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실패기부터......
98년형 8단 스페샬라이즈드타는 old 입니다.
추석 연휴에 옥수동에서 동호대교 건너 양재천을 따라 우면산 공군부대 임도입구를 어렵게 찾아서 임도도전을 해보았지요.
임도 시작지점에서 어떤 아리따운 여성 라이더가 흰색 소나타에서 자전거를 내리고 있더라구요. 눈에 확띨 정도의 미모의 여성라이더여서 도와주겠니 어쩌겠니 했을 것 같지만, 심지 굳은 old는 본체만체 그냥 오릅니다. 실상은 추월당하기전에 빨랑가야지 하면서.....
너무 힘들어 내려서 쉬고 있는데 그분이 룰루랄라 올라옵니다.
매너까지 훌륭하셔서, 추월안하고 기다려 주십니다.
저는 속으로 그냥 먼저 가세요...
기다리다 내가 갈것 같지 않으니까 먼저 가려합니다.
이때 면피할려고 궨한 실수를 합니다.
"40넘어서 하려니까 힘드네요"
여성분 " 50넘은 분도 많아요"
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 여성분 오르는 것 보고 뒤도 안보고 도망갑니다
다시 오지 말아야지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일요일 재도전기
9시 30분에 남산 식물원 주차장에서 new(04년식 스페샬라이즈드 fsr타는 넘)
와 약속이 되어 있어서 9시에 옥수동 집을 나섭니다.
집앞 정문의 계단 어섯개를 처음 타고 내려옵니다.
오늘 처음부터 기분이 업 됩니다.
바로 이것이 엄청난 over를 할 줄은 이때는 몰랐지요.
단국대 후문 업힐, 한남동, 이태원, 하이야트 앞길로 해서 식물원에 도착하니
9시 30분 정각 친구는 벌써 와 있습니다.
순환도로로해서 약수터 앞에서 출발준비(속도계세팅)
바로 업힐합니다. new가 앞서서 가네요. 정말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인데 평소보다 차가많습니다. 팔각정밑의 주차장에서 쉬려는데 new가 그냥 팔각정으로 오르길래 엉겹결에 따라오릅니다. 웬 해병대 전우회두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네요.여기도 해병이 접수했나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올라보지만 10미터 앞에서 내려 끌고 오릅니다. new는 탄체로 오르네요.엄청나게 큰 행사가 준비되어 있네요. 남산의 옛이름이 목멱이었던 모양입니다.팜프렛을 보니 벌써 11년째 계속된는 행사로 송대관, 김세레나도 나올 예정입니다. 큰스님이 나오셔서
지방에서 대절버스도 온답니다. 후원회장이 한보사건의 김동주전의원입니다.
대치동 토박이인 new는 막 웃었습니다.
콜라고 싸이클 타신 어른 과 블랙캣 탄 청년이 보입니다. 한눈에 부자지간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식물원으로 신나는 다운힐 둘다 겁이 많아서 40킬로를 넘지 않고
조심 조심내려옵니다. 다시 순환도로로....한번 더 돌자 이거죠.
약수터에서 잠시 휴식, 약수물 받으러 갔더니 여기를 오색약수터로 착각하신 분이 있어서(배낭 가득히 1.5리터 페트병) 시간 지체.
다시 업힐, 아까보다는 더 느리게 올라봅니다. 팔각정밑 주차장에서 쉬지않고 다운힐, 식물원 앞에 주차장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차로 남산 순두부에 가서 그 허여 멀건한 양은 순두부를 먹습니다.
new"오후에 뭐 할꺼요?"
old"할일 없지"
new" 우면산이나 가볼까?"
old" 가지 뭐, 근데 그 여자분 만나면 어떻하지?"
new"맛있는걸 사드려야지. 타고 못오르면, 끌고, 그래도 못가겠으면 도로 내려오면 되지, 뭐"
그래서 우면산까지 가는 엄청난 오버를 범하게 됩니다.
