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춘천에 갈 생각도 없었고.. 당분간 장거리 여행은 불가능했다.. 그날 전까지는..
어느날 회사에서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 이런 통보가 매우 일방적이고 어떤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날아왔다..
사장으로부터 회의 중에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두번째" 회사에 대한 일말의 의무감까지 사라지고 말았다...
처음 그 회사에 들어갔을 때 전 직장 잘 다니고 있는거 잘해줄테니까 오라고 꼬시더니..
친구 아버지라는 것만 무턱대고 믿고 근로계약서도 대충 보고 서명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회의중 욕은 그냥 일상적인 일이고.. 자신의 의견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살려두질 않는다..
처음 몇 달간은 나의 의견을 경청하는 듯 하더니.. 몇 달이 지나자 그야말로 길들이기가 시작되었다..
일본연수약속도 지켜지지 않았고.. 연봉은 동결되었다..
해고 통보 직전에...
부장님에게 내가 있는 자리에서 물었다 "박성권이 일잘하나?" 그 말에 부장님이 일 잘한다고 대답했더니..
바로 내 앞에서 당신은 박성권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사람들 앞에서 서로를 깍아 내리는 것이 그 사장이 잘 써먹는 수법이다..
도저히 민망해서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곧 바로 관리부장을 불려들여 익산으로 발령내던지 퇴사시키라고 지시했다..
나의 자존심이 시험받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다..
퇴사를 결심하고 나니.. 시간 자체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조정하도록 인사총무팀에서 배려해 주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필요하면 언제라도 휴가를 내기로 하고.. 첫번째 토요일에는 춘천에 가기로 결심했다..
화요일날 춘천까지 가자고 공지를 올리니.. 아무도 붙지 않았다..
먼저 저녁때 리발버님의 리플이 달렸다..
"참가신청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생기서 못가게되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제 최소의 멤버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더 기다려도 참가자는 더 이상 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에게 장거리 같이 하자고 요청한 사람들에게 쪽지를 보냈다..
장거리 가실분 얼렁 붙으시라고...
그러나 그분들 대부분은 날씨에 대한 걱정과.. 다른 약속으로 인해서 참석을 못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금요일날 휴가 내고 집에서 우중에 잔차딱고 체인에 기름 듬뿍 듬뿍 바르면서 토요일은 꼭 날씨가 맑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비가 억수이고.. 토요일날도 비가 예정되어 있어.. 그냥 모임 파토내버릴까 하고 고민중이었다.. 둘이 가야 하나??
그런데... 금요일날 갑자기 쪽지가 날아들었다..
l8192ee님..
"그래서...비가 오더라도 가신다면...
제가 동행하고 싶어서요..
물론 요새 잔차타본지가 오래되서...폐를 끼치게 되기야 하겠지만요...."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아무리 비가 오더라도 이번에 잔차 못타면 당분간 장거리는 불가능하고..
8월에 있을 직장 걷어찬 기념 투어 연습도 애매해 질 것 같아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리발버님을 꼬셨다.. 걍 가시자고.. 리발버님도 첨에는 주저하시더니 몇번의 통화 끝에 결국에는 가시기로 결정했고..
모임장소는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대교 밑으로 정정했다..
3명의 참석이 확정되자..
준비물을 꼭 확인시켜 드렸다..
우선 우의나 방수되는 윈드스토퍼.. 긴타이즈나.. 레그워머 혹은 니워머..
비오는 날은 달릴때는 모르는데.. 쉬었다 달리면 거의 죽음이다..
한기에 몸 구석구석 스며들기 때문에 보온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라이딩 끝나고 입을 마른 옷..
행동식 등등..
그중에 우의와 긴타이즈는 몇번씩 강조했다..
잠을 청할려고 누웠는데.. 가만 생각하니까.. 이거 한강대교 밑으로 하면 도저히 길이 막막했다..
우선 한강 자전거 도로는 곳곳이 침수되어 도저히 통행 불가하고..
도로를 달리자니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 같아서.. 계획 수정 전화를 하려 했으나..
시간은 이미 새벽 한시를 넘었다.. 에라 모르겠다..
