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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러, 카페보러 하이킹을 떠나자!

tour4wd2004.07.14 17:41조회 수 118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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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풍유의 프리챌 개인 커뮤니티

* 주 : 본래 글 가운데 사진이 있는데 복사를 해오니까... 사진은 못 보네요.

        대신 2개 사진 올립니다.



2004.06. 22. 화. (갬)

- 미애누나, 미라누나, 전도사님과 함께 와온해변과 모리아 카페까지 하이킹하기





1. 서문



부족한 글실력과 사진실력을 보태어 간단히 글을 남긴다.



화요일 아침이 밝았고, 약속시간인 오전10시가 되었다.



난 아직 챙길 게 많았는데, 미애누나가 집 앞에 와 있단다...



어기적어기적 자전거 두 대(동생것)를 이끌고 하이킹의 첫 발걸음을 옮긴다.



평화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미라누나와 전도사님이 대기중, 합류하게 되었다.





"나눔의 교회 있잖아.. 그 길 쪽으로 한번 가보게..."



전도사님의 권유(!)로 앞서 예상하던 진로와 다르게 핸들을 꺾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길은 전혀 다른 곳이었고, 오히려 '신성포'가 저멀리 보이고 있었으니!



때마침 나타난 오토바이를 보고 우리는 우측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제일교회로 나왔다.



밑의 사진은 제일교회 방향으로 나오던 시멘트 길이다.







▲ 먼저 내려오시는 전도사님.... 카메라를 보시고 한껏 포즈를 취하신다.







▲ 뒤에 따라오는 미애누나와 미라누나, 이 길 전에 오르막길이었다. (하이킹의 수준을 암시)





길을 잘못 들어서 당초 예상했던 시간보다 한참 지체하게 되었다.



대충 살펴보니 5분이면 갈 거리를 빙~ 돌아서 30분 가량 소비하고 말았다.



"지금까지는 워밍-업 이었어."



우리는 슬슬 속도를 내어 하이킹을 즐겼다.







2. 자, 이제 본격적인 코스에 진입!



성산 주유소를 지나고, 코스임을 알리는 자그마한 터널을 지났다.



과속방지턱이 많은 도로로 인식한 그 도로가 오늘의 그 코스!



시작부터 좋지 않았던 기분이 왜 그런지 알았다.



미라 누나가 한참 뒤쳐졌기 때문이다... 급기야 미애누나와 자전거를 바꿔타보기까지 한다.



자전거는 그게 더 좋은건디...;;; (쇼바있는 주황색 자전거, 나머지 3대는 무쇼바)



그러기를 몇 분 흘렀나? 그늘에서 휴식시간을 갖었다.







▲ 쉬고있는 Riders. 왼쪽부터 미라누나, 미애누나, 전도사님(싸이클)





▲ 진정 찍새는 자신은 못 찍는다. 그래서 애마를...^^; 8년동안 동거동락한 친구지기.





"자, 쉬었으니 또 가보자고~"



검은 도로를 따라 따가운 햇볕을 쬐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한바퀴 한바퀴 힘든 페달링을 했다.



하얀 도로선을 지긋이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란......



어디에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지금 달리고 있다는 사실 하나가 중요하다.



도로바닥이 마치 영화필름처럼 추르륵 스치듯 지나가고 하얀선이 마냥 따라오는 기분은



정말 라이딩을 해본 라이더만이 아는 재밌는 기분일 것이다.



내리막이든 오르막이든 상관없다는 마냥......





계속 미라누나가 뒤쳐지는 바람에 진격(?)속도가 늦춰졌다.



본래 탄력받으면 쭉 나가야 하는 게 라이딩의 기본규칙인데 말이다.



가다서다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앞서가던 나도 뙤양볕에서 익는지도 모른 체 기다렸다.



안장이 낮은 것 같다는 말에 나는 한번 더 높여주었다. (본래 누나 다리길이가 길지?)



자전거 안장 높이의 표준이 있고, 자전거 타는 기본자세가 있다.



이게 성립되지 않으면 힘을 자전거로 실을 수 없다. 즉, 라이딩이 힘들다.





▲힐클라이밍 중인 싸이클-전도사님, 곁에 트럭이 위험하다..... 라이딩의 위험성을 보여줌.





