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의 산행이였다.
휴일이면 어쩌다 사택뒷산 타는게 다였는데 그나마도 올봄에 한 2미터 날아 얼굴로 착지한 사건 이후로 거기도 잘 안가진다.
겨울이 되면서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고 이틀씩이나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힘겨워 이번주는 반드시 어떤 산이든 간다...
마음을 먹고 이래저래 연락해도 나홀로 라이딩을 해야한다는 현실만...
토욜날 낮잠을 많이 자서 밤늦게 취침에 들어 일욜날 9시 30분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별로 였다.
10시에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도 빈둥대면 안되는데 싶어 토욜부터 전화가 안된 원종이 형한테 전화하니 일이 있어 안된다고...
그래서 혼자라도 가보자 싶어 서둘어 채비를 했다.
올해 2호기 O/H때 무룡산 혼자갔다가 발전소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빨리 들어오라는 폰을 받고 서두르다가 정상부근의 시멘트길 갈라진 틈새로 바퀴가 빠져 빵구가 나서 한 40분을 자전거 끌고 들고 마을까지 뛰어서 내려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베낭안에 먹을것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정비셋까지 꼼꼼히 챙겼다.
나혼자 즐기러 가는데 애들까지 다 태우고 온 식구가 부산을 떠는게 미안하기도 했다.
상계에 도착하니 10시 50분정도 됐다.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큰놈이 "아빠 넘어지지마!!" 카는거다.
큰놈한테는 내가 잔거 타는게 멋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측은해 보이나 보다. 그도 그럴게 클릿페달 연습한다고 할때 큰놈친구들까지 있는데서 넘어졌지, 쫄바지 입은 첫날 산에서 넘어져 엉덩이부분이 약 5센치 찟어졌지, 2미터 날아서 얼굴로 착지했을때 침맞으러 다닌다고 난리였지...이제는 와이프보다 큰애를 꼬셔야지 산이라도 함 타겠구나 싶어진다.
몸 풀땐 약간 추웠지만 산타기게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상계에서 산 올라가는 좌측길은 차가 많이 다녀 직진해서 무슨절(치매인가) 쪽을 향해 페달질을 시작했다.
올만의 산행이라 부풀었던 마음도 한 10분 타고나니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긴 아스팔트에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처음가는 코스라 이런길만 나오면 재미없는데 싶은게 숨이 차온다.
본격적인 오르막에 콘크리트 길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가슴이 터질것 같아 몇번을 쉬고 나니 좀 적응이 되더니만 아무리 페달링을해도 산정상은 멀기만 하고 담배 끊어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근데 기어가 잘 안들어간다. 최저단에서 한단 위(1x8)에서 기어가 튄다. 오르막에서는 젤 많이 사용하는 기어비인데...큰일이다
짐 다 풀어헤치고 쉬면서 텐션을 조정해봐도 효과가 별로 없다. 어쩔수 없이 최저단을 많이 사용해야겠다.
근데 왠 땀이 이렇게 많이 났지?? 작년에 구매한 윈드브레이크(바이크존)가 성능이 좋은건지?? 안 좋아서 그런건지??
속에 달랑 하나 입은 면티는 땀으로 장난이 아니다. 담부턴 꼭 쿨맥스나 기능성 옷을 입어야긋다.
정상 2/3 지점에서 주도로(아스팔트길)과 만나니 길은 좁은데 차도 제법 있고 바람도 제법 있다.
차를 비켜줘야하는데 기어 안들어가는게 계속 속을 썩인다. 실력을 키우든지 부품을 바꿔야겠다.
정상 약 200미터지점에서 아스팔트 편도 1차선이지만 기어변속을 안해도 될것 같아 기쁜 마음에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바람이 심해 힘들다. 정상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매서운 바람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마우나CC를 함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맞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열심히....
경치는 좋았다.동해안이 한눈에 보이고 마우나리조트가 제법 큰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국수나 한그릇 먹고 갈랬더만 혼자라는 것과 복장의 압박으로 그냥 되돌아왔다.
대신 햇살 좋은 곳에서 가져간 사탕하고 귤하고 바나나로 대강 허기를 채우고 다시 딴힐 시작....
