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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첫 남산 라이딩

soulgunner2004.07.11 14:35조회 수 128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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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새로이 장만한지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거의 한강도로만 타다시피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보고자

남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한남동이니 아주 가까운 거리라 그렇게 망설일 이유도 없었죠.

그런데 일진이 나쁘려는지 자잘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집을 나서 좁은 골목길에서 좌회전 하려는데 느닷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자동차에 놀라 브레이크를 잡는데 결국 자빠링을 하며 옆의 전봇대에 걸려

그만 왼쪽 브레이크 레버가 부러져 버리더라는...으흑흑

팔과 옆구리가 욱신거렸지만 몸아픈건 둘째치고 자전거가 자전거가...

남산가는 길은 일단 시작하자 말자 접게되었고 자전거를 구매한 매장인

신동아 바이크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지금 당장은 같은 모델이 없고 임시로 달고 다니라며

다른모델을 달아 주시더군요. 또한 변속이 잘 안된다고 하니

이것저것 해 보시더니 결국 캐이블째로 갈아주시더군요.

공임을 드리려 하니 됐다고 하시며 지금 브레이크는 임시로 달은것이니

다음주에 다시한번 와서 새걸로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이자리를 빌어 신동아 바이크 신민수 사장님께 다시한번 더 감사 드립니다.


여튼 브레이크레버도 다시 복구되고 변속도 제대로 되게 되었으니 다시 가던길을

가보자는 생각이 들며 결국 남산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버스타고 다닐땐 몰랐는데 단국대 앞에서 국립극장 입구까지 가는데도

이렇게 힘이 들지 몰랐습니다. 겨우겨우 국립극장 앞에 도착했는데...

이제부터 진짜더군요. 기어를 있는대로 다 낮추고 시속 5키로 정도로

뽈뽈뽈 기어올라가는데 후...역시 초보라 힘들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소위 깔딱고개라 불리는 팔각정 까지 가는길의

입구에 다다랐는데 옆을보니 게리피셔 타시는분이 슉슉슉 올라오고

있으시더라는...서로 인사를 나누고 어떻게 올라가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그분은 또다시 슉슉슉 올라가시더군요 -_-;;

저는 다시 뽈뽈뽈 올라가기 시작해서 겨우 정상에 다다라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게리피셔 타신분은 땀도 안흘리시는 것 같더니 벌써

내려가고 없으시더군요. -_-;; 그렇게 앉아서 좀 쉬고 있자니

이번엔 은색 스페셜라이즈드를 타신 여자분이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오셔서

한바퀴 쉬익 돌더니 내려가시더라는...음...정말 엔진업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라올때는 힘들었지만 내려가는길은 정말 신나더군요.

이맛에 여길 올라오는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후~


그렇게 내리막을 내려와 남산 도서관 앞을 지나...길을 잘못들어

충무로로 빠져 동국대 앞을 지나고 장충동을 지나 국립극장 앞을

다시 지나서 한남동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음...코스 숙지를 잘 해서

다음엔 순환도로를 제대로 돌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나선 길이었지만 앞으로 자주 나서서 좀 더 잘 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란 것을 다시금 일깨운

남산 라이딩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라, 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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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국립극장에서 오르시고 내려올때는 내리막 일방통행로 있습니다(마지막 고개 입구 바로옆길) 거기로 다 내려와서 왼쪽으로 쭉가면 하얏트나옴니다.~ 그 코스를 이용하심이 편할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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