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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원통~ 양구~ 춘천~ 마석~ 서울행 *^^*

현이2005.09.27 18:29조회 수 5545추천 수 10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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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속초를 연속 3주 갔고,

강릉에서 서울까지.

장거리의 묘미가 서서히 붙은 것일까,

속초를 양구로 춘천으로 다녀오자는 제안에

쉽게 ok를 하고 다녀왔다.


시간의 개념 없이

즐거운 라이딩을 하자는 생각으로

출발부터 도착까지 잊지 못할 마음을 비웠다.


대명에서 출발하는 미시령은

몸을 풀지 않고 시작하는 불리함도 있지만,

정상이 멀지 않다는 매우 좋은 이점이 있다.


갈 때마다 계절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몸과 자전거를 흔들 정도의 바람으로 어려운 날이 있는가하면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날도 있었다.

바람 불 것을 대비하여 완전무장을 하고 올랐는데,

예상 밖의 날씨로 보슬보슬 내리는 비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속초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고,

팀원들의 함성과 어둥에서의 눈도장 찍기를 한다.


내리막은 추위가 좀 더 있으리라는 추측에

방풍조끼를 잠바위에 껴입는다.

용대삼거리에 내려서는

찬바람 탓으로 어지러움 증세가 났다.

잠시 써포트 차의 따끈함에 몸을 녹인다.


새벽에 컵라면으로 배를 채운 턱에

원통에서의 아침은 먹기가 곤욕스러웠다.

그래도 팀원들은 청국장과 갈비탕으로 끼니를 때운다.

아침 시간에 특별히 나온다는 계란 후라이 덕에 위가 진정이 되었다.


끈적끈적하다는 광치령으로 출발한다.

앞으로의 갈길이 멀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놀며 간다는 느낌으로 페달을 돌린다.

.  

광치터널을 앞에 두고 모두 숨을 돌린다.

항상 그랬듯이 오르막의 고된 힘이 있는 반면에

내리막의 기쁨이 있는 것을 터널 통과하면서

브레이크가 필요 없는 시원하고 짜릿한 맛을 보았다.

자전거에 온몸을 움츠리고, 한 덩어리가 굴러가듯

온 체중을 자전거에 싫어 맡긴 채 돌아간다.

시원한 바람이 가슴으로 져미도록 들어오는 쾌감은

자전거만이 주는 나의 기쁨이다.


양구 선착장 가는길...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내 기억에 재미 있었던 코스로 기억될

나즈막한 고개의 연속을 지난다.

지루하다고 하지만 내겐 흥이나는 길이다.

오르락 내리락, 경사도 심하지않은 (?)...

아마도 초행이라서 낯설은 곳의 후한 점수였나 !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닿을 즈음에 다시찾고 싶을 만큼

굽이 흐르는 강과 낭만이 어우러진 곳이다.

갑자기

내가 오길 기다린 듯한 선두조를 보고는,

아빠곰님과 마이클님을 추월하자 땀님은 쏜살같이 달려간다.

" 어~잉~~~  "

힘든 가운데에서 잠깐이나마 웃음을 갖는다.

그리곤 선두를 물러섰다.

( 가끔 선두조는 늦음의 미학으로 후미조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



추곡령 가는길...

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앞에 바로 우뚝 서 보이는 언덕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란 말의 의미가

왜 이곳에서 짜릿한 마음으로 오는 것일까!!

고갯길의 경사가 눈앞에서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아마도 온몸에 부상을 입은 후부터는

내리막에 대한 공포로, 언덕이 더 흥미를 가지게된다.

그렇다고 해서 업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거북이처럼 오르다보면 토끼도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을 안것 뿐이다.

이곳에서도 내리막의 진수를 마음껏들 보였다.

또아리 틀어 자전거와 같이 내리쏘는 모습들이 총알들 같다.

...

길가로 즐비하게 핀 코스모스의 모습이 마치

우리들의 귓가에 속삭임 하듯 펼쳐있다.

락헤드님의 구령에 맞춰

2km정도에서 선두조 바꾸는 연습이 시작됐다.

