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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강촌챌린저 코스 답사

freegon2005.06.27 14:58조회 수 1796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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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가보시지못한 저같은 초급참가자분들에게 약간은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사진은 선수라는데..이름은 기억이 잘 안남, 상주시청??이라고 써있는 여성분도..
사진을 잘못 찍어서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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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은 4년 이지만 탄건 1년경력 정도 나에게 처음인 강촌챌리저 초급에
나갈 생각에 긴장한지 한달.... 26일 답사를 간다...
4시 50분 기상..견디기 힘든 고통..ㅠㅠ 짐챙기구...
5시 15분 캐리어없는 트렁크에 잔차를 구겨집어넣구 20분 구리시청으로 출발..
이눔의 네비란 녀석이 정신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길을 잘못들어
6시 10분 도착...완주가능할지도 민폐를 끼칠지도 모르는 불청객이
늦으니...미안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이런...여기도 와보니..30대후반에서 40대..50대...
또 막내가 되었군...ㅎㅎ
"마일드바이크(와일드바이크소속) 의 인원은 나까지 8명
5명이라던 인원이 연락없이 많이 오니깐 부담은 더욱더 가중되었다.
벙짱인 퀵실버님이란 분이
4인승포터를 끌고 왔다.그리고 차량한대만 추가해 출발하기로 했지만..
나는 내차를 끌고 간다구 우겨서 총 차량 3대..
구지 내차를 가져간 이유는..시합모드의 70~80% 번개기땜에 민폐를 끼칠경우
나홀로 라이딩을 할생각으로 참가했기 때문이고 번짱이 말하길
"거품한번 물어봅시다 " 했지만 다른분들도 그려러니 하구 받아들였기에
섣불리 참가해서는 안되는 번개라구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가는도중에 강촌에서 흐르는 물가 쪽에서 한명이 차를 끌고 합류..이천에서
오셨다구 했다. 코스길목을따라 경강역쪽에서 강촌쪽으로 콘크리트를
타고 가다보니..한명의 남자가 질주하구 있었고 15명가량의 라이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차량을 보구 마구 마구 손을 흔들어주었구..기분짱!
강촌역쯤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구곡폭포에 차를 주차 바로 출발..
난 물병 한통을 잔차에 끼고, 속도계 셋팅 "올제로"로 맞추고 출발했다.
휴~~일주일간의 긴장했던 날들이 시작이라 생각하며 거품일발장전! 후 gogo!
원래는 구곡폭포 출발이 아니고 아랫쪽 학교에서 출발이란다.
구곡폭포에서 학교로 내려가는 아스팔트 너무나 편하다.이곳은 골인하기직전
에 쏴야 할곳이다. 기억해야징..속도계는 보조를 맞추어야 하기에 40키로..
반면에 당일에는 라이더가 많아 쏠수있을지는 미지수다..
강가쪽길에 들어섰다. 30키로,29키로,27키로왔다갔다하다가
최종 28키로로 꾸준히 달렸다. 무지달리고 싶은길이었지만..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중단기어로 페달회전수를 높여서 체력소모를 최저로 해야한다고
되새기며 첫번째분뒤에 붙어서 고개를 숙이고 바람을 덜받게하며 달렸다.
ㅋㅋㅋ어디서 본것은 많아서 따라해볼란다..^^;;
어떤분한테 듣기론 이구간은 초급자들 무지 달린다구 한다..40키로까지도..
그리곤 산에 들어서면 캑캑...끌바시작...쉬워보이지만 페이스조절 실패할것이다.
거칠고 약간두꺼운 프리용바지를 입고. 타니 엉덩이가 무지아팠다..들쑥날쑥...
그치만 어쩔수없다.시합을위해 쫄바지를 살순없으니깐..
내가 프리라이딩을 좋아하는이유는..어떤분야도 잘할순없지만..어떤분야든지
합류가능하기때문이다.gt-idrive 나에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애마다.
잔차를 못바꾸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고...
오프로드시작점에 도착 내 바로앞에 선두가 섰다.
"ㅎㅎ 휴식인가 보군.." 줄줄줄..바로 도착.
출발후 13키로 약28분에 도착. 모두하는말이.."그려 시합때는 이정도는 되야돼."
전부 도착하고 나서 선두가 말한다.
"여기부터는 알아서들 가세요." 바로 무서운속도로 업힐을 하더라..
애궁..30초 휴식끝(그나마 두번째니 30초휴식했징..ㅋㅋ)~~바로출발..
15키로로 달려올라갔다...
어느정도 가다가 문뜩 생각났다. 이렇게는 미친짓이다. 바로 속도를 줄여 8키로정도로
달렸다. 가다보니 무지 힘들었다. 앞으로 3번 긴업힐을 해야 돼는뎅..어쩌지..
3번째로 계속올라가다보니..내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분들이 보이질 않는다.
