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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탈출 하늘공원 투어.

Bluebird2003.12.17 20:24조회 수 101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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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등산을 하고 오늘은 방콕하고 싶었습니다. 찬바람을 싫어해서...

친구의 호출을 받고, 양화대교 강북변 잔차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신발도 한여름 신발이고, 장갑도 좀 부실한데... 꾸역 꾸역 챙겨입고,

한강쪽으로 오랜만에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로, 달릴만하긴 한데 잠수교를 건널때 바람이 좀 세더군요.

그것도 그냥 참을만...

강북로를 따라 열심히 페달질을 하는데, 맞바람이 참 세더군요.

드디어, 발가락이 얼어붙고(계속 신발속에서는 꼼지락 꼼지락...)

양화대교 부근에서, 친구와 만나 하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동안, 날씨가 추워 그런가,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가,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더군요. 간혹, 철티비를 타는 사람들만이...

하늘공원쪽으로 올라, 간만에 하늘공원 업힐을 시작했습니다.

쟈이언트 유콘으로 힘차게 앞질러 가시는 흰머리 노신사분.


겨울이라 그런가, 썰렁하기까지 하더군요. 역시 하늘공원은

푸릇푸릇 여름에 와야 제맛인것 같습니다. 친구는 처음이라,

구경시켜주는셈 치고, 한바퀴 돌고, 다시 신나는 다운힐...

음 맥스61킬로... 저번에 산타고 와서, 청소를 안했더니,

체인에서 서걱 서걱 흙갈리는 소리가 나는군요...


양화대교를 건너는데, 우와 바람이 정말 차가웠습니다.

얼굴이 얼어붙더군요. 중간에 선유도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는데, 마음은 쓰윽 들어가고 싶었지만...


다시 여의도 방면에서 잠수교 쪽으로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

달리다가, 친구녀석이 우와 저것봐라... 어떤 라이더분이,

다운힐머신을 타는것 까지는 좋은데, 반바지를 입은것입니다.

둘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야~ 저정도는 되야 되는데 말이야...


이놈에 신발은 왜 이다지도 발가락이 시려운건지, 장갑낀 손가락은

왜 피가 안통하는지...


날이 어두워 오면서, 길바닥에 빙판이 자리잡고, 바람도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차갑고, 바람차고, 인적도 드문 한강 자전거로를

열심히 달려 집으로 집으로...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오른쪽 발바닥 중간에 파랗게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디 부딪친것도 아닌데... 친구와 장애물 뛰어넘기

장난을 쳐서 그런가... 아님, 발가락이 추웠다고 항의를 하는건지...


집->잠수교->강북로->하늘공원->양화대교->강남로->집...

총 주행거리 42킬로... 간만에 제 잔차에 어울리는 라이딩을

한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는데, 찬물이 따뜻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로, 라이딩할만한 날씨였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추운날 라이딩 할려면, 신발부터 구하던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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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03.12.19 15: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양말 두겹으로 신으세요. 여름용 신발로도 영하 10도 이하에선 견딜만 합니다. 하의는 내복 입으면 따뜻~합니다. ^^
  • 2003.12.26 19: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여름신발이지만, 양말 신기전에 얇은 융(털이 달리 옷감류)을 잘라서 발앞부분의 3분의1정도만 끼는 토시를 끼고, 그리고 양말 세켤레 신으면 정말 추운 날도 버틸수 있더군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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