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용문을 지나서.. 홍천을 향해 출발이다.. 아마 이 구간이 가장 긴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도무기 무리한 레이싱모드에 쉼없이 한참을 달렸다.. 다시 출발은 이슬님 먼저.. 그리고 나도 얼렁 따라서 출발했다. 달려도 달려도 쉬자는 기미도 안보이고.. 레 드맨님은 자세 망가질 만 하면 카메라 가지고 나타나서 갈구신다.. 사진은 최대한 멋있게.. 흐느적 대는 모습을 안찍힐려고 진지한 표 정 웃는표정 여유있는 표정을 번갈아 가면서 지어본다... 달리다 보니 이제는 달리는 일에 도가 트기 시작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 심심해서 옆을 봤더니 안냐아빠님이 달리고 계셨다.. "다리가 안좋아서 아마 전 곧 처질껍니다" 그래도 꿋꿋이 달리셨다.. 계속 가 다보니 드디어 며느리고 고개 등장..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지 선두의 모습은 빠르게 사라져갔다.. 애고.. 그래도 내 뒤에는 몇몇 분 이 있었다.. 이슬님과 락헤드님 지방간님.. 안냐아빠님.. 엇.. 네분이네.. 그리고 지원차량의 레드맨님.. 한참 오르고 또 오르니.. 드 디어 며느리 고개 터널이 나왔다.. 터널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되었다.. 앗싸!! 계속 내리막이다.. 정말 엄청난 내리막이다.. 야호.. 계 속 내려간다... 음하하!! 하고 내려가는데.. 어느덧 홍천입구 중앙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나왔다.. 앞을보니 상당거리가 계속 내리막 이다.. 좋아!! 달려.. 하는데.. 앞에서 누군가 나타나 그만 가라고 막는다.. 엌.. 모두 쉬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쉬고 있는 데 이슬님과 락헤드님이 합류하고 나서도(그때까지는 항상 제일 나중에 오셨죠..) 지원차량이 오지 않는다.. 무전기로 대충 말씀드리 고 기다린다고 해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안냐아빠님과 같이 오시느라고 늦었다..
안냐아빠님은.. 더이상 잔차를 못타시겠다고 라이딩 포기.. 대신 지원챠랑 운전으로 역할이 변경되셨다.. 물론 여기서 제일 기뻐하신 분은?? 레드맨 님이셨다.. 얼굴에 기뻐하시는 표정이 역력하신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 먹고 계속 지겹다는 말을 반복하셨는데.. 드디 어 이제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빠워에이드 보충하고 다시 행동식을 먹는데.. 수박을 먹자는 의견이 있었다..(그때까지 수박 이 있는지도 몰랐음..) 항상 가방더미에 깔려서 뭐가 뭔지 몰랐는데.. 확인해 보니 수박이 한둘이 아니었다.. 세개였다.. 물 보충하고 .. 수박먹고.. 그러다보니.. 휴게소 도착시간이 10시쯤이었는데 출발은 10시 40분에 하게 되었다.. 시라소니님은 이렇게 쉬면 늦는다 고.. 쉬는시간이 이려면 냅다 달린 보람이 없다고 계속 말씀하셨다.. 우선 양평입구에서 안쉬어도 될꺼 쉬고.. 아침먹고 한참 탱자탱 자 몸풀고 커피타마시고 쉬고.. 내가 생각해도 걱정이었다.. 220km중 겨우 80km왔는데.. 보낸 시간은 5시간정도.. 평속은 25km를 좀 넘었지만 실제 달린 시간은 세시간 좀 넘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달려야할 길이 더 많기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슬님과 락헤드님 또 선두로 출발 바로 붙어서 beck님 출발.. 나도 그 뒤에 붙어서 좀 떨어져서 4등으로 출발했다.. 내리막을 쭉 달 려내려가고 나니.. 44번 국도 갈림길이 나오더니 그대로 오르막 시작이다.. 홍천부터 오르막인가?? 남은 길도 계속 이럴까? 걱정이 앞 서기 시작할 무렵.. 그대로 내리막!! 좀 안도감이 들면 다시 오르막 걱정되면 다시 내리막..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그야말로 추월당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내 hp100님 모습을 나타내셨다.. distagon님 자라님.. Tomac님.. 양지님.. 명지아 빠님.. 시라소니님.. twinpapa님 다들 앞서 나가신다.. 그러나 끝내 지방간님과 레드맨님은 보이지 않으셨다.. 음하하 꼴지 아니군!!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앞서가던 차량이 멈추어 선다..
