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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산에서 구르다.

뽀스2004.05.06 05:50조회 수 1340추천 수 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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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장은 고수이다.

번개에 많이 따라 다니면서 터득한 지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틀림이 없는 말이다.

이번엔 신월산 굿님의 신월산에 따라 붙었다. 아침에 만나고 인사하고...
사실 인사라고 해도 나중에 다 까먹고...두세번 뵈야 기억이되는 처지다보니
아이디 외울려고 노력은 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 번장은 젊다. 다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분 들이지만...암튼 이번 번장은 제일 젊었다.
근데 이 번장이 보호대를 척 붙이고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오메~~~번장이 보호대를 했는데...난---?

보호대를 구입한 적이 있으며 착용해 본 적도 있었으나 거추장스럽기도 했거니와...
나이도 약간 있고, 겁도 많은 편이며 약간 소심하기도 하던 터라...별 다친 적은 없었다.

해서 보호대는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


2. 자신감과 교만은 다르다.

신월산은 좋았다. 아기자기한 싱글, 업힐 능력을 한단계 올려줄 수 있을만한 경사...클립을
끼워야 겠다는 생각들을 갖게 할 정도로...

구석 구석을 힘들게 돌아 다니던터라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번장 왈 `지금부터는 다소 난 코스이므로 주의를.....`
이 말을 듣고 잔뜩 긴장했으나...보호대의 압박...

그러나 코스는 별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문제의 시작이다.

절개지라고 불리우는 곳

다운...어~~~까마득하다. 겁났다. 앞에 멈춰서 있는 서너분
갈 생각을 않고 아래만 쳐다보고 있다.

내가 내려가리...여기까지는 자신이 있었다. 무난하게 내려왔다. 이것이 실수인 것을...
이 자신이 나중에 교만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난 모르고 있었다.

어리버리한 내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다들 자신감을 얻었는지...다 들 내려 오신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계단 업힐이 있는 곳...
알려진 곳이라고 꼭 가야한다는
번장의 명령에...오르는 흉내만 내다가..끌고 올라갔다.

원미산 정상, 어린이날 탓에 사람은 많았고....경치라야 아파트만 양 사방에 펼쳐져 있는...

그 길을 다시 돌아 내려 오는데......
앞서가던 분이 쭈삣거리기에...또 `나의 시범을 보라`는 듯 다운을 하다가...
브레이키가 걸려 있는 앞 타이어에 자갈이 끼어 들면서 슬맆이 일어나고...정신 없이 굴렀다.
뒤 사람 왈 서너번 돌았다나...뭐라나...

이것은 교만이었다.

다행이 잔차의 부분 부분이 약간의 손상을...내 몸의 일부가 피를 토하는(심한 과장...)것으로
이 불행을 마감했지만...

끼고있는 장갑, 쓰고 있는 헬멧, 메고있던 배낭....이 기본이 ....이 글을 쓰고 있도록
해줬다는 사실이다.

3.함께 라이딩을 하신 분, 이 허접을 끌고 다닌 번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호대 장만하러 나가야지...

독수리에 80타라...생각하고 타이핑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부족한 내용은 알아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잘쓰는 사람은 도대체 이상한 사람들 캍어~~~.


gozldgkssha ehRl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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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큰일날뻔 하셨네요. 역시 보호장구는 항상 갖춰야 한다는... ^_^
  • 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좀 불안하면 안탑니다. ^^;;
    항상 안전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잘 들어가셨다니 다행이고요...관절이 안좋다고 하시더니 괜찮으신가요???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라이딩 하면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만나서 반가웠었구요...안전 라이딩하세요..
  • 쩝. 보호대 .. 이거 참.. 다치고 보믄 아쉽고.. 차면 필요없을 것 처럼 거추장 스럽고...... 그런데 갖추고 나서 자빠져서...... 몸이 멀쩡한것을 보면 제값 했다구 뿌듯(?)하실 겁니다. 얼렁 장만하심이......ㅎㅎ
  • 뽀스글쓴이
    2004.5.7 07:50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요....
    꿈동산님, 16일 수리산 어떨까요...?
  • 제가 다 봤습니다. 넘어가는 순간부터 몸뗑이 날르고 자전거 축방향으로 세바퀴 구르는...그 순간을...찍었으면 퓰리처상은 당상인디...휠러 잔찬 좋더군요. 그 충격을 바로 버티는디...^^. 뽀스님 살살타세요...ㅋㅋㅋ
  • 저는 왕초보인데다가 뽀스님 바로 뒤에 따라가다가 뽀스님이 갑자기 날으시는것 보고 저도 그만 쫄아서 걸어 내려왔습니다. 뽀스님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첨엔 큰일 난줄 알았거든요^^ 16일 수리산 저도 같이 가면 안될까여?
  • 아~~안녕하세요..뽀스님
    우연히 다시 들어와 보니 뽀스님의 벙개가...
    하마터면 못보고 그냥 지나칠번 했네요...
    알겠습니다. 시간은 언제쯤이 좋을까요??
  • 뽀스님 글 보고, 리플 보고....그리구 상상해 보니...ㅋㅋㅋㅋ
    이런 웃어서 죄송 합니다. 많이는 안다치신 것으로 생각하고...
    예전에 뽀스님께서 하신 말이 생각나네여....우리는 살살타야 할 나이라고.....수리산에도 보호대 해야 할 정돈가여???
  • 엊그제 무릎보호대만 샀는데 이글보니 팔꿈치 보호대도
    사야겠어요... 근데 너무 삐싸군요...
  • 흐미 3바쿠~ 낙벅지대루 배우셨당;;; 안다치셨으니;;; 저 낙법 갈챠주세요 ^,.^씨이이잌 아참 그리구 저도 살살탈 나이인가요? 여기서? 낭랑37세 타고난 저질체력인데요;;;;;;;;

  • 2004년 글이라 지금하고는 많이 다르시네요.

    독수리에 80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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