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 터지게 신월산 다녀와서…
굼벵이처럼 느려터진다면 어디에서든지 눈치 받거나 욕먹기 일수일 게다.
오늘의 느려터진 신월산 번개는…음~` 으하하하핫…내 체질인가?
얼마 만에 약속된 번개던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산악 번개는 네번째이다.
나에 첫번개는 솔로환님의 박달산!,
두번째는 카리스님의 발랑리,
세번째가 엑스트로에서 주최한 보광사 산타기…
오늘 네번째로…이쁘고 아름답다는 신월산을 다녀왔다…느려터지게…
나에 박달산 첫 라이딩은 말 그대로 거품물고 내려온 빡쎈…타고, 끌고, 밀다가 매고 & 들고를 번갈아 시도한… 머리 올리기였다.
그나마 당시 번장이었던 솔로환님의 배려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인 발랑리에서는 무려 다섯번인가를 폼나게 자빠져 그날의 자빠링 1위를 기록하고…
늘어난 손목의 인대로 인해 약 2달을 고생해야 했다.
지금도 왼손목과 어깨가 온전하진 않아…그 후휴증을 아직 가지고 있는 끔찍했던 번개.
지금도 왈바를 들어와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가 카리스님의 아뒤를 보면 바로 눈(시선)이 도망을 간다.
그리고 보광사 라이딩은 코스가 가장 젊잖은 편이었고, 라이딩 거리와 난위도 면에서 내게 맞춤인 것 같은 코스였다. (꼭 또다시 가야할것만 갈은 장소)
네번째 산행인 신월산은???????
그날도 여니 때와 같이 Let`s Race에 들어가 올려진 새로운 번개를 두리번 거린다.
앗!.. 눈에 클로즈업 되는 “신월산” 그리고 그 앞에 수식되는 낱말들…”느려터진”
또한 뒤에는 (초보)라는 단어가 확실히 들어온다.
음` 리플도 장난이 아니군…생각하며…나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금요일 저녁부터 잠이 설쳐진다.
첨 가는것도 아닌데…그래도 내일(토요일) 번개의 설레임에 누워 잔차만 생각한다.
그러던 중 꼬맹이가 감기걸린게 생각나 데리고 와서 품에 안고 잠을 청한다.
(*꼬맹이: 생후 2개월이 채 안된 입양한지 3주되는 암 강아지)
잠시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꼬맹이 넘이 일어나 나를 이리 저리 넘고 머리카락을 물어뜯고 장난을 하는 바람에 계속해 잠을 설친다.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역습으로 꼬맹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집에서는 1시~1시30분 쯤에 출발하면 되겠지 안심하면서…
꼬맹이와 장난을 하다가 문득 베란다의 잔차를 쳐다본다.
지금은 1.75로 끼워 있는 타이어를 보며…앞바퀴만 2.15로 바꾸자는 생각을 하고 시계를 본다.
음` 앞 타이어만 딱 교환하고 나가면 시간이 맞겠군…생각하며…앞 타이어를 교체한다.
교체를 하고 바람을 넣으려 생각하니…헉` 펌프가 없다~
(발랑리의 자빠링때 손잡이 핀이 없어져서 수리 부탁하느라 보냈는데…)
앞바퀴를 들고 동네 카센타로 뛰었다….허걱` 카센타에서는 공기 주입구가 틀려 공기를 넣을 수 없단다~
난감한 마음으로 일산의 라이딩 동무인 단지님께 전화를 한다….조금 늦는다고.
일단 차량으로 싣고서 근처 잔차점으로 달린다.
휴대용 펌프가 없을때는 공기 주입하는데 중간 아답타가 있어야 하는 거였다.
우왁` 5천원이란다. 손가락 한 마디 만한게 그 가격이라면…싼건지? 비싼건지??(정답 없음)
단지님과 함께 서부화물터미널 건너 슈퍼 앞을 향한다. 다행히 10분정도 늦었다.
