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사진은 하노이의 어느 뒷골목 야채시장의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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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는 베트남 북부 캇바 섬 라이딩 기록을 올렸습니다만,
오늘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일주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올리고자 합니다.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Ha Noi). 남쪽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 호치민(구 사이공)이 상업의 중심이라면 하노이는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란 말의 유래는 홍강의 안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하내(河內), 즉 강의 안쪽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이 베트남의 수도로 지정된 것은 11세기 초반부터입니다. 그 당시에는 탕롱(昇龍)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도 하노이의 곳곳에는 탕롱(Thang Long)으로 쓴 간판들이 흔히 보입니다.
무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로서 오래된 옛 유적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 통치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서양식 건물도 많이 보이지요.
나의 숙소는 하노이대우호텔입니다. 힐튼호텔 하노이지점인 이곳은 대우가 쓰러지기 전에 세운 건물입니다.
대우호텔 뒤편의 툴레 호수에 새벽 산책을 나갔습니다.
운동을 하러 나온 하노이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구령소리에 맞추어 나도 함께 대열에 섞여 하노이 시민처럼 동작을 취해보았습니다.
하노이 시내는 엄청난 오토바이 물결이 시시각각 파도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의 숫자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신호 대기중인 오토바이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경주 직전의 선수들처럼 사뭇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에 대한 차선 경고판이 보이기에 흥미로워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위에는 '주의'라고 쓴 듯하고, 자전거는 절대 3차선을 벗어나지 말라는 표시인 것같습니다. 오토바이는 2차선, 자동차는 1차선을 지키라는 표시인데, 모든 차선에는 오토바이로 가득합니다. 자동차는 오토바이 행렬에 뒤섞여 겨우 겨우 빠져 나갑니다.
다음 사진은 오타바이를 타고 가는 어느 젊은 일가족입니다.
모두 4인이 탔는데, 아기엄마는 젖먹이를 안고 느긋하게 젖병을 물리고 있습니다.
내가 목격했던 어떤 경우는 4인이 타고 가는 오토바이 뒤에서 참으로 편안하게 만화를 보고 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하노이 시내를 어느 날 용기를 내어서 자전거를 타고 나가보았습니다.
왜 그리도 가슴이 떨리고, 불안이 느껴지던 지요. 우선 호텔에서 얻은 내용이 빈약한 하노이 지도 한 장을 달랑 들고 오늘 하루 달릴 코스를 미리 붉은 선으로 그어두었습니다.
코스를 정할 때는 나름대로 일정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첫째 가급적 하노이 시내 전역을 직접 체험하는 차원에서 달려볼 것.
둘째 하노이의 유서깊은 문화유적지를 반드시 넣을 것.
셋째 조금이라도 방향이 불확실할 때는 주저 없이 길가의 하노이 시민에게 지도를 펴들고 손짓으로 물어볼 것 등입니다.
그리하여 첫째와 둘째 기준에 부합되는 목표지점을 호수 투어로 삼았습니다.
하노이는 크고 작은 인공호수의 천국입니다. 맨 처음 하노이를 건설할 때 인공호수 설치에 대한 배려를 가장 먼저 했다고 합니다. 당시 정치지도자들의 이러한 결정은 참 현명했던 결정인 것 같습니다. 무려 1000년 세월이 지나도록 이 호수는 시민들의 아늑한 휴양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니까요.
다음 사진은 거리의 빵장수입니다.
집에서 빵을 구워 자전거에 싣고 나와 손님을 부릅니다. 프랑스 통치시절에 제빵기술을 배워서 브와송을 비롯한 베트남 빵은 몹시 맛이 좋습니다.
호텔을 출발하여 먼저 달려간 곳이 남쪽으로 펼쳐진 응웬치탄 거리입니다.
베트남 텔레비전 방송국 건물이 보이는 지점에서 라탄 거리 사잇길로 빠져듭니다. 삽시에 좁은 도로가 나타나고 주변 건물은 몹시 낡은 빈민구역입니다. 시장 골목도 달리고 노점상 앞도 달렸습니다. 길가에 앉았던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립니다.
다음 사진은 베트남의 여름과일인 탄롱을 깎아서 접시에 담은 모습입니다. 선인장과의 열매로 4월 하순부터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이 과일은 싱거운 키위맛과 흡사합니다. 껍질은 자주색인데 속살은 눈부시게 하얗습니다. 이 부드러운 속살에 깨알과 같은 검은 씨가 촘촘히 박혀 있지요. 베트남 여행할 때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첫 목적지는 탕꽁 호수입니다.
하노이 텔레비전 방송국 높은 철탑이 비로 지척에 서 있는 탕꽁 호수를 묻고 또 물어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입구의 보관소에 맡겨두고 입장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인이 입구에 앉아서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문도 모르고 들어가려다가 관리인에게 제지를 당했지요.
관리인은 35세의 쩡만뜨억이란 이름의 명찰을 달고 있는 복무원입니다.
