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같이 묻어간다..
흐흐흐..
지금까자와는 다른 사뭇 널럴한 모드이다..
진작 이렇게 달렸어야 했는데.. 늦잠도 때를 가려서 자야 한다..
페이스가 갑자기 느려지니 적응이 안된다..
선두 그룹쪽에 묻어서 달려가기로 했다...
엇.. 그러나저러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 분명 5월에는 30km내외로 신나게 달린 길인데..
비가 오고 맞바람까지 부니.. 장난이 아니다..
분명 중국에서 몰려오는 비구름인데.. 왜 맞바람이 치는지 이해가 안간다..
지금까지는 못 느꼈는데.. 막상 제정신을 차리니..
일행이 처진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나는 그 맞바람을 헤치고 고속으로 달려왔다...
며느리고개를 지나 터널부터는 신나는 딴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헉.. 딴힐에서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내리막이라 홍천 IC까지는 문안하게 달려왔다..
정신차리고 사진 빵빵 찍었다..
선두는 너무 빨라 라이딩 사진이 없지만.. 후미는 열심히 찍었다..
128메가 빵빵하게 채울려고 열심히 찍었지만
얼마 못가 물이 들어가 작동 불능이 되고 말았다..
홍천에서부터 신남거쳐 인제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 있고 길이 달랑 2차선이라 굉장히 위험하다..
그리고 상당한 구간이 공사중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봄에 왔을 때 넘어진 화양강 휴게소 직전 구간은 공사가 끝나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바뀌었다...
어쨌든 조심조심 달려서 신남에 도착했다...
신남부터 인제까지는 대부분이 내리막 구간이었다..
여기서 속도좀 내볼려구 열심히 밟았다..
헉.. 밟아도 속도 30km유지가 힘들다..
역시 봄에 50km내외로 달린 길인데 아무래도 날을 잘못 택한 것 같다..
기온도 15도를 넘지 않는다(속도계가 기온을 지원해줌..). 평속체크는 이미 포기했다..
몸은 페달링을 쉬기만 하면 바로 덜덜덜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벼운 페달링은 절대 쉬지 않았다..
신남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장 긴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무리 달려도 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다..
인제와 신남사이는 생각보다 넓은 평지라서 바람이 그 사이로 휙휙 지나고 있었다...
나를 힘들게 한 또 한가지는 갑작스런 변속 트러블..
휠셋을 교체하면서 바뀐 스프라켓과 변속기가 궁합이 맞지 않았다..
1:1 스램디레일러가 변속도 빠르고 안정되기는 했지만..
헉.. 약간의 변화에도 장난아니게 민감하다...
체인이 튀고 크랭크가 걸리고 장난 아니었다..
신경을 쓰다보니 체력까지 떨어졌다...
비와서 튀는 흙이 장난 아니다...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가면 앞에 흙천지.. 펜더를 했음에도 뒤로도 흙천지..
거의 죽음이었다..
뒷주머니에서 행동식을 꺼내먹을때는 흙도 같이 입으로 들어왔다..
와삭와삭.. 냠냠..
그래도 맛있었다.. 흙은 아예 양념이었다..
카메라도 비닐에 잘 쌌는데.. 언제 물이 들었는지 완전 영구땡칠이됬다...
다행히도 신남에 도착하기 전에 밥을 먹었다...
제우스강님의 정지신호가 왜 그리 반가운지.. 하하..
대충 흙떨어내고..
이리저리 정리하고 식사하려 했는데 식당아주머니가 상관 없으니까 걍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배가 무지 고팠다.. 이 기세라면 뭐든지 먹어 없애리라 음하하!!!
했는데...
음식이 입에 안맞았다....(보리밥은 별로 안좋아해서..)
그래도 생존을 위해 꾸역꾸역 넣었다..
그 와중에도 동해님은 계속 드셨다..
남들 숟갈놓고 일어나도 드셨다..
급한 김에 얼렁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줄이 길었다..
게다가 퍼서 비우는 방식..
다행히 냄새는 생각보다 안났다..
