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잔거 자주탑니다. 그래서 후기가 또올라갑니다 그려..
매일 타면 매일 하나씩 써야하나..하훔;;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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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아버님 어머님 동생 동생와이프 조카 우리애들 둘.. 왁짜지껄..
하루종일 놀다간후 집안은 완존 폭격맞은듯..;;
청소하고 설걷이하고..온집안에 과자 가루.. 청소기 돌리고 쉭쉭...
아이고 허리끊어진다.... 마눌은 여름옷을 치우기 위한 장농정리 ..
그러던중 앗..전에 사준 자전거 져지를 찾았다고 하는 마눌.. 흐이구..
정작 사놓고 롸딩떄는 못입고 말여..(고글도 그렇고 --;)
져지를 보니 잔거가 타고싶은 모양이다. 그럼 우리 동네 한바퀴 탈까 흐으..
좋으시단다 ~ 끼끼...(중독증상이 슬슬..ㅎㅎ)
잽싸게 옷갈아입고~ 마눌은 서랍속에서 찾은 져지를 입고...
애들이 둘다 자고 있으니 잽싸게 30분만 타고 오기로 했다.
좀 불안하긴했지만(애들땜시) 낮잠한숨 안잔 애들이기에 얼렁 타고오기로;;
살살 잔거를 꺼내서 지하주차장으로..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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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으로 가는이유.. 내잔거는 항상 내차 뒤에 실려있기 때문이쥐~
뒷문을 열고.. 잔거를 꺼내... 헉..
뒷바퀴 바람이 빠졌다.. 펑크 펑크 펑크!! *_*
이런 낭패가...거참 이상하다 뒷바퀴만 펑크 몇번째 인가..끄음...
마눌 : "이거 금방 고칠수 있나?"
지방간 : "그럼 금방 고칠수 있쥐! 잔거 타고있어~" (꿀꺽~ -.-)
때울 시간은 없을것 같고 안장가방속의 새튜브를 갈아끼우기로 한다.
초스피드!!!! 이야야압!!! 펌프질 쉭쉭쉭쉭!!! 땀으로 범벅...
튜브갈기 신기록을 세운듯한데 시간측정은 못했다. 워낙 다급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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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를 한바퀴돌고.. 아아 시워언 하다. 우리 아파트 바로앞 중량천
둔치 체육공원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음료수 하나씩 물통케이지에 꼽고..
마눌은 신나는지 엄청난 속도로 씽씽 왔다 갔다하더니 결국 금방 지쳐서 내
뒤에서 어기적어기적 페달질 한다 후후~ ^^;
체육공원에 도착.. 난 벤치에 앉아서 음료수 마시기 ..마시고 귀환해야쥐..
마눌은 계속 잔거를 타며 이상한 짓을;;;
음..앞바퀴 들기를 계속 연습하는 마눌 --;;
쩝..결국 3센티 정도 통통 거리며 드는데 성공.. "어때 나 잘하쥐~" 신났다 --;
흠..이 싯점에서 기선제압이 필요함을 느낀 지방간.. 유유히 잔거에 올라서..
히얍!!!! (6센티 번쩍 들림) "우하하하! 이정도는 되야쥐!!" ㅋㅋ...
열받은 마눌 더욱더 열심히 연습한다 ;;;; 으음.. 이 분위기는 아닌데;;;
결국 잔거를 옆에 파킹하길레 포기하나 부다 했더니..저쪽으로 가서 내잔거를
꺼내온다. 헉..... 안장을 낮추고서는 또 펄쩍펄쩍..
마눌 : "이런 이게 훨씬 잘되네.. 앞이 푹신하네..내꺼보다 좋은거 같은데?"
지방간 : "허헉....그..그럴리가;;;;" 식은땀이 삐질삐질;;;;
미눌 : "에이..이게 더 좋구만..어쩐지 잘하드라.."
지방간 : "하아하아.. 그럴리가 있나.. 하하.;;;;"
한 집안에 업글병 환자는 한명으로 족하다 --;;; 안돼--;;
마눌잔거를 집어탄 지방간... 이게더 잘된다는걸 입증하기 위해 오버한다.
내 한계를 넘어서는 페달질을 이용한 급발진+앞바퀴 들기 시도..
음..위험하다;;;; T_T
익익... 쉭쉭.. 엇..엉겹결에 번쩍들린 바퀴..순간 나도모르게 페달질을 두바퀴
휙휙.. 크학.. 덜컹..머시여 이거.. 윌리됐다~ *_*
단 두바퀴의 페달질이었지만..흐흐;;;;(얼떨떨) 역시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초인적은 능력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헉헉.;;;;
마눌 : "오옷!!!! 잘한다!! 그것 그사람들이 하던거네!"
지방간 : "하하;;; 어때 니 잔거가 더 잘되쥐~? 맞쥐?" (헉헉)
위험한 순간을 온몸으로 막은 지방간 다시 벤취에 앉아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는데.. 켁.. 아까보다 더욱더 열씸히 연습하는 마눌;; 이..이론 --;;;
(사진 [상] 참조...팔뚝에 근육이;;; 헉..)
집에좀 가자 --;;;
얼씨구..스탠딩 연습도 하네 --;;
약 5초의 스탠딩으로 마눌의 도전을 잠재우는데 성공한 지방간...
(오늘 계속해서 하늘이 나를 도우신다 감사 T_T)
결국 잘 안되는지 포기하더니 다른 묘기를 연습한다..
잔거타고 발레하기..잔거 안장에 한다리 올리기..음;;;;
(사진 [하] 참조...잔거 타고 발레하기 라는..데...음;;)
결국 지쳤는지 이제 집에 가잔다..
돌아가려는데 어떤 초보 라이더분 오시더니..우리가 하던짓을 봤는지..
이것저것 물으신다;; 야밤에 또 산악잔거 홍보가 시작되고..;;;;;
그분과 야그하는 막간에도 옆으로 힐끗 보니 연습에 여념이없는 마눌;;;
이딴식으로 나가다가는 따라잡히는거 시간문제다 --;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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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에게 따라잡힐까봐 불안한 마음이쥐만(쫀쫀한 녀석 ㅎㅎ;;)
마눌이 슬슬 잔거를 잼있어 하니까 좋은점이있다...
내가 잔거 타러 나가기 점점 편해진다는 사실이다..
애초부터 내가 노린 점은 바로 이것이었지만 말이다. 으하하.
이런들 저런들 간에 잔거타고 시원하고 운동하고 이런것은 좋은것이
아닐수 없지않은가~(말이 맞나..)
마눌 잔거 태우기 범국민 운동본부.. 뭐 이런거 하나 발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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