어디서 낮술을 한 잔 했는지 얼굴이 붉고 술 냄새가 납니다. 처음엔 완강히 제지하기에 그냥 돌아가려 했는데 관리인 쩡이 손짓으로 부릅니다. 온 곳을 묻기에 코리아라고 했더니 악수를 청합니다.
자신이 수원에 있는 한국의 어느 공장에 취업하여 약 3개월 가량 일을 하다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수준이지만 아주 조금은 말귀를 알아듣습니다. 쩡은 한국 체류시절 몹시 심한 멸시와 유린을 당한 듯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 무조건 싫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등에 소름이 끼쳐지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몹시 부끄러워집니다.
관리인 쩡은 의자를 끌어다 놓고 오래 오래 당시의 체험을 고발하며 하소연할 분위기로 들어갑니다. 길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겨우 풀려나서 떠나기 직전에 쩡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쩡은 갑자기 마음이 변했던지 자전거 입장이 안 되는 호수 주변을 관리인인 자신의 묵인하에 한 바퀴 돌고 오라고 허락합니다.
그의 호의를 받아들여서 나는 조용한 호숫가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사랑하는 남녀 한 쌍이 호숫가의 으슥한 벤치에서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오래 오래 입을 맞추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을 떠나기 전에 주변의 소년들과도 한 커트 찰칵 했습니다.
쩡은 내일 또 와서 맥주를 한 잔 하자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나는 손을 흔들어 작별을 표시합니다. 내일 못온다고 했지만 쩡은 내 말을 못알아 들은 듯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동다 호수입니다.
지도상에는 탕꽁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공연히 호수 주변을 한참이나 휘돌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동다 호수에 도착하기까지 시장골목의 채소 파는 아주머니, 오토바이 손님을 기다리는 배달꾼, 매표원, 중학생 등에게 여러 번 물어서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혼란이 생긴 까닭을 추측해보니 '동다'란 나의 발음이 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노이 시민들은 알파벳 '동다'를 꼭 '렁다'로 발음했었지요.
동다 호수는 완전히 오픈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호수 주변에까지 주택들이 빼곡이 들어찼습니다. 열대 가로수가 유난히 무성한 그늘을 드리워줍니다.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동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서 거리에 나오니 완전한 불볕입니다.
라탄 거리로 빠져서 오거리 교차로를 지나 캄티엔 거리로 접어듭니다. 물론 이 방향으로 들게 된 것도 길모퉁이 노점상인에게 길을 물었기 때문이지요.
위의 사진은 그 유명한 베트남의 전통적인 서민 음식인 쌀국수 "퍼(pho)"입니다.
쇠고기나 닭고기를 찢은 살점을 얹어주는데, 우리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여기에다 매운 월남고추를 잘게 썰어서 넣으면 그 화끈한 맛은 입안에 불이 난 듯합니다. 이마와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입은 줄곧 화~ 화~ 하며 바람을 내뿜게 됩니다.
내가 만났던 하노이 시민들은 하나같이 외국인의 길 묻기에 대한 친절한 안내를 해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교차로의 그토록 붐비던 오토바이들도 이젠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외국인의 자전거를 특별히 배려하는 눈치가 뚜렷합니다. 일부러 나의 곁을 피해서 멀리 우회합니다.
이런 하노이 시민들이 나는 참 고맙습니다.
칸티엔 거리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크고 넓은 레즈안 거리입니다.
이 거리
의 모퉁이에 서커스 극장이 있고, 바로 그 옆이 그 유명한 레닌 공원입니다.
하지만 나는 레닌 공원을 들어가는 것은 단념했습니다. 별 뚜렷한 구경거리가 없었을 뿐 아니라 자전거를 입구에 맡기고 입장료까지 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닌공원 뒤편에 있는 바이마우 호수를 보러 가기 위하여 공원 담장을 끼고 한 바퀴 돌았습니다.
바이마우 호수는 규모도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었지만 다른 어떤 곳보다 한층 엄격하게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수가 보이는 입구에서 잠시 사진만 찍고 돌아섰습니다.
다이코비에트 거리에서 티엔쾅 호수 입구를 지나 프랑스 대사관 앞을 통과합니다.
여러 곳의 붐비는 교차로를 통과했는데 그 길들의 이름은 쩐훙다오, 리퉁케엣, 하바쩡, 짱티엔 등입니다. 이 길 이름은 모두 베트남 건국 영웅들의 이름을 붙여서 지은 도로입니다.
한낮의 태양은 점점 더 달아오릅니다.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에 목과 눈이 따갑습니다.
하지만 하노이의 내부를 직접 체험하고 답사하기 위해서는 이만큼의 고통쯤은 달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 사진은 베트남의 유명한 과일 중 하나인 두리안(일명 미트)입니다.
과육을 벗기는 과정에서 너무도 흉한 구린내가 나기 때문에 호텔에서 이 과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과육을 벗기고 속살을 먹으면 너무도 환상적인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참으로 겉과 속이 다른 과일이지요.