만약 먼저 일보고 밥먹었으면 보리밥에 손도 안댔을 뻔 했다...
쉬는동안 레이님이 말씀하신다..
어떤 분이 지나가다가 만원을 놓고 가셨다..
나중에 이 만원은 그럭저럭 잘 쓰인다...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아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다들 떠날 기미가 안보인다..
게다가 누구 잔차가 빵구까지 나고..
추어서 나가시 싫은지 미적미적 거리는 동안 어느덧 두시반이 되버렸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미시령에 다섯시까지 도착은 틀렸고..
진행상태로 보아 여섯시도 힘들 듯 했다..
문 밖에서는 동해님과 지는 태양님(맞는지 궁금)이 맨손체조로 근육을 풀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짐승논쟁이 한바탕 벌어졌다..
일단 두시 반에 출발..
신남지나서 인제까지 오르막 반 내리막 반이다...
초반에는 오르막이 계속이고 용대삼거리까지는 평지나 내리막이다..
평지에서는 20km유지.. 오르막에서는 10km를 목표하고 달렸다..
헉.. 한바탕 쉬고 났더나 아침부터 무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무리하면 바로 무릎에 이상이 올 것 같았다..
그래도 속초 라이딩 직전에 참가했던 번개의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다..
낮은 기어비에서 일정한 페달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오르막에서 더 그랬다...
이제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한시간씩 달려야 한다...
신남을 통과해서 달렸다..
다음 휴게지점은 아마도 인제대교 옆에있는 휴게소..
대충 예상하고 줄기차게 달렸다..
엇.. 근데.. 인제대교를 건너고 나서도 쉴 기미가 안보였다..
결국 조금 더 가서 이상한 터널 비슷한데서 쉬었다..
뒤의 한분이 화장실로 들어가서 한참 처졌다..
여기서 잘 모르겠지만.. 산타님이 꼬드겨서 참가하신 여자분이 다리에 심하게 무리가 온 모양이다..
그리고 초반에 오버하신 분들.. 풀샥타고오신 분들.. 기타 몇 분들이 다리에 무리가 온 것 같았다..
체인에도 무리가 와 칼가는 잔차들도 곳곳에서 생겨났다..
체인오일을 좀 발라줘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 지원챠량은 사라지고 없다...
꼴찌로 처지거나 조난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핸펀을 안챙겼는데..
갈카는 내 잔차를 보니 조금 후회도 되긴한다...
레이님이 물으셨다..
'신남부터 인제까지 내리막이라고 하더니 어디가 내리막이죠?'
'죽 내리막 이었는데요..!!??'
그렇다.. 엄청난 내리막을 달려왔음에도.. 맞바람으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신남부터는 일단 잔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달리면 초반에 엄청난 추위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출발을 하려는데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는다..
에라.. 뒤로 처지더라도 내가 먼저 달려나갔다...
역시 한참 달리는데..
쌩쌩한 사람들이 먼저 치고 나간다..
나는 세번째 그룹에서 절대 안떨어 질려고 안간힘이다..
조금만 처져서 내힘으로 달리면 시속 18km...
좀 달려서 붙으면 비슷한 힘으로 20km..
그룹 선두가 대단해 보였다...
그래도 업힐에서는 처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선두가 저만치 가버렸다..
조금만 속도 내면 무릎에 무리가 오기때문에 완주를 목표로 페이스에 맞춰서 달리고 있었다...
시속 18km로 바람을 맞으며 가고 있는데..
하하.. 그래도 내덕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까망수리님으로 알고 있는데..
착 달라붙어 오고 계셨다..
용대삼거리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중간에 어떤 휴게소에서 쉬었다..
발빠른 제우스강님과 또 한분은 그냥 달려 가셨다..
거기서 늦바람님 타야 빵구때우고..
오뎅시켜서 먹고..
뜨신물좀 담고 열심히 쉬고..
체인에 기름친후..
한참을 쉬었다..
먼저가신 두분을 위해 뜨신 오뎅도 챙겼다..
여자분 한분은 여기서 라이딩을 포기했다.