슈퍼 옆으로 잔차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역쉬 많이들 모였군..생각하며..합류한다.
총 인원은 12명…아니 초기 인원은 2명이 더 많았던 것 같다.(12명은 라이딩 후 식사인원 임)
번장이신 레이님께 인사하고 어영부영 하는 둥 마는 둥 얼굴 눈도장 찍고 출발!
도로를 가로지르는 14명이 라이더들…멋지다. 내 기분도 GOOD~~~~~~~
산으로 들어서면서 바로 나타나는 빡쎈 업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나??? 처음부터 힘이 들고 잔차를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어??? 이정도면 기분좋게 올라가는 코스 아닌가?
그래도 헉헉거리다 보니 딴힐이 짜잔~ 아담한 산인 관계로…오르락 내리릭.
첫 휴식. 이런 저런 이야기… 산세를 구경하는데…여긴 중턱도 아니고…산 아래인 것 같다.
서로 잔차를 구경하며 바꿔도 타보고, 배고픈 사람은 먹고, 자기 비상식을 나눠주고…이보다 아름다운 모습 있으면 나와보라~~~
도시 출발하려는 기미가 없다.
느려터진 번개같으니라구…GOOD~
어느덧 한사람씩 잔차에 올라서고..업힐이 시작된다.
이 산은 나무뿌리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배운 기억으로는 나무의 뿌리는 땅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내가 산악잔차를 시작한 이후로는 나무뿌리들이 모두 땅위로 솟고 있다. 허걱~ 도무지 도움이 안되는 나무뿌리들.
나무뿌리에서 몇번의 고비를 넘기곤…타이어 바꾼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신나게 딴힐 도중…
험악한 나무계단이 나온다. 모두들 멈추는 분위기…모두가 들고 내려가자니…자존심이 상한다.
그 계단을 김기모님은 먼저 타구 내려갔다고 했고..우리의 고수 두분(spy님과 지티오님)께 한수 부탁한다.
하수들을 위한 멋진 계단 내려가기…보기만 해도 기분 GOOD~
(에고` 내가 10년만 젊었어도…흐흐흐~)
다시 레이님의 담배 한 개피로 시작하는 휴식…그리고 서로의 경험담과 이전 번개이야기로 휴식꽃을 피우고…
정말로 느려터진 번개… GOOD~
또다시 업힐이 끝나자 범상치 않은 부싯돌 딴힐이 눈앞에 보인다.
끌고 바이커들도 있었지만…용기를 내어 내려가 보기로 한다….역시 10미터도 못가서 자빠링.
자전거를 놔둔체 몸은 수풀더미로 구른다. 에구구`
눈 앞에는 가시 철조망..으이그 한바꾸만 더 굴렀으면 저 철조망에???..
아찔해 하면서 일어서는데 팔뚝에 정신 못차린 벌이 한마리 더듬거린다.
알까기 한방에 날려버리고 보니 팔뚝에 벌침이 꽂혀있다…그제서야 따가와 온다.
오늘도 엉덩이와 종아리에 자빠링 흔적을 남긴다.
그래도 오늘은 자빠링 한번 밖에 안했구나~...갈수록 줄어드는 자빠링 횟수..후후훗
가을답게 어둠이 일찍 찾아온다.
맛난 칼국수와 만두를 먹으며 그제서야 같이 라이딩한 사람들의 고글 벗고 헬멧 벗은 온전한 얼굴들을 바라다 본다.
즐겁게 찬자를 즐긴 모습에서만 나오는 여유있고 환한 향기가 얼굴들 마다 풍기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우짜님, 다크님, 지티오님, 김기모님, vamac님, 오렌지님, 단지님, 타이거님, 대빵님, 하루님, 제이님, 레이님 등 아디와 얼굴을 익혔었지만…지금은 오락가락~
느려터진 만큼 즐거웠던 신월산 번개…
어둠에서 후미등을 반짝이며 원점으로 회귀하는 잔차들의 뒷모습은 한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_^
굼벵이처럼 느려터진다면 어디에서든지 눈치 받거나 욕먹기 일수일 게다.
