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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자전거 여행 (서울 옥수동 -> 일산 주엽역) 2.

whiteboy02142004.07.24 17:51조회 수 144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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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집이 일산인지라..
전철을 타고만 가봤었는데.. 자전거 산 기념으로 무작정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일산으로 가는 길 정보를 대략적으로 구했습니다..
물론 저희집에서 부터 일산까지 가는 길이 자세히 나온건 없었지만..
중국에서도 말한마디 못하는 상태에서도
북경을 자전거타고 여기저기 활보하고 다닌지라..
한국에서야 뭘 못하겠냐는 자신감에 차서 출발했죠..

일단 가는 길의 코스는..
옥수동에서 부터 한남대교까지 갔습니다.. 한남대교 북단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려고 했으나..
자전거도로에 진입하는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헤메다가 한남대교 남단으로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제가 이곳에서 얻었던 일산까지 가는 길의 정보는.. 행주대교 남단에서 일산호수공원까지였기에..
어떻게 해서라도 행주대교까지는 가야 했습니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자전거 도로에 진입성공했지만
솔직히 행주대교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멀더군요..
거기까지 가다가도 몇번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도 했을만큼 힘들더군요..
그래도..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고.. 마음을 다잡으며.. 페달을 계속 밟았습니다..
중간중간 힘들때면 잠깐 내려서 한강변에서 강바람 맞으며 쉬는것도 너무 기분이 좋다군요..

행주대교까지 강바람을 맞으며.. 계속해서 폐달을 밟았습니다..
행주대교부턴 여기서 얻었던 정보(잔차로 일산호수공원가는방법?)로 가야 했습니다..
단 몇장의 사진만으로 말이죠..
근데.. 그 사진이 명시한 곳들 자체가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곳에 살지 않는 이상..
단번에 그 사진을 보고 찾기란 불가능하겠더라구요..
헤메고 헤메고 그러다가 사진상으로 몇코스까지 갔으나..(무슨 근린공원앞 논길까지 진행)
날은 점점 어두어만 졌죠..(사실 집에서 오후 5시에 나왔습니다.. --;;)
그러다가 사진대로 따라가는걸 포기했습니다.. 물론 더 가까운 길이겠지만.. 날도 우두어졌고..(사진상의 장소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그래서 길가는 사람한테 물었더니 친절히 가르쳐 주더군요.. 일산 사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산은 길이 바둑판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길 찾기는 쉽더군요.. ^^
정말 힘들게.. 일산 주엽역까지 갔습니다.. 이때부터 사실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더군요..
(서울 옥수동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해서 8시 30분 넘어서 일산 주엽역에 도착)

주엽역에서.. 잘 가는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로 원기 보충 ^^
(중간 중간 쉬면서 가방에 싸왔던 물과 음료수, 초코파이도 먹었지만..
너무 먼길을 왔기에 미친듯이 먹었는데도 계속 들어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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