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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밤에 조심 하세요..(이상한것 출몰..)

올빼미2003.10.16 14:00조회 수 2019추천 수 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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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수정 했습니다.  확인 않된 물체로 너무
  거창한 제목 같아서요.. ..)


오로지 수리산만 밤에 타는 초보 라이더 입니다.
초보에게 라이더란 말을 붙히기도 쑥쓰럽군요..

일주일에 평균 3회 많으면 4~5회 정도 밤에 올라 갑니다.
지금까지 거의 혼자 탔고..대략 120회 정도 올라갔던거 같습니다

혼자 밤 10시 경쯤에 산에 들어가고 지금까지 밤 경치를 즐기면서
즐겁게 타왔습니다. 간혹 밤에 혼자 타면 무섭지 않느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저는 밤이 좋고 밤에 산에 앉아 있으면
마음 마져 포근해지는 올빼미라서 무서운것은 없었는데...

어제 기도원 뒷길을 꺼꾸로(기도원에서 출발) 하여 가는데
중간에 콘크리트 포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꺼꾸로 가니까 딴힐이 되는데 .. 밤에도 콘크리트의 하얀 부분이
눈에 잘들어오고 또 어제는 반달이지만 달빛도 좋았습니다

콘크리트길에 앞바퀴 들여놓고 한 숨 돌리며 전방을 보는데
갑자기 포장 구간이 끝나는 지점 정도에 회색 물체가 도로를
후닥 넘어 갑니다. 사람 처럼 생겼습니다.,

순간 긴장 팍 되면서 쌍라이트 넣고 내려가서 그 지점에서
내렸습니다.사방을 잔차 앞머리 돌려가면 보는데 않보이더군요
그래서 라이트 끄고 암시야 적응을 한후에 쪼구리구 앉아서
찬찬히 사방을 훌터 보았습니다

분명.
왼쪽 산 사면 숲속에 물체가 있어씁니다
그 물체도 저를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
동물도 아니고..
사람인거 같습니다.
더렵혀진 회색 옷 같기도 하고 머리는 산발인데
10여초 정도 쳐다 보더니만 훌쩍 숲으로 달려 들어가 사라졌습니다
마치 중국영화에서 보는듯이 엄청안 스피드로 밤의 숲속으로요.

저도 후닥 자리를 뜨고 정신 없이 페달질 하면서 샘물가에 와서
두근 거리는 마음과 땀을 식히느라 바가지 들고 물을 받았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식 식 대면서 물을 받는데
머리끝이 무언가 땡기는 듯하여 위를 쳐다보니
아까 그 희끄무리한 물체자 샘터가 위 몇미터 정도 ..숲속에서
물끄러미 내려다 봅니다.... @!@

순간..
담대해야 겠다 싶어서 ..겁을 먹으면 않되니까

" 야~~악~~ 악~~ 뭐야?"

소리를 질런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 물체(사람?? ...)는 마치 씨익 싸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듯한
느낌을 주면서 다시 능선 방향으로 훌렁 사라졌습니다

처음 봤을때 ..내리막이라 무지 달렸는데..어느새 그 물체는
샘터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달릴 수는 없겠지요?

혹시 숲속에 지름길이 나 있느지는 모르지만
사람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저를 해할려 했는지도 확신은 서지 않습니다

왜냐면 샘물 뜬다고 쪼그리고 앉아 있을때
위에서 큰 돌을 내리칠 기회가 있었을텐데..

그러나 이상한건 그 사람 인지 귀신인지 몰라도
인상이 기억 없습니다..아니..얼굴 같은게 보이지 않았던거 같은데
얼굴은 있는데...눈코입등같은게 없이 그냥 민짜 얼굴???


밤이 무섭지 않아 늘 밤에만 타고 ..
타면서도 속으로 귀신 정도야 나오면 내 밥이지~ 했는데
어제 산본에 내려와서는 다리가 후들 거리고
이제는 수리산 가지 않는게 신상에 좋지 않나 싶기도 하고
하루 종일 멍하니 정신이 산만 합니다

정신이 흔들리면서 집에 와서부터 지금까지 벼라별 생각다 해봅니다

혹시 북한의 공작원이 아닌가?
수리산 공군 싸이트는 꽤 중요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 간 사람들이 이야기 하길 유사시 북괴군이 안양 골프장에
야간 강하를 한 후 도장 터널 쪽 능선을 타고 수리산 정상에 접근할
것이라해서 대비해서 훈련 한다니까...이걸 지형정찰온 넘일까?

아..아니겠지요..무식하게 그럴일 없을것이고..그럼 뭘까?

정신 병자가 밤에 싸돌아다니는거는 아닐까?
산에서만 살다보니 그렇게 바람 처럼 뛸 수 있겠지?
그런데 왜 얼굴이 민짜 일까?...화상을 입었나?

아니면..정말 혼령일까?
저는 귀신의 존재를 믿습니다.그렇다고 귀신이 사람을 해할 수 있다고는
믿지 않기때문에 밤에 탑니다.

왕따를 당한 귀신이 어젠 수리산에 놀러온것일까?
자기 무덤이 파헤쳐져서 열받은걸까?