어느 휴게소인지 100km지점쯤에서 우의를 갈아입고.. 물도 보충하고.. 힘도차리고.. 떡도 먹고(양지님이 주셨음..).. 다시 출발했다.. 잠깐을 내리막이 있은 후 긴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계속 되었다.. 그래도 대열은 전체적으로 유지되었다.. 사실 대열이 유지된 이 유는 다른데 있었다.. 공사중이 도로를 손질하지 않아 노견과 도로의 높이차이가 상당했고.. 길폭도 좁은데다가 곳곳이 공사를 위한 구조물들이 있어서 추월이 쉽지 않았다.. 계속 적정속도로 달리던 도중.. 엇.. 갑자기 압바퀴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노견으로 떨어졌다 .. 순간 앞바퀴를 노견에서 도로로 끌어올리려고 핸들을 왼쪽으로 트는 순간 좌좌좌좌좍~~ 엇.. 며칠전 잠실에서 넘어진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뒤에 계셨던 니콜라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야말로 굴렀다고 한다.. 나때문에 니콜라님도 약간 다치시고.. 다행히 오르막 길에서 평소 15km정도에서 넘어졌다.. 내가 넘어진 사이 다른 분들은 얼렁얼렁 지나가신다.. 자세히 보니 내가 선두에서 두번째나 세 번째 정도였다.. 넘어진 충격에 정신이 없어 얼렁 잔차 들고 길에 나섰는데..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길이 정말 좁았다.. 매 정하신 분들은 그냥 지나치고.. twinpapa님.. 안냐아빠님.. 니콜라님 레드맨님 등 몇 분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셨다.. 손이 아 파서 기절할 정도였지만.. 대열을 지체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빨리 가시라고 괜찮다고 일단 다 보냈다.. 손에 로션을 발라주신 분 이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twinpapa님 같았는데.. 어쨌든 그 덕에 당장은 통증을 덜 수 있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달린다.. 손은 좀 아프지만 견딜만은 했다.. 안냐아빠님이 에스코드 해주시더니.. 노견도 없고 폭 좁은 길에서 문제가 될 것 같아 지원차량에 손을 들어주고 그냥 가라는 신호를 했다.. 역시 그냥 가신다.. 비가오는데다가 갑자기 차량이 많아져서 그리고 한참동안 나홀로 라이 딩이라 그야말로 힘든 시간이었다.. 한참 달리는데 검문소가 나왔다.. 헌벙들하고 인사하고 커브 돌아 내리막에 접어들어 앗싸하고 있 는데.. 앞에서 빨간 점퍼를 입은 어떤 분이 손을 흔들었다.. 빨랑 들어오라고.. 휴식장소에 처음이로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찾은 것은 먹을것!!! 이슬님이 떡 한 덩이를 주셨다.. beck님 한테 초코바도 얻어 먹었다.. 먹고 있는중 들리는 반가울뻔한 소리 "여기서 점심 먹죠.." 엌.. 떡먹었는데.. 그러고 보니 시간도 벌써 12시였다.. 얼굴에 흙탕물 다 튀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엉망이었다.. 레드맨님 사진을 보면 그때 얼마나 처참했는지 생각이 난다. 다들 잔차 거치시키고 식당에 앉아 밥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멍한 표정 짓고 밖을 보고 있는데 순간 지방간님 찰칵.. 음.. 나중에 사진 보니 역시 멍한 표정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을 려고 준비하는데 왠 이쁘장한 여자애등장.. 안냐아빠님 딸이었다.. 음.. 나도 여친하고 잘됬으면 저만한 딸이 있을텐데.. 약간 부럽기 도 하고.. 