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사고 스토리였지만 오늘은 복귀스토리입니다. ^^V
오늘은 10월하고도 4일 gto님의 신월산 극진널널번개가 있는 날입니다. 사실 제가 첫 산행을 한게 작년 10월 3일 유명산 소풍이니까 산행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된 셈이지요.
혹시나하고 10월 3일에 유명산번개를 기다려봤지만 말바팀은 10월 5일로 번개를 잡아버려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유명산에 1년만에 갈때는 여친도 같이데리고 갈라했는딩.. ㅡ.ㅜ
암튼 각설하고 후기 시작입니다. ^^;;
(왈바사상 최고의 리플로 보이는듯한 gto님 번개중 오전반 내용입니다. 오후반은 다른분이 써주세요.)
아! 우선 오늘은 참석자의 아이디가 기억이 나지않는관계로 잔거로 대신하겠습니다. 잔거의 주인공들은 본인의 아이디를 바꿔주시면 나중에 수정하구요. ^^
신월산... 초보자에게 좋고 임도도 있는 산이나 코스가 다양해서 몇번가도 길을 잃어버리는 산이라고들 하죠.
다행이도 신월산 경험이 많으신 사탄노리님 덕분에 신림동서부터 편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약속시간에 턱걸이를 하고가니 사탄노리님과 여광렬님께서 나와계셨습니다.
한대는 AC2업글버전, 한대는 NRS2업글버전, 저역시나 NRS2업글버전...(근데 중요한건 죄다 업글후 중량이 무거워졌다죠?)
번장님과의 약속대로 사탄노리님의 미네랄을 고갈시키는것이 오늘오전의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출발을 하니 사탄노리님의 라이딩 자세는 참으로 기이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서서 엉덩이춤을 추면서 가십니다. ㅡ0ㅡ
거참 AC2에 도라도끼고 로드에서 체인링 젤 큰놈걸고 타시는분도 드물겁니다.
당근 따라잡을수가 없더군요. 업힐에서도 거의 25km가까운 속도가 나옵니다.
덕분에 가장 가벼운 자전거를 타고간 제가 오히려 체력이 고갈되더군요.
왜 그렇게 가냐고 하니 사탄노리님왈... "가운데 체인링이 고장나서요" ㅡㅡ;;
암튼 어찌어찌 신림에서 서부터미널까지 30분정도 걸려갔습니다. 번장님이 한시간이라했는데 30분만에 갔으니 알만하실겁니다. ㅡㅡ;;
잠깐 간식을 먹고있는데 길건너에서 두분이 보입니다. 두대의 하드테일...
인사를 하시고 지나가는데 업힐속도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역시나 엉덩이를 씰룩씰룩... 마치 싸이클이 업힐을 하듯 사라집니다.
이중 한분이 번장이셨던 f288gto님이셨습니다. 다른한분은 spy님...
허브소리가 정말 기분을 좋게하더군요. ^^
바로 합류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출발...
터미날뒤로해서 싱글로 진입을 합니다. 그러나 심차는 여기서부터 끌고바이크... ^^;;;
암튼 끌다타다를 반복하면서 업힐을 계속합니다. 사실 업힐도 할만하면 내려갔다 다시올라가고 그랬었다는... ^^a
거의 2달만의 산행이어서그런지 막상 산에서타보니 제자전거같지가 않더군요.
덕분에 업힐하다 옆으로 자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 그런데 황당한건 오른쪽으로 넘어갔고 더 대책없는건 그위로 제가 깔고 뭉게졌다는... (컥 뒷드레일러 작살났겠다)
일어나자마자 엉덩이는 관심도없고 드레일러만 쳐다봅니다. ^^;;;;
그덕분에 이때부터 집에올때까지 내내 변속은 오토메틱이었습니다. ㅡ.ㅡ
어찌어찌하여 잘타고가는데.... 갑자기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다들 타고내려가십니다. 우다다다다...
저요? 당연히 과감히 내려서 끌고갑니다. 들힘도 없습니다.... 텅텅텅... ㅡ.ㅡ;;
이때 우리의 번장님 하드테일로 우다다다다하시더니 갑자기 나무계단이 아닌 옆쪽으로 비켜나시더니 예정에 없던 드롭을 선보입니다.
