느낀다고 할까...
그래 어쩜 이것은 투어가 아니라 자학이다..

이폭염에.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이날씨에

미쳐도 보통미친짖이 아니다
그래 이왕 미친짖을 했으니 아주 확끈하게 미치자...

장거리 투어를 해도 아무지 않턴 엉덩이가 이상하게도 조금씩
신경쓰께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직도 50키로가 남았는데..
조금은 걱정을 하며 안장에 안는순간 쓰라린 아픔의 통증은

또다른 빛이라 생각하니 이젠 편안히 가기는 틀렷고 차라리
모든것을 즐기며 룰루랄라 그렇게 맘 편히 투어를 하짜꾸나...

나름대로 체면을 걸며 오르막을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울창한 숲에서 들려오는 경쾌한 산세들의 소리와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말이다..

산새들이 정답웁게 웃고 계곡에는 맑은 물소리
그곳에서 우리집을  짖고 행복하게 우리살아요...

그래
이렇게 산새들이 날 반겨주고 울창한 숲에서 은은하게 나오는
허브향으로 샤워를 시켜주고

내가 좋아하는 산악잔차투어링은 무상행위지만
순수함을 일깨워준 자연은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란 큰화두를 나에게 던져주고있다
그래서 정말 난 행복하다

걍 자연하고 어울릴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얻었으니말이다.
힘이 불끈솟아 오른다..

충만한 에너지를 얻어서일까..
어느새 문막을 지나 원주시내에 입성을 하고보니

남아 있는 거리는 그리 멀지가 않다
투어내내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것은 빨리 형내집에 가서

쉬원하게 얼음물에 목욕하고 아주 시야시가 잘된 캔맥주 한캔을 묵고
나서 살얼음이 있는 쉬원한 냉면을 먹는게 지금의 소원이다라고...

뒹동뒹동...
조카:누구세요.

야 삼촌이다 빨리 문열어..
조카:살포시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반갑게 맞이해준다.

미리 온다고 통보를 했던터라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형님과 형수 그리고 어린조카까지

날 온전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설마했었다던 형님이 내가 화염속을 뚤고 잔챠타고 왔다는 것에

미끼지가 않았는지 연신 대단하다며..
근데 나중에 한다는 야그가 집식구모두 미쳤다고....

그래 성공이다
난 완벽하게 미친짖을 한것다

어린조카까지 그렇게 말을 했으니까..
그러게 하여 110키로에 달하는 성남->원주코스를 7시간에 걸쳐

화마를 뚤코 안전사고없이 무사히 마침을 내자신에게 감사한다.
저녁을 아주 근사하게 먹고 형님과 내일있을 주천강코스를

답사하기위해 드라이를 갔는데
끊없이 펼쳐진 주천강은 어디든 물놀이 하긴좋지만

더 좋은곳은 법흥사에 있는 법흥사계곡이 상당히 좋다
예전에 수마의 흔적때문에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깔끔하게 공사를 마무리를 잘하여
놀기도 좋고 또한 물이 깨끗하고 얕아 가족및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엔 가까운 이곳을 강력추천한다.
또한 이곳의 공기나 기온은 몸으로 느끼기엔 조금 추울정도이니

더위가 빨리 가기전에 한번 들러보길...


"스포츠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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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이햐 봄받고 싶습니다 -_- 그런 장정을 해본적은
    아직까지 1번밖에없는데 -_-.. 유명산투어만으로벅찬대
    -_-..원주..라.. 몸다친것이 완쾌가 됀다면 ^^ 전동환님에 열기를받아 -_- 저도한번 가보고싶네요 ^^ 뜨거운 열정이담긴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다음라이딩에
    열정이담긴.. ^^재미난 투어이야기를 다음기회에도 가르쳐주세요 ^^
  • 제 처가집이 원주라 꼭 한번 가려고 합니다.
    늦엇지만 도움이 잘 되엇고 잘 읽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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