흐흐흐..
지금까자와는 다른 사뭇 널럴한 모드이다..
진작 이렇게 달렸어야 했는데.. 늦잠도 때를 가려서 자야 한다..
페이스가 갑자기 느려지니 적응이 안된다..
선두 그룹쪽에 묻어서 달려가기로 했다...
엇.. 그러나저러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 분명 5월에는 30km내외로 신나게 달린 길인데..
비가 오고 맞바람까지 부니.. 장난이 아니다..
분명 중국에서 몰려오는 비구름인데.. 왜 맞바람이 치는지 이해가 안간다..
지금까지는 못 느꼈는데.. 막상 제정신을 차리니..
일행이 처진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나는 그 맞바람을 헤치고 고속으로 달려왔다...
며느리고개를 지나 터널부터는 신나는 딴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헉.. 딴힐에서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내리막이라 홍천 IC까지는 문안하게 달려왔다..
정신차리고 사진 빵빵 찍었다..
선두는 너무 빨라 라이딩 사진이 없지만.. 후미는 열심히 찍었다..
128메가 빵빵하게 채울려고 열심히 찍었지만
얼마 못가 물이 들어가 작동 불능이 되고 말았다..
홍천에서부터 신남거쳐 인제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 있고 길이 달랑 2차선이라 굉장히 위험하다..
그리고 상당한 구간이 공사중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봄에 왔을 때 넘어진 화양강 휴게소 직전 구간은 공사가 끝나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바뀌었다...
어쨌든 조심조심 달려서 신남에 도착했다...
신남부터 인제까지는 대부분이 내리막 구간이었다..
여기서 속도좀 내볼려구 열심히 밟았다..
헉.. 밟아도 속도 30km유지가 힘들다..
역시 봄에 50km내외로 달린 길인데 아무래도 날을 잘못 택한 것 같다..
기온도 15도를 넘지 않는다(속도계가 기온을 지원해줌..). 평속체크는 이미 포기했다..
몸은 페달링을 쉬기만 하면 바로 덜덜덜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벼운 페달링은 절대 쉬지 않았다..
신남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장 긴 구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무리 달려도 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다..
인제와 신남사이는 생각보다 넓은 평지라서 바람이 그 사이로 휙휙 지나고 있었다...
나를 힘들게 한 또 한가지는 갑작스런 변속 트러블..
휠셋을 교체하면서 바뀐 스프라켓과 변속기가 궁합이 맞지 않았다..
1:1 스램디레일러가 변속도 빠르고 안정되기는 했지만..
헉.. 약간의 변화에도 장난아니게 민감하다...
체인이 튀고 크랭크가 걸리고 장난 아니었다..
신경을 쓰다보니 체력까지 떨어졌다...
비와서 튀는 흙이 장난 아니다...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가면 앞에 흙천지.. 펜더를 했음에도 뒤로도 흙천지..
거의 죽음이었다..
뒷주머니에서 행동식을 꺼내먹을때는 흙도 같이 입으로 들어왔다..
와삭와삭.. 냠냠..
그래도 맛있었다.. 흙은 아예 양념이었다..
카메라도 비닐에 잘 쌌는데.. 언제 물이 들었는지 완전 영구땡칠이됬다...
다행히도 신남에 도착하기 전에 밥을 먹었다...
제우스강님의 정지신호가 왜 그리 반가운지.. 하하..
대충 흙떨어내고..
이리저리 정리하고 식사하려 했는데 식당아주머니가 상관 없으니까 걍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배가 무지 고팠다.. 이 기세라면 뭐든지 먹어 없애리라 음하하!!!
했는데...
음식이 입에 안맞았다....(보리밥은 별로 안좋아해서..)
그래도 생존을 위해 꾸역꾸역 넣었다..
그 와중에도 동해님은 계속 드셨다..
남들 숟갈놓고 일어나도 드셨다..
급한 김에 얼렁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줄이 길었다..
게다가 퍼서 비우는 방식..
다행히 냄새는 생각보다 안났다..
