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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힐 클라임을 마치고 해안선 라이딩 2.

astro2003.10.03 11:42조회 수 810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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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은 동해시청에 근무하는 사촌 형님을 만나서 그동안 못먹은 회를 실컷 먹었습니다.
회맛은 역시 바다를 보며 먹으니 제맛 이더군요...^^ 담날 아침5시30분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출발준비를 하며 하늘을 보니, 구름사이로 청명한 색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어제 오면서
잔차에 뛴 흙탕물을 앃고 7시경에 출발을 하려니 약간의 비가 내립니다. 하늘은 좋은데, 소나기성
비라고 생각하며 아침이나 먹고 출발을 하려고 햇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식사가 되는 가게가
없습니다. 아침대신 자판기 커피를 뽑아와 비가 멎기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십니다.
잠시뒤 비가 그칠듯 싶어서 7시반경에 그냥 출발 합니다. 추암을 벗어나 7번 국도를 타고
삼척 시내로 접어드는데, 비가 그칠줄 알았더니 왠걸 비는 더욱 퍼붙습니다. 된장~ 우-비도 없이
그냥 왔는데......옷이 바로 젖어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비 맞으면서
뭐하는건가?.... 의아해 하며 마구 쳐다보는 눈낄이 뒷통수를 때립니다.
삼척시내를 벚어날 무렵 내리던비는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뉴스에서는 분명 맑을거라 했는데
도저히 위험해서 않되겠다! 싶어 폐쇄된 공사장 사무실 처마로 일단 피합니다. 그렇게 30분가량을
내리더니 내리던 비가 작아지자 출발을 다시 합니다. 그러나 하늘은 역시 검은색 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자 맹방쉼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일단 추위와 허기를 달래려고 들어가서
김치찌게를 시켜 먹는데, 찌개 맛이 비하고 같습니다. 먹는둥 마는둥 하고 일단 젖은 져지를 갈아
입자 온몸이 따뜻한게 좋습니다.그리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내리는 비는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언제 또다시 비가 내릴지 모릅니다.... 근데 강원도에는 왠 고개가 그리도
많은지 삼척 초입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고개가 나타납니다. 비가 잦아지면서 삼척과 울진의
중간 지점인 용화에 다다르자 멀리 아래에 보이는 용화 해수욕장이 전형적인 동해안의 멎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기에서 잠깐 쉬며 담배 한모금 들이 삼키며 커피를 마십니다...
마침 커피를 판매하시는 아주머니께 여름철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 많이 지나가지 않았나요?
...라고묻자... 여름에는 무척 많이 지나갔는데 근래에는 거의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잠시뒤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충주에 잇는 모임분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거긴 비 안오나요?
여긴 계속 비가 내립니다....그러나 충주는 화창 하다고 합니다...이런 된장!!!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삼척을 벚어날 무렵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폭우가 내립니다.
근 한시간 가량을 지체하며, 어묵과 우동을 각자 시켜 먹고 잠시 휴식을 갖는데, 이곳 휴게소에
쉬는 사람들도 신기한 듯 힐끔힐끔 쳐다보며 지나 갑니다. 그리고 비가 다시 멎어지고 출발을 하는데
내리막길에서는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 합니다. 울진 원자력 발전소앞을 지나서 죽변 초입에 있는
항공기 활주로 도로로 진입하여 계속 달려 울진을 거쳐 매화를 지나자 저의 주민등록 출생지인
신흥리 간판이 보입니다. 새로운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여기서 태어나 4살때 서울로 올라 갔으나
그래도 가끔은 들리는 곳 이였는데, 이렇게 잔차를 타고 옆을 지날줄은 몰랗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2년전에 떠나신 형님이 쉬시고 계신곳이 또한, 이곳이기 때문이죠!
신흥리 고개를 올라서 내리막 길을 달리는데, 갓길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잠시 달렸을까! 예감이
좋치않습니다.....잔차에서 내려 잔차 점검을 하자 역시 타이어가 펑크가 낳습니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 생각이 할머니, 할아버지, 형님께서 내가 이곳을 지나치는것을 아시고 저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옆에 조금 이라도 있게하고 싶어서 그러셨구나 "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할머니는 오래전에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군에 있을때 돌아가셨으니 지금의 제, 처와 아이들을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지금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한참을 달려서 평해를 지나서 후포에 다다르자 허기를 느끼기 시작 합니다. 순간적으로 이렇게
허기를 느끼는것은 처음이라 양갱과 휴대용 식량 몇개를 까서 먹습니다.
그렇게 먹고 달리자 이제 영덕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오늘은 영덕 까지니까 조금만 더 달리자
속으로 응원을 합니다. 영덕 10km , 5km 그리고 영덕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대게를 찾아서
강구항 으로 찿아 가는데, 이곳 까지도 영덕서 강구항까지는 20분 정도를 더 내려가야 하더군요.
저녁 어둑해질 무렵 6시 20분 경에 강구에 도착을 합니다.
강구 초입에 다다르자 깔끔한 여관이 나타나고 아랫층에는 대게집이 있습니다.
먼저 허기를 느켰던지라 가격을 물어보자 지금은 수입게이고 11월이 되어야 진짜 영덕게를
맞볼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큰놈 2마리를 5만원에 결정을 하고 여관에 올라가서 앃고
비록, 수입산 이기는 하지만, 게의 맛을 봅니다. 후다닥 서로 말도 않고 먹습니다...게눈 감추듯요^^
식사후 밖에서 담배를 피우려 하자 몸에서 갑자기 오한이 나기 시작해서 그냥 방으로 들어 갔는데,
아무래도 비에 젖은채 라이딩을 해서 그런던 싶었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빨래를 하고 오늘의
일정 마무리를 합니다....

소요시간 10시간 45분 / 주행거리 155.03km / 평균속도 21.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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