"극진널널"이라고 제목달아놓고 배신을 때려버리는 우리의 번장... 저를 비롯한 몇분의 초보는 경악을 금치못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어? 일루내려오려구한거 아닌데..." (꼭 아까 사탄노리님 말투랑 똑같습니다.)
또 열심히 타고갑니다.
이번에는 햇볓에 바짝마른 가파른 내리막 돌길입니다.
마구마구 슬립이 나더니 거의 전원이 다 한번씩 옆으로 넘어집니다. 저요? 역시나 넘어집니다. ^^;;;;;
맨날 쫄바지입고다니다 지난번 사고때 한벌 버리고나니 돈도 아깝고 다치기 싫어서 딴힐바지사서입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아프더군요. ^^;;
다시 어찌어찌해서 이번엔 헬기장입니다.
그런데 번장님은 이 헬기장을 모르고 계셨더라는... ^^;;
여기서 갑자기 번개가 바뀝니다. 극진널널번개에서 정비번개로...
변속상태가 개판이 되버린 제 자전거와 다른한분의 자전거를 손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 와중에 제일 하일라이트는 사탄노리님의 AC2.. rockshox님을 시작으로해서 다들 한번씩 타보시더니 계단딴힐을 한번씩 하고 오십니다.
그리고나서 하시는 말씀들... "우와 잘내려가지네" ... ^^
쉴만큼... 정말 쉴만큼쉬고 다시 다운입니다.
잘 내려가는데 이번엔 후미조가 안옵니다.
그래서 잠시 쉬는동안 번장님 또 예고없이 윌리드롭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제가봐도 앞이 들리는 타이밍이 안맞습니다. 으악!
비명은 제가 지르고 번장님은 바로 맨바닥에 헤딩...
다행이 바엔드가 손을 보호해주고 속도계깨먹고 팔꿈치 까지는 경미한 사고로 끝이났습니다.
(카본 바엔드가 그렇게 튼튼한지 오늘 알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보호대는 집에갈때까지 해야한다는것두요. ^^;)
잠시기다리다 통화를 해보니 후미조는 다른길로 가셨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로드로이동해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번장님께서 가다가 "여기가 아닌가보다"하십니다. ^^;;
그래서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가서 신나게 내려왔던길을 힘들게 올라갑니다.
익!익!익!
네... 무식하게 힘으로타니 체인 또 빠집니다.
언넝걸고 다시타니 댄장댄장... 앞뒤가 다 빠졌던것입니다.
앞체인 다시걸고 올라가려니 이번엔 뒷드레일러가 오르락내리락 난리입니다. ㅡ.ㅜ
역시 주특기인 끌고바이크로 원대복귀.... 그런데...
아무도 안계십니다. 혼자 끌고오다보니 걍 낙오되었더군요. 도대체 극진널널이라는 번개에서 낙오되는 난 뭔가... ㅠ.ㅠ
얼른 여기저기 전화를때려 여광렬님과 통화하고 다시 본진에 합류합니다.
얼마나 기다리기 지루하셨는지 다들 절 마중나오시더군요.(혹 마중이 아니고 늦게와서 집단구타하러 오셨던건 아니죠? ^^)
일행을 만나니 다시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러나 이도잠시... 이번엔 한분의 자전거가 프레임이 동강나있습니다. ㅡ0ㅡ
핑크바이크에서나 볼만한 광경이 눈앞에서 보이니 무섭더군요. 극진널널에 프렘이 부서지다니.... 아마도 프렘역시 널널했나봅니다.
이렇게해서 한분 아니군요. 차로 실어주신다고 다른 한분까지 두분이 같이 식사를 못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번엔 스페샬 검둥이 타시던분 타야펑크.. 응급처치를 했으나 도로에서 차사이로 턴하시다 갑자기 터지면서 또한번의 자빠링을 보여주셨죠. 뒤에서 따라가다 차에 치시는줄알고 가슴 철렁했습니다.
