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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의 자전거포' 속초 투어 후기(잠실선착장→삼포휴게소)

madhyamika2005.10.20 10:28조회 수 2560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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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속초를 갔다왔습니다...

참가자: 초의, 벽, 인수, 막걸리, 왈드호스 금강님

지원조: 마니님, 지성님, 장석천님




'후기를 써야되나...?' 속초 숙소에 도착 후 목욕탕에서 따땃한 물에 몸을

담그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후기 생각이 났죠.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워낙 정신없이(?) 타서리 기억에 남는 것이 없더라구요 ㅋㅋ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군대 이등병 시절 아침 기상 나팔이 불기 5분전에

정확히 미리 깨던 때를 제외하고-제가 아침 잠이 좀 많습니다- 정확이 3시

10분전에 눈이 번쩍 떠졌다. 몇 초 사이로 내 핸펀의 알람이 울리고 벽님의

뽕짝 알람이 울린다. 불을 켜고 기지개를 펴며 좌우로 스트레칭을 한다..

참 내가 미쳤지(첫번째)라는 생각과 더불어 냉장고 문을 열며 우유를

마시고 찬물을 한 잔 들이키고 등등의 일을 한다.(물론 볼일도 봤다^^)

커피를 끓여 준비한 생수통에 담고 집을 나서니 3시 40분 정도 된 것 같다.

슬슬 몸을 풀면서 잠실선착장으로 향하여 출발.. 그런데 벽님 마구잡이로

밟는다.. 이런 몸풀기하기로 해놓고 ㅡㅡ^

자전거도로를 통해 선착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식구들이 나와있다.  반갑에 인

사를 나누고 보니 뜻하지 않은 식구가 나와있다. 재석님이다... 응원하러

나오셨다고 한다.. 커피를 나눠 마시고 초콜릿과 막걸리가 가지고 온 인

삼을 먹는다. 그리고 출발 전 사진 한 컷... (재석님! 고마웠어요^^ 빨리

완쾌하시기를...)


※ 잠실 선착장→청수정(04:40분 출발, 05:43분 도착)

자~아! 이제 그뎌 출발이다... 내가 선두를 서며 천천히 워밍업을 하면서
간다. 잠실철교 지나 성수천으로 진입, 막 올림픽 대로 남단을 타려는데

금강님의 뒷브렉이 말썽을 부려서 잠시 정비.. 그럭저럭 서울시계에는

가로등과 간판 불빛을 의지하면서 설렁설렁 나아간다. 그런데 하남시를

접어 들어 춘궁동 언덕을 올라가는데 깜깜하다.. 이런 #%#$@!!

청수정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다들 쌩쌩하다.. 금강님이 사진을

찍고 왈드 호스 오바한다^^(얼쩡 각도로 열씸히 직찍을 하는 모습이

그 후로도 계속되었답니다 ㅋㅋ)


청수정→옥천 쉼터

팔당 구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6번 국도를 탄다... 아직 미명인 관계로

두 줄로 한 차선을 잡아가면서 라이딩한다. 속도를 28킬로.. 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들 슉슉 바람을 가르며 잘도 달린다...

옥천쉼터에 도착해서 영양갱을 나눠 먹고 물들(?)을 버린다 ㅋㅋ


옥천쉼터→용머리 휴게소

본격적인 속초투어링 모드가 됐다. 속도계가 꾸준히 32 정도를 가르키며

내리막에서 40~50을 육박한다(물론 제 기준입니다 ㅋㅋ)

도로는 아직 이른 아침이서 그런지 차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 날씨도

좋고... 용문 터널을 지나고 아침을 먹으려고 생각했던 용문양평 휴게

소 도착... 그런데 다들 휴게소 밥은 싫단다..(이때부터 밥때를 놓쳐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길을 재촉해서 국도변의 맛있는 식당에서 먹자

는 합의하에 페달을 밟는다.. 엥! 그런데 식당이 보이지를 않는다ㅠㅠ

아! 후회한다.. 걍 밀어부쳐서 먹을 걸...결국 10여킬로를 더달려서

용머리 휴게소 도착하니 밥때를 저만치 놓쳐버렸다.(두번째로 미쳤다고

생각함 ^^)해장국에 맥주를 반주 삼아 허겁지겁 들이킨다. 무슨 맛인지

도 모르겠고 먹어야 산다라는 생각에 수저질을 한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하는데 어, 넘 춥다...ㅋㅋ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려는데 왈드호스 잔차가 앞바퀴 빵구^^

그래서 조금(?) 지체됐다 ㅋㅋ


용머리 휴게소→홍천 하오안리

팀라이딩을 하면서 며느리 고개를 가뿐히 넘고 화로구이집이 모여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윈드자켓을 벗으려고 멈췄는데 생각보다 좀 오래 쉬게

됐습니다), 이제 막 출발하려는 석천선배가 차를 몰고 왔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차에 베낭과 짐을 싣는다.. 난 물백(음,, 물백에 조금 실구멍

이 뚫려서 물이 계속 샜답니다 ^^)을 진 관계로 메고 가고 벽님과 금강님

베낭을 차에 실었다.. 평지에서 속도가 오르막에서 탄력을 일으킨다..

이런이런 왜 이리 페달링이 가뿐하지^^; 내리막에서 힘껏 페달질을

하고 연이은 오르막을 거저 오른다 ㅋㅋ


홍천하오안리→삼포휴게소

역시 팀라이딩을 하면서 달린다.. 날씨도 달리기 딱 좋고 속도도 잘 붙

는다.. 평지에서 32, 오르막에서 19~24, 내리막에서 45~55사이 까지

나온다... 몸이 무거운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ㅋㅋ

계속해서 페달을 밟고 싶은데(?) 쉬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삼포

휴게소에 들어간다.. 도로는 앞에 사고가 났는지 무지막지하게 막힌다

^^; 자전거가 훨~씬 빠르다.. 음료수를 나눠 마시는데 팀원들이 난리다.

이러다간 4시 이전에 속초에 도착하는 것 아니냐고 ㅋㅋ(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는 걸 바로 알게 됐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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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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