만약 먼저 일보고 밥먹었으면 보리밥에 손도 안댔을 뻔 했다...
쉬는동안 레이님이 말씀하신다..
어떤 분이 지나가다가 만원을 놓고 가셨다..
나중에 이 만원은 그럭저럭 잘 쓰인다...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아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다들 떠날 기미가 안보인다..
게다가 누구 잔차가 빵구까지 나고..
추어서 나가시 싫은지 미적미적 거리는 동안 어느덧 두시반이 되버렸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미시령에 다섯시까지 도착은 틀렸고..
진행상태로 보아 여섯시도 힘들 듯 했다..
문 밖에서는 동해님과 지는 태양님(맞는지 궁금)이 맨손체조로 근육을 풀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짐승논쟁이 한바탕 벌어졌다..
일단 두시 반에 출발..
신남지나서 인제까지 오르막 반 내리막 반이다...
초반에는 오르막이 계속이고 용대삼거리까지는 평지나 내리막이다..
평지에서는 20km유지.. 오르막에서는 10km를 목표하고 달렸다..
헉.. 한바탕 쉬고 났더나 아침부터 무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무리하면 바로 무릎에 이상이 올 것 같았다..
그래도 속초 라이딩 직전에 참가했던 번개의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다..
낮은 기어비에서 일정한 페달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오르막에서 더 그랬다...
이제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한시간씩 달려야 한다...
신남을 통과해서 달렸다..
다음 휴게지점은 아마도 인제대교 옆에있는 휴게소..
대충 예상하고 줄기차게 달렸다..
엇.. 근데.. 인제대교를 건너고 나서도 쉴 기미가 안보였다..
결국 조금 더 가서 이상한 터널 비슷한데서 쉬었다..
뒤의 한분이 화장실로 들어가서 한참 처졌다..
여기서 잘 모르겠지만.. 산타님이 꼬드겨서 참가하신 여자분이 다리에 심하게 무리가 온 모양이다..
그리고 초반에 오버하신 분들.. 풀샥타고오신 분들.. 기타 몇 분들이 다리에 무리가 온 것 같았다..
체인에도 무리가 와 칼가는 잔차들도 곳곳에서 생겨났다..
체인오일을 좀 발라줘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 지원챠량은 사라지고 없다...
꼴찌로 처지거나 조난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핸펀을 안챙겼는데..
갈카는 내 잔차를 보니 조금 후회도 되긴한다...
레이님이 물으셨다..
'신남부터 인제까지 내리막이라고 하더니 어디가 내리막이죠?'
'죽 내리막 이었는데요..!!??'
그렇다.. 엄청난 내리막을 달려왔음에도.. 맞바람으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신남부터는 일단 잔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달리면 초반에 엄청난 추위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출발을 하려는데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는다..
에라.. 뒤로 처지더라도 내가 먼저 달려나갔다...
역시 한참 달리는데..
쌩쌩한 사람들이 먼저 치고 나간다..
나는 세번째 그룹에서 절대 안떨어 질려고 안간힘이다..
조금만 처져서 내힘으로 달리면 시속 18km...
좀 달려서 붙으면 비슷한 힘으로 20km..
그룹 선두가 대단해 보였다...
그래도 업힐에서는 처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선두가 저만치 가버렸다..
조금만 속도 내면 무릎에 무리가 오기때문에 완주를 목표로 페이스에 맞춰서 달리고 있었다...
시속 18km로 바람을 맞으며 가고 있는데..
하하.. 그래도 내덕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까망수리님으로 알고 있는데..
착 달라붙어 오고 계셨다..
용대삼거리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중간에 어떤 휴게소에서 쉬었다..
발빠른 제우스강님과 또 한분은 그냥 달려 가셨다..
거기서 늦바람님 타야 빵구때우고..
오뎅시켜서 먹고..
뜨신물좀 담고 열심히 쉬고..
체인에 기름친후..
한참을 쉬었다..
먼저가신 두분을 위해 뜨신 오뎅도 챙겼다..
여자분 한분은 여기서 라이딩을 포기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