▲ 가만... 미라누나 어딨어?? -_-;



▲ 또 다른 구역에서..... "나 왔어~ 가자." (누구땜인디...!!)



▲ 미애 누나도 일찍와서 기다린다.... (운동신경 좋아~)



▲ 물론... 편집이다. ㅋㅋㅋㅋ





3. 오늘 하이킹의 하일라이트 코스, 100M 힐클라이밍



드디어 기대했던 코스가 왔다.



저번에 전도사님과 희종이와 함께 한 하이킹에서 희종이가 퍼질러버렸던 그 코스..!



으흐흐흐.. 기다렸다.



가자가자가자.... 으쌰으쌰으쌰~



어? 나 혼자 올라왔네? 내가 제일 먼저 정복했다.



아.. 나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조금씩 들었다.



하지만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다리에 힘을 불어넣었다. (후~ 후~)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앞으로 향한채 페이스를 잃지 않고 페달링을 꾸준히 했다.



힘이 빠지고 져려오는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여기만 정복하고 쉬자는 일념으로.....





맨 먼저 정복하고 벤치에서 쉬면서 하나둘 올라오는 식구들을 응원했다.



전도사님의 싸이클이 올라오고, 후에 미애누나와, 나중에 미라누나가 끌고 올라왔다.



몇 가지 사진과 미라누나의 동영상을 담아보았다.







▲ 비지땀을 흘리며 도착한 전도사님과 싸이클... 정말 힘들다. 나도 조금 힘들었으니까.....





▲ 끌고오는 미애누나...





▲ 목 빠지는 줄 알겠다....;;;





▲ 가뜩이나 힘든데 전화오더라....





100M 힐클라이밍 코스를 정복하고 정상의 벤치에서 쉬는 시간을 갖었다.



나도 정말 쉬고 싶었다...;



쉬면서 사진을 또 남겨본다.





▲ 무엇보다 제일 기억남고 남기고 싶은 것은 타이머로 찍은 이 단체사진이다.





4. 도착



드디어 마음에 그렸던 바다에 도착했다.



가끔 자동차로 오다가 이렇게 땀흘려 자전거로 오니 감회가 새롭다.



이게 자전거로 두 번째 오는 것인가?



아... 바닷바람 너무 시원하다.



동영상 찍느라 용량이 초과한 관계로 더 이상 사진남기는 것이 힘들었다.



코닥 디카를 가져온 미애누나에게 배터리를 건네주었다.



희안하게 그쪽은 배터리가 부족하더라는... (하이킹 끝나고 못 받았다..;;)



좋은 사진은 또 그쪽에 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바다를 마음껏 감상하고 우리는 해안가를 따라 '모리아 카페'로 향했다.



귀여운 강아지도 보고.. 엄청엄청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차디찬 밀크 쉐이크 한잔을 들이켰다...! 오... 이 기분~ 자전거 하이킹만이 느끼는 기분!!



"순천에서 여기까지 자전거타고 오신거예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빙긋' 웃음이 나온다. (왜일까... 모르겠다. 자랑스러움인가?)



물과 얼음(!)을 좀 챙기고 바쁜 일정 때문에 속히 복귀하이킹에 접속했다.





아...아아....



그 100M 힐클라이밍 코스가 이제 다운힐 코스로 바꼈다!



우리는 그 코스를 무섭게 돌진하여 단 한번도 페달링을 하지 않고



엄청난 거리를 단지 운동에너지만으로 내달렸다...!!!



우와, 이게 진정 하이킹이란 말인가.... 후아아아아~!! 가슴이 뻥 뚫린다!!





돌아오는 길에 미라누나는 다리 쥐나고....쩝;;



전도사님도 목적지를 코 앞에 두고 쥐가 나버렸다.



그러게... 내가 고양이를 데려가자고 했잖아.... (퍽~!!)





난 별 피해가 없는 줄 알았지만, 다리와 팔, 목에 엄청난 화상을 입었다는...



탔다.



날씨가 이 정도인데 이 지경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담부터는 긴팔, 긴바지 입어야 겠다.



아... 얼음찜질하는데 따가워 죽는 줄 알았다... 덴장덴장





서둘러 사진을 편집하고 이렇게 글을 올린다.



더 나은 글과 사진이 있었음 좋겠다.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Since 1984.

가자, 4륜아, 5%(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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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You風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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