이제 목적지는 종욱이형하고 태영씨가 자주 간다는 신흥사다.
코스도 모르지만 저번 사고이후로 딴힐은 약간 겁을 먹고 있다.
역시나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콘크리트와 자갈길도 많이 미끄럽고.....조심조심....
근데 역시나 기술이 부족해서 속도가 많이 붙는다. 에이 쏘자~~!!
클릿페달이 전보다 더 안정적이라 느껴진다. 근데 브레이크를 걸면 왜이리 잔거가 출렁이지??
시멘트길의 굴곡과 브레이킹 실력 그리고 샥의 허점함으로 너무 많이 흔들려서 목이 다 뻐근하다.
가면 갈수록 길이 장난이 아니다 싶은게 이런길을 종욱이형하고 태영씨는 어케 업힐을 하지 싶다.
내리막에선 다리보다 상체근육을 키워야겠다고 느껴진다.
신흥사 머네!! 근데 신흥사에서 한참을 더 내려가야 했다.
좀 내려가니 길은 좋았다. 이제 신이나서 몸으로 코너링을 하면서 약 3키로 정도를 쐈다.
이제 아스팔트 일반도로다. 과속방지턱을 점프대 삼아 앗싸~~!! 착지 느낌도 좋다.
약 40키로의 속도로 막 밟았다. 역시 이맛이야. 정자 국도까지 엉덩이 근육이 땡기도록 쏘니 할매추어탕집이다.
다시 집에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하고 간단한 정비를 하고는 추어탕 한그릇하고 와이프를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메타기를 보니 총 주행거리가 약 20키로, 최고속도 48.2키로, 주행시간은 약 2시간 평균속도 13.7키로 정도 되었다.
거리상으로 업힐과 딴힐이 약3:7정도 되었던거 같다.
홀로 라이딩이라 무리를 안하고 기어문제로 몇번 더 쉰게 시간은 많이 먹었지만 덜 피곤한듯.....
와이프는 한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빨랑 안오고.....춥다....피곤이 몰려든다.
빨랑 집에가서 따신 물에 담그고 싶다.
휴일이면 어쩌다 사택뒷산 타는게 다였는데 그나마도 올봄에 한 2미터 날아 얼굴로 착지한 사건 이후로 거기도 잘 안가진다.
겨울이 되면서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고 이틀씩이나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도 힘겨워 이번주는 반드시 어떤 산이든 간다...
마음을 먹고 이래저래 연락해도 나홀로 라이딩을 해야한다는 현실만...
토욜날 낮잠을 많이 자서 밤늦게 취침에 들어 일욜날 9시 30분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별로 였다.
10시에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도 빈둥대면 안되는데 싶어 토욜부터 전화가 안된 원종이 형한테 전화하니 일이 있어 안된다고...
그래서 혼자라도 가보자 싶어 서둘어 채비를 했다.
올해 2호기 O/H때 무룡산 혼자갔다가 발전소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빨리 들어오라는 폰을 받고 서두르다가 정상부근의 시멘트길 갈라진 틈새로 바퀴가 빠져 빵구가 나서 한 40분을 자전거 끌고 들고 마을까지 뛰어서 내려온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베낭안에 먹을것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정비셋까지 꼼꼼히 챙겼다.
나혼자 즐기러 가는데 애들까지 다 태우고 온 식구가 부산을 떠는게 미안하기도 했다.
상계에 도착하니 10시 50분정도 됐다.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큰놈이 "아빠 넘어지지마!!" 카는거다.
큰놈한테는 내가 잔거 타는게 멋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측은해 보이나 보다. 그도 그럴게 클릿페달 연습한다고 할때 큰놈친구들까지 있는데서 넘어졌지, 쫄바지 입은 첫날 산에서 넘어져 엉덩이부분이 약 5센치 찟어졌지, 2미터 날아서 얼굴로 착지했을때 침맞으러 다닌다고 난리였지...이제는 와이프보다 큰애를 꼬셔야지 산이라도 함 타겠구나 싶어진다.
몸 풀땐 약간 추웠지만 산타기게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
상계에서 산 올라가는 좌측길은 차가 많이 다녀 직진해서 무슨절(치매인가) 쪽을 향해 페달질을 시작했다.
