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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완전초보 첫 등반..

cryinglover2004.11.08 23:35조회 수 1240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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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갔다..

그야말로 MTB..우선 코스는......

농성동 한전 앞->조선대학교->깃대봉->바람재->약수터->하산

(총 주행 거리나, 속도 등은 속도계를 달지 않고, 또 속도계 있는 회원께 물어보지 않아 잘 모름..죄송..)

하산하면서 작은 산 하나 더 거쳐서 왔는데 산 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처음 샾에 모여 아무런 장비가 없어서 간단하게 헬멧과 상의,

그리고 목장갑하나를 빌려 조대로 출발했다. 혼자서 통학용으로만

자전거를 탈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나름대로 장비도 갖추고,

단체로 라이딩을 하니 훨씬 든든하고 위험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조대에서 김밥을 사면서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만난

노란자전거 동아리도 정말 반가웠다. 내 학교의 자전거 동아리이기도

하고 내 친구들이 있는 동아리여서 친구들의 이름을 말하니

대부분 알고 있었다. 여자 회원들도 있고, 코스도 약간 달라서

같이 라이딩 하진 못했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으로서 우연히 만났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엠티비..공대쪽의 엄청나고 긴 언덕은

처음 시작하는 나에게 충분히 중압감을 주었다..하지만 통학용이긴

하지만 3년간 자전거를 탄 나는 그정도는 아직 가뿐했다.

언덕을 올라서 안장을 낮추고 라이딩 준비를 했다..이제부터 정말

비포장, 즉 산이 시작되었다. 자갈, 돌이 있는 비포장을 자전거로

가는건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도 기어를 모두 풀고 페달을 밟으며

조심조심 산을 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급경사가 있어서 자전거를

들고가기도 하고, 황홀한 내리막의 묘미도 느낄 수 있었다.

막바지 오르막에서 자전거를 끌고가고, 들고갈 때에는 다리에

쥐가나려고 해서 정말 힘들었다..중간에서 나 혼자 도태되면

팀 전체가 움직이기 곤란해지는 상황이 오기때문에 더욱 두려웠다.

하지만 동료형이 도와주고 MTB부회장님께서 뒤어서 밀어주시기도

하고 격려의 말씀도 해주셔서 더욱 힘이났다.

그리고 목표했던 정상......바람재까지 가니 이제 포장길이 나왔다.

정말 살것 같았다. 아깐 힘들어서 보이지 않았던 단풍들도

한없이 아름답게 보였다. 약수터에서 물을 담고,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했다. 밑에서 사왔던 김밥, 동료 형이 싸온 떡,, 산 위에서 맑은 공기를

맡으며 먹는 점심..너무도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눴다. 바쁜일이 있는 사람과

나같은 초보자는 하산을 하기로, 그리고 나머지는 장불재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힘들어 죽을 판이었는데 더 올라간다니,,

정말 체력과 실력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해보였다.

여하튼 도로로 하산하던 도중 작은 산 하나를 타기로 하였다.

너무 피곤했던지라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가보니

그리 큰 산도 아니고 해서 할만 했다.

산을 넘어 회장님댁에 잠깐 들러 휴식을 취하고 회식까지 하면서

복귀 코스가 약간 얼버무려졌지만, 그래도 나의 첫 MTB는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피곤한 월요일이 되었지만....

정말 뿌듯하고 내 자신에게 자랑스러움도 느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연습과, 체력증진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낀 첫 MTB였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충고 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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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cryinglover글쓴이
    2004.11.8 2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그리고 제가 헬멧. 바지. 상의. 장갑..이정도 장비는 있어야 할것 같아서 장만하려고 합니다.

    너무 비싸지 않은 선에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축하합니다. ^.^
    나중에 한번 뵐기회가 있기를.....
  • cryinglover글쓴이
    2004.11.14 0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광주분이시네요. 기회가 된다면 같이 라이딩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제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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