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 내려 가는길은 법주사 쪽으로 정했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할딱고개 계단들
어깨가 아파 둘러매기는 싫고 브레이크 잡으며 끌고 간다.
빈 자전거는 바퀴가 끌리면서 내려간다. 갑자기 팅~~~
허걱 아래를 보니 새로산 xt크랭크 이빨이 돌에 콕 찍혀 조금 납작해 졌다
에구 맘아파..마누라 아픈거 보다 잔차 아픈게 더 속상하다 하면
집에서 쫒겨 나겟지만..그래도....ㅠㅠ
이제부턴 뒷 브렉만 잡고 앞바퀴는 공중으로 윌리를 취하고 끌것이다.
내려오는 길 딱딱한 잔차신발은 나의 발을 더욱 고통 스럽게 하고
미끄러 지지 말라고 박아놓은 신발뽕은 바위에선 감당하기 힘들다.
올라 오던 등산객들 한마디씩 던진다.
저사람들은 잔차메고도 다녀 오는데 빈몸으로 가는 사람들은 힘들다 소리 하지말라나 뭐라나.
우리를 가리키며 아들딸에게 힘내라 하시는 아저씨..
멋지다는 감탄사를 연발하시는 이쁜 아주머니..역시 잔차 맨들이 멋은 있나보군
힘들어 지칠때쯤 중간 쉼터매점에 도착했다.
출출 하니 막걸리 먹자는 말씀에 막걸리 두잔 시켰다.
걸죽한 시골 막걸리를 생각하며 침을 꼴까닥 삼키는데
허걱..쟁반에 담겨온 막걸리는 불그죽죽 소주에 물감 풀어 놓은듯....당귀 막걸리 란다.
맛이 무쟈게 달다 조청 풀어 놓은듯...
열무김치 한조각에 당귀술 한잔을 비우고 거친숨을 달래서 내려오는길..
매점에서 100미터쯤 왔을까..갑자기 오르는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나의 소중한 애마를..이제껏 들고 메고 업고온 나의 애마를 옆으로 살짜꿍 넘기며
그대로 나의 엉덩이로 사정없이 바위길에다 깔고 앉아 버렸다.
으악..소중하게 닦아주던 시드팀에 돌에 긁힌 기스가 퍼억...ㅠㅠㅠ
여지껏 끌고가다가 잔차 넘겨보긴 처음이다.
괜히 마셨다..당귀 막걸리 그냥 음료수나 마실걸..
그래도 잔차덕에 사람 안다친게 천만다행..여기서 다쳐서 119 부르면 그 눈총을 어찌 받으리요.
환자 메고가기도 힘드실 텐데 잔차까지 메고 가라면 119 아저씨들 돌아 버릴듯..ㅎㅎ
취중에 끌고 메고 들고 내려오니 드디어 젤 아래매점 사장님의 겔로퍼가 보인다.
이젠 살았다..총 4시간30분의 들고 메고 바이크 였다.
아주 큰관심을 보이시는 매점 사장님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데
예전에 이곳 매점 까지 잔차타고 오신 분이 있었단다
휴게소 마당에 잔차 맏기고 등산 하셨다는데 문장대의 잔차는 우리가 첨이라고 말씀하신다.
담에 또 꼭 오라는 친절한 사장님을 뒤로하고
아이스 크림 먹고 외상(400원) 꼭 갚을께요..
고속도로 같은(?) 산길을 달려 법주사에서 약수 한모금 하고 오리숲길을 시원하게 달렸다.
다시 가고 싶은곳 문장대..
그러나
내생에 다시는 잔차들고는 문장대에 가지 않을것이다.
그것은 거의 죽음 이었다...
내가 죽기전 만일에 문장대까지 mtb코스가 생긴다면 젤 먼저 다시가고 싶은 곳이 될것이다.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더운여름 즐거운 잔차 생활로 건강하세요..