"벌써 끌바하남??" 암튼 2번째분뒤만 졸졸 따라갔다. 첫번째분은 보이질 않는다.
계속달리다가 2번째분을 역전시켰다. 계속 꾸준히 최저단에서 2번째 단수로
5키로정도를 유지했다.그러나 다시 2번째분에게 추월당했다. 역시 고수는 고수다.
왜이리 많이 올라가는가???그러나 산은 완만하다.
가다보니..남자 2분과 여자 한분이 쏘느것이었다.. 난 속으로 "저것들이 사람이여!!!"
삼막사 3키로 업힐을 쉬지않고 주말마다 한 나에겐 약간은 쉬워보이는 업힐이었다.
어차피 여지껏 어떤업힐도 고통이 수반되지않고는 올라간적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계속 올라가니 업힐 끝인가??? 내리막이 보인다.. "와우 길 쥑인다.."
쏘기시작...역시 2번째분 따라 가다 급한코너에서 그분뒤에서 꽈당.. 역시 돌아보지도 않구 달리더라...소리를 못들었나보지..ㅎㅎ 손바닥으로 땅을 짚어 손바닥 약간 멍들고
다른곳은 이상무...자갈길 다운코너링은 많이 겪어보지 못한이유이고.
경사심한 다운힐시 앞브레이크사용이 뒷브레이크보다 많기에 그것에 단련되있는 나는
과도한 앞브레이크 사용으로 넘어진거라는 분석을 했다..그리고 샥이 125미리라서
울컥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앞바퀴가 꺾여 생긴일이다. 너무 방정 맞았다...
일단 넘어지면 보호대도 없어 외상이 심할거라구 생각하며 다운힐 자세유지를 바로하구 긴장하며 달렸다..상당히 긴 다운코스다...다시 약한 업힐들이 중간중간..약한다운들.. 난 허접 인터벌?을 했다.. 아직까지는 체력분배를 잘했기에..
두번째 업힐이 언제나오나 계속 주시했다...엇 저기군...시작이다..다시 심호흡 한번
최저단기어에서 두번째로 맞추고 끙끙 거리며 얼마 안올라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이
박수를 치며 서 있었다. 기분 짱이다. 고개를 푹숙이며 다올라가 고개를 드니..
""""한 치 령""""" 이라는 비석이...이상하다...두번째 업힐이 어찌된거야..
알고보니 두번째 업힐은 들쑥날쑥 내가 지나온 길이었던 것이다. 일단 우리일행인지
누군지 얼굴을 모르기에..그냥 다운을 시작했다...허걱...그 무시무시 하다던 돌길이다.
그러나..나에겐 너무나 친숙한 돌길..그냥 밀어붙였다.
돌길에서의 팁 "전방을 멀리주시하고 웨이백 하며 그냥 밀어붙여라. "잦은 핸들링은 꽈당이다..
이코스에서는 다운경험이 적으신분들은 웬만하면 천천히 가야될것이라구 생각된다.
앞사람 절대 따라서 움직이지 말구 스스로 절대집중하며 내려가야 할것이다.
쭉쭉가다보니... 선두와 두번째 발견..난 그냥 그분들 뒤로 졸졸 따라갔다.
다운하시는 분들은 정말 쏘겠지만..난 그냥 낮은 스킬로 치고 나갔을뿐인데 추월하다니..
자신감이 생겼다...힘이 생겼구...가장중요한 체력이 그렇게 많이 소모되지 않았다..
다 내려가니 마을이 나오길래..어느길인가 헷갈려 빙글빙글 돌며 뒤에분을 기다렸다.
시간은 약1시간50분정도 를 가리켰다.
여지껏 잔차에서 내린적도 없구..물 한모금도 안먹었다...
갤로퍼 들이 줄을지어 올라오구 있군...오프로드 동호회인가 보다.
솔직히 난 여기가 끝인줄 착각했다..그러나 하시는말씀이 " 에휴~~이제부터 지루한 업힐이네."
허걱...첫부분에 완만한 업힐을 계속올라가니.. 전에 산마루 벙개 후기에서 보았던 계곡물이 졸졸졸 " 거기에서 멈추어 서네.. 난 속으로 " 내리면 안되는데..가야되는데..." 그러나 틔고 싶진 않아서 내린후 세수를 했더니..바로 출발...다행이다..휴식이 길지않아서..^^;
난 한번 서면 힘이 다 빠져 버리는데.. 그러나 기분이 좋아져 출발에는 지장이 없었다.
별거아닌 업힐이라 생각하며 올라가는데..선두 두분은 역시 안보인다.. 고수들이란
역시 후반에 강하다...라이딩 종반업힐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점점 올라가기 싫어지고 힘들어진다..어디가 끝인가???