“ 선두 빠져 ”

구령과 함께 앞선 님 왼쪽으로 빠져 뒤로 붙고,

그다음 얼마만큼 가서 구령과 함께 뒤로 빠지고...

지치고 지루한 라이딩에 굉장한 즐거움을 주는 패턴이었다.

락헤드님 만이 할수 있었던 시도.

모두 협력했던 횐님들.

이들은 아마도 라이딩이 아닌 어떠한 프로젝트를 가지고도

영향력이 있는 실력자들이 되지 않을까하는 야릇한 묘미를 느낀다.

내게는

지난주 동해안을 돌며 라이딩한 효과가 이곳에서 적절하게 나타났다.

평소의 기어보다 한단계 올릴때 마다 무릎에 무리가 와서

엄두를 못낸것인데,  연습의 덕으로 거뜬히 아품없이 통과한 것이다.



배후령 가는길...

다음의 고된 고개를 위해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밤나무 아래 정자에 모여 빵이며 우유 나머지의 간식으로 채운다.

긴장된 탓인지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출발 소리에 페달이 돌아간다.

오른쪽,왼쪽 계곡으로 흐르는 경사의 느낌을 보라는 락헤드님의

말이 귓가로 스치고 만다.

또 다시 물이 아래로 흐르고 있는 까닭을 쉽고도 어렵게 설명하신다.

이유인즉 언덕도 아닌 언덕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다.

긴장된 마음으로 거기까지 받아 들이기는 잠시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 그래, 뚜벅이로 가자’

늘 그렇듯이 락헤드님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장거리의 묘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자전거를 멀리하지 않았을까!

혼자의 이 생각 저생각으로 페달은 돌아가고,

나의 인생도 돌아간다.

오랜만에 락헤드님의 착오가 있었다.(도로공사로 길이 좋아짐)

7km 정도의 길이가  5km를 조금 넘는 길이로 바뀐 것이다.

여간 마음이 가벼운 것이 아니다.

더 갈 것이라는 가짐이었는데 바로 앞에서 박수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곳 배후령 정상에서 점심을 먹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

“ 이렇게 짧은 것이었음 많이 먹는 것이 아니었는데 "

" 이슬님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가 안 된다잖아요!“

그저 꺼지지 않은 위의 상태를 이야기 한 것 뿐 인데

화살이 모두 내게로 오고 있었다.

쉬는 것을 마다하고 선두로 내려간다.

굽이굽이 올라온 만큼의 내리막.

개인적으로 내리막은 정말로 싫다. (무서우니까)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려간다.

중간쯤 작은 언덕에서는 근육의 착각으로 힘이 더 들었다.

이유인즉 내리막의 기억에 갑작스런 오르막이여서 라는

락님의 해석이었다.

오르막의 징크스가 있는 내겐 위로의 말이다.

내리막 끝으로 지원조의 몸짓이 보인다.


점심시간  

한 쪽은 청국장 한 쪽은 막국수를 주문한다.

내겐 아무것도 내키지를 않는다.

막국수의 절반을 땀님께 전가시키고

몇 젓가락의 국수로 요기를 한다.

식당 마당에 모여앉아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돌 마당에 누워있는 자전거들의 실체가 햇볕에 이글거린다.

그때서야 고글을 벗고나니 따사로운 태양빛이 눈으로 직접 와 닿는다.

긴팔 저지를 벗고 허접하나마 반팔로 갈아입는다.

한결 몸이 가볍다.

...  

...

의암호를 끼고 호젓한 길을 줄지어 가면서

대열에 끼어가는 내 모습의 대견함에 소름이 온다.

락헤드, 페토야, 땀뻘뻘, 마이클, 말근육, 관광잔차, 아네, 아빠곰, 파전, 아프로뒤뚱

이들은 한 뭉치가 되어 굴러간다, (지원조 포함 )

의암댐 입구에 다른 라이더들이 화이팅 외침소리가 들린다.


의암호 주변의  엉성한 쉼터에서

땀뻘, 뒤뚱, 마이클, 말근육의 심상치 않은 걱정스러움이 생겼다.

무릎의 통증이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걱정이다!  

가평에 들어서자 대열에 흔들림이 생겼다.