올만의 산행이라 부풀었던 마음도 한 10분 타고나니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긴 아스팔트에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처음가는 코스라 이런길만 나오면 재미없는데 싶은게 숨이 차온다.
본격적인 오르막에 콘크리트 길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가슴이 터질것 같아 몇번을 쉬고 나니 좀 적응이 되더니만 아무리 페달링을해도 산정상은 멀기만 하고 담배 끊어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근데 기어가 잘 안들어간다. 최저단에서 한단 위(1x8)에서 기어가 튄다. 오르막에서는 젤 많이 사용하는 기어비인데...큰일이다
짐 다 풀어헤치고 쉬면서 텐션을 조정해봐도 효과가 별로 없다. 어쩔수 없이 최저단을 많이 사용해야겠다.
근데 왠 땀이 이렇게 많이 났지?? 작년에 구매한 윈드브레이크(바이크존)가 성능이 좋은건지?? 안 좋아서 그런건지??
속에 달랑 하나 입은 면티는 땀으로 장난이 아니다. 담부턴 꼭 쿨맥스나 기능성 옷을 입어야긋다.
정상 2/3 지점에서 주도로(아스팔트길)과 만나니 길은 좁은데 차도 제법 있고 바람도 제법 있다.
차를 비켜줘야하는데 기어 안들어가는게 계속 속을 썩인다. 실력을 키우든지 부품을 바꿔야겠다.
정상 약 200미터지점에서 아스팔트 편도 1차선이지만 기어변속을 안해도 될것 같아 기쁜 마음에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바람이 심해 힘들다. 정상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매서운 바람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마우나CC를 함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맞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열심히....
경치는 좋았다.동해안이 한눈에 보이고 마우나리조트가 제법 큰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국수나 한그릇 먹고 갈랬더만 혼자라는 것과 복장의 압박으로 그냥 되돌아왔다.
대신 햇살 좋은 곳에서 가져간 사탕하고 귤하고 바나나로 대강 허기를 채우고 다시 딴힐 시작....
이제 목적지는 종욱이형하고 태영씨가 자주 간다는 신흥사다.
코스도 모르지만 저번 사고이후로 딴힐은 약간 겁을 먹고 있다.
역시나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콘크리트와 자갈길도 많이 미끄럽고.....조심조심....
근데 역시나 기술이 부족해서 속도가 많이 붙는다. 에이 쏘자~~!!
클릿페달이 전보다 더 안정적이라 느껴진다. 근데 브레이크를 걸면 왜이리 잔거가 출렁이지??
시멘트길의 굴곡과 브레이킹 실력 그리고 샥의 허점함으로 너무 많이 흔들려서 목이 다 뻐근하다.
가면 갈수록 길이 장난이 아니다 싶은게 이런길을 종욱이형하고 태영씨는 어케 업힐을 하지 싶다.
내리막에선 다리보다 상체근육을 키워야겠다고 느껴진다.
신흥사 머네!! 근데 신흥사에서 한참을 더 내려가야 했다.
좀 내려가니 길은 좋았다. 이제 신이나서 몸으로 코너링을 하면서 약 3키로 정도를 쐈다.
이제 아스팔트 일반도로다. 과속방지턱을 점프대 삼아 앗싸~~!! 착지 느낌도 좋다.
약 40키로의 속도로 막 밟았다. 역시 이맛이야. 정자 국도까지 엉덩이 근육이 땡기도록 쏘니 할매추어탕집이다.
다시 집에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하고 간단한 정비를 하고는 추어탕 한그릇하고 와이프를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메타기를 보니 총 주행거리가 약 20키로, 최고속도 48.2키로, 주행시간은 약 2시간 평균속도 13.7키로 정도 되었다.
거리상으로 업힐과 딴힐이 약3:7정도 되었던거 같다.
홀로 라이딩이라 무리를 안하고 기어문제로 몇번 더 쉰게 시간은 많이 먹었지만 덜 피곤한듯.....
와이프는 한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빨랑 안오고.....춥다....피곤이 몰려든다.
빨랑 집에가서 따신 물에 담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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