암튼 이렇게해서 gto님의 번개는 탄시간보다 쉬는시간이 갑절은 더 많은 초 극진널널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리고나선 맛있게 칼국수먹고 펑크나신 스페샬주인께서 과감히 총질을 하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잘먹었습니당)
그리고는 로드로 막 쏴서(trek100님.... 엄청난 업힐능력을 보여주셨죠 ^^) 오후반과 만났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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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나고 첫 라이딩이었는데 업힐때 숨이차서 힘든건 둘째치고 다운할때 너무 무섭더군요. 그정도코스는 어려운코스가 아닐터인데... 이래서 자신감이라는게 중요한가봅니다.
2. 오늘부로 극진널널은 아주 신중하게 사용하는 단어로 정의내려야할거같습니다.
즉, 극진널널에 참가하실분들은 언제 끝나게될지 포기하셔야합니다. 이런저런 황당한(?)사유로 라이딩시간이 길어집니다.
물론 타는시간보다 쉬는시간이요. ^^;;
고로 극진널널이 달린 번개에는 고수님들은 미리오셔서 코스를 한 10바퀴쯤 돌고 참석하시면 될거같습니다. 헤...
3. 오전반이 이런저런 사유로 넘 늦어져서 오후반분들이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시간지연의 상당부분은 저에게 있사오니 돌은 번장이 아닌 저에게 던져주시옵소서... (잠깐만여.... 보호대줌하구여 ^^;; )
4. 사탄노리님과 라이딩을 안해보신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같이하면 정말 라이딩이 즐거워지는 그런분입니다. ^^;
5. 초보를 위한 조언하나..
잘 지켜보면 고수들은 말을 아주 쉽게하십니다. 그리고 모노톤이죠
"가운데 체인링이 고장나서요" 덤덤
"일루내려오려구한거 아닌데..." 덤덤
예전번개때도...
"밤이어서 잘 안보이니까 그냥쉭쉭가면되여"
"그러니까 왜넘어져여" 무덤덤...
이렇게 그냥 그런듯 툭툭 말하시는분들은 쉽중팔구 고수입니다.
물론 초고수분들은 암 말씀도 안하실지두... ^^;;;
6. 그나저나 저 이러다가 제가 참석한다고 그러면 따시키거나 그러면 어카죠? 담부턴 꼴찌 안할께여... ㅡ.ㅜ
오늘은 10월하고도 4일 gto님의 신월산 극진널널번개가 있는 날입니다. 사실 제가 첫 산행을 한게 작년 10월 3일 유명산 소풍이니까 산행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된 셈이지요.
혹시나하고 10월 3일에 유명산번개를 기다려봤지만 말바팀은 10월 5일로 번개를 잡아버려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유명산에 1년만에 갈때는 여친도 같이데리고 갈라했는딩.. ㅡ.ㅜ
암튼 각설하고 후기 시작입니다. ^^;;
(왈바사상 최고의 리플로 보이는듯한 gto님 번개중 오전반 내용입니다. 오후반은 다른분이 써주세요.)
아! 우선 오늘은 참석자의 아이디가 기억이 나지않는관계로 잔거로 대신하겠습니다. 잔거의 주인공들은 본인의 아이디를 바꿔주시면 나중에 수정하구요. ^^
신월산... 초보자에게 좋고 임도도 있는 산이나 코스가 다양해서 몇번가도 길을 잃어버리는 산이라고들 하죠.
다행이도 신월산 경험이 많으신 사탄노리님 덕분에 신림동서부터 편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약속시간에 턱걸이를 하고가니 사탄노리님과 여광렬님께서 나와계셨습니다.
한대는 AC2업글버전, 한대는 NRS2업글버전, 저역시나 NRS2업글버전...(근데 중요한건 죄다 업글후 중량이 무거워졌다죠?)
번장님과의 약속대로 사탄노리님의 미네랄을 고갈시키는것이 오늘오전의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출발을 하니 사탄노리님의 라이딩 자세는 참으로 기이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서서 엉덩이춤을 추면서 가십니다. ㅡ0ㅡ
거참 AC2에 도라도끼고 로드에서 체인링 젤 큰놈걸고 타시는분도 드물겁니다.
당근 따라잡을수가 없더군요. 업힐에서도 거의 25km가까운 속도가 나옵니다.
덕분에 가장 가벼운 자전거를 타고간 제가 오히려 체력이 고갈되더군요.