어쨌든 가족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잠시후!! 어떤 분의 전화를 받고 레드맨님이 밖으로 나가셨다.. 나타난 사 람은 필스님.. 항상 아디만 보고 있다가 실물은 처음 뵙는데..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드시고 나서 나중에 하시는 말 "인사는 나눴는데 누군지 모르겠음..." 필스님 정보에 의하면 우리 뒤로 두 팀이 더 오고 있다고 하고 잠시 후면 나타날 거라고 한다... 잠시후 Rotwild 저지를 입은 팀이 나타났다 라이더는 모두 네명 지원차량 한대.. 멜바팀이었다.. 멜바팀이 지나쳐 가고 나서 모두 출발 준비를 서둘렀 다.. 갑자기 hp100님의 비명소리.. 모두 잔차가 가지런히 정렬해있었는데 hp100님의 잔차만 따로 홀로 떨어져서 나 줏어가슈 하고 있 었다.. 다들 잔차 수습하고.. 안냐아빠님 가족들은 따로 출발했다..
안냐아빠님은 역시 지원차량 운전 하시고.. 안냐아빠님에게 압박붕대 부탁하고 자전거에 올랐다.. 내리막 시작!! 열심히 달리고 또 달 렸다.. 홍천을 바져나와 신남을 지났다.. 오르막도 많았지만 내리막도 만만치 않았다.. 중간에 긴 내리막을 만나 앗싸라비야!! 하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군 Convoy가 길을 막는다.. 작전차량들 대열을 안 흐트릴려고 길을 막고 군용차량들이 다 통과할때까지 비켜주질 않는다.. 그렇게 십분을 까먹고 다시 출발했다.. 인제로 접어드는 굽이길을 지나고 나니 오른쪽으로 소양강이 보인다.. 수위는 많이 낮았다.. 인제를 얼마 앞두고 그동안 오르막들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내리막이 계속 됬나.. 오르막에서 레드맨님한테 추월당했는데 얼 렁 제쳐버린다.. 한참 내리 쏘다보니 간이 정류장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필스님이 한컷!! 다양한 연출을 위해 손을 들어 보인다(나중에 사진보니 역시 잘했단 생각이..)..
도착해서 제일먼저 툴툴댄게.. 작전차량들.. 그때 아마 twinpapa님같으셨는데.. "나도 거기 있었는데요??" "앗 그럼 말하지 말아야죠 .." 얼렁 찌그러진다.. 힘이 들다.. 여기서 갑자기 생각나는 회심의 행동식.. 어육쏘세지.. 얼렁 하나 꺼내 먹는데.. 누군가 "이런 좋 은게 있나요??" 얼렁 꺼내서 돌렸다.. 근데 사람들이 많으니 준비한 걸로 부족했다.. 나중을 위해서 하나 숨겨놨는데.. 레드맨님을 보 니 얼렁 드릴 마음으로 찾아봤더니... 누군가 벌써 꺼내간 뒤였다.. 헠.. 순발력!!! 안냐아빠님이 압박붕대로 압박해주시고.. 락헤드 님이 반창고 주셔서 고정시키고 다시 맨 뒤에 출발하는데.. 엇.. 압박붕대를 하고나니 손도 안움직이고 장갑도 못껴서 손이 시리고.. 피도 안통하고 고통이 세배는 증가했다.. 바로 다음 휴게소에서 얼렁 풀어버리고 다시 부탁해 장갑 낄 수 있게 묶어달라고 부탁했다.. 선한 안냐아빠님 거절을 모르신다.. 아까 길을 막았던 작전차량들도 보이고.. 레드맨님은 커피를 끓이고 있고.. 지방간님은 남의 잔차 한번씩 타보고 있다.. "그건 범죄입니다." "클릿 안맞습니다.." "..." 직갑적적으로 중지를 외치는 많은 외침에 굴하지 않는 지방간님 .. 그 와중에서 beck님 잔차.. 시라소니님잔차.. 내잔차는 안타셨다.. 이유는?? 스펙이 안좋아서 아닐지... 어쨌든 내가 보기에도 한 번씩 타보고 싶은 잔차였다..그 와중에 멜바팀 등장.. 첨엔 멜바팀인지 몰랐는데 멜바 사장님이 무쏘 스포츠를 몰고 나타나셨다.. 커피 대접하고.. 빠워에이드 한 박스 받고.. 첨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잔차타는 사람들은 아랑곳 안한다고 인사하고.. 펌프 빌려서 락헤드님 잔차에 바람 팍팍 넣고.. 어쨌든 출발은 거의 동시에 하게 되었다..
