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양아님이 그러시더군요.
"유명산 업힐보다, 삼막사 업힐보다, 미시령 업힐보다
가리왕산 업힐보다 더 빡센 곳이 단양에 있다."
저는 상상이상(이하?)의 속도이긴 하지만 도로나 임도 업힐에서는 발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예, 제 자랑입니다. ^^) 발 안내리는 방법은 간단하죠. 느리게 올라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유명산 돌탱이길 업힐이 제일 힘들더군요. 그 때 속도계에 시속 3.0km 찍히는 것을 처음 보았지요. ㅡ.ㅡ;; 작년에 가리왕산 한바퀴 돌 때(그 때는 하드테일이었는데, 그 때 사용하던 속도계는 3.6(어쩌면 4.0)키로까지 기록되고 그 이하는 0.0으로 표시됩니다), 0.0이 간혹 기록되기도 했었지요. 한마디로 전 매우 느리게 올라갑니다. 전에는 느린 것이 굉장히 창피했었는데, 유명산에서 느낀 건데, 느리게 올라가는 것도 재주더군요. ㅡ.ㅡ;;
마침 지난 토요일 수안보에서 워크샵이 있어서 단양활공장이 얼마나 빡센지 확인하러 단양에 들렀습니다. 단양에는 활공장이 두 개 있는데 단양시내의 강 건너에 있는 활공장이 바로 그 곳입니다. 활공장 입구에 차를 대고 업힐을 시작하는데 활공장까지 3.4키로미터라고 써 있군요.
시작부터 언덕이 벌떡 일어나 있습니다. 올라가도 언덕은 계속 벌떡 일어나 앉아 있습니다. 중간에 바지에서 라이터가 빠져나와 땅에 떨어졌지만 원샷업힐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올라갔습니다. 다른 업힐코스와 달리 단양활공장코스는 3.0키로 정도의 지점까지는 평평한 곳이 전혀없이 상당한 각도의 업힐이 계속됩니다. 삼막사 오를 때 최고경사 또는 그 이상의 경사가 계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엔알에쑤를 타고 올랐는데 뒷샥에 에어가 없어서 페달링을 할 때마다 뒷샥이 출렁거립니다. 그 걸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별로 있지도 않은 힘을 저 놈이 잡아먹다니 . . .
조금 오르다가 속도계를 보고 저도 놀랬습니다. *** 2.5 ***
이거, 거의 스탠딩 아닌가요?
3키로 지점부터 약 400미터는 다운힐+평지구간이 나옵니다. 이후에 정상까지 한 500미터 다시 벌떡 선 언덕길입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자판기도 하나 없더군요. 얼떨결에 물을 준비하지 못하고 업힐을 하는 바람에 더욱 고통스러웠었습니다. 제가 땀이 워낙 많은데다가 업힐이 너무 힘들어서 땀을 굉장히 많이 흘렸는데 물이 없다니 . . . ㅡ.ㅡ;;
오를 때 거리는 약 3.9km, 내려올 때는 약 3.7km였습니다. 아마 오를 때 중심이 잘 안잡혀서 앞바퀴가 많이 흔들리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올라갈려고 갈지자로 다녔더니 업힐거리가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올라가서는 평속 체크를 못했고 내려와서 보니 평속 7.05가 찍혀있더군요. 얼마나 느리게 올라갔는지 아시겠죠? 어쨌든,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다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로 저는 매우 기쁩니다. 단양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세요. 전망대에서의 경치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일요일엔 수안보에서 소조령을 거쳐 이화령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단양활공장을 다녀온 다음이라서 그런지 이화령은 굉장히 완만하게 느껴지더군요.
단양활공장 두 번 올라가기 번개 함 할까요? ^^
"유명산 업힐보다, 삼막사 업힐보다, 미시령 업힐보다
가리왕산 업힐보다 더 빡센 곳이 단양에 있다."
저는 상상이상(이하?)의 속도이긴 하지만 도로나 임도 업힐에서는 발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예, 제 자랑입니다. ^^) 발 안내리는 방법은 간단하죠. 느리게 올라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유명산 돌탱이길 업힐이 제일 힘들더군요. 그 때 속도계에 시속 3.0km 찍히는 것을 처음 보았지요. ㅡ.ㅡ;; 작년에 가리왕산 한바퀴 돌 때(그 때는 하드테일이었는데, 그 때 사용하던 속도계는 3.6(어쩌면 4.0)키로까지 기록되고 그 이하는 0.0으로 표시됩니다), 0.0이 간혹 기록되기도 했었지요. 한마디로 전 매우 느리게 올라갑니다. 전에는 느린 것이 굉장히 창피했었는데, 유명산에서 느낀 건데, 느리게 올라가는 것도 재주더군요. ㅡ.ㅡ;;
마침 지난 토요일 수안보에서 워크샵이 있어서 단양활공장이 얼마나 빡센지 확인하러 단양에 들렀습니다. 단양에는 활공장이 두 개 있는데 단양시내의 강 건너에 있는 활공장이 바로 그 곳입니다. 활공장 입구에 차를 대고 업힐을 시작하는데 활공장까지 3.4키로미터라고 써 있군요.
시작부터 언덕이 벌떡 일어나 있습니다. 올라가도 언덕은 계속 벌떡 일어나 앉아 있습니다. 중간에 바지에서 라이터가 빠져나와 땅에 떨어졌지만 원샷업힐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올라갔습니다. 다른 업힐코스와 달리 단양활공장코스는 3.0키로 정도의 지점까지는 평평한 곳이 전혀없이 상당한 각도의 업힐이 계속됩니다. 삼막사 오를 때 최고경사 또는 그 이상의 경사가 계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엔알에쑤를 타고 올랐는데 뒷샥에 에어가 없어서 페달링을 할 때마다 뒷샥이 출렁거립니다. 그 걸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별로 있지도 않은 힘을 저 놈이 잡아먹다니 . . .
조금 오르다가 속도계를 보고 저도 놀랬습니다. *** 2.5 ***
이거, 거의 스탠딩 아닌가요?
3키로 지점부터 약 400미터는 다운힐+평지구간이 나옵니다. 이후에 정상까지 한 500미터 다시 벌떡 선 언덕길입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자판기도 하나 없더군요. 얼떨결에 물을 준비하지 못하고 업힐을 하는 바람에 더욱 고통스러웠었습니다. 제가 땀이 워낙 많은데다가 업힐이 너무 힘들어서 땀을 굉장히 많이 흘렸는데 물이 없다니 . . . ㅡ.ㅡ;;
오를 때 거리는 약 3.9km, 내려올 때는 약 3.7km였습니다. 아마 오를 때 중심이 잘 안잡혀서 앞바퀴가 많이 흔들리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올라갈려고 갈지자로 다녔더니 업힐거리가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올라가서는 평속 체크를 못했고 내려와서 보니 평속 7.05가 찍혀있더군요. 얼마나 느리게 올라갔는지 아시겠죠? 어쨌든,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다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로 저는 매우 기쁩니다. 단양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세요. 전망대에서의 경치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일요일엔 수안보에서 소조령을 거쳐 이화령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단양활공장을 다녀온 다음이라서 그런지 이화령은 굉장히 완만하게 느껴지더군요.
단양활공장 두 번 올라가기 번개 함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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