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산행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만남 !
그야말로 흥분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 나이를 먹고도 초등학교 소풍가기 전날밤 처럼 들떠있었다.
휴게소에서 임도로 들어서기까정.....
새벽안개 헤치고 잠실선착장에 도착해서 마일드바이크 회원님들과의
파전님와이프 오뚝이예요~~~하고 상큼(본인 스스로만)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코스모스님 차에 몸을 실코 맘도 실코 출발!!!
이런 저런 투캅스님(코스모스님의 아드님) 과도 애기를 여유롭게 즐기며 가리산에 도착!!!
이제부터 저의 고행은 시작되었던거죠..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돌맹이가 무성한 (제겐그리보였어요) 오르막!
판판한 도로만 타다 쌩뚱맞은 그 느낌에 바로 겁에 질려 넘어졌죠^^
초보라 해도 이정도인지는 다들 모르쎴죠.
바로 포기 들어갔죠.
`나 휴게실 가서 기다릴께'
`몇시간이나 기다려하는데 뭐 할라구'
`괜찮아 그냥가' 하는 순간에 저기서 내려 오시는 락! 헤! 드!님 ,
그리고 잇따라 내려오시는 이!슬!님!
여기서 부터 전 바로 업그레드들어갑니다.
차근차근 제 잔차걸음에 맞추어 행동 하나하나 알려주십니다.
학교 다닐때도 선생님 말씀을 잘듣긴 했지만,
이분은 제 바로 곁에서 저와 같이 하나가되어 산등성이를 올라 갈때,
그리고 바로 완만한 평지가 나오다 다시 오르막이 나올때,
그 순간순간을 제가 해야할 행동을 바로바로 캐치하셔서 일러 주십니다.
`그 누군가가 이분을 고수라 했던가'
정말 고수 맞습니다.
락헤드님의 코치가 한수 지나가면 바로 이슬님의 오르막길 숨쉬기 코치 들어 옵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하루 종일 올라갔다 내려갔다한 기억 밖엔 솔직히 없어요~
간간히 저때문에 늦쳐지는 잔차에 가리산의
신선한 공기 음미 하시며,
`어머! 너무 좋다. 넘무 이쁘다. 넘무 멋지다'
감탄을 금하시지 못하면,
욕심에
`나도 한번 보자'
고개를 휙 한번 돌리면,
바로 나오는 공포의 산등성이.......
어찌했건 그 분들의 희생아니였음 저 여기서 첫 산행라이딩 후기도 쓰지 못한체
가리산 산속에 있었을거예요.
두분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잔차를 탔습니다.
한참을 올라 가니 즐거운 점심시간이더군요.
이슬님께서 준비해오신 김밥을 맛나게 먹구,
원기를 다시 회복한뒤 다시 잔차에 몸을 실코,
또 두분의 감독과 코치를 받아가며 가리산을 오릅니다.
그리구 ,조금있다가.......
`얼마나 더 가야해요?'
`아직 멀었나요?'
`저 고개만 넘으면 뭐 얼마 안남었어요'
음~ 그래 조금만 가면 된다.
` 한 삼분의 이 왔나? 10킬로 정도만 가면 되요'
`파이팅'
가끔씩 우릴 기다려 주며 촬영하시는 파전님도
`오뚝이 파이팅'을 외쳐준다.
기운을 북돋아 준다지만, 그땐 너무도 고통스러워 화낼 사람이
파전님밖엔 없는지라,
락헤드님과 이슬님 살짝 못 보실때 짜증 좀 부렸씀다^^
그렇게 거의 무의식처럼 락헤드님 말씀대로 따라하다,
한계에 왔는지,앞에 가면서 거의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애 낳는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었으니까요.
그래도 저 두분이 저렇게 고생하시며 나를 이끌어 주셨는데...
여기서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는데.....
하면서 차가 와주길 학수 고대했어요.
살짝 어둑해지며 앞이 처음 탈때와 다르게 어두워 보이는것 같아 파전님께 고글을 벗겨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한결 밝더라구요.
그런데 그다음은 추워지더라구요.