오늘의 느려터진 신월산 번개는…음~` 으하하하핫…내 체질인가?
얼마 만에 약속된 번개던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산악 번개는 네번째이다.
나에 첫번개는 솔로환님의 박달산!,
두번째는 카리스님의 발랑리,
세번째가 엑스트로에서 주최한 보광사 산타기…
오늘 네번째로…이쁘고 아름답다는 신월산을 다녀왔다…느려터지게…
나에 박달산 첫 라이딩은 말 그대로 거품물고 내려온 빡쎈…타고, 끌고, 밀다가 매고 & 들고를 번갈아 시도한… 머리 올리기였다.
그나마 당시 번장이었던 솔로환님의 배려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인 발랑리에서는 무려 다섯번인가를 폼나게 자빠져 그날의 자빠링 1위를 기록하고…
늘어난 손목의 인대로 인해 약 2달을 고생해야 했다.
지금도 왼손목과 어깨가 온전하진 않아…그 후휴증을 아직 가지고 있는 끔찍했던 번개.
지금도 왈바를 들어와 여기저기 놀러 다니다가 카리스님의 아뒤를 보면 바로 눈(시선)이 도망을 간다.
그리고 보광사 라이딩은 코스가 가장 젊잖은 편이었고, 라이딩 거리와 난위도 면에서 내게 맞춤인 것 같은 코스였다. (꼭 또다시 가야할것만 갈은 장소)
네번째 산행인 신월산은???????
그날도 여니 때와 같이 Let`s Race에 들어가 올려진 새로운 번개를 두리번 거린다.
앗!.. 눈에 클로즈업 되는 “신월산” 그리고 그 앞에 수식되는 낱말들…”느려터진”
또한 뒤에는 (초보)라는 단어가 확실히 들어온다.
음` 리플도 장난이 아니군…생각하며…나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금요일 저녁부터 잠이 설쳐진다.
첨 가는것도 아닌데…그래도 내일(토요일) 번개의 설레임에 누워 잔차만 생각한다.
그러던 중 꼬맹이가 감기걸린게 생각나 데리고 와서 품에 안고 잠을 청한다.
(*꼬맹이: 생후 2개월이 채 안된 입양한지 3주되는 암 강아지)
잠시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꼬맹이 넘이 일어나 나를 이리 저리 넘고 머리카락을 물어뜯고 장난을 하는 바람에 계속해 잠을 설친다.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역습으로 꼬맹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집에서는 1시~1시30분 쯤에 출발하면 되겠지 안심하면서…
꼬맹이와 장난을 하다가 문득 베란다의 잔차를 쳐다본다.
지금은 1.75로 끼워 있는 타이어를 보며…앞바퀴만 2.15로 바꾸자는 생각을 하고 시계를 본다.
음` 앞 타이어만 딱 교환하고 나가면 시간이 맞겠군…생각하며…앞 타이어를 교체한다.
교체를 하고 바람을 넣으려 생각하니…헉` 펌프가 없다~
(발랑리의 자빠링때 손잡이 핀이 없어져서 수리 부탁하느라 보냈는데…)
앞바퀴를 들고 동네 카센타로 뛰었다….허걱` 카센타에서는 공기 주입구가 틀려 공기를 넣을 수 없단다~
난감한 마음으로 일산의 라이딩 동무인 단지님께 전화를 한다….조금 늦는다고.
일단 차량으로 싣고서 근처 잔차점으로 달린다.
휴대용 펌프가 없을때는 공기 주입하는데 중간 아답타가 있어야 하는 거였다.
우왁` 5천원이란다. 손가락 한 마디 만한게 그 가격이라면…싼건지? 비싼건지??(정답 없음)
단지님과 함께 서부화물터미널 건너 슈퍼 앞을 향한다. 다행히 10분정도 늦었다.
슈퍼 옆으로 잔차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역쉬 많이들 모였군..생각하며..합류한다.
