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min.rokkorclub.net/ez2000/ezboard.cgi?db=free3&action=read&dbf=23&page=0&dept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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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후기 일부 중....
1. 컨디션 조절
장거리 투어를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이 필수
본인은 어제 새벽 3시에 잠들어 아침 8시에 일어났음
완전 실수 ㅜ,ㅜ
2. 코스 정보
정확한 거리와 도로 상태 경사도 장애물 여부 그리고 걸리는 시간까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떠나는 것이 중요
면옥치리로 넘어갈 수 있다는 대략의 정보만 알고 감. 거리와 도로상태 정보 전혀 없었음
3. 체력 조절
실력에 맞는 코스를 타야 하고 무리해서는 절대 안됨
4. 음식
식사시간을 맞추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의 식당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중간중간 간식과 물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어야 함
본인은 점심식사 시간을 잘못 맞추었음. 미천골 휴양림을 오를 때 즈음 점심을 먹었어야 하나
정상을 넘어선 후 먹으려 함. 판단 실수 ㅡㅡ..
오늘의 라이딩은 무척 험하고 어려웠다.
위에 열거한 여러가지 실수 때문이다.
혼자 다니는 mtb 투어에는 언제나 위험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투어 코스 자체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심리적인 것이기도 하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에서는 외로움과 두려움이 자칫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리하게 속력을 낸다거나 무엇에 쫓긴 듯 오버페이스를 한다거나...
앞으로 좀 더 겸손해야겠다.
그리고 오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를 배운 것이다.
내가 올라간 10km가 아까워서 3km만 더 가면 되는데 ..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면 큰 사고가 났거나 탈진으로 조난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쉽지만 포기할 줄 아는 것 그것도 크나 큰 용기라는 걸 배운 투어였다.
p.s 지도를 원하는 분이 있어서 첨부했습니다.
빨간색길로 가서 파란색으로 왔어야 하는데...
파란색길까지 가지 못하고 되돌아왔습니다.
도로에서 임도 정상까지는 약 15km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이 곳 투어를 계획 하시는 분이 계시면
전 날 저녁에 도착하셔서 불바라기 팬션에 하루 묵으세요.
휴양림보다 약간 비쌀 수는 있지만 제가 가 본 결과 주인아주머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주인어르신이 MTB를 즐기십니다.>>>
'서유민'님이 쓴 자전거 여행기 보고 왔다고 하시면 조금 깍아주실수도..(농담입니다ㅎㅎ)
http://bulbaragi.co.kr/ 그냥 주소창에 '불바라기'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하루 주무시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넘으시면 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될겁니다.
그 이후에 지도에 나와 있는 법수치 면옥치리를 거쳐 양양의 하조대 구경하시고 주문진가서 회 한 접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릉까지 다니셔도 일정이 넉넉하실테구요.
그리고 저녁에 강릉이나 속초에서 돌아가시면 됩니다.
서울지역에서는 양양으로 오는 고속버스가 있습니다.
원래는 속초가는 건데 잠시 양양을 들릅니다.
양양에 내리셔서 미천골 휴양림까지 라이딩으로 1시간 정도면 됩니다.
자가용 몰고 오는 분들은 구룡령이나 한계령으로 넘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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