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리고 남산>
오후 5시...
일을 마치고 간만에 한강 잔차 도로를 달렸습니다.
저녁으로 접어들 무렵이어서인지 작열하는 태양의 열렬한 지원을 등에 업은 지열도
강바람의 힘에 밀려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덕분에 도심의 후덥지근함과는 달리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달렸습니다.
'역시 한강이야~~ 나오길 잘했군...'
장마후 넘쳐났던 진흙의 물결은 곳곳에 흔적만 남겼을뿐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인라이너들의 모습을 구경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평소보다 넓어진 공간과 탁트인 시야로 인해 모처럼 여유있는 라이딩을 했습니다.
'언제나 이랬으면...'
장마때문에 못하다 간만에 하는 라이딩이라서 그런지 예전의 라이딩 때보다 훨씬 상쾌했습니다.
그리고 좌우로 조성된 경관들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으며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풀내음,꽃내음을 맡으며 달리는 기분은
마치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시간아 멈추어 다오!!!'
오늘도 변함없이 강태공들의 모습을 여기 저기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사생활로 돌아간다면 걱정근심 한가지 이상씩은 다 가지고 있을 사람들이 그 순간 만큼은
한결같이 유유자적하더군요.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역시 환경은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야!!!'
잠자리들이 때를 만났는지 가는길 사이사이에 진을 치고 있더군요.
어떤놈과는 뽀뽀도 하고 헤딩도 하고 육박전도 했습니다.
'얼씨구 이놈들 봐라?' 괘씸했지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자연보호 자연사랑 ㅎㅎㅎ'
반환점인 반포에 도착하기전 수영장이 있더군요.
음악이 흘러 나오고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들락거림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가서 좀 볼까?' 하다가 그냥 가던길을 갔습니다.좀 아쉽더군요.
'참아야 하느니라'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웃통을 벗어던지고 질주하는 라이더와 러닝맨들을 간혹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구리빛의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백옥같은 피부에 임산부같은 모습의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 드디어 반환점이다!'
반환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저멀리서 남산 타워가 손짓을 하는겁니다.
'갈까 말까...갈까 말까...' 갈등의 순간은 이어지고...
'간만에 한강에 나왔는데 남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그리하여 남산을 향해 타이어길을 돌렸습니다.
'원래 이럴 예정이 아니었는데...쩌업'
한강대교를 지나는데 공사중이더군요.폭이 좁고 그래서 조심 조심 페달질을 했습니다.
신용산역을 지나고 삼각지역을 우회전해서 이태원길을 달리다 다시 녹사평역에서 좌회전
(전경들은 언제나 그자리에...)
반포로를 달려 내려가다 한신아파트 사잇길을 주욱 올라가서 그저그런 오르막길을 오른후
소월길을 타고 역주행으로 올라가려는데 공원길 후문에서 라이딩 중이던 한 외국인이
목례를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답례를 해줬습니다.
'영어로 안물어 줘서 고맙다~~~'
다시 찾은 남산의 오르막길은 역시나 그대로 였습니다.
향긋한 수풀내음이 영혼의 먼지를 쓸어주는것 같았습니다.
더운 날씨라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 상태였지만 마음만은 시원했습니다.
주차장까지 50M...10M...1M...
더운데 힘좀 썼더니 땀범벅과 거친 호흡속에서도 페달링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야호 드디어 주차장이다'
서서히 숨을 고른후 팔각정 정상을 향하여 돌진 했습니다.
'어럽쇼? 이게 뭐야!' 순간 당황 -.-;;
팔각정 오르기전 중간 지점에 돌덩이와 밧줄로 입구를 차단해 놨더군요.
밤눈이 어두운 나로서는 야간이었다면 그냥 돌진하다 피볼뻔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자전거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의 틈을 어렵게 파고들어 결국은 정상에 섰습니다.
'야~~호~~'
조금 남은 미지근한 물을 꺼내어 벌컥 벌컥 마셨는데 갈증만 더 하더군요.
그래서 편의점으로 가서 요맘때 딸기를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바로 그맛이었습니다.
'카~~그래 바로 이 맛이야~ 이 맛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르지~~~'
드디어 신나는 다운힐의 순간...빰빠라밤~~~
과속하다 사고난 사람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코너링때 적절한 제동으로 신나게 달려 내려왔습니다.
다운힐의 쾌감은 더이상 말로 표현안해도 아실분은 아시죠?
'캬~죽인다~'
정말 간만에 신나는 라이딩을 마치고 한강다리를 넘어 63빌딩으로 향하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내 앞쪽에서 역주행하며 오는겁니다.
그래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나 : 야! 저쪽길로 가서 타 임마!!!
*한무리의 아이들 : 네~~~에~~~
'오~늘~도오오오 달린다만은 정처있는 이 타이아길~~~'
-모두 안전운행 합시다-
오후 5시...