열이 많은 편이라 반바지만 입어도 될것 같았는데,
나중엔 다운힐 할땐 허벅지가 점점 얼얼해지며 한쪽 발끝에 쥐도 나더라구요.
한계죠.
저의 정말 한계가 온거죠.
마지막 내리막 길의 다운힐을 냠겨두고 락헤드님과 이슬님 안보실때
퀵실버님의 차에 몸을 실었씁니다.
얼마나 실망이 크실까?
얼마나 허무하신 마음이 드셨을까?
정말 너무 염체가 없었씁니다.
하지만, 퀵실버님의
`두분이 많이 아쉬워 하시겠지만,
산라이딩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때문에 스스로 결정하는거라고'
격려를 해주신덕에 그나마 덜 괴로웠씁니다....
차를 타고 점점 어두워지는 내리막길을 보고,
그래 잘한 결정이다 싶었어요.
조금 무섭더라구요.
휴게소에 가보니 모든분들이 저하나때문에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던지.....
그래도 한마디씩 싫은내색 없이 잘하셨다고 반겨들 주시니,
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들입니까.
강원도 산골이라 밤이 되며 추웠지만,
제 마음은 한없이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님 차에서 기냥 퍼져 잤답니다.
봉천막국수로 저녁을 먹을때까정요.
가리산 45킬로미터!
그 라이딩을 마치고, 그 힘든여정을 마치고
먹는 막국수!
넘 맛있었어요.
몸이랑 손가락은 말을 안들어도 배꼽시계는 정확한지라.....^^
아빠곰님과 뒤뚱님은
한그릇을 뚝딱 비우는 절 보고 별루 안 힘들었던것 같다고..
두분은 첫 산라이딩을 마치고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고....
하시며 절 놀리 시더군요.^^
하지만 ,
정말 뜻깊은 하루였어요.
여러분의 깊은 배려 감사하게 아주 소중하게
제 마음에 새겨두겠씁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락헤드님 이슬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 .
왕왕초보의 첫 산라이딩 후기..
오뚝이였씁니다.
그야말로 흥분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 나이를 먹고도 초등학교 소풍가기 전날밤 처럼 들떠있었다.
휴게소에서 임도로 들어서기까정.....
새벽안개 헤치고 잠실선착장에 도착해서 마일드바이크 회원님들과의
파전님와이프 오뚝이예요~~~하고 상큼(본인 스스로만)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코스모스님 차에 몸을 실코 맘도 실코 출발!!!
이런 저런 투캅스님(코스모스님의 아드님) 과도 애기를 여유롭게 즐기며 가리산에 도착!!!
이제부터 저의 고행은 시작되었던거죠..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돌맹이가 무성한 (제겐그리보였어요) 오르막!
판판한 도로만 타다 쌩뚱맞은 그 느낌에 바로 겁에 질려 넘어졌죠^^
초보라 해도 이정도인지는 다들 모르쎴죠.
바로 포기 들어갔죠.
`나 휴게실 가서 기다릴께'
`몇시간이나 기다려하는데 뭐 할라구'
`괜찮아 그냥가' 하는 순간에 저기서 내려 오시는 락! 헤! 드!님 ,
그리고 잇따라 내려오시는 이!슬!님!
여기서 부터 전 바로 업그레드들어갑니다.
차근차근 제 잔차걸음에 맞추어 행동 하나하나 알려주십니다.
학교 다닐때도 선생님 말씀을 잘듣긴 했지만,
이분은 제 바로 곁에서 저와 같이 하나가되어 산등성이를 올라 갈때,
그리고 바로 완만한 평지가 나오다 다시 오르막이 나올때,
그 순간순간을 제가 해야할 행동을 바로바로 캐치하셔서 일러 주십니다.
`그 누군가가 이분을 고수라 했던가'
정말 고수 맞습니다.