안냐아빠님은.. 더이상 잔차를 못타시겠다고 라이딩 포기.. 대신 지원챠랑 운전으로 역할이 변경되셨다.. 물론 여기서 제일 기뻐하신 분은?? 레드맨 님이셨다.. 얼굴에 기뻐하시는 표정이 역력하신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 먹고 계속 지겹다는 말을 반복하셨는데.. 드디 어 이제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빠워에이드 보충하고 다시 행동식을 먹는데.. 수박을 먹자는 의견이 있었다..(그때까지 수박 이 있는지도 몰랐음..) 항상 가방더미에 깔려서 뭐가 뭔지 몰랐는데.. 확인해 보니 수박이 한둘이 아니었다.. 세개였다.. 물 보충하고 .. 수박먹고.. 그러다보니.. 휴게소 도착시간이 10시쯤이었는데 출발은 10시 40분에 하게 되었다.. 시라소니님은 이렇게 쉬면 늦는다 고.. 쉬는시간이 이려면 냅다 달린 보람이 없다고 계속 말씀하셨다.. 우선 양평입구에서 안쉬어도 될꺼 쉬고.. 아침먹고 한참 탱자탱 자 몸풀고 커피타마시고 쉬고.. 내가 생각해도 걱정이었다.. 220km중 겨우 80km왔는데.. 보낸 시간은 5시간정도.. 평속은 25km를 좀 넘었지만 실제 달린 시간은 세시간 좀 넘는 수준이었다.. 앞으로 달려야할 길이 더 많기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슬님과 락헤드님 또 선두로 출발 바로 붙어서 beck님 출발.. 나도 그 뒤에 붙어서 좀 떨어져서 4등으로 출발했다.. 내리막을 쭉 달 려내려가고 나니.. 44번 국도 갈림길이 나오더니 그대로 오르막 시작이다.. 홍천부터 오르막인가?? 남은 길도 계속 이럴까? 걱정이 앞 서기 시작할 무렵.. 그대로 내리막!! 좀 안도감이 들면 다시 오르막 걱정되면 다시 내리막..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그야말로 추월당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내 hp100님 모습을 나타내셨다.. distagon님 자라님.. Tomac님.. 양지님.. 명지아 빠님.. 시라소니님.. twinpapa님 다들 앞서 나가신다.. 그러나 끝내 지방간님과 레드맨님은 보이지 않으셨다.. 음하하 꼴지 아니군!!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앞서가던 차량이 멈추어 선다..