락헤드님의 걱정도 아량 곳 없이 차에 타는 일이 생기고...

어느 라이딩에서나 낙오자 없이 아품없이 완주하는 것을

소중하게 했던 락헤드님의 마음이 쓸쓸해 보였다.

...  

“ 땀님, 비상금? ”

“ 마이클님 비상금 ?"

" 말근육님 비상금 ?“

지원 차량과 어긋나 멈춘곳이 바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집앞.

지원차량은 대성리에 갔다하고,

후미조는 오지않고, 찐빵향기는 위의 점막을 흥분시켜 식욕을 일으키고.

급기야는관광님을 호출한다.

“따다다닥...”  

지원차량에 두들기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조용히 고글 바꾸고 라이트 장착하고...

관광님 때 맞춰 사온 찐빵과 만두로 즐거운 입가심을 한다.

누군가!  

‘한국 사람의 정은 먹으면서 난다’는 말에 실감을 한다.

여기서 관광님은 한점 먹었다.

그것은 우리들의 기쁨이었지만,

차에 오른 뒤뚱님의 눈가에 아쉬운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곤

마음이 찡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몇 주일 전부터 장거리 연습 좀 하라 할 것을...

후회한들 무엇하랴!

속으로 ‘ 다음에 꼭 할 수 있으리라 ’  라는 말로

내게 위로한다.

슬며시 나도 남은 캐리어에 자전거 올리고 차에 타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그 뒤로도 차에 타고 싶은 마음은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기회꾼이 되었다.

그때마다 락헤드님은 거절과 동시에 용기를 주었다.

...  

“ 이제부터 선두조 이슬님이 ”

락헤드님의 말에 허벅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 난 경기도 팻말이 아니라, 양평인데...’

‘ 하는데 까지 해보자’

다행히도 컨디션은 좋은 상태였다.

언덕을 만나면 평속이 낮아질 뿐,

그쯤되면 누구에게도 미안함도 없어지는 철면이 된다.

단번에 마치터널 입구까지의 선두는 아빠곰님.

줄곧 뒤에서 땀님 선두 였을 때는 30km를 달리지 못해서 어떠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언덕에서도 20km를 능가하는 속력으로 달렸다.

“ 아유~~~ 힘들어~~~~”

언덕만 만나면 입에서 습관적으로 나온다.

그때마다 락헤드님 목소리가 커진다.

페이스를 잃어버릴까 노심초사 “ 천천히 천천히 ”

선두와 상관없이 천천히 가자니 민폐를 끼칠까 신경이 쓰여

마구 페달을 돌려도 힘에 벅차다.

끝내는 락헤드님의 말에 순응을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

간간이 아빠곰님 앞에서 댄싱하는 뒷모습에 웃기도 하며

마치터널 입구에 도달한다.

“ 이젠 잠실에서 만나요 ”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마지막 휴식을 선포한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

“ 9개의 고개 중 6개는 넘었고 3개 남았으니까,

구리시청에 잠시 숨 돌리고 바로 잠실로 넘어 갑니다 “

...  

“ 뭐야! 3개 다 넘었는데, 또 있네 ”

힘은 빠지고 넘어도 넘어도 고개가 굽이굽이 있어

락헤드님께 짜증내는 푸념이다.

“ 아까 나도 차에 타는 건데 ”

옆구리에 뱀이 기어가듯 슬금슬금 약이 올라 몸이 꼬인다.

거기다 워커힐 고개 하나 남았다한다.

눈앞에 있는 것도 언덕 갔건만...

다음 선두는 아네님.

웬일인지!  

선두에만 서면 모두 평속 30km이다.

거기다 아네님은 한술 더 떠서 곡예를 한다.

공사로 노면 상태가 안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는

자기는 풀쩍 날라가고,

뒤에 오는 난 어쩌라고!...

다행히 피해 지나긴 했지만 말바님들은 모두 선두에 서면 무섭다.

그래도 잠실대교까지 차량으로 복잡거리는 길을

아네님 쫒아 졸졸 오고 나니 정신이 없다.

잠실대교에 들어서서 몸 풀기 시작한다.

