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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산 딴힐 코스 정찰라이딩

지방간2004.01.31 19:50조회 수 1027추천 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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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보호대를 어케어케해서 구입했습니다 ㅋㅋ.. 스파이크님께 감사를..
생각해보니 아직 입금을 안했군요.;;;
요거입고 라이딩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리 또 망우산에 갔습니다.
망우산 요즘 자주가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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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샾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지방간.. 레드맨님이 오시길 기다린다.

설 연휴기간중에 부은 몸을 추스릴겸 오늘은 웬종일 바이크를 작심하고 나왔

던 것이다. 몸무게가 하도뿔어 발목관절이 다 아프다 --;; 흑흑..

암튼.. 레드맨님은 왜이리 안오시지..어 춥다... 기다린다..

레드맨님도착.. 오늘아침 9시에 집에들어오셨단다 켁 --;;

나같으면 죽어도 못일어날텐데 나오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아무튼 라이딩 준비.. 중고로 구입한 스파이크님의 상체보호대를 입는다.

아 ..입기전에 냄새를 맡아본다. 킁킁~

음..세탁을 해오셨나? 향긋한 냄새가..ㅎㅎ.. 역시 굿매너시군..

음..그런데 보호대가 무지크다; 보호대를 입고 위에 아이스하키져지를

입었다. 거울을 보니;;;;;;; "우와~ 미식축구선수 같아요 지방간님!" 옆에서

보고있던 상명군이 감탄한다 --;;;;;;; 뭐이리 사이즈가 크냐;;;

열받는게 어깨는 크고 허리는 꽉낀다 --;;;;; 흑..

허리부분은 벨크로 벨트인데.. 배에힘주면 떨궈낼수 잇을듯 하다 ㅋㅋ;;;

내가 입는걸 보시더니 레드맨님 바로 벽에걸려있던 상체가드를 입으신다.

음;; 저건 판매용일텐데;;;;

상체가드를 입으니 어디 한번 부딧쳐 보고싶은데 마땅히 부딧쳐볼만한 기등과

벽이 안보인다 흠흠..

"보호대 시험한다고 일부러 박지는 마세요;;;" 서비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드뎌 출발...

오늘의 목표는 사각정에서 변전소로 딴힐한다음 131 딴힐 전 중간에 순환도로

에서 새버리는 딴힐 코스를 가보는 것이다. 가이드가 없어 좀 불안했지만 아

무튼 거기가 오늘의 목표다. 상체가드도 햇겠다 함 질러보는거지뭐~..

두 쁘리라이더는 망우산으로 전진한다. 그사이 허브를 업그레이드하신

레드맨님...스팅키를 마치 xc 하드테일 다루듯이 전진하신다. 나죽네;;;;

망우리고개업힐... 거북이작전...

순환도로 주차장까지... 초 거북이작전....

순환도로 업힐시작.... 초죽음 거북이작전....

한참 헥헥대고 오르는데 웬 청년이 하드테일에 운동화신고 우리를 휙 지나쳐

간다. "음..부러버요~" 나도 입에서 말이 튀어나온다;;;

4각정에 도착... 헉헉.. 대는데 웬 라이더분께서 순환도로를 몇바퀴 도셨는지

막 도착하신다. 오우 저것은 헝그리라이더는 꿈에서도 나올까말까하다는 그

전설의 금속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는 잔거 아닌가!! 우리가 업힐하는동안

2바퀴 도신듯 하다 정말 대단하시다. 인사를 드리고 산악자전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근데 우리끼리 토하면뭐하나..지역주민들은 안보이고

암튼..남자라면 산을 타야해 마자마자! 뭐 이런 결론이었다~ ㅋ

망우산에오면 라이더들을 많이 만나서 또한 좋은점이있다~

자 이제 딴힐이다. 풀페이스 착용, 무릎보호대 착용, 전신가드 자크올리기(더워서 풀어헤치고왔다) 전신가드 허리띠 조이기..안장낮추기.. 어허 수속이 복잡하다~!

안장을 안낮추시려는 레드맨님을 닥달해서 억지로 안장을 낮추게 해드렸다 ㅋ

이제부터 우리에게 업힐은 없다! 고우!

이날의 망우산 코스상태는 빙판이 절반 진창이 절반이었다;

응지는 눈녹은게 그대로 빙판이되고...양지는 녹을대로 녹아 완전 머드라이딩..

언덕을 오르는데 완전히 빙판인지라 발을 디딜데가 없었다. 의지할것이라곤

끌고가고있는 잔거의 브레이크뿐;; 헉헉.. 흐미 무시라..

반대로 양지쪽은 완전 진창!! 통과하는데 뭐가 자꾸 뒤에서 툭툭친다;;

히프브레이킹을 2번인가했는데 느낌이 영 않좋다. 엉덩이가 척척해진 느낌;;

변전소 딴힐을 마치고.. 순환도로로 쫌 내려가다가 그뎌 딴힐 코스라는 입구

를 발견했다. 레드맨님과 들어가본다.