위를 보았다...된장..환장하게 높아보인다... 저단으로 맞추고 올라갔다..내리고 싶었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앞뒤로 한사람도 보이질 않아서 약간 큰소리로
"헛둘! 헛둘! 헛둘! A 18 내가 왜 이런 x같은짓을 하고 있냐~~!! 18 헛둘! 헛둘! "
끝이 거의 다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서있구 박수를 친다..다른팀인가 보다..
힘겹게 올라와서 누가누군지몰라 그냥 내려가려구 했더니..한분이 부른다..여기서 사람들 만나기로
했어요..자세히보니 선두와 두번째분 이었다. 퀵실버님이 아프지만 않았다면 난 4번째 꼴인일 것이다...
"다 끝났어요.이제 내려가면 끝이예요" 에궁...이런...이럴줄 알았으면 인터벌 몇번 가동시킬걸...^^;
구곡폭포로 바로가서 시간체크해보구 싶었지만 단체생활이란것이 원래...
속도계를 보았더니..2시간20분..
바로 잘아시는분에게 물어봤다.
"내려가려면 어느정도 걸리나요?" "잘타는분은 9분에서 10분 다운잘못타시는분들은 15분정도 걸려요" 그렇담 난  2시간 30분 걸린거다~~ 3시간 30분을 생각했는데 생각치못한 결과에 기분이좋다..
"2시간 30분에 초급 베테랑은 중간은 하는건가요?"
"힘들거예요 베테랑이 워낙 많아서...그랜드마스터급도 잘하는축에 못드는 결과죠 "
허걱..목표는 중간치였는데.. 말그대로 베테랑이 제일 잘하는 나이대라구 한다..
흐미..시니어2에서 올해 베테랑으로 참가하는데..이런 된장~~중간도 안되다니...
바로 철퍽 주저앉아 물한통을 한큐에 먹구 담배 한개피를 빨았다...
기분이 넘 좋다. 암튼 가능성이 보이기땜에...
올해는 그냥 2시간 40분정도에 들어오는걸로 목표를 잡아야 겠다..
분명 많은 인원에 의해 힘들겠지만.ㅎㅎㅎ
꼭대기에서 여성분 과 연세드신 남자분 두분이 우리팀이라구 했다..일찍와서 1시간 30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구... 다 도착하구나서 "쏠사람 앞에 출발하세요"
난 틔기싫어 한사람 출발하고 바로 출발.  강촌코스들은 쉬워보이는 코스지만
긴장을 풀면 절대 안되는 길들인것같아서 그냥 뒤만 따랐다. 넘어지면 몸에 대패질해야
되는길이다. 자만하지 말자!!! 긴장풀지말자!!!
선두는 역시 잘타시는분이다..집중하고 따라갔다.
주차장 도착 해서 기다렸다..전부도착후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었더니..초반에 레이싱모드로 업힐하던 사람이 저기 있다구하면서 "국가대표선수예요" 허걱...아까 업힐을 평지가듯한 사람들이...어쩐지....ㅎㅎ
사진으로 많이 봤던분이잖어...ㅋㅋ
계속 주차장을 빙글빙글...또 타려는것 같은데..잘모르겠다..또 타겠지...

쉬지않고 달려야하는 산길장거리기땜에 너무 많은 부담이 생기는것 같다.
나같은 초급자들에겐 굳건하게 지키는 페이스조절이 관건이라구 내
스스로 생각해본다.

....마일드바이크횐님들 따라간건 정말 행운이었고 선택잘한것이며 나에겐 훌륭한  답사였습니다.....말바횐님들 감사합니다. ^^ ....

***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뒤죽박죽 못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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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실감나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라이딩 하시는 걸 아직 못 뵈었지만, 글솜씨는 이미 고수 반열에 오르신 것 같은데요~ 저도 도전해 보고 싶게 만드는 후기네요~ ^^ 좋은 결과 얻으시길~
  • 쓸데없는 걱정이, 자신감으로 변하셨군요. ^^ 시합때도 좋은 성적 거두시길...
  • freegon글쓴이
    2005.6.29 00:47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고맙습니다....남들한테는 별것도 아닌 초급자시합이 절 왜이리 긴장돼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당..처음나가보는 경기라 그런가?? ㅎㅎ 기대 흥분 불안 초조.....그래서 더욱 나가보고 싶은것 같아요~~~
  • 봉화산 고개꼭대기에서 1시간30분 기다리다 만난 사람입니다^^ 젊음에 패기에 실력도 그정도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시합에 좋은 성적 거두시길......
  • 말바와 함께 하신 강촌답사가 소득이 있으셨던것 같아 다행이네요.
    제가 그 두번째분입니다.
    다리에 쥐가 났을때 도와주신것 감사드려요.
    대회때 뵈면 더욱 반가울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성적 거두시길......
  • 젊음이 부럽넹~~~~ㅎㅎ
    저도 나가는데...물론 다른 급으로요...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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