어느 휴게소인지 100km지점쯤에서 우의를 갈아입고.. 물도 보충하고.. 힘도차리고.. 떡도 먹고(양지님이 주셨음..).. 다시 출발했다.. 잠깐을 내리막이 있은 후 긴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계속 되었다.. 그래도 대열은 전체적으로 유지되었다.. 사실 대열이 유지된 이 유는 다른데 있었다.. 공사중이 도로를 손질하지 않아 노견과 도로의 높이차이가 상당했고.. 길폭도 좁은데다가 곳곳이 공사를 위한 구조물들이 있어서 추월이 쉽지 않았다.. 계속 적정속도로 달리던 도중.. 엇.. 갑자기 압바퀴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노견으로 떨어졌다 .. 순간 앞바퀴를 노견에서 도로로 끌어올리려고 핸들을 왼쪽으로 트는 순간 좌좌좌좌좍~~ 엇.. 며칠전 잠실에서 넘어진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뒤에 계셨던 니콜라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야말로 굴렀다고 한다.. 나때문에 니콜라님도 약간 다치시고.. 다행히 오르막 길에서 평소 15km정도에서 넘어졌다.. 내가 넘어진 사이 다른 분들은 얼렁얼렁 지나가신다.. 자세히 보니 내가 선두에서 두번째나 세 번째 정도였다.. 넘어진 충격에 정신이 없어 얼렁 잔차 들고 길에 나섰는데..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길이 정말 좁았다.. 매 정하신 분들은 그냥 지나치고.. twinpapa님.. 안냐아빠님.. 니콜라님 레드맨님 등 몇 분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셨다.. 손이 아 파서 기절할 정도였지만.. 대열을 지체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빨리 가시라고 괜찮다고 일단 다 보냈다.. 손에 로션을 발라주신 분 이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twinpapa님 같았는데.. 어쨌든 그 덕에 당장은 통증을 덜 수 있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달린다.. 손은 좀 아프지만 견딜만은 했다.. 안냐아빠님이 에스코드 해주시더니.. 노견도 없고 폭 좁은 길에서 문제가 될 것 같아 지원차량에 손을 들어주고 그냥 가라는 신호를 했다.. 역시 그냥 가신다.. 비가오는데다가 갑자기 차량이 많아져서 그리고 한참동안 나홀로 라이 딩이라 그야말로 힘든 시간이었다.. 한참 달리는데 검문소가 나왔다.. 헌벙들하고 인사하고 커브 돌아 내리막에 접어들어 앗싸하고 있 는데.. 앞에서 빨간 점퍼를 입은 어떤 분이 손을 흔들었다.. 빨랑 들어오라고.. 휴식장소에 처음이로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찾은 것은 먹을것!!! 이슬님이 떡 한 덩이를 주셨다.. beck님 한테 초코바도 얻어 먹었다.. 먹고 있는중 들리는 반가울뻔한 소리 "여기서 점심 먹죠.." 엌.. 떡먹었는데.. 그러고 보니 시간도 벌써 12시였다.. 얼굴에 흙탕물 다 튀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엉망이었다.. 레드맨님 사진을 보면 그때 얼마나 처참했는지 생각이 난다. 다들 잔차 거치시키고 식당에 앉아 밥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멍한 표정 짓고 밖을 보고 있는데 순간 지방간님 찰칵.. 음.. 나중에 사진 보니 역시 멍한 표정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을 려고 준비하는데 왠 이쁘장한 여자애등장.. 안냐아빠님 딸이었다.. 음.. 나도 여친하고 잘됬으면 저만한 딸이 있을텐데.. 약간 부럽기 도 하고.. 어쨌든 가족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잠시후!! 어떤 분의 전화를 받고 레드맨님이 밖으로 나가셨다.. 나타난 사 람은 필스님.. 항상 아디만 보고 있다가 실물은 처음 뵙는데..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드시고 나서 나중에 하시는 말 "인사는 나눴는데 누군지 모르겠음..." 필스님 정보에 의하면 우리 뒤로 두 팀이 더 오고 있다고 하고 잠시 후면 나타날 거라고 한다... 잠시후 Rotwild 저지를 입은 팀이 나타났다 라이더는 모두 네명 지원차량 한대.. 멜바팀이었다.. 멜바팀이 지나쳐 가고 나서 모두 출발 준비를 서둘렀 다.. 갑자기 hp100님의 비명소리.. 모두 잔차가 가지런히 정렬해있었는데 hp100님의 잔차만 따로 홀로 떨어져서 나 줏어가슈 하고 있 었다.. 다들 잔차 수습하고.. 안냐아빠님 가족들은 따로 출발했다..