일을 마치고 간만에 한강 잔차 도로를 달렸습니다.
저녁으로 접어들 무렵이어서인지 작열하는 태양의 열렬한 지원을 등에 업은 지열도
강바람의 힘에 밀려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더군요.
덕분에 도심의 후덥지근함과는 달리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달렸습니다.
'역시 한강이야~~ 나오길 잘했군...'
장마후 넘쳐났던 진흙의 물결은 곳곳에 흔적만 남겼을뿐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인라이너들의 모습을 구경하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평소보다 넓어진 공간과 탁트인 시야로 인해 모처럼 여유있는 라이딩을 했습니다.
'언제나 이랬으면...'
장마때문에 못하다 간만에 하는 라이딩이라서 그런지 예전의 라이딩 때보다 훨씬 상쾌했습니다.
그리고 좌우로 조성된 경관들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으며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풀내음,꽃내음을 맡으며 달리는 기분은
마치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시간아 멈추어 다오!!!'
오늘도 변함없이 강태공들의 모습을 여기 저기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사생활로 돌아간다면 걱정근심 한가지 이상씩은 다 가지고 있을 사람들이 그 순간 만큼은
한결같이 유유자적하더군요.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역시 환경은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야!!!'
잠자리들이 때를 만났는지 가는길 사이사이에 진을 치고 있더군요.
어떤놈과는 뽀뽀도 하고 헤딩도 하고 육박전도 했습니다.
'얼씨구 이놈들 봐라?' 괘씸했지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자연보호 자연사랑 ㅎㅎㅎ'
반환점인 반포에 도착하기전 수영장이 있더군요.
음악이 흘러 나오고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들락거림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가서 좀 볼까?' 하다가 그냥 가던길을 갔습니다.좀 아쉽더군요.
'참아야 하느니라'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웃통을 벗어던지고 질주하는 라이더와 러닝맨들을 간혹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구리빛의 건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백옥같은 피부에 임산부같은 모습의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 드디어 반환점이다!'
반환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저멀리서 남산 타워가 손짓을 하는겁니다.
'갈까 말까...갈까 말까...' 갈등의 순간은 이어지고...
'간만에 한강에 나왔는데 남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그리하여 남산을 향해 타이어길을 돌렸습니다.
'원래 이럴 예정이 아니었는데...쩌업'
한강대교를 지나는데 공사중이더군요.폭이 좁고 그래서 조심 조심 페달질을 했습니다.
신용산역을 지나고 삼각지역을 우회전해서 이태원길을 달리다 다시 녹사평역에서 좌회전
(전경들은 언제나 그자리에...)
반포로를 달려 내려가다 한신아파트 사잇길을 주욱 올라가서 그저그런 오르막길을 오른후
소월길을 타고 역주행으로 올라가려는데 공원길 후문에서 라이딩 중이던 한 외국인이
목례를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답례를 해줬습니다.
'영어로 안물어 줘서 고맙다~~~'
다시 찾은 남산의 오르막길은 역시나 그대로 였습니다.
향긋한 수풀내음이 영혼의 먼지를 쓸어주는것 같았습니다.
더운 날씨라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 상태였지만 마음만은 시원했습니다.
주차장까지 50M...10M...1M...
더운데 힘좀 썼더니 땀범벅과 거친 호흡속에서도 페달링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야호 드디어 주차장이다'
서서히 숨을 고른후 팔각정 정상을 향하여 돌진 했습니다.
'어럽쇼? 이게 뭐야!' 순간 당황 -.-;;
팔각정 오르기전 중간 지점에 돌덩이와 밧줄로 입구를 차단해 놨더군요.
밤눈이 어두운 나로서는 야간이었다면 그냥 돌진하다 피볼뻔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자전거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의 틈을 어렵게 파고들어 결국은 정상에 섰습니다.
'야~~호~~'
조금 남은 미지근한 물을 꺼내어 벌컥 벌컥 마셨는데 갈증만 더 하더군요.
그래서 편의점으로 가서 요맘때 딸기를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바로 그맛이었습니다.
'카~~그래 바로 이 맛이야~ 이 맛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르지~~~'
드디어 신나는 다운힐의 순간...빰빠라밤~~~
과속하다 사고난 사람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코너링때 적절한 제동으로 신나게 달려 내려왔습니다.
다운힐의 쾌감은 더이상 말로 표현안해도 아실분은 아시죠?
'캬~죽인다~'
정말 간만에 신나는 라이딩을 마치고 한강다리를 넘어 63빌딩으로 향하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내 앞쪽에서 역주행하며 오는겁니다.
그래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나 : 야! 저쪽길로 가서 타 임마!!!
*한무리의 아이들 : 네~~~에~~~
'오~늘~도오오오 달린다만은 정처있는 이 타이아길~~~'
-모두 안전운행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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