왜 그렇게 가냐고 하니 사탄노리님왈... "가운데 체인링이 고장나서요" ㅡㅡ;;
암튼 어찌어찌 신림에서 서부터미널까지 30분정도 걸려갔습니다. 번장님이 한시간이라했는데 30분만에 갔으니 알만하실겁니다. ㅡㅡ;;
잠깐 간식을 먹고있는데 길건너에서 두분이 보입니다. 두대의 하드테일...
인사를 하시고 지나가는데 업힐속도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역시나 엉덩이를 씰룩씰룩... 마치 싸이클이 업힐을 하듯 사라집니다.
이중 한분이 번장이셨던 f288gto님이셨습니다. 다른한분은 spy님...
허브소리가 정말 기분을 좋게하더군요. ^^
바로 합류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출발...
터미날뒤로해서 싱글로 진입을 합니다. 그러나 심차는 여기서부터 끌고바이크... ^^;;;
암튼 끌다타다를 반복하면서 업힐을 계속합니다. 사실 업힐도 할만하면 내려갔다 다시올라가고 그랬었다는... ^^a
거의 2달만의 산행이어서그런지 막상 산에서타보니 제자전거같지가 않더군요.
덕분에 업힐하다 옆으로 자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 그런데 황당한건 오른쪽으로 넘어갔고 더 대책없는건 그위로 제가 깔고 뭉게졌다는... (컥 뒷드레일러 작살났겠다)
일어나자마자 엉덩이는 관심도없고 드레일러만 쳐다봅니다. ^^;;;;
그덕분에 이때부터 집에올때까지 내내 변속은 오토메틱이었습니다. ㅡ.ㅡ
어찌어찌하여 잘타고가는데.... 갑자기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다들 타고내려가십니다. 우다다다다...
저요? 당연히 과감히 내려서 끌고갑니다. 들힘도 없습니다.... 텅텅텅... ㅡ.ㅡ;;
이때 우리의 번장님 하드테일로 우다다다다하시더니 갑자기 나무계단이 아닌 옆쪽으로 비켜나시더니 예정에 없던 드롭을 선보입니다.
"극진널널"이라고 제목달아놓고 배신을 때려버리는 우리의 번장... 저를 비롯한 몇분의 초보는 경악을 금치못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어? 일루내려오려구한거 아닌데..." (꼭 아까 사탄노리님 말투랑 똑같습니다.)
또 열심히 타고갑니다.
이번에는 햇볓에 바짝마른 가파른 내리막 돌길입니다.
마구마구 슬립이 나더니 거의 전원이 다 한번씩 옆으로 넘어집니다. 저요? 역시나 넘어집니다. ^^;;;;;
맨날 쫄바지입고다니다 지난번 사고때 한벌 버리고나니 돈도 아깝고 다치기 싫어서 딴힐바지사서입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아프더군요. ^^;;
다시 어찌어찌해서 이번엔 헬기장입니다.
그런데 번장님은 이 헬기장을 모르고 계셨더라는... ^^;;
여기서 갑자기 번개가 바뀝니다. 극진널널번개에서 정비번개로...
변속상태가 개판이 되버린 제 자전거와 다른한분의 자전거를 손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 와중에 제일 하일라이트는 사탄노리님의 AC2.. rockshox님을 시작으로해서 다들 한번씩 타보시더니 계단딴힐을 한번씩 하고 오십니다.
그리고나서 하시는 말씀들... "우와 잘내려가지네" ... ^^
쉴만큼... 정말 쉴만큼쉬고 다시 다운입니다.
잘 내려가는데 이번엔 후미조가 안옵니다.
그래서 잠시 쉬는동안 번장님 또 예고없이 윌리드롭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제가봐도 앞이 들리는 타이밍이 안맞습니다. 으악!
비명은 제가 지르고 번장님은 바로 맨바닥에 헤딩...
다행이 바엔드가 손을 보호해주고 속도계깨먹고 팔꿈치 까지는 경미한 사고로 끝이났습니다.
