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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기

drmash2005.01.11 17:59조회 수 2495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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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나오는길에 바람넣다가 앞튜브하나 해먹고 스페어 튜브 쓰는 바람에 빵구나지 않기만을 기도하면서 갔습니다. 한양대앞에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영동대교를 건너 양재천을 따라 양재까지 가서 다시 성남으로 향했습니다. 처음부터 분당천을 따라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남까지 도착하니 8시가 넘더군요. 날이 춥다보니 보이는 편의점마다 들려 따땃한 차한잔 사먹으며 몸을 덥히면서 갔습니다.
광주를 거쳐 곤지암까지 3번국도를 따라 갔습니다
성남에서 3번국도 타는데 차가 빠르게 달리는 바람에 광주까지는 그냥 시내길로 갔습니다.
일단 3번국도를 타고가니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갈만 하더군요.
갓길도 그냥저냥 갈만하지만 잔돌이 많아서 찻길로 가는게 더 낫더군요. 잔돌이 얼마나 피곤하게 만드는지...
곤지암근처에 스포츠 용품 할인매장이 많더군요.
50% 정도 할인하길래 들어가 봣더니 아디다스 매장이 그나마 물건이 좋더군요.
살거 없나 둘러보다가 나이론으로 된 레인쟈켓을 하나 장만햇습니다. 만오천원 줬는데 살로몬마크가 있는거 봐서는 스폰하고 남는것 재고처분인거 같더군요.노란색으로 이쁩니다.
혹시라도 눈이 오거나 비가올경우 대비해서 구입했답니다.
여름에 써도 좋겠다 싶엇죠.

너무일찍출발한덕에 배가 고파서 인근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엇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 페달질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천에서 하루 묵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천에 유명한 온천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유토카드 50프로 할인혜택까지...ㅎㅎㅎ
일찌감치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추운데서 달리다 온천에 가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추운데서 얼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꿀맛같은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개운하게 출발해서 충주에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쉴만한 데가 없었죠...--;
새로 포장한 길이라서 고속도로같더군요.
주위에 휴계소같은건 찾아보기 힘들어서 냅다 달리기만 했더니 충주에 도착한 것입니다...ㅎㅎㅎ

길은 좋더군요.

충주에 도착해서 지난 여름 봉사활동때 알게된 분과 통화를 했더니 주말에 오신다고 미리 전화하지 그랬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하루 더 묵자라는 생각에 충주댐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잔차를 정비하는중 스포크 하나가 나가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근처 잔차포를 찾아보다가 오천원에 고쳐준다는 생활 잔차점이 잇엇으나 아무데서나 휠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서울가서 하자...그러면서 그냥 충주댐으로 향했습니다.

충주...자전거 도로 잘되어 있더군요.
큰 길은 아예 자전거 전용으로 길이 따로 되어 있었습니다.
50센티정도의 기둥으로 구획되어있어 안전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나 볼 수 있던 도로가 되어있다니...놀라웠죠.
충주일대가 잔차도로가 잘 되어 있다더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충주댐은 안에는 못들어가더군요.
밖에서 기념사진 한장 박고 다사 충주시내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째되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더이상 페달질 하기가 힘들더군요.
엉덩이는 패드없는 바지라서 뭔가가 쓸리는 통증도 있었구요.
그래서 어디 맘좋은 트럭 없나...하는 차에 산타크루즈타시는 분을 만났습니다.충주에서 10분밖에 안된다는 엠티비 유져셨던 것입니다. 그분덕에 충주시내까지는 힘든줄 모르고 왔습니다.역시 동행이 있으니 좀 덜힘들더군요.

그분이 소개해주신 샾에서 스포크 무료로 고쳐주신다길래 고마워서 스페어 튜브 하나와 겨울 져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튜브만 하나 사려했는데 이쁜 마페이 져지가 눈에 띄여 싸게 주신다길래 충동구매 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날은 좀 따뜻하게 다녔죠. 물론 군용 깔깔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지만 땀이차서 오히려 추워지길래 벗고 다녔습니다.
제가 많은 샾을 다녀봤지만 스포크 갈면서 체인청소에 프레임까지 닦아주시는 샵은 거기가 첨이었습니다.
말씀은 한가해서 그렇게 해주신다 하는데 충청도 인심을 확인해보는 기회었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고치고 여름에 숙소로묵었던 초등학교에 전화를 해보니 날이 추워서 숙직을 안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숙직실에 꼽사리로 하루 묵어갈 예정이었는데...
그래서 근처 찜질방을 들러 하루 더 잠을 잤습니다.
겨울여행도 찜질방이 있으니 할만 하더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미리 표를 사두고 근처 탄금대에 들러 경치를 감상한후에 버스를 타고왔습니다.
올때는 호강좀 해보자고 우등으로 타고왔습니다.
잔차여행은 기차보단 버스가 나을거 같더군요.
밑에 그냥 넣어서 묶으면 됩니다. 굳이 가방 필요 없을 듯 하더군요.
그렇게 따땃한 버스를 타고 오는데 스르르 잠이들엇습니다.
2시간이 안걸리더군요. 갈때는 8시간도 더 걸렸는데...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더군요.
다음날 왔으면 얼어죽지 않았을까 했습니다.제일 춥기 직전에 집에 왔습니다.ㅎㅎㅎ
그렇게 2박 3일의 나홀로 여행을 마치고 집에오니 따땃하고 좋더군요.
역시 집만한 곳이 없습니다.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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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충주 좋은 곳이죠^^...산길많고, 임도많고, 호수따라서 계속 라이딩도 할수있고...좋은추억 가지셨네요...
  • 얼마전 차로 충주호 완전히 한바퀴 했습니다.
    자전거로 한번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 부럽습니다 저는 21일부터 25일까지휴가인데도 꼼짝못하고집에만있습니다
    몸살기운이있는데다 멀쩡하다해도 혼자 서울을벗어난다는게 쫌 두렵기도하구,
    낼은 한강이라도 달려봐야겠습니다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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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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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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