사진은 낼 현상 인화 할겁니다..일회용 사진기라서 사진 나오면 스캔해서 올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할딱고개 계단들
어깨가 아파 둘러매기는 싫고 브레이크 잡으며 끌고 간다.
빈 자전거는 바퀴가 끌리면서 내려간다. 갑자기 팅~~~
허걱 아래를 보니 새로산 xt크랭크 이빨이 돌에 콕 찍혀 조금 납작해 졌다
에구 맘아파..마누라 아픈거 보다 잔차 아픈게 더 속상하다 하면
집에서 쫒겨 나겟지만..그래도....ㅠㅠ
이제부턴 뒷 브렉만 잡고 앞바퀴는 공중으로 윌리를 취하고 끌것이다.
내려오는 길 딱딱한 잔차신발은 나의 발을 더욱 고통 스럽게 하고
미끄러 지지 말라고 박아놓은 신발뽕은 바위에선 감당하기 힘들다.
올라 오던 등산객들 한마디씩 던진다.
저사람들은 잔차메고도 다녀 오는데 빈몸으로 가는 사람들은 힘들다 소리 하지말라나 뭐라나.
우리를 가리키며 아들딸에게 힘내라 하시는 아저씨..
멋지다는 감탄사를 연발하시는 이쁜 아주머니..역시 잔차 맨들이 멋은 있나보군
힘들어 지칠때쯤 중간 쉼터매점에 도착했다.
출출 하니 막걸리 먹자는 말씀에 막걸리 두잔 시켰다.
걸죽한 시골 막걸리를 생각하며 침을 꼴까닥 삼키는데
허걱..쟁반에 담겨온 막걸리는 불그죽죽 소주에 물감 풀어 놓은듯....당귀 막걸리 란다.
맛이 무쟈게 달다 조청 풀어 놓은듯...
열무김치 한조각에 당귀술 한잔을 비우고 거친숨을 달래서 내려오는길..
매점에서 100미터쯤 왔을까..갑자기 오르는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나의 소중한 애마를..이제껏 들고 메고 업고온 나의 애마를 옆으로 살짜꿍 넘기며
그대로 나의 엉덩이로 사정없이 바위길에다 깔고 앉아 버렸다.
으악..소중하게 닦아주던 시드팀에 돌에 긁힌 기스가 퍼억...ㅠㅠㅠ
여지껏 끌고가다가 잔차 넘겨보긴 처음이다.
괜히 마셨다..당귀 막걸리 그냥 음료수나 마실걸..
그래도 잔차덕에 사람 안다친게 천만다행..여기서 다쳐서 119 부르면 그 눈총을 어찌 받으리요.
환자 메고가기도 힘드실 텐데 잔차까지 메고 가라면 119 아저씨들 돌아 버릴듯..ㅎㅎ
취중에 끌고 메고 들고 내려오니 드디어 젤 아래매점 사장님의 겔로퍼가 보인다.
이젠 살았다..총 4시간30분의 들고 메고 바이크 였다.
아주 큰관심을 보이시는 매점 사장님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데
예전에 이곳 매점 까지 잔차타고 오신 분이 있었단다
휴게소 마당에 잔차 맏기고 등산 하셨다는데 문장대의 잔차는 우리가 첨이라고 말씀하신다.
담에 또 꼭 오라는 친절한 사장님을 뒤로하고
아이스 크림 먹고 외상(400원) 꼭 갚을께요..
고속도로 같은(?) 산길을 달려 법주사에서 약수 한모금 하고 오리숲길을 시원하게 달렸다.
다시 가고 싶은곳 문장대..
그러나
내생에 다시는 잔차들고는 문장대에 가지 않을것이다.
그것은 거의 죽음 이었다...
내가 죽기전 만일에 문장대까지 mtb코스가 생긴다면 젤 먼저 다시가고 싶은 곳이 될것이다.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더운여름 즐거운 잔차 생활로 건강하세요..
사진은 낼 현상 인화 할겁니다..일회용 사진기라서 사진 나오면 스캔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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