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4/2/14 황병산?? 라이딩 후기....

betasilver2004.02.15 16:50조회 수 670추천 수 1댓글 9

    • 글자 크기


이번 라이딩은 저한테는 뭔가 깨달음이 있었던 번개였던것 같습니다......

일단 제 몸하나 못 챙기고 다른분들께 폐를 끼쳐드렸던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

고 실력도 안되면서 괜히 이러저러한 변명을 했던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

각 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어젯밤에 다른분들 앞에서 버릇없게 행동하거나

학생으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던 점은 없었는지요? 제가 요즘 몸도 않좋고

2달동안 쉴틈없이 학원가따오면 자구 다시 일어나서 학원가구 이런식으로 학

원을 다니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학원시험들을 뭔가의 부담감때문

에 싸그리 모두 망쳐서 요즘 자주 필름이 끊깁니다 이런 점 있었으면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

2월 14일 새벽 6시30분.... 전날 잔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디스크브레이크와

샥문제로 늦게 자는 바람에 3시간 밖에 못 잔 나는 벨을 울리며 나를 깨웠던 알

람시계에게 나를 깨웠다는 뭔가의 불만에 의해 펀치를 날리며 일어났다 (물론

시계는 또 망가졌다......) // 일어나자마자 다른때와 같이 씻고 옷을 갈아입

은 나는 전날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파랭이에게 불만스런 한마디와 함께 불만

을 표하며 망가진 깜박이를 들고 집을 나섰다

다른때와 같이 잔차를 끌고 강북 자전거도로로 나와 청계천의 밤 야경과 물냄

새를 즐기며 (아마도 청계천의 악취를 향기로 맡으며 즐겼던것 같다 ㅡㅡ;;)

서초구청 맞은편이였던 픽업장소를 향해 달렸다. 약 1시간 후.. 픽업장소를 30

분 늦은 후였던 8시가 되서야 도착한 나는 나 때문에 출발하시지도 못하고 기

다려 주셨던 넘버식스님과 따님 카리스님 민재아빠님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

했다 하여튼 이러 저러한 얘기는 마치고 중간에 나이테님과 날탱이님 똥글뱅

이님 히로시마김님 묻지마마운틴님과 합류한 우리일행은 12시가 넘어서야 라

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다 잔차를 조립하고.. 시골길은 달릴때는... 눈도 얼마 없

고 몸도 아침에 먹은 생식만으로도 어느정도 앞에서 선두를 유지 했었다.... 하

지만....점차 얼음판을 끌고바이꾸로 하며 업힐을 하자 전날과 전에전날에 학원

에 대한 불만으로 단식을 하여 빈속이였던 장이 제 효과를 점차 내기 시작했

다 그리고 몇분 후........ 속은 장이 꼬이는 듯한 아픔과 함께 점차 일행에서 뒤

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탈진현상을 보이며 춥고 배고푸고 졸린 그

지의 본성??;;을 나타내기 시작햇다..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 이때 카리스님

의 등산복 한 벌과 그 두거운 장갑, 중간에 히로시마김님께서 나눠주신 행동식

이 없었다면 일행에서 한참 떨어져있던 나는 그 추운곳에서 얼어죽었을 것이

라 생각된다..... 하여튼 어쩌다보니 시간이 3시 정도가 되고 그 곳을 모두 돌기

엔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카리스님은 하산을 결정하신다... 그리하

여 본 코스에서 벗어난 다른 코스로 하산을 하게 되었으며  하산중에는 무릅까

지오는 눈밭 (이 때 신발에 눈이 많이 들어가 얼었다)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날

라갈 듯한 높새 바람...(이 때 힘도 없고 기술도 없던 나는 뒤에서 날라오는 내

잔차에 맞아 자빠지기도 하구...겁도 많이 먹었었다 특히 이 때 히로시마김님께

서 나에게 와서 말씀해주셨던 말이 생각난다 " 너 여기서 정신 못차리면 사고난

다" 그 때 히로시마김님의 이 충고가 하산하는데 정신적으로 나에게는 많은 도

움이 되었던것 같다 ) 계곡의 얼음 밟아가며 내려갔던일 등 많은 어려웠던 일

들이 있었다... 어쨌든 황병산은 탔던일보다는 끌고바이꾸를 했던 일들을 추억

으로 남기며 번개를 마쳤다....

**********************************************************************

제가 후기의 끝으로 갈수록 귀차나서 대충 썼던것 같네요 아직도 귀차니즘에

빠져서 못 나오고 헤메고 있어서리....;;; 다음에 제가 한번더 읽어보고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이거 학원가따 오자마자 허겁지겁 쓴거라서.....잘

떠오르지 않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
  • ^^
    베타실버님.
    잘 귀가 하였나요?
    일등으로 후기를 올리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어제의 라이딩이 새삼스레 떠오르는군요.
    참 즐거운 라이딩 이었죠? ^^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난 강릉에서 하루 더 묶고, 라이딩 하고 조금전 춘천으로 왔어요. ( 춘천에는 나의 본가 가 있어요. 내가 생활하는 나의 집은 서울 이지만... )

    어제는 많이 힘들었죠? 어쩌면 적잖이 놀랬을지도 모르겠고... ^^
    아직 어린 학생 이기에 아마도 그런 경험이 처음 이었을거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고, 놀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쩌고, 저쩌고 말 하기 이전에 아마 베타실버님 본인이 충분히 많은 것을 느꼈을 라이딩이 아닌가 생각되요.
    맞아요, 사람은 책에서도 배우지만 어제처럼 몸으로, 체험으로도 아주 중요한 사실들을 배우죠....

    베타실버님은 우리 어른들에게 고마워 할지 모르지만,사실 어제의 수훈갑은 베타실버님과 여학생 이었어요.
    두 학생의 야무진 정신력과, 각오가 아니었으면 아마도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지도 (?) 몰라요. ㅎㅎㅎ

    두 학생에게 다시한번 " 잘 했어! "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번 라이딩에서 느낀 여러가지 부분을에 대해서 스스로 잘 갈무리 하여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자양분이 되길 바래요.

    나도 마찬가지 이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무관심 한게 있죠. ^^
    바로 " 준비 " 라는 것이죠.
    ( 별로 아는것도 없는 내가 너무 개똥철학을 이야기 하는것 같죠? ^^ 각설. )

    암튼, 번장님을 비롯한 참석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라이딩이 즐거웠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지 않아도 괜찮죠? ^^

    저는 오늘 경포바다에서 우리가 어제 재미난 추억을 만들었던 "소황병산"을 쳐다 보았어요. 유난히도 하얀 눈을 이고 있더군요. 아득히 멀리...

    모두들 건강하시고, 황병산 눈 다 녹기 전에 어서빨리 한번 더 갑시다.!!! ^^
  • karis님, 그리고 번개참석하신 모든분께 죄송합니다,
    황병산 정상의 기상조건의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그리로 가자고 해서,,,,,그래도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의 백두대간 고봉준령인데,,,종종 가던 산이라 그만 쉽게 생각 했던 제가 잘못입니다,

    자칫 어린 두 학생의 위태로움까지 초래할 뻔 했던 라이딩이라서 송구스럽네요 따님을 데리고 오신 넘버식스님께 특히 더 죄송스럽네요,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내고 무사히 마친 라이딩이라서,
    여러분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따뜻한 봄날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 betasilver글쓴이
    2004.2.15 2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힘들었었지만 많은 추억이 남았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위에서 힘들게 끌고 다녔던것도 어느정도 괜찮았던것 같네요...^^;;물론 그 때 몸만 좋았으면 괞잖았었을텐디.....
  • betasilver글쓴이
    2004.2.15 2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쩝,,,, 담에 이런날 한번 더 간다면 끌고 바이꾸를 연습해서 가봐야겠네요 ㅋㅋ 어깨에 매고 갈려니깐 케이블링 된곳이 어깨를 짓눌러서....;;;
  • 모두가 기억에 남는 번개가 된것 같습니다.
    그중에 특히 저는 딸애의 졸업기념 라이딩을 아주 기억에 남는 특급라이딩으로 장식을 했구요.
    묻지마마운팀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역시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아주 특별했구요.
    베타실버님, 아마도 이번 번개로 한층 성숙된 라이더로 발전할것을 확실합니다. 좋은 경험이라고 보여집니다.
    번짱 카리스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히로시마김님, 그 태풍보다 강한 바람에서도 제딸 바이크를 끌어 주셨을때, 정말 고마왔습니다. 날아갈뻔 했는데.....그리고 암담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정신으로 길을 개척해 주실때....말로 다 표현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닉네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지만 모든분들 참으로 협동해서 잘 극복한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betasilver글쓴이
    2004.2.15 23:19 댓글추천 0비추천 0
    헤헷...^^;; 제가 한층성숙된 라이더로 발전하는데 넘버식스님이 아니였으면 아마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즘 서울의 산들을 모두 친구들과 한번씩이라도 타볼려 하는데 언제 시간나면 일자산도 한 번 가보겠습니다 ^^;; 코스좀 지도해 주세요 ^^;; 어차피 집에서 20km밖에 안되니 금방 가는군요....
  • betasilver글쓴이
    2004.2.15 23:25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 요즘 집에서 할일이 없다보니 번개갔다와서 후기쓰고 리플다는 맛에 사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얼른 담주에가는 천보산번개를 위해 디스크브레이크도 손보고 여기저기 도색이 파먹힌 잔차를 보수해야겠군요 ^^;; 거따 얼른 친구를 꼬셔서 천보산에서 고생좀 같이 해야할듯...^^;;
  • 서로 짜고친 고수톱인양 ㅋㅋㅋ...
    베타실버님 정말 새로운 경험 하셨군여...
    몸조리 잘하시고 다음에 뵈여..
  • 꼬북이님 갔으면 하늘나라에 계실껄요?ㅋㅋㅋ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2011.06.13 조회 67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