평소 남산 한바퀴에서 두바퀴로 거기다 우면산 추가...무리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 되었지만 집으로 그냥가기 싫어 예스한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가야하기에 교원회관에 주차하고 공군부대 임도를 올라가 보네요. 시멘트 포장이 반만 되어 있어서 old는 시멘트길로, new는 임도로 오릅니다.
old때문에 3번이나 내리고 한 10m 끌기도 해서 공군부대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만날까 겁났던 그 여성라이더가 기다려 집니다.
헬기장 싱글 트렉으로 들어섭니다.
over의 over를 거듭합니다. 요상한 헬기장입니다. H자는 선명한데
너무 좁고 나무에 둘러쌓여있습니다. old는 아마도 TAMIYA 헬기 내리는데라 생각해봅니다. new는 날개 접고 내린답니다.
어찌 어찌 싱글트렉을 따라 과천 전망대같은 곳까지 갑니다.
정말 경치가 장관입니다. 경마장 주변이 차로 꽉차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저히 끌고 가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왈바 코스가이드상에 초급,중급, 상급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끌고 갈수 있으면 초급,
들고, 메고 가야되면 중급,
길이 없거나 길이 아니거나 또는 자전거 버리고 몸이라도 갈수있으면 상급
아마 이런 식인 모양입니다. 고수가 필요하네요.
다시 공군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두 겁보는 합의에 쉽게 도달합니다.
다시 그길을 되집어 공군부대 앞으로 오니 세 젊은이가 자전거로 올라옵니다.
한명이 트라이얼 헬멧을 쓴것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같이 라이딩하자고 권유할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잠실 본동으로 가서 뒷풀이를 걸지게 합니다.
하도 취해서 자전거도 맡겨 놓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들어가면서 계단을 보며 오늘의 주범은 너야 해봅니다.
토요일 오후에 또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기다려집니다.
old & new의 서울 헤매기는 당분간 계속될듯합니다.
98년형 8단 스페샬라이즈드타는 old 입니다.
추석 연휴에 옥수동에서 동호대교 건너 양재천을 따라 우면산 공군부대 임도입구를 어렵게 찾아서 임도도전을 해보았지요.
임도 시작지점에서 어떤 아리따운 여성 라이더가 흰색 소나타에서 자전거를 내리고 있더라구요. 눈에 확띨 정도의 미모의 여성라이더여서 도와주겠니 어쩌겠니 했을 것 같지만, 심지 굳은 old는 본체만체 그냥 오릅니다. 실상은 추월당하기전에 빨랑가야지 하면서.....
너무 힘들어 내려서 쉬고 있는데 그분이 룰루랄라 올라옵니다.
매너까지 훌륭하셔서, 추월안하고 기다려 주십니다.
저는 속으로 그냥 먼저 가세요...
기다리다 내가 갈것 같지 않으니까 먼저 가려합니다.
이때 면피할려고 궨한 실수를 합니다.
"40넘어서 하려니까 힘드네요"
여성분 " 50넘은 분도 많아요"
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 여성분 오르는 것 보고 뒤도 안보고 도망갑니다
다시 오지 말아야지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일요일 재도전기
9시 30분에 남산 식물원 주차장에서 new(04년식 스페샬라이즈드 fsr타는 넘)
와 약속이 되어 있어서 9시에 옥수동 집을 나섭니다.
집앞 정문의 계단 어섯개를 처음 타고 내려옵니다.
오늘 처음부터 기분이 업 됩니다.
바로 이것이 엄청난 over를 할 줄은 이때는 몰랐지요.
단국대 후문 업힐, 한남동, 이태원, 하이야트 앞길로 해서 식물원에 도착하니
9시 30분 정각 친구는 벌써 와 있습니다.