총 인원은 12명…아니 초기 인원은 2명이 더 많았던 것 같다.(12명은 라이딩 후 식사인원 임)
번장이신 레이님께 인사하고 어영부영 하는 둥 마는 둥 얼굴 눈도장 찍고 출발!
도로를 가로지르는 14명이 라이더들…멋지다. 내 기분도 GOOD~~~~~~~
산으로 들어서면서 바로 나타나는 빡쎈 업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나??? 처음부터 힘이 들고 잔차를 컨트롤하기가 힘들다.
어??? 이정도면 기분좋게 올라가는 코스 아닌가?
그래도 헉헉거리다 보니 딴힐이 짜잔~ 아담한 산인 관계로…오르락 내리릭.
첫 휴식. 이런 저런 이야기… 산세를 구경하는데…여긴 중턱도 아니고…산 아래인 것 같다.
서로 잔차를 구경하며 바꿔도 타보고, 배고픈 사람은 먹고, 자기 비상식을 나눠주고…이보다 아름다운 모습 있으면 나와보라~~~
도시 출발하려는 기미가 없다.
느려터진 번개같으니라구…GOOD~
어느덧 한사람씩 잔차에 올라서고..업힐이 시작된다.
이 산은 나무뿌리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배운 기억으로는 나무의 뿌리는 땅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내가 산악잔차를 시작한 이후로는 나무뿌리들이 모두 땅위로 솟고 있다. 허걱~ 도무지 도움이 안되는 나무뿌리들.
나무뿌리에서 몇번의 고비를 넘기곤…타이어 바꾼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신나게 딴힐 도중…
험악한 나무계단이 나온다. 모두들 멈추는 분위기…모두가 들고 내려가자니…자존심이 상한다.
그 계단을 김기모님은 먼저 타구 내려갔다고 했고..우리의 고수 두분(spy님과 지티오님)께 한수 부탁한다.
하수들을 위한 멋진 계단 내려가기…보기만 해도 기분 GOOD~
(에고` 내가 10년만 젊었어도…흐흐흐~)
다시 레이님의 담배 한 개피로 시작하는 휴식…그리고 서로의 경험담과 이전 번개이야기로 휴식꽃을 피우고…
정말로 느려터진 번개… GOOD~
또다시 업힐이 끝나자 범상치 않은 부싯돌 딴힐이 눈앞에 보인다.
끌고 바이커들도 있었지만…용기를 내어 내려가 보기로 한다….역시 10미터도 못가서 자빠링.
자전거를 놔둔체 몸은 수풀더미로 구른다. 에구구`
눈 앞에는 가시 철조망..으이그 한바꾸만 더 굴렀으면 저 철조망에???..
아찔해 하면서 일어서는데 팔뚝에 정신 못차린 벌이 한마리 더듬거린다.
알까기 한방에 날려버리고 보니 팔뚝에 벌침이 꽂혀있다…그제서야 따가와 온다.
오늘도 엉덩이와 종아리에 자빠링 흔적을 남긴다.
그래도 오늘은 자빠링 한번 밖에 안했구나~...갈수록 줄어드는 자빠링 횟수..후후훗
가을답게 어둠이 일찍 찾아온다.
맛난 칼국수와 만두를 먹으며 그제서야 같이 라이딩한 사람들의 고글 벗고 헬멧 벗은 온전한 얼굴들을 바라다 본다.
즐겁게 찬자를 즐긴 모습에서만 나오는 여유있고 환한 향기가 얼굴들 마다 풍기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우짜님, 다크님, 지티오님, 김기모님, vamac님, 오렌지님, 단지님, 타이거님, 대빵님, 하루님, 제이님, 레이님 등 아디와 얼굴을 익혔었지만…지금은 오락가락~
느려터진 만큼 즐거웠던 신월산 번개…
어둠에서 후미등을 반짝이며 원점으로 회귀하는 잔차들의 뒷모습은 한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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