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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씁니다^^ 행신동렘페이쥐~ 그날 무슨일이 있어는쥐....

노바(이전무)2004.08.20 18:13조회 수 1106추천 수 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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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에서의 사면드랍......그때의 후기를 적으려다가 미루고미루다 이제야 적

습니다. ㅋㅋ간단히 요약하면 행신동에 새 멤버인 최선호씨가 입단(트랙디젤

에 프리라이더라고 쓰고다니는친구...)하고 한층더 험학해진 라이딩 스타

일.... 이제 계단 2m짜리는 우습게 드랍하고 바니홉도..... 어허 보여줄 행신동

의 험하다 하는 코스는 다 우습게 뛰어버리니 행신동의 코스메뉴는 바닥이 보

이고.... - -; 으흠. 그때 마침 동네 최고연장자이신 신현섭님(왈바 artsnet님)께

서 저기 가보자고 하시네요. 그랴서 가보았지요.그럈더니 원 절개지.....



으흠.....일단 도약지점에서 보는 높이는 잔차로 뛸 높이가 아닌것같은 느낌과

무엇보다 착지지점이 뵈지않아 공포심이 일단 먹고들어간다는.....거기다 이런

곳의 드랍은뛰보지도 않았고 동영상으로만 바다건너 나라애들 뛰는것만 봤으

니.... 뭘믿고 뛰나....- -; 여하튼 사전조사를 하고 일단 후퇴...... 음....... 일단

왈바에 사진 무지 올라가고 리플 대략 40개이상 달리고..... 왜 뛰냐~ 뭔일 있

냐~ 그 사진 올라가고 안부전화만 10통 이상은 받은듯..... 맘의 압박은 심장

의 압박과 같아지고 일단 눈앞에 뭔가가 있으니 해결해야 잠이 오는..... 잠도

안오구..... 일단 토요일에 뛴다고 쓸데없이 공지만 올리고... 마치 나 그날 죽어

요~ 공지한것같은..... 여하튼 토요일되기전 금요일. 야삽하나 들고 다시 찾아

가봅니다. 다시봐봤자 답은 안나오고 자꾸 긴장감만 생기고 일단 내가 안뛰도

누군가 편히 뛰라고 삽으로 도약지점 나라시하고 착지지점 돌텡이 치우고 잡

초 제거하고.... 어차피 장기화된 공사장이니 신경쓰는사람 하나없고.... 집에

서 나오며 혹시 땅고르다가 덜어질것을 대비하여 보호대와 풀페이스헬멧에 고

글까징쓰고 100%준비하고 나왔는데..... 이것이 맘의 불을 질러 에이 만에하

나 구경꾼이 생기면 실패할 확률도 높고 또 X팔리고..... 그랴서 작업후 잔차 세

팅합니다. 앞샥 겁나 리바운드 조여놓고 뒷샥도 조이고.... 연습삼아 1m뛰었더

니 착지대아무느낌 없더군요. 들어간상태로 샥이 버팅기기시간을 갖더군요. 이

는 드랍시 행여나 튀어오를것을 대비하는것으로 특히나 사면드랍시 사면에서

튀면 다음은 평지에서 난감한일이 생길것을 대비하야 리바운드 조입니다. 자

오전에 나와서 시간은 점심때를 넘어가고 배는 고파오고 짜증은 나고.... 안장

에 앉아서 근처까지 가보았지만....제일 큰적~ 도약지점에서 바퀴가 다을수있

는 땅이 안보이니 원~



옆에서 전체를 보니 떨어지는면이 사면이라 충분할것같은데.... 그놈의 겁때문

에....음..... 이때 더워는 죽겠는데 물은 떨어지고 신현섭님께 콜때립니다. 물

좀 가져와유~ 신현섭님이 도착하고 내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란듯싶습니다.

내일 뛴다며~.... "내일은 혹시 모를 시선이 있으면 나 몬 뛰어요 - -; 대회나가

서도 행여나 위험한곳에서 카메라나 겔러리있으면 나 100이면 100 넘어져

용...." 그렀습니다. 시선이 내가 갈곳만 봐야하는데 전 행여나 다른 무언가 생

각할수있는 객체가 존재하면(사람이나 동물, 심지어 거울에 제모습이 비춰

도.... )시선의 60%를 빼았겨서 집중이 안되더군요.그랴서 미리 뛸렵니다. 오

늘 몬 뛰면 나 잡에 안갑니다. 으흠..... 신현섭님과 또 의논과 토론..... "그려 사

면이여... 어떻게든 될것같아..... 여기서 실패할 가능성을 정리해보면...