락헤드님의 코치가 한수 지나가면 바로 이슬님의 오르막길 숨쉬기 코치 들어 옵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하루 종일 올라갔다 내려갔다한 기억 밖엔 솔직히 없어요~
간간히 저때문에 늦쳐지는 잔차에 가리산의
신선한 공기 음미 하시며,
`어머! 너무 좋다. 넘무 이쁘다. 넘무 멋지다'
감탄을 금하시지 못하면,
욕심에
`나도 한번 보자'
고개를 휙 한번 돌리면,
바로 나오는 공포의 산등성이.......
어찌했건 그 분들의 희생아니였음 저 여기서 첫 산행라이딩 후기도 쓰지 못한체
가리산 산속에 있었을거예요.
두분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잔차를 탔습니다.
한참을 올라 가니 즐거운 점심시간이더군요.
이슬님께서 준비해오신 김밥을 맛나게 먹구,
원기를 다시 회복한뒤 다시 잔차에 몸을 실코,
또 두분의 감독과 코치를 받아가며 가리산을 오릅니다.
그리구 ,조금있다가.......
`얼마나 더 가야해요?'
`아직 멀었나요?'
`저 고개만 넘으면 뭐 얼마 안남었어요'
음~ 그래 조금만 가면 된다.
` 한 삼분의 이 왔나? 10킬로 정도만 가면 되요'
`파이팅'
가끔씩 우릴 기다려 주며 촬영하시는 파전님도
`오뚝이 파이팅'을 외쳐준다.
기운을 북돋아 준다지만, 그땐 너무도 고통스러워 화낼 사람이
파전님밖엔 없는지라,
락헤드님과 이슬님 살짝 못 보실때 짜증 좀 부렸씀다^^
그렇게 거의 무의식처럼 락헤드님 말씀대로 따라하다,
한계에 왔는지,앞에 가면서 거의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애 낳는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었으니까요.
그래도 저 두분이 저렇게 고생하시며 나를 이끌어 주셨는데...
여기서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는데.....
하면서 차가 와주길 학수 고대했어요.
살짝 어둑해지며 앞이 처음 탈때와 다르게 어두워 보이는것 같아 파전님께 고글을 벗겨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한결 밝더라구요.
그런데 그다음은 추워지더라구요.
열이 많은 편이라 반바지만 입어도 될것 같았는데,
나중엔 다운힐 할땐 허벅지가 점점 얼얼해지며 한쪽 발끝에 쥐도 나더라구요.
한계죠.
저의 정말 한계가 온거죠.
마지막 내리막 길의 다운힐을 냠겨두고 락헤드님과 이슬님 안보실때
퀵실버님의 차에 몸을 실었씁니다.
얼마나 실망이 크실까?
얼마나 허무하신 마음이 드셨을까?
정말 너무 염체가 없었씁니다.
하지만, 퀵실버님의
`두분이 많이 아쉬워 하시겠지만,
산라이딩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때문에 스스로 결정하는거라고'
격려를 해주신덕에 그나마 덜 괴로웠씁니다....
차를 타고 점점 어두워지는 내리막길을 보고,
그래 잘한 결정이다 싶었어요.
조금 무섭더라구요.
휴게소에 가보니 모든분들이 저하나때문에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던지.....
그래도 한마디씩 싫은내색 없이 잘하셨다고 반겨들 주시니,
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들입니까.
강원도 산골이라 밤이 되며 추웠지만,
제 마음은 한없이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님 차에서 기냥 퍼져 잤답니다.
봉천막국수로 저녁을 먹을때까정요.
가리산 45킬로미터!
그 라이딩을 마치고, 그 힘든여정을 마치고
먹는 막국수!
넘 맛있었어요.
몸이랑 손가락은 말을 안들어도 배꼽시계는 정확한지라.....^^
아빠곰님과 뒤뚱님은
한그릇을 뚝딱 비우는 절 보고 별루 안 힘들었던것 같다고..
두분은 첫 산라이딩을 마치고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고....
하시며 절 놀리 시더군요.^^
하지만 ,
정말 뜻깊은 하루였어요.
여러분의 깊은 배려 감사하게 아주 소중하게
제 마음에 새겨두겠씁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락헤드님 이슬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 .
왕왕초보의 첫 산라이딩 후기..
오뚝이였씁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