(카본 바엔드가 그렇게 튼튼한지 오늘 알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보호대는 집에갈때까지 해야한다는것두요. ^^;)
잠시기다리다 통화를 해보니 후미조는 다른길로 가셨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로드로이동해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번장님께서 가다가 "여기가 아닌가보다"하십니다. ^^;;
그래서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가서 신나게 내려왔던길을 힘들게 올라갑니다.
익!익!익!
네... 무식하게 힘으로타니 체인 또 빠집니다.
언넝걸고 다시타니 댄장댄장... 앞뒤가 다 빠졌던것입니다.
앞체인 다시걸고 올라가려니 이번엔 뒷드레일러가 오르락내리락 난리입니다. ㅡ.ㅜ
역시 주특기인 끌고바이크로 원대복귀.... 그런데...
아무도 안계십니다. 혼자 끌고오다보니 걍 낙오되었더군요. 도대체 극진널널이라는 번개에서 낙오되는 난 뭔가... ㅠ.ㅠ
얼른 여기저기 전화를때려 여광렬님과 통화하고 다시 본진에 합류합니다.
얼마나 기다리기 지루하셨는지 다들 절 마중나오시더군요.(혹 마중이 아니고 늦게와서 집단구타하러 오셨던건 아니죠? ^^)
일행을 만나니 다시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러나 이도잠시... 이번엔 한분의 자전거가 프레임이 동강나있습니다. ㅡ0ㅡ
핑크바이크에서나 볼만한 광경이 눈앞에서 보이니 무섭더군요. 극진널널에 프렘이 부서지다니.... 아마도 프렘역시 널널했나봅니다.
이렇게해서 한분 아니군요. 차로 실어주신다고 다른 한분까지 두분이 같이 식사를 못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번엔 스페샬 검둥이 타시던분 타야펑크.. 응급처치를 했으나 도로에서 차사이로 턴하시다 갑자기 터지면서 또한번의 자빠링을 보여주셨죠. 뒤에서 따라가다 차에 치시는줄알고 가슴 철렁했습니다.
암튼 이렇게해서 gto님의 번개는 탄시간보다 쉬는시간이 갑절은 더 많은 초 극진널널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리고나선 맛있게 칼국수먹고 펑크나신 스페샬주인께서 과감히 총질을 하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잘먹었습니당)
그리고는 로드로 막 쏴서(trek100님.... 엄청난 업힐능력을 보여주셨죠 ^^) 오후반과 만났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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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나고 첫 라이딩이었는데 업힐때 숨이차서 힘든건 둘째치고 다운할때 너무 무섭더군요. 그정도코스는 어려운코스가 아닐터인데... 이래서 자신감이라는게 중요한가봅니다.
2. 오늘부로 극진널널은 아주 신중하게 사용하는 단어로 정의내려야할거같습니다.
즉, 극진널널에 참가하실분들은 언제 끝나게될지 포기하셔야합니다. 이런저런 황당한(?)사유로 라이딩시간이 길어집니다.
물론 타는시간보다 쉬는시간이요. ^^;;
고로 극진널널이 달린 번개에는 고수님들은 미리오셔서 코스를 한 10바퀴쯤 돌고 참석하시면 될거같습니다. 헤...
3. 오전반이 이런저런 사유로 넘 늦어져서 오후반분들이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시간지연의 상당부분은 저에게 있사오니 돌은 번장이 아닌 저에게 던져주시옵소서... (잠깐만여.... 보호대줌하구여 ^^;; )
4. 사탄노리님과 라이딩을 안해보신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같이하면 정말 라이딩이 즐거워지는 그런분입니다. ^^;
5. 초보를 위한 조언하나..
잘 지켜보면 고수들은 말을 아주 쉽게하십니다. 그리고 모노톤이죠
"가운데 체인링이 고장나서요" 덤덤
"일루내려오려구한거 아닌데..." 덤덤
예전번개때도...
"밤이어서 잘 안보이니까 그냥쉭쉭가면되여"
"그러니까 왜넘어져여" 무덤덤...
이렇게 그냥 그런듯 툭툭 말하시는분들은 쉽중팔구 고수입니다.
물론 초고수분들은 암 말씀도 안하실지두... ^^;;;
6. 그나저나 저 이러다가 제가 참석한다고 그러면 따시키거나 그러면 어카죠? 담부턴 꼴찌 안할께여...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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