아무튼..기도원 뒷길에 밤에 가지 마세요
오늘부터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종일 머리가 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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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전에 수리산 갔을때, 산에 혼자 돌아다니는 들개를 한마리 봤었는데... 혹시...
  • 올빼미글쓴이
    2003.10.16 14: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옅은 갈색빛과 하얀색털의 아주 커다란 들개는 8단지 약수터에서 내려오면서 보아씁니다. 그 개는 아닌듯한데
    들개를 처음 봤는데 너무 커서 사라에게 덤비면 위험스럽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근데 그 개는 아닌듯해보입니다.
  • 흐익..에구야.. 120번 야간 롸딩의 경력이시라면 담도 크시고 뻔히 아는 지형인데도 그런일을 당하시다니 헐 무섭군요. 혹시 다람쥐족일 지도 모릅니다. 거왜 산에서 먹구자구 하는 백수(?)비슷한 사람들 있더군요
  • 이런 무섭습니다. 저도 가끔씩 수리산 야간라이딩을 즐기는데 그런 일은 한 번도 당해보지를 않았습니다.
    뭐 가끔씩 기도원 뒷쪽에서 야간 기도하면서 들리는 소리는 들었지만 직접 사람같은 형체가 그리도 빠른 속도로 소리없이 잔차를 쫒아와 사람을 놀래키는 그런 경우는 없었지요. 올빼미님 얘기를 들으니 등골이 오싹하군요. 아 참 야간라이딩중에 개떼들을 본적은 한 두번있었습니다. 종자가 좋은 주인이 있는 개떼들이었지만서도 상당히 긴장이되더라구요. 흠~ 이거 혼자서 술산야간라이딩은 당분간 자제를 하야되겠군요. 애고 놀란 가슴 진정시키세요.
  • 2003.10.16 16:43 댓글추천 0비추천 0
    갑자기 수리산에 야간라뒹족이 증가해서 혼자만 타고 싶어서 그렇져?ㅋㅋ
  • 2003.10.16 18:22 댓글추천 0비추천 0
    혹시 토끼가 아닐런지요. 아니면~~
    포장도로 위에 묘지가 많거든요, 그곳에 계신분이 잠못이루고 산책 나오셨나봐요. 수리산이 명당이라고 해서 남몰래 밤이면 봉분은 쓰지않고 이장하는 사람이 많다던데요.
  • 2003.10.16 1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굳맨45님 ..정말 입니까?.
    머리가 또 띵해옵니다.글찮아도 어제후 두통이 심해서
    약을 먹습니다.
  • 2003.10.16 19: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수리산 밤에 아주 많이 탓습니다. 한 5년정도 혼자 탓었는데 요즘에 기도원쪽에 토끼가 딴힐 할때 앞에서 횡단 할때가 더러있습니다. 산본 쪽에 토끼는 집토끼를 누군가가 놓아준 것이구요. 여하튼 기도원 방향에 시멘트 업힐--> 중간 시멘트도로--> 이곳-->우로굽은 내리막시멘트도로. 이곳이라고 한부근에 묘지 많습니다만 귀신없습니다 안심하세요. 밑에 기도원에서 기도하기 때문에 귀신 못 내려옵니다~~^^*
    수리산이 명당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입니다.
    궁금하시면 수리사 절에 올라 보시지요.
  • I want to Believe.....X-File 이군요.
    옆 행성에 사는 애들인것 같은데,. 우리애들 풀어 돌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철야 작업 하는데 잠이 확~~악 달아나네요...
    으~미 무서버.... 화장실 어떻게 가지...
  • 스~~폰이다...~! 에구 무시라...
  • 부평 공동묘지 탈때도 이상한 인간들 많습니다.혼자서는 위험합니다.인적이 드문 외진곳에서 타실때는 여러사람이 같이 타는게 안전합니다.
  • 요즘 산에 이상한사람 제법 돌아다니죠..더우기 도심에서 가까운곳은 더욱 그렇구요..혼자다니시는건 쫌 위험하겠지요. 근데 롸딩하는사람도 모르는 일반인이 한밤에 본다면 더 웃기져~불번쩍거리며..무지빠른속도로 소리없이 다가온다고 느낄수있져..
  • 올빼미글쓴이
    2003.10.17 18:07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 일주일 정도전 부터 제가 헛것을 보는지..d코스 벤취에서 보면 건너편 기도원 중간에서 약한 푸른 빛이 돌아다니는것이 보이는데 언제 동행한 분은 않보인다고 하더군요..제가 허깨비를 보는건지?..지금까지 밤에 타는거에 부담이 없었는데..제 자신도 헷갈림니다.어제는 일찍 왔지만 않타고 쉬었습니다.오늘은 동행과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아무튼..조심이 최고라고 생각 합니다.
  • 어제(10.19) 오장터 뒷풀이 라딩이 있었는데...
    컴컴한곳에서 등산객 한분이 내려왔고...
    귀신은 보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이라 재밌는 tv프로가 많아 쉬었나???
  • 2003.10.30 2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쒸,,,이거 초안산도 밤에 다 탔네...쩝...
  • 야간 철야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혹시 그사람들 아닌가요 전에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수십명이 하얀 비니루 쓰고 곡을 하면서 기도 하던데 길가에 주무시는분 않아서 기도하는분 흐느끼면서 소리 지르시는분 많던데
    멀리서 들엇을댄 숲에서 우는줄 알았는데 오라가다보니
    기도원 정상에서 열심히들 기도 하던데 갑자기 보면 무슨 괴기같던데 비니루에 하얀옷들 흐느낌....
    이사람들 아닌가요????
    전에는 수리산에서 잔차타구 한창 열심히 올라가는데
    누가 등에다 조그마한 돌을 던지던데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숲에서 그래 시비걸기 싫어서 걍 돌아보지 않구 왔는데 ㅋㅋㅋㅋㅋ
  • 만약 이일이 사실이라면 실명과 폰번호 지역과 소속 동호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수리산 자전거 자제시키려 하든지 어떤 다른 일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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