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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비, 안개, 그리고 천제단.

히로시마김2003.08.17 18:24조회 수 791추천 수 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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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같이 동행한 세분께 안부 전합니다.
태백에 계시는 이름을 알수없는 동호인, 그리고 아이롱맨님, 401님.
모두들 댁에 잘 귀가 하였는지요?
저는 예정대로 동강을 경유하여 조금전 서울에 입성하였습니다.

15일날 태백산에 다녀왔습니다.
몇년만에 벼르고 별러서 4번째 자전거 여행을 한 셈이죠.
삼십대 중반에 갔을때와 40대 초반에 다시 간 태백산은 조금 감회가 다르더군요.  ^^

마치, 부는 바람에 깍인듯 유일사에서 오르는 길은 왜그리 가파른지...
그리고, 유일사 쉼터에서 정상을 향해 오른 능선은 온통 안개와, 비 아닌 비의 연속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른 천제단.
꼿꼿이 서있기 힘들만큼 강한 바람과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운 비 섞인 안개...
당연히 뚝! 떨어진 기온 ( 기온계 11도 ) ,  아마 체감온도는 거의 동사(?) 직전 이었던것 같습니다. ^^

혹시, 태백산 주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방한 준비 철저히 하시길...^^

지난 몇년전과 크게 다를바 없는 노면상태 였었습니다.
유일사로 오르는 길은 여전히 가파르고, 자갈이 돌출되어 헛바퀴를 돌게했고,
능선길은 안개로 젖어 미끄럽고...  
하산은 백단사 로 했습니다.
이 길 역시 거친 돌계단이 제멋대로 성글게 놓여있었습니다.
다소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아주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재에서 부터 백단사 까지 이어지는 절반의 하산길은 축축한 흙과 돌이 적당히 섞인,  의도적으로 슬립을 유도하면서 스릴을 느끼기에 적당한 그런 노면을 유지하더군요.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했던가요?  ^^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 꼭 ""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단, 초보자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분은 나중으로 미루시기 바랍니다.^^

궂이 한가지 흠을 잡자면, 태백산 코스 (유일사~백단사) 는 주행거리가 짧습니다. 상행 약 4킬로미터, 하생 약 그정도.
상행 소요시간 약 2시간 여.   그리고 하산길은 눈깜짝 할 새 입니다. ^^

자전거를 즐기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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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03.8.19 11: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셨군요.
    히로시마김님 덕분에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담에 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

    역시 히로시마김님의 라이딩 실력은 ID만큼이나
    무시무시하였다.
    무운 업힐 .
    메고바이크는 어찌그리 멋지고 날렵하신지 ..
    등산화를 신지않은 나로서는 축축해서 미끄러운 바위를
    밟고 지나기가 위험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나의 라이딩 경력에 비한다면 업힐에서의 나의 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정상에서 잠시 쉬었지만 너무 추워 몸이 얼어 돌길 다운힐이 위험할것 같았다.

    히로시마김님은 정상을 한바퀴 돌더니 바로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버린다.
    멋도모르고 나도 바로 뒤따라 내려갔지만 , 잠시 후 앞에 나타나는건 60도 정도되는 돌계단 ....
    난 도저히 내려 갈 수가 없다....

    히로시마 김님은 벌써 보이지도 않는다.
    간신히 끌고 내려가니 단종비각 앞에서 간식을 드시는
    히로시마의 모습이 보인다.

    태백산을 등산 하신분은 알겠지만 도저히 잔차로는 갈 수 없는 곳을 간것이다.

    이 후 몇십미터는 끌고 바이크 ..
    계속되는 다운힐 ...
    정말 환상적인 다운힐 코스다 .
    중간에 점프하는 곳도 간간히 ...

    점프 후 속도가 빨라 중심이 흔들리면서 가벼운 사고
    바로 이때 펑크 ..

    아뭏든 산악 자전거의 묘미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태백산이었다.

    돌계단을 끌고 내려온 것은 아쉽지만 다음엔
    타고 내려올 수 있슴을 확신헌다.



  • 히로시마김글쓴이
    2003.8.19 15: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롱맨 님.
    안녕하세요.?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답글을 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귀가 하셨다니 다행 입니다.
    전 그날 저녁에 동강으로 가서 강변에서 비박을 하고, 그다음날에 서울로 왔습니다.

    아이롱맨 님의 과찬으로 인해 님의 글을 보신 분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
    저야 몇번 가본 길이니까 아무래도 쉬 갈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암튼, 아이롱맨님도 야무진 몸매 만큼이나 라이딩도 훌륭하시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훗날 다시 더 좋은 코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바라건데, 늘 건강하십시요.
    안녕히....
  • 2003.9.12 17: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히로시마김님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8월 이글을 보았을 땐 님을 몰랐을 때 였고 리플에 아이롱맨님의 글이 아직 올라 와 있지 않을 때 였습니다.한 달이 지난 지금 이글을 다시보니 히로시마김님은 고수임에 분명하십니다,,,업힐도 가볍게 그리고 그 돌계단을 사뿐히 내려오시다니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 7월 단종비각 조금아래 문수봉으로 가는 길로 갔었는데 얼마정도 가니 싱글코스로가 문수봉까지 이어져 자전거로 갈 수 있겠더라구요,문수봉에서 계속 직진 당골로 내려 갔었는데,거리도 멀고 거의 탈데가 없어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다음에는 쳔제단에서 바로 문수봉까지 가서 다시 회귀 백단사로 내려 가 볼려고 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다음에 같이 자전거로 산행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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