오호 시작부터 나무 계단이 우릴 반긴다;; 여지없이 빙판 계단.. 으으....

다 내려오니 턱과 나무뿌리 돌팅들이 서로모여 반기고...돌팅과 돌팅사이의

갈라진틈은 우리의 타이어보고 자꾸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ㅋㅋㅋ;;;

아흐~ 빙판만아니면 쏠텐데!!! 아 아깝다!! 날풀리면 쏩시다!!

뭐 이런 대화들을 서로 나누며 두 뿌리라이더는 끌다타다를 반복한다 ㅋㅋ

내려가다보니 웬 크래바스(거 얼음이 갈라진 틈같은..) 같은 협곡이 나온다.

아항 여기가 그..양쪽 핸들바 안닿게조심하라던;;; 입구가 무지 험해보인다.

근데 옆을 보니 우회 길이있다; 당연히 그리지나가는 지방간.. ㅋㅋ..

아항 저기가 그 험하다는데군...구경하며 옆으로 지나간다 ㅋㅋ..

131종점으로 다운힐을완료했다. 이제 귀환...

상체가드 입으니 춥지는 않고..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는데.. 첨이라 그런지

쩜 답답했다. 자체 성능을 테스트해보지 못해 매우아쉬웠(???)다. ;;;


귀환길에 좁은 인도에서 앞에 나란히 가시는 아주머니께 먼저지나갈께요

하고 지나가는데... 풀페이스를 본 아주머니들..

"어이쿠 대단한 분들 지나가시네~"

하고 비켜주신다. 레드맨님 지나가고 내가 지나가는데...

내 뒷모습을 보다니..

"아이구 저..저런 우하하하하 카카카카!!!!"

큰소리로 마구 웃으시는게 아닌가;;;;;;;;;; 으음;;;;;

샾에 도착해서 보니..

진흙이 바지에 마구튀어서 엉덩이 부분이 완전히 *색으로 범벅이 ㅋㅋ..;;;

두 자전거는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샾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세차했다 흐.


아.. 그.. 판매용 전신가드를 입고나가신 레드맨님은 진흙이 다튀는 바람에

결국 반품을 못하고 떠 앉았다는 전설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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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ㅋㅋㅋㅋ 꼭 반품하고 말꺼얌~^^ 너무 너무 더워서^^ 여름엔 죽었다고 복창입니다.... 진짜 빙판만 아니라면 정말 젬있는 코스일껍니당 ㅋㅋㅋ
  • 지방간님 잘 읽었습니다. 언제 읽어도 간님글은 웃음을 선사새 주네요.
    엉덩이 브레이킹이라 함은?
    글구 빙판 계단 내려가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지난 주말 빙판계단 내려가다가서리 너무 미끄러워서 포기했걸랑요. 고맙습니다.
  • ㅋㅋㅋ 샥펌프 기꺼이 빌려주시려고(?) 했던 거,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 지방간님 처마 밑에서 숨죽이느라 고생한 것, 빅힛 받으면 내 모두 되갚아주리라.... 결심만 해봅니다 ... 잔거 못탄지 거의 한 달, 그러다보니 자꾸 안탈 구실만 찾게 되네요... '미끄러울거야', '오늘은 너무 추워', '오늘은 아무도 못볼 거야', '어, 날이 조금 녹았네, 이런 날 등산로에 타이어 자국 남기면 예의가 아니지'....
  • 지방간글쓴이
    2004.2.4 01:43 댓글추천 0비추천 0
    * 레드맨님....해결책을 찾았심다. 오늘 딴힐 비됴를 보다보니 한 외국선수가 상체가드 위에 쫄나시 져지를 입었더이다. 굿 아이디어 이더이다.

    * 산타페님...산타페타시나봐여 ^^ 감사드리구여 힢브레이킹은 과도한 웨이트백으로 인해 뒷바퀴가 히프에 닿으므로써 제동력을 한층 배가시켜준다는(--;) 브레이킹 테크닉(?) 이랍니다 ㅋㅋㅋ.. 빙판 계단 내려가는 요령은 ...전 잔거 들고 조심조심 걸어내려간답니다 ㅋㅋ

    * 씽크님...하하 처마밑...숨죽여...원수를갚으리....이게 웬 단어들입니까;;;;갚아주긴뭘갚아주나요 켁...그리고 그 구실들 말인데요..'미끄러울꺼야'=네 미끄럽심다...'오늘은 너무추워'=진짜춥더군요; 입니다 ㅋㅋ 내일부터 또 추워진답니다 흑..
  • 정말 못말립니다.
    수고하셨고 대단하십니다.
    허어~ 마로당을 어찌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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