핸드폰 얼람을 새벽 다섯시에 맞추어 놓고 잠들었다.. 아침에 얼렁 통보해야쥐~~
어느날 회사에서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 이런 통보가 매우 일방적이고 어떤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날아왔다..
사장으로부터 회의 중에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두번째" 회사에 대한 일말의 의무감까지 사라지고 말았다...
처음 그 회사에 들어갔을 때 전 직장 잘 다니고 있는거 잘해줄테니까 오라고 꼬시더니..
친구 아버지라는 것만 무턱대고 믿고 근로계약서도 대충 보고 서명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회의중 욕은 그냥 일상적인 일이고.. 자신의 의견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살려두질 않는다..
처음 몇 달간은 나의 의견을 경청하는 듯 하더니.. 몇 달이 지나자 그야말로 길들이기가 시작되었다..
일본연수약속도 지켜지지 않았고.. 연봉은 동결되었다..
해고 통보 직전에...
부장님에게 내가 있는 자리에서 물었다 "박성권이 일잘하나?" 그 말에 부장님이 일 잘한다고 대답했더니..
바로 내 앞에서 당신은 박성권이를 통제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사람들 앞에서 서로를 깍아 내리는 것이 그 사장이 잘 써먹는 수법이다..
도저히 민망해서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곧 바로 관리부장을 불려들여 익산으로 발령내던지 퇴사시키라고 지시했다..
나의 자존심이 시험받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다..
퇴사를 결심하고 나니.. 시간 자체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조정하도록 인사총무팀에서 배려해 주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필요하면 언제라도 휴가를 내기로 하고.. 첫번째 토요일에는 춘천에 가기로 결심했다..
화요일날 춘천까지 가자고 공지를 올리니.. 아무도 붙지 않았다..
먼저 저녁때 리발버님의 리플이 달렸다..
"참가신청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생기서 못가게되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제 최소의 멤버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더 기다려도 참가자는 더 이상 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에게 장거리 같이 하자고 요청한 사람들에게 쪽지를 보냈다..
장거리 가실분 얼렁 붙으시라고...
그러나 그분들 대부분은 날씨에 대한 걱정과.. 다른 약속으로 인해서 참석을 못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금요일날 휴가 내고 집에서 우중에 잔차딱고 체인에 기름 듬뿍 듬뿍 바르면서 토요일은 꼭 날씨가 맑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비가 억수이고.. 토요일날도 비가 예정되어 있어.. 그냥 모임 파토내버릴까 하고 고민중이었다.. 둘이 가야 하나??
그런데... 금요일날 갑자기 쪽지가 날아들었다..
l8192ee님..
"그래서...비가 오더라도 가신다면...
제가 동행하고 싶어서요..
물론 요새 잔차타본지가 오래되서...폐를 끼치게 되기야 하겠지만요...."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기회였다.. 아무리 비가 오더라도 이번에 잔차 못타면 당분간 장거리는 불가능하고..
8월에 있을 직장 걷어찬 기념 투어 연습도 애매해 질 것 같아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리발버님을 꼬셨다.. 걍 가시자고.. 리발버님도 첨에는 주저하시더니 몇번의 통화 끝에 결국에는 가시기로 결정했고..
모임장소는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대교 밑으로 정정했다..
3명의 참석이 확정되자..
준비물을 꼭 확인시켜 드렸다..
우선 우의나 방수되는 윈드스토퍼.. 긴타이즈나.. 레그워머 혹은 니워머..
비오는 날은 달릴때는 모르는데.. 쉬었다 달리면 거의 죽음이다..
한기에 몸 구석구석 스며들기 때문에 보온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라이딩 끝나고 입을 마른 옷..
행동식 등등..
그중에 우의와 긴타이즈는 몇번씩 강조했다..
잠을 청할려고 누웠는데.. 가만 생각하니까.. 이거 한강대교 밑으로 하면 도저히 길이 막막했다..
우선 한강 자전거 도로는 곳곳이 침수되어 도저히 통행 불가하고..
도로를 달리자니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 같아서.. 계획 수정 전화를 하려 했으나..
시간은 이미 새벽 한시를 넘었다.. 에라 모르겠다..
핸드폰 얼람을 새벽 다섯시에 맞추어 놓고 잠들었다.. 아침에 얼렁 통보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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