안냐아빠님은 역시 지원차량 운전 하시고.. 안냐아빠님에게 압박붕대 부탁하고 자전거에 올랐다.. 내리막 시작!! 열심히 달리고 또 달 렸다.. 홍천을 바져나와 신남을 지났다.. 오르막도 많았지만 내리막도 만만치 않았다.. 중간에 긴 내리막을 만나 앗싸라비야!! 하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군 Convoy가 길을 막는다.. 작전차량들 대열을 안 흐트릴려고 길을 막고 군용차량들이 다 통과할때까지 비켜주질 않는다.. 그렇게 십분을 까먹고 다시 출발했다.. 인제로 접어드는 굽이길을 지나고 나니 오른쪽으로 소양강이 보인다.. 수위는 많이 낮았다.. 인제를 얼마 앞두고 그동안 오르막들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내리막이 계속 됬나.. 오르막에서 레드맨님한테 추월당했는데 얼 렁 제쳐버린다.. 한참 내리 쏘다보니 간이 정류장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필스님이 한컷!! 다양한 연출을 위해 손을 들어 보인다(나중에 사진보니 역시 잘했단 생각이..)..
도착해서 제일먼저 툴툴댄게.. 작전차량들.. 그때 아마 twinpapa님같으셨는데.. "나도 거기 있었는데요??" "앗 그럼 말하지 말아야죠 .." 얼렁 찌그러진다.. 힘이 들다.. 여기서 갑자기 생각나는 회심의 행동식.. 어육쏘세지.. 얼렁 하나 꺼내 먹는데.. 누군가 "이런 좋 은게 있나요??" 얼렁 꺼내서 돌렸다.. 근데 사람들이 많으니 준비한 걸로 부족했다.. 나중을 위해서 하나 숨겨놨는데.. 레드맨님을 보 니 얼렁 드릴 마음으로 찾아봤더니... 누군가 벌써 꺼내간 뒤였다.. 헠.. 순발력!!! 안냐아빠님이 압박붕대로 압박해주시고.. 락헤드 님이 반창고 주셔서 고정시키고 다시 맨 뒤에 출발하는데.. 엇.. 압박붕대를 하고나니 손도 안움직이고 장갑도 못껴서 손이 시리고.. 피도 안통하고 고통이 세배는 증가했다.. 바로 다음 휴게소에서 얼렁 풀어버리고 다시 부탁해 장갑 낄 수 있게 묶어달라고 부탁했다.. 선한 안냐아빠님 거절을 모르신다.. 아까 길을 막았던 작전차량들도 보이고.. 레드맨님은 커피를 끓이고 있고.. 지방간님은 남의 잔차 한번씩 타보고 있다.. "그건 범죄입니다." "클릿 안맞습니다.." "..." 직갑적적으로 중지를 외치는 많은 외침에 굴하지 않는 지방간님 .. 그 와중에서 beck님 잔차.. 시라소니님잔차.. 내잔차는 안타셨다.. 이유는?? 스펙이 안좋아서 아닐지... 어쨌든 내가 보기에도 한 번씩 타보고 싶은 잔차였다..그 와중에 멜바팀 등장.. 첨엔 멜바팀인지 몰랐는데 멜바 사장님이 무쏘 스포츠를 몰고 나타나셨다.. 커피 대접하고.. 빠워에이드 한 박스 받고.. 첨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잔차타는 사람들은 아랑곳 안한다고 인사하고.. 펌프 빌려서 락헤드님 잔차에 바람 팍팍 넣고.. 어쨌든 출발은 거의 동시에 하게 되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