1. 행여나 사면을 벗어나 평지로 떨어지면 앞바퀴부터 꽂히게되는 불상사를 배제하면 안뒤여...

2. 그리고 만에하나 사면이 아니었다면..... 부드럽게 사면을 타는게 아니고 중간에 튄다면....."

3. 가장 무서운 경우인데 앞바퀴부터 떨어지다가 그대로 전복으로 이어진다면....흐미

벼라별 가능성을 다 끄집어 내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아주 적은듯.....그렇게 담

배 한대태우고... 물먹고... 잔차에 올라 준비하다가 다시 내려 또 한대 태우고

또 물마시고.... 반복학습이 거듭될수록 겁은 기하급수적으로 켜져서 드뎌 다리

가 떨립니다. 그것도 많이~ 따라서 가능성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4.떨어진뒤 발이 페달에서 떨어지면.... - -;

으흠.... 이제 기다림에 지쳐 제 특기인 짜증이 납니다. 에이 뭘러 그냥 뛸려~

다치든 안다치든 빨리 뛰고 밥먹으로 갈려~ 이렇게 선전포고후 안장에 앉습니

다. 헬멧의 바이져를 위로 제치고(행여나 전복으로 바이져가 깨지면 눈으로 치

고들어올....) 헬멧의 턱끈 꽈악 조이고..... 일단 머릿속으로 계획을 세웁니

다. "일단 두발이 페달에 올려 놓으면 그냥 간다.... 그리고 브레이크 레버에서

손가락을 치우면 여유있기전에는 브레이크없는거다.....혹 넘어지면 몸을 최대

한 둥글게 말고..... 천천히 도약지점으로 갑니다. 마치 걍 낭떨어지로 뭐하러가

는쥐 걍 가는 느낌입니다. 이게 죽는 느낌인가.... 그때 앞바퀴가 거의 도약지점

에 걸렸습니다. 뭐 아직 보이는것은 저밑의 땅.... 높다......그순간 앞바퀴 떨어

집니다. 뭐지 내가 생각한것은 두바퀴가 동시에 떠서리 떨어져야 그나마 겁이

덜나는디...... 거의 웨이트백의 한계를 팔로 실감하며 앞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아 이렇게 다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거의 90도 들렸다고 생각되었을

때 앞바퀴가 땅에 닫는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잠시 그 경사에서 잭나이프후

앞바퀴로 몇m 갑니다. 그뒤 뒷바퀴가 떨어지며 자세가 원래자세로 돌아오니

이제서야 살았다는 생각보다는 성공했구나 하는 째지는 기분으로 브레이킹후

잔차 옆에 놓고 신현섭님과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래서 먼나라 애들 동영상보

면 그리 난리 를 치는구나...ㅋㅋ "덜어질때 무지 망설였네.... 죽는구나 했

네..... 별거아니더군...." ㅋㅋ 그렇게 담배한대 태우며 음료수 마시고 사면에

바퀴자국을 보며 무지 좋아라합니다. 했구나... 이제 집에것 밥먹자.....야호~

제일 먼저 황소영씨에게 전화때립니다. 나 살았엉... 내일 편하게 남한산성 번

개 나가도 된당....ㅋㅋㅋㅋ 마치 전장에서 승리한듯 잔차타고 집에 갑니다. 뛰

고 나면 별거아닌것을.... ㅋㅋㅋ 노바의 잔차타기는 계속됩니다.


안전속에 스릴을 맘껏 누리시길~





ps:  지금도 가끔 가보는데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장소가 되었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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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꿈도 못꾸는뎅 무엇이 그렇게 뛰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인간의 한계는 무한하다는 것이 실로
    피부에 와 닿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정신!!!!
    항상 조심 또 조심 안전 라이딩 하세요 화이팅!!!
  • 노바님 용기에 찬사를 보냄니다
    이번인디에 출전하시더구만 너무무리하지마시고 순위에 집착하면 좋은경기가 안되리라봅니다
    mtb의매력이라면 그분위기를 줄기기만하면 되는것아니껬어요
    제수씨 생각해서 몸도 생각하셔야죠
  • 노바님..대단 하군요..
  • 용기가 대단 하시네요
  • 무슨 공포사이트입니까?.. 여기..
  • ㅎㅎㅎㅎㅎㅎㅎ 두번다시 하지마세요. 그러다 큰일납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2011.06.13 조회 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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