가벼운 기어로 마음 뿌듯하게 심호흡을 하면서

서울의 맑지 않은 공기도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건강한 몸으로 끝낸 라이딩은 너무도 흡족하다.

중도에 몇 번이고 낙오 될려 하는 것을 붙잡아준 것조차 고마움으로 온다.

라이딩 내내 서로의 웃음으로 담소 나눈 것이

라이딩의 활력소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강릉에서 서울 오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이번 라이딩은 지원조의 역할로 더 쉬운 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소중한 라이딩 동지들이다.

한 분 한 분 개성과 사랑이 넘치는 나의 소중한 벗들이다.

늘!  

님들과 함께 하고 푼 꿈을 먹고 살 이슬이의 소망이다.

끝으로 락헤드님에게 거듭 감사의 고개를 숙이고 싶다.‘

2005년 9월 25일에

...  

...

“ 이슬아! 내년엔 연주 5번 속초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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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 이슬아! 내년엔 연주 5번 속초행이다 ” ㅋㅋㅋ
    애휴~ 내년에는 자전거 접어야지. 이거야 원 무서버서ㅋㅋㅋ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단하십니다. 이슬님^^
  • 관광잔차님이 가져다 주신 김이 모락모락나는 만두!!, 그리고 찐빵!!!..
    음냐~~~또 침 넘어가네요.. ^^ 이슬님과 함께 하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힘든줄 알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글에 정감이 넘치네요 잘 읽엇습니다
    내년엔 연속5주속초행 확정입니다^^
  • 저도 이제 이슬님처럼 속초 쪽으로 눈을 돌려야겠네요.
  • 관광님의 찐빵맛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최고의 지원조...
    이슬님과 락헤드님의 끈임없이 샘솟는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전 중간에 한 두어번만 끼워주세요...
    *^_^*
  • 그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지나가네요....
    저도 끼워주세요. 한번정도는 라이딩으로 또 한번은 지원조로.....
  • 정말 멋진 투어후기 이군요... 무지 잘읽었습니다.^^
  • O-O
    2005.9.28 10: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 여름 퇴촌가면서 이슬님을 스쳐 지나갔었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양구쪽으로만 당일 왕복 계획있습니다. 함께 하시지요.^^
  • 저는.. 찐빵의 달콤함도 못느꼈어요.. ㅠ_ㅠ
    그때쯤엔 넘 지쳐 있었거든요.. 하지만~ 내년에는 이슬님 뒤에 꼭! 붙어서 완주할 거예욤.. 힛~
  • 허접 지원 받으면서 완주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 현이글쓴이
    2005.9.28 12: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네님 --- 내 생각을 잠시 냉장고에 넣고 다닙니다. ㅎㅎㅎ
    아빠곰님 -- 뒤뚱 뒤뚱 거리는 댄싱의 모습을 본인은 진정 보이질 않아 못 보지요 !
    정말 웃겨요. ㅋㅋㅋ
    락헤드님 --- 제가 속초에다 집을 하나 사지요. 출퇴근을 하게...
    spears95님-- 말바와 함께해요 .
    땀뻘뽈님 ---- 락님에게 장거리 1호로 뽑히신거 모르지요, 축하해요. (선두,후미 기타등등
    내조를 잘하는 총무여서 일까요 !!! )
    파전님 -------타고 싶어도 못 타는 심정, 죄송해요. 훌륭한 취미를 이젠 버려요, 늘 고맙구요
    야뤼님 ------라이딩하는 모습도 보여줘요.
    0-0 ---------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아직 당일은 택~~~~~~~~도 없어요. 감사합니다.
    뒤뚱님 ----- 완주 아니어도 돈주고 못 살 만큼의 큰 경험이 되었을 거예요.
    내년은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을 거예요. 아~~자
    페토야님 --- 모두들 함께해서 완주 한것입니다.
    허접하다는 것은 겸손이구요. 수고 넘 많이 하셨어요 *^^*
  • 말바의 철녀 이슬님! 대단한 열정과 끈기를 소유하신 분입니다.

    찐빵과 만두 맛이 기억에 남네요. 담에도 먹어야지........ㅎㅎㅎ
  • 이슬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는 나오질 않습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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