신호대기 하던 중 두리안을 오토바이에 싣고가는 베트남 아줌마가 보이기에 황급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껍질에 돌기가 숭숭 돋은 흉물스런 외모를 지녔지만 두리안의 맛은 한번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비밀스런 미각이랍니다. 베트남 방문길에 꼭 두리안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포훼 거리와 항바이 거리를 달려가노라면 그 끝 지점에서 유명한 호안키엠 호수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하노이에서 가장 번화한 다운타운이자 중심거리입니다.
호안키엠 호수 주변에는 온종일 많은 하노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나는 자전거를 절반은 타고 절반은 끌면서 호수 주변을 돌아봅니다. 가끔 아름다운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습니다.
이런 관광지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이지만 한 베트남 사내가 다가와 나의 자전거를 잠시 빌려주겠냐고 말합니다. 나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 척하면서 얼른 다른 곳으로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호수의 한 가운데는 아름다운 남국의 사원이 있습니다.
응옥손이란 이름의 그 사원은 중국 남부지역 도교의 영향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호수의 수면에 거꾸로 비친 사원의 건물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호수의 한 모퉁이 지점인 짱티엔 거리에서 다시 출발하여 응웬타이혹 거리로 연결해서 달립니다. 중국의 흔적이 남아있는 문묘와 예술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이 부근에 러시아대사관과 중국대사관이 경쟁하듯 위치해 있습니다.
하노이란 지명이 보이는 이 길에서 나는 하노이를 직접 자전거로 달렸노라는 증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전거를 세우고 지나가는 하노이 시민에게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디카라는 물건을 처음 대하는가 봅니다.
두 번이나 디카를 거꾸로 든 채 렌즈에다 눈을 갖다대고 찍어서 모니터에는 베트남 청년의 한쪽 눈 찡그리는 표정만 크게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지울까 하다가 문득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 자료를 고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그토록 애를 써주었던 하노이 시민의 증거품이 그대로 담긴 소중한 자료가 아니겠습니까?
호안키엠 모퉁이의 출발지점인 짱티엔 거리에서 나의 라이딩은 다시 이어집니다.
이 거리를 곧장 달리면 응웬타이혹 거리로 이어집니다.
예술박물관 건물의 위용이 멀리서 시야에 들어옵니다.
지나는 길에 레닌 동상이 보입니다.
야자수를 배경으로 한 더운 베트남에서 대하는 레닌 동상이 묘한 감회를 느끼게 합니다. 차디찬 동토의 나라 러시아에서 남하해온 레닌의 이데올로기는 어떤 모습으로 21세기의 세계인들에게 다가가고 있을가요?
한 하노이 지식인은 이렇게 농담합니다.
레닌의 동상이 한쪽 손으로 옷깃을 잡고 있는 까닭은 소매치기에게 지갑을 털릴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이것이 레닌의 현재 위상이 아닐까요?
나는 훙부옹 거리 끝까지 달려가 봅니다.
불원간에 일주사 지붕이 보이고 드디어 호치민 묘가 나타납니다.
무슬림 구조로 만들어진 호치민 묘는 웅장한 건축양식입니다. 그 앞으로는 엄청나게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베트남의 민족영웅 호치민의 주검이 미이라로 만들어져서 영구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많은 참배객들로 붐빌 곳이건만 공사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어 몹시 조용합니다. 베트남 국민들에겐 옷깃을 여미고 경건하게 참배하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이곳을 지키는 초병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빛이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그냥 한 바퀴 휘돌아서 달리다가 드디어 숙소가 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응웬타이혹 거리까지 달려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틀면 킴마 거리입니다. 이 킴마 거리를 곧장 일직선으로 달려가면 대우하노이호텔이 나타납니다.
정오 무렵에 떠났던 호텔의 높은 위용이 멀리서도 보입니다.
불과 사흘 동안 머문 곳이건만 새삼 정겨움이 치솟습니다.
오늘 나는 자전거로 하노이 시내를 완전히 일주하는 일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런 나 자신이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독한 매연으로 비록 목은 따갑고 피로하지만,
출발 당시의 마음 속 불안과 긴장은 이제 보람과 성취감으로 가득합니다.
호텔에 올라와 몸을 씻고 오늘 내가 달려온 하노이 거리를 내려다 봅니다.
이 아름다운 하노이도 과거 미국과의 전쟁 시절, 엄청난 폭격으로 하노이 전체가 파괴와 살상을 겪었습니다. 한 베트남 지식인의 말에 의하면 베트남 전쟁기간 동안 베트남에 퍼부은 포탄의 전체 분량은 전체 베트남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마다 그들의 머리위에 약 1톤씩으로 나눌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고 합니다.
아, 무섭습니다.
전쟁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참혹한 것이지요.
다시 우울한 생각을 접고
오늘 달린 하노이 거리와 내가 만났던 시민들 하나 하나를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정오 무렵에 출발하여 오후 내내 27km를 달렸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을 라이딩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감동이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릅니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직접 두 발로 걷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모르는 길을 물어서 달려보는 것!
이런 짜릿한 긴장과 모험의 실현이야말로
여행의 즐거움을 갑절로 만들어서 여러분께 되돌려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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