순환도로로해서 약수터 앞에서 출발준비(속도계세팅)
바로 업힐합니다. new가 앞서서 가네요. 정말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인데 평소보다 차가많습니다. 팔각정밑의 주차장에서 쉬려는데 new가 그냥 팔각정으로 오르길래 엉겹결에 따라오릅니다. 웬 해병대 전우회두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네요.여기도 해병이 접수했나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올라보지만 10미터 앞에서 내려 끌고 오릅니다. new는 탄체로 오르네요.엄청나게 큰 행사가 준비되어 있네요. 남산의 옛이름이 목멱이었던 모양입니다.팜프렛을 보니 벌써 11년째 계속된는 행사로 송대관, 김세레나도 나올 예정입니다. 큰스님이 나오셔서
지방에서 대절버스도 온답니다. 후원회장이 한보사건의 김동주전의원입니다.
대치동 토박이인 new는 막 웃었습니다.
콜라고 싸이클 타신 어른 과 블랙캣 탄 청년이 보입니다. 한눈에 부자지간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식물원으로 신나는 다운힐 둘다 겁이 많아서 40킬로를 넘지 않고
조심 조심내려옵니다. 다시 순환도로로....한번 더 돌자 이거죠.
약수터에서 잠시 휴식, 약수물 받으러 갔더니 여기를 오색약수터로 착각하신 분이 있어서(배낭 가득히 1.5리터 페트병) 시간 지체.
다시 업힐, 아까보다는 더 느리게 올라봅니다. 팔각정밑 주차장에서 쉬지않고 다운힐, 식물원 앞에 주차장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차로 남산 순두부에 가서 그 허여 멀건한 양은 순두부를 먹습니다.
new"오후에 뭐 할꺼요?"
old"할일 없지"
new" 우면산이나 가볼까?"
old" 가지 뭐, 근데 그 여자분 만나면 어떻하지?"
new"맛있는걸 사드려야지. 타고 못오르면, 끌고, 그래도 못가겠으면 도로 내려오면 되지, 뭐"
그래서 우면산까지 가는 엄청난 오버를 범하게 됩니다.
평소 남산 한바퀴에서 두바퀴로 거기다 우면산 추가...무리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 되었지만 집으로 그냥가기 싫어 예스한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가야하기에 교원회관에 주차하고 공군부대 임도를 올라가 보네요. 시멘트 포장이 반만 되어 있어서 old는 시멘트길로, new는 임도로 오릅니다.
old때문에 3번이나 내리고 한 10m 끌기도 해서 공군부대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만날까 겁났던 그 여성라이더가 기다려 집니다.
헬기장 싱글 트렉으로 들어섭니다.
over의 over를 거듭합니다. 요상한 헬기장입니다. H자는 선명한데
너무 좁고 나무에 둘러쌓여있습니다. old는 아마도 TAMIYA 헬기 내리는데라 생각해봅니다. new는 날개 접고 내린답니다.
어찌 어찌 싱글트렉을 따라 과천 전망대같은 곳까지 갑니다.
정말 경치가 장관입니다. 경마장 주변이 차로 꽉차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저히 끌고 가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왈바 코스가이드상에 초급,중급, 상급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끌고 갈수 있으면 초급,
들고, 메고 가야되면 중급,
길이 없거나 길이 아니거나 또는 자전거 버리고 몸이라도 갈수있으면 상급
아마 이런 식인 모양입니다. 고수가 필요하네요.
다시 공군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두 겁보는 합의에 쉽게 도달합니다.
다시 그길을 되집어 공군부대 앞으로 오니 세 젊은이가 자전거로 올라옵니다.
한명이 트라이얼 헬멧을 쓴것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같이 라이딩하자고 권유할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잠실 본동으로 가서 뒷풀이를 걸지게 합니다.
하도 취해서 자전거도 맡겨 놓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들어가면서 계단을 보며 오늘의 주범은 너야 해봅니다.
토요일 오후에 또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기다려집니다.
old & new의 서울 헤매기는 당분간 계속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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