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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150km 라이딩후기....

eslly20492003.08.16 15:35조회 수 1338추천 수 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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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아침 8시 30분에 정확히 서강대교 남단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잔차들이 보이더군요,....아는 사람이 없어서 같이 간 형과
이야기 하다가 보니 어느새 출발시간이 되었습니다...
총 26대 였던가....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무지하게 긴 대형이 나옵니다....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를 타고 행주대교 근처까지 가니 길이 끊깁니다...
갑자기 시골길이 나옵니다....재밌게 타면서 약 2km의 비포장을 지나
왔네요...

도로로 접어드니 무지하게 많은 차 들이 죽~~늘어서 있습니다....
오늘이 쉬는날이었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커플로 오신 남자분과 여자분.....많이 고생합니다.....
여자분이 자전거를 거의 처음 타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막 달리다 보니 강화대교가 나와 거길 건너고 바로 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커플분들 여기까지는 본 것 같은데 그 다음부턴 안 보였습니다...
대신 일산에서 오신분들이 합류합니다...

강화대교를 건너서 다 온줄 알았는데 아직 반 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무지하게 달립니다....선착장까지 큰 오르막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보자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석모도를 가기위한 배를 탔습니다....
차가 무지하게  많더군요....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차들로 선착장 앞이
주차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석모도입니다....더위에 지쳐 여기가 섬이라는 것을 별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그대신에 언제 밥을 먹을지가 제 관심거리입니다...ㅎㅎㅎ

3시가 거의 되어서야 보문사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저희가 밥을 먹게 된 곳 입니다....보문사 앞 음식점...
맛있었습니다.....깨끗하게 잘 나온 듯....
무박만 아니었다면 도토리묵이랑 파전시켜서 막걸리 한 잔 걸쭉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밥먹고 자전거 정비하다보니 4시 입니다....
무박팀은 집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잠깐동안 모여서 오늘 라이딩을 정리하고 무박팀과 1박 2일팀이
헤어졌습니다.....잘 놀다가 오세요.....^^.....저도 남고 싶네요....
집에 갈 생각하니 앞이 깜깜합니다....ㅜㅜ

시간안배상 무쟈게 밟았습니다.....하지만 자전거가 안 나갑니다...
배도 부른데다 바람까지 붑니다...섬의 특성상....

강화로 나가는 배 안에서 퍼지기 시작합니다...
전날 2시간의 수면을 취한 관계로 잠 옵니다...큰일 났네요....ㅜㅜ

하지만 선착장에 도착해서 누군가 쏘신 수박바먹고 힘냅니다...ㅋㅋㅋ
막 달립니다.....속도계 본체가 없어서 몇km로 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빨랐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예상보다는 힘이 덜
들었습니다....혼자있었으면 강화읍에서 버스타고 왔을겁니다...아마두...^^

김포읍 운양리에 도착했을때가 저녁8시가 다 되어서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서로들 깜빡이를 키고 라이트를 켜서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비포장으로 빠지는 길을 정확하게 모를뿐더러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서
그냥 직진합니다.....저녁  9시경입니다...자동차의 라이트와
주위가게에서 나오는 불빛을 의지하며 달립니다...

드뎌 서울입니다.....김포공항이 2km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개화사거리를 지날무렵 부부로 오신 두분과 저와 형은 개화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집이 멀어서리.....

나머지 분들은 최초시점인 서강대교 남단까지 갔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삭신이 쑤시네요.....-.-;
암튼 재미있는 라이딩이었습니다....이렇게 많은 분들과 잔차를 탄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긴 거리를 탄 것도 처음이네요....기회가 되면
어디든지 또 가고 싶네요.....

지금 1박2일팀이 서울로 돌아오고 있겠네요.....안전한 라이딩....즐라이딩
하시구요......약간은 위험했던 어제 라이딩을 안전하게 마치신 무박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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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정말 모다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욜심히 다녀오면서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중독이 되었는지...또 갈생각을 하고 있네여ㅡ.ㅡ;;
  • 스폐설라이즈 99년식 고물 타던 사람입니다,,, 산악잔차 입문 4년만에 처음으로 장거리 도로라이딩을 하다 보니 자동차, 따가운 햇볕, 매연 때문에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비가온다고 해서
    오늘 삼성산 하드코어를 4시간을 탔습니다... 완전히 자전거에 미쳤습니다...라이딩 후 홍탁+막걸리2병... 현재 맛 갔습니다.... 모두 고생하시고...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150킬로...태어나 당일로 젤 많이 타보았습니다.
    어제는 종일 몸앓이 하고..오늘 겨우 거동을...^_^
    모두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ㄱ생할 준비 또 되시면 말씀해 주시길......^*^
  • 현진님! 외포리 선착장에서 도와주신 튜브 덕분에 잘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은 집에서 약 20km 떨어진 샵에 가서 휠과 튜브사이에 끼우는 테입(?)도 사다 정비를 했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꼭 예비용 튜브를 갖고 다녀서 다른 분들이 고생할때 도울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2003.8.19 22: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로 평생 잊지 못할 이벤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간에 일행과 생이별을 한 커플입니다(기억하실지..)
    저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지연된것 같은데 죄송합니다(꾸벅) 저는 일행과 떨어지고 나서 안양대학교에서 점심먹고 낮잠자고 4시에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서 서울직행버스 타고 오다가 돌아오시는 일행을 보구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제 주위에서 도와주신 세분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꾸벅)
    그날 완주하신 모든분들 대단하십니다
    아 글구. 저에게 휴게소에서 근육이완제를 빌려주신분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 덕에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완주못한 신랑에게 미안하구요
    추신 : 그 다음날 차로 시부모님이랑 아기랑 석모도 갔다왔어요. 왜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는지....ㅎㅎㅎㅎㅎ
  • 2003.8.20 00: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리통증 때문에 중도 포기한 커플입니다. 연휴를 이용해서 150km가 어렵다는 짐작은 했어도, 무작정 아내를 설득해 나왔으나, 출발부터 평균주행속도가 빨라(약25km/h) 따라가는데 급급하다 보니 급격한 체력소모가와서 본의 아니게 다른분들에게 시간이지체 되는 민페를 끼치게되어 죄송합니다..., 석모도팀과 중도 이별을하고 근처 안양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하고 캠퍼스 에서 낮잠도 자고 쉬다가 4시에 외포리를 구경하고 시외버스에 잔차를 싫고 김포공항 공항으로 와서 5호선 전철타고 목동집까지 무사히 돌아 올수 있었읍니다. 목적지까지 함께하지못해 아쉽지만 아내에게 좋은 추억과 조금만더하면 다음에는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주었읍니다. 끝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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