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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티비로 천성산을 오르며...

kimchopin2004.03.21 21:09조회 수 1022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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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높임말은 생략할께요^^

내 애마는 코렉스 매트릭스-2다. 프론트샥도 없고 플라스틱제질의 부품이 많아서 무게는

15키로 중반정도밖에 안되는 가벼운 철티비다. 이놈은 새것같은 중고를 4만원주고 산거다.

그동안은 빡신 울집뒷산을 오르내리며 한달간 체력단련을 한 후 오늘은 우리집 앞산 천성산을 올랐다.

예전 XT급 엘파마탈때 늘 다니던 산이었는데 겁도없이 철티비끌고 올라갔다.

21단기어지만 가벼워서 그런지 한달간 특공훈련을 한 덕분인진 몰라도 엘파마 탈때보다 약간만 더 힘든정도였다.

나도 좀 놀랬다. 힘은 들었지만 그건 별 문제가 아니었다. 산과 자전거만 있으면 어디든 즐겁다.

업힐이 끝나고 완만한 경사의 임도. 다운힐 다음으로 즐거운곳이다.

내자전거는 샥이 없기때문에 인체서스펜션을 최대한 가동해야한다. 어려운 웅덩이가 나왔는데 엘파마때는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미친척하고 정면돌파했다. 덕분에 400MM정도 되는 인체서스가 거의 다먹었다.

샥이 다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더라~ 킥킥

힘들고 긴 업힐이 끝나고 매우 길고 재미난 천성산표 다운힐이 시작된다.

여긴 자갈이 많고 고속코너가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엘파마 탈때랑 속도차이가 별 다를바가 없다.

자갈이라 자전거가 붕 뜬 기분으로 가게되는데 느낌이 죽여줬다. 히히

엘파마 탈때는 이런 붕뜬 기분이 무서워서 속도를 많이 못냈는데 철티비를 타니 내가 겁을 상실한거같다.

어째 더 빠른거 같기도 하고...ㅡㅡ^ 철티비의 브레이크는 브레이크가 아니다.

그냥 브레이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거 같다. 제동하기 원하는 지점 한참전에 잡아야 선다. 브렉이 참 못미덥더군.

다운힐1단계가 끝나고 2단계는 하드코어 다운힐이다. 큰일이다. 여긴 진짜 빡신곳인데..

역시 돌들이 튀어나와있서 속도를 낼수가 없다. 얼마나 빡세면 핸들을 꽉 잡아도 핸들에서 손이 떨어질거 같다.

그러나 핸들에서 손을 놓치면 그걸로 끝이다. 인체서스로도 한계가 있어서 할수없이 속도를 줄이는수 밖에...

무사히 다운힐을 끝내고 시계를 보니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엘파마 탈때보다 한 1~2분 더 빨리내려왔다.

그러나 한달간 철티비로 산을 오르내리면서 깨닳은것이 오늘의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것이다.

당시 엘파마 탈때는 사일로 샥의 125MM 트레블만 믿고 인체서스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었다.

샥이 많이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서 일부러 인체서스를 안쓰고 샥을 많이 눌러줬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애마는 오로지 인체서스밖에 없기때문에 최대한 생각을 해서 인체서스를 사용해야 한다.

내생각에는 그 차이인거같다.

그리고 한달간의 특공체력훈련도 도움이 된거같고 내 자전거의 한계 코너링속도를 파악해둔것도 도움이 됐다.

그래서 지금내린 결론은 장비탓 할게 못되더라...

라고는 하지만 지금 난 프리차를 장만할 자금을 모으느라 아주 힘들다ㅠㅠ


ps.
천성산은 경남 양산 덕계-서창을 거쳐있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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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혹시 검은피부 아니신지?? 천성산을 그렇게나?
    언제 대낮에 따신날 코스안내 부탁해도 될까요?
    가까운 울 산여요,,남창에서 양산박 고개넘어 대복고개로 돌아오는 코스 가끔이용합니다
  • kimchopin글쓴이
    2004.3.23 2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검은피부는 아님 ㅡㅡ^ 코스안내야 어렵지 않지만 제가 업힐에서 빌빌거려서요^^ 그리고 아직 코스개척을 제대로 못해서 재미난 코스가 많은 천성산을 제가 가이드하려니 좀 부족해서...그리고 제가 회사원이라 일요일밖엔 시간이